너의 적성이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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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K
작품등록일 :
2024.05.08 14:15
최근연재일 :
2024.09.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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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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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생연분(1)

DUMMY

오랜만에 돌아온 집에서 휴식을 취하다 박도한 회장이 건내준 상자를 개봉해 봤다.

" 미친 몇장을 준거야. "

이전에 기획했던 블랙카드 열 장이 반짝이는 자태를 뽐내며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에 놀란 내가 헛웃음을 지었다.

단순히 골프장 연간 회원권 가격만 해도 최소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호가하는 시티즌 그룹이었다.

그런데 시티즌 그룹의 모든 시설을 공짜로 그것도 최상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블랙카드를 나에게 열장이나 맡긴 것이다.

" 일련번호도 1번부터 10번이라니.. 도대체 무슨 생각이야. "

이런 카드의 특성상 일련번호가 낮을수록 같은 카드를 사용해도 우선순위를 부여하도록 되어 있었다.

가지고 있다가 격에 맞는 인물에게 전달하면 될 일이었다.

" 어차피 유효기한이 정해져 있으니까. 없으면 그냥 가지고 있다가 폐기해도 되고. "

큰 부담감은 없었기에 서류가방안으로 카드들을 던져 놓았다.

" 일단 노영천 어르신이랑 박사장은 한장씩 건내 줘야겠지? 박도한 회장이 나에게 가장 낮은 번호를 내준것도 그런 것을 염두에 둔 것일 테니까. 그리고··· "

나머지는 다음에 생각해봐야겠다. 노세준 하루금융 부회장과 DC 헤지펀드 제임스 박에게 줘도 괜찮을 것 같았다. 오션해운의 하윤수 사장과 대호 법무법인 대표, 메르도 엔터 사장은 조금 애매했다.

" 메르도 엔터 사장은 홍보효과가 있을테니 대상이 되어도 괜찮지 않을까? 우리 가족들은 너무 부담이 되겠지. "

그런 생각을 하다 번뜩 시계를 바라보았다. 오전 시간을 지나 점시시간으로 가고 있는 시간대였다.

오늘은 마리나가 하와이로 촬영을 위해 출국을 하는 날이었다. 아무래도 내가 추천을 한 상황이기에 배웅을 해줄 의무를 느끼고 있었다.

나는 빠르게 씻고 대충 차려 입은 상태로 직접 차를 몰고 본가로 향했다.

" 대략 1시 비행기라고 했으니까. 공항에서 간단하게 먹고 출발하면 되겠네. "

이미 우리측 직원, 김은희 비서와 이유리 보안팀원이 미리 공항에 가서 대기중에 있었다. 마리나의 여권까지 챙겨서 말이다.

그런 이유로 급하게 서두를 필요는 없었지만 아무래도 여자아이라서 신경쓸게 한두개가 아니었다.

큰 누나가 어제 밤부터 짐을 싸기 시작했다고 연락이 왔지만 많이 불안한 모양이었다.

본가에 도착하니 마리나는 싱글벙글한 얼굴로 설레는 기분을 만끽하고 있었고 큰 누나는 밤새 짐을 싸맸는지 피곤함이 덕지덕지 붙어 있는 얼굴이었다.

" 왔냐? 아직 시간이 있지? "

" 어, 누나. 얼굴이 반쪽이 됐네. 살 빠진 것 같아 보기 좋아. "

" ··· 이 놈의 시키가. 어휴, 넌 나이가 먹어도 변하지가 않니. "

" 그게 내 매력인데? 어유, 우리 마리나 결혼해도 되겠다. 왜 이렇게 이뻐졌어? "

170은 넘어보이는 피지컬에 동양인에 가까운 미모, 서양인의 몸매를 가진 마리나는 아직 차가운 바람이 불고 있는 이른 봄임에도 하늘하늘한 파란색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 진짜? 헤헤. 나 이뻐? "

밖에선 별로 말도 하지 않는 조신한 마리나는 집안에선 애교가 가득한 고딩으로 변한다는 사실은 가족 외에는 아무도 모르는 모습이었다.

그렇게 빙그르르 돌자 원피스가 펄럭였고 그 모습에 큰 누나가 한 소리를 했다.

" 마리나! 팬티 보이겠다. 조심 좀 해. "

" 헤헤, 뭐 어때? 가족끼리. 안그래요? 삼촌? "

와락, 나에게 달려들어 안겨드는 마리나의 부드러운 몸을 받아낸 내가 부정했다.

" 조심해야지. 특히 촬영하는 곳에서는 다 너보다 어른이니까 예의를 보여줘야 해. 알았지? "

미국 문화와 한국 문화의 가장 큰 차이짐은 유교사상, 예의를 중시한다는 점이었다. 미국은 자신을 드러내고 주장을 하는 것이 당연한 권리였지만 한국은 겸손이 미덕이었고 드러내기보단 숨기는 것을 더 선호했다.

" 나도 알아. 나 잘할 수 있어. "

" 그래, 마리나는 잘할 수 있을 꺼야. 널 따라다니는 언니들 말도 잘 듣고. "

" 응, 빨리 가자. "

" 이것 좀 먹고가. "

누나가 준비를 했는지 샌드위치와 주스를 내밀었지만 마리나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 공항에서 사먹기로 했어. 삼촌이랑. 이건 제니퍼에게 줘. "

" 어휴, 뭐가 저리 신난건지. 그래도 다행이네. "

큰누나는 마리나와 제니퍼가 한국 생활에 적응을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주변의 도움이 있었지만 사춘기의 딸들의 마음을 다 헤아리기엔 부족했다. 그런 와중에 내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은 빤히 알고 있는 누나였다.

" 고맙다. 현태야. "

" 뭘, 나도 삼촌이고 가족인데. 마리나는 너무 걱정마. "

정문을 나서는 뒤에서 큰 누나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렸고 나는 굳이 고개를 돌리지 않은채 대꾸를 했다.

마리나의 캐리어를 뒤에 싣고 운전석에 착석하니 보조석에서 자기 가방을 끌어앉고 있던 마리나가 나를 돌아보며 물었다.

" 삼촌, 저 잘할 수 있겠죠? "

저렇게 보여도 나름 긴장을 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아무래도 가족들과 떨어져 생판 모르는 남들과 촬영이라는 생소한 환경속에서 혼자 해내야 하는 일, 돈을 받고 하는 아르바이트와 같았다.

" 그럼, 그냥 친절한 모습으로 항상 웃으면서 모든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 인사를 해봐. 그럼 아무도 널 나쁘게 보지 않을꺼야. 자신감을 가져. 잘 할꺼야. "

" 네! 삼촌! "

그제야 다시 웃음을 보이는 마리나를 태우고 나는 인천공항으로 달렸다.

가는 도중에 전화가 울렸지만 무시했다. 진기사가 운전을 해주면서 블루투수를 해제해놨기에 통화를 할 여건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더군다나 옆에는 조카까지 태우고 있으니 아예 휴대폰을 쳐다보지도 않았다.

인천대교를 건너 공항의 모습이 보이자 내가 물었다.

" 배고프지? 뭐 먹을래? "

" 웅.. 간단하게 먹을래요. 비행기 타면 식사나 디저트가 제공되니까요. "

" 그래, 그럼 카페에 가서 음료랑 케이크나 먹자. "

" 네에. 좋아요. "

주차장에 차를 댄 우리는 공항내 카페에 앉아 간단한 음료와 케이크를 주문해 놓고 휴대폰을 들여다보았다.

' 요즘들어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많이 오네? 명함도 거의 뿌리지 않고 있는데 어떻게 알고··· '

부재중 전화를 모두 무시한 나는 문자로 김은희와 이유리에게 현재 내 위치를 알렸다.

더불어 그녀들의 음료까지 주문을 마친 나는 케이크를 조금씩 잘라먹고 있는 조카, 마리나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 벌써 18살이네. 얘들은 금방 자란다고 하더니.. 근데 얘들 성교육이랑 사회성 교육은 학교에서 하고 있는 건가? '

나는 아이들의 국영수등 시험성적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교육은 성교육이나 사회성 교육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 조만간 우리 사무소 소속 아이들에게도 그런 교육을 해줘야 겠어. '

계약을 한 이상 아이들이 스스로 판단을 내리고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런 교육들 역시 적극적으로 알려줄 생각이었다.

그런 생각을 하는 사이 두 여직원이 도착을 했다.

" 은희씨는 출장가는데 무슨 정장까지 입고 왔어요? 유리씨처럼 간편하게 입고 오지. "

두 명의 여성은 완전히 다른 차림새로 내 앞에 나타났다. 김은희 비서는 사무실에 출근을 하는 것처럼 정장에 H라인 스커트에 구두까지 신고 있었고 이유리 보안팀원은 경호원 역할이기에 편안한 체육복 차림이었다.

" 아닙니다. 출장도 업무의 연장인데요. 마리나양을 잘 케어하도록 하겠습니다. "

그렇게 말하는 김은희는 약간 상기되어 있었다. 아무래도 하와이 출장은 냉정한 그녀라도 설렐 수 밖에 없는 일이니까 말이다.

" 그래요. 두분다 고생을 좀 해주세요. "

"" 네, 대표님. ""

" 마리나 너도 항상 조심하고. 특히 남자들이 웃어준다고 따라가지 말고. "

내 농담에 정색을 한 마리나가 고개를 돌렸다. 하여튼 그 엄마에 그 딸이었다.

" 자, 그럼 난 이만 회사로 복귀할테니까, 이후 계획은 은희씨가 설명을 해주세요. "

" 네, 알겠습니다. 대표님. "

채팀장이 얼마나 직원 교육을 확실하게 했으면 출장 가는 비서의 태도에서 그런 흔적들이 느껴질 정도였다.

' 자기 모교에서 비서과 시간강사로 강의까지 할 정도니까. 그만큼 비서 교육에서는 최고라는 말이지. '

가장 먼저 채팀장을 뽑은 것이 신의 한수로 작용했다. 계속 케어해야 할 인재들이 늘어남에 따라 비서들 역시 새롭게 뽑아야 했지만 그 교육을 맡은 채팀장 덕분에 직원의 수급이 수월했다.

벌써 비서팀 직원의 숫자만 열명이 넘어가고 있을 정도였고 그 수준 역시 결코 낮지 않았다.

그렇게 공항을 나서려던 나는 어느새 분잡하게 바뀐 환경에 다소 당황을 했다.

무슨 대포같은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뛰어다니고 피켓을 든 젊은 남녀들이 우르르 몰려다는 모습에 신기한 눈으로 그런 광경을 바라보았다.

" 오늘 연예인들이 출국한다는 사실은 어떻게 알고··· 아 홍보수단인가? 촬영에 참여하는 여섯명의 스타들이 모습을 한꺼번에 보이는 경우가 잘없다고 하니 그만큼 소문도 빠르게 퍼진 모양이네. "

나는 이번 촬영에 월드스타라 할 수 있는 남자아이돌이 한명 포함되어 있고 막 뜨고 있는 라이징 스타 남자배우도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로 파급력이 강할지 몰랐다.

역시 현장과 이론은 달랐다. 겪어보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인 것이다.

그런 혼잡스런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인파를 반대로 거스르며 밖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했다.

거기에 더해서 인천공항에 입출국이나 배웅을 위해 오가는 인파들까지 합치자 순식간에 사방이 막혀버렸다.

불과 십분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 아 망했네. 이거 어떻게 빠져나가지? '

사방에 여러 인파들이 뒤섞여 휩쓸리듯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는 와중에 난감한 얼굴의 나는 주변을 다시 돌아봤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내가 가야할 방향에서부터 이 정체가 풀리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워낙 많은 사람들과 접촉을 하다보니 눈이 어지러울 정도로 사람들의 재능이 두 눈에 담겼다. 차라리 눈을 감야야 할 정도로 어지러웠다.

그런 와중에 코 끝을 스치는 향기에 내 시선이 저절로 돌아갔다.

' 무슨 향수지? 아, 아닌가. 내 능력때문에··· '

이 정도로 강렬하게 향기를 느낀 적이 없었기에 누군지 궁금한 나는 이리저리 시선을 돌려 그 대상을 열심히 찾았지만 너무 많은 재능들이 눈앞을 가리고 있어 쉽게 구분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 이 정도로 강렬한 향이면 최소 천재급 인재인데.. 아쉽네. '

당장 여기서 기다린다고 찾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나는 뚫린 길을 따라 공항을 벗어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만나게 될 인연은 만날 수 밖에 없다는 말을 믿고 있기에 더 이상 아쉬워하지 않고 있었다.

' 이미 터치를 해놔서 다음에는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을꺼야. '

그렇게 애를 쓰며 공항을 탈출한 나는 아쉬움에 다시 한번 뒤를 돌아 공항건물을 바라보다 차에 몸을 실었다.


미국에서 영화촬영을 마친 마창수 배우가 귀국을 했고 나는 그가 돌아온 김에 부모님과 함께 건강검진을 받기로 했다.

54 마창수 배우의 가족과 우리 가족까지 꽤 많은 인원들이었지만 세진의료원과 관계를 맺고 있는 나에겐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누군가는 특혜라고 비난할 수 있지만 애초 이런 사실이 외부로 새어나가지 않는 이상, 아니 새어나가도 별로 상관이 없었다.

" 호호, 오늘 검진을 예약하신 분들이 개인사정으로 취소를 한 것이라 문제가 될 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그 시간을 채울 수 있어서 다행이죠. "

기조실장 박꽃님이 직접 찾아와 마배우 내외와 우리 부모님에게 친절하게 설명을 하고 있었다.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고 피력을 했지만 그녀는 고집스럽게 이 자리에 모습을 보인 것이다.

그리고 직접 안내를 도맡아 검사실로 이끌었다.

안그래도 내 얼굴을 알고 있는 의사들과 직원들 때문에 피로가 누적되어 있는 상태였다.

이런 이유로 다른 종합병원을 알아봤지만 올해 연말까지 밀린 예약으로 검진이 불가능했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렇다고 굳이 시설차이와 경력차이가 나는 일반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싶지는 않았다.

이미 세진의료원은 국내를 넘어 외국에서도 그 전문성과 최고의 시설을 인정받고 있었다.

" ··· 최고의 시설과 전문 의료진이 항시 대기중이죠. 여기 현태씨의 노력이 들어간 것들이죠. 현재는 난치병과 선천성 불치병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전문병원으로 탈피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암센터도 증축해서 국내 최대 암센터구축에 힘을 쓰고 있는 실정이죠. "

왜 마배우 내외와 우리 부모님에게 그런 브리핑을 하는지 알 수 없었지만 내 얼굴에 금칠을 하는 박꽃님 실장을 말리지는 못했다.

대놓고 그만 가서 볼 일보라고 말하지는 못했지만 눈치를 몇 번이나 주었다. 하지만 그녀는 생각보다 눈치가 없었다.

" 오늘 안 바빠요? "

" 호호, 네. 걱정마세요. 아 맞다. 그때 현태씨가 연결해줬던 엔터에서 드라마 촬영을 요근래 시작을 한다고 연락을··· 아, 저기 있네요. "

병원의 한쪽에 수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온갖 장비들이 놓여져 있었고 카메라를 조작하는 사람, 뭔가를 체크하는 사람, 분주하게 오가는 사람들까지 정신이 없는 모습이었다.

" 생각보다 병원 업무에 피해를 주는 모양이네요? "

" 뭐, 그렇죠. 병원 홍보를 위해서 그런 피해를 감수하는 거죠. "

세진의료원은 굳이 그런 홍보가 필요치 않았지만 내 부탁으로 허락을 한 모양새였다.

" 자 갑시다. 씬 21-2... 액션! "

그 촬영현장 주변에는 난생 처음보는 광경을 구경하러 나온 병원 직원부터 환자들까지 붐비고 있었다.

" 통제는 잘하고 있는 거죠? 저러다 다치는 사람이 나올 수도··· "

" 호호, 그럼요. 무엇보다 그 부분에 가장 많은 신경을 쓰고 있어요. 저기 병원 직원들 중 절반은 안전요원들이에요. 뭐, 지금은 그냥 구경하는 모양이지만.. "

막 채혈을 마치고 나온 마창수 배우가 그 현장을 힐끔 보곤 말했다.

" 의학 드라마인가 보군. 이 병원에서 드라마가 촬영되는건 처음일텐데 누군지 몰라도 수완이 좋군. "

몇십년을 한국 연예계에서 구른 마배우는 업계 소식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런 마창수 배우는 굳이 현장을 찾아보지 않았다. 혹시나 자신을 알고 있는 스텝들에게 혼동을 주지 않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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