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 포식으로 초월급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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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7.0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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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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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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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48화 - 뱀의 덫에 걸린 사냥꾼들(2)

DUMMY

던전에 들어서자 습한 바람이 훅 불어왔다.

발아래에서 축축한 진흙이 푹푹 꺼졌다.


“늪지대인가.”


태민은 천천히 주변을 둘러봤다.

짙은 안개가 낮게 깔려 있어 시야가 제한적이지만, 곳곳에 물웅덩이와 무성한 풀들이 엉켜 있는 게 보였다.


‘환경이 좋은 편은 아니네.’


흔히 선호되는 지형은 아니다.

편안함과 쾌적함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 본연의 욕망.

아무리 헌터라 해도 이런 늪지대 던전은 기피의 대상이었다


푸욱- 푹-


발을 옮길 때마다 진흙에 잠기는 느낌이 들었다.

고개를 드니 거대한 나무가 얽혀 하늘을 가리고 있었다.

덕분에 대낮임에도 늪지대는 어둑어둑했다.

멀리서 짐승의 울음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오고 바람을 타고 썩은 냄새가 코를 찔러 온다.


‘이런 던전에는 주로 독 타입 몬스터가 나오기 마련이지.’


던전에는 테마에 맞춰 단골로 엮이는 몬스터 종류가 존재한다.

이런 부패한 습지는 대개 독을 사용하는 몬스터가 나오기 마련.


휘익-!


순간 숲 안쪽에서 소음이 들려왔다.

태민이 그 자리에서 고개만 살짝 젖혔다.


툭!


날아온 화살이 바로 옆 나무에 꽂혔다.


“사아아-!”


기이한 소음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건 반인반수 타입의 몬스터.

상반신은 인간, 하반신은 뱀의 형태를 하고 있다.

손에는 조잡하게 만들어진 나무 활이 들려 있었는데, 저것으로 화살을 쏜 듯했다.


“샤앗-!”


화살을 맞히지 못한 게 분한 걸까.

놈이 날카로운 쇳소리를 내며 재차 시위를 당겼다.

태민은 손을 들어 단검을 소환했다.


[마나 결정]


양손에 잡히는 단검.

활시위가 풀리며 화살이 날아드는 것과 동시에 태민이 단검을 던졌다.


팅, 파앗!


단검 하나가 화살을 튕겨내고, 다른 단검이 몬스터의 이마를 꿰뚫었다.


“캬아아···.”


그대로 쓰러지는 몬스터.

예상대로 몸이 단단한 타입은 아닌 듯했다.

태민은 다가가서 사체를 살폈다.


“독주머니가 있을 텐데.”


놈이 사용한 화살촉에 독이 발려져 있는 걸 확인했다.

던전 안에서 구할 수 있는 독일 터.

태민은 익숙하게 사체를 해체하기 시작했다.


서걱- 서걱-


얼굴 부근부터 내장까지 독주머니가 있을 만한 부위를 모두 찾는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독주머니는 보이지 않았다.


“다른 곳에서 독을 구한 건가.”


이쯤에서 그만두고 사체를 포식하는 게 좋을 듯하다.

여기서 더 조각냈다간 포식조차 하지 못할 수도 있었으니.


[사체를 포식합니다.]

[‘순발력’을 2 포인트 획득합니다.]


태민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너무 약해서 아예 안 오를 줄 알았는데, 다행이야.”


이 정도면 앞으로 대여섯 마리 정도는 포식해서 능력치를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이후 태민은 바닥에 흩어진 화살을 수거했다.

그리고는 대뜸 화살촉으로 손끝을 찔렀다.


“마비독인가.”


찌르고 몇 초가 지나자 손가락이 얼얼해지기 시작한다.

생각보다 효과가 강한 마비독이다.

태민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손을 찔렀다.


푸슉, 팟!


왼쪽 손이 순식간에 피투성이가 된다.


[초재생]


상처는 초재생으로 바로 회복되지만, 독은 아니다.

완전히 굳어 움직이지 않는 손.

심지어 팔 전체로 마비가 퍼지고 있었다.

태민은 그 상태에도 침착하게 상황을 지켜봤다.

오히려 새로운 화살촉을 들어서 다시 손을 찔렀다.


파앗!


거침없이 손을 꿰뚫는 화살촉.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태민의 입가에 만족스러운 미소가 걸렸다.


“됐어.”


팔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한다.

몸이 마비독에 적응한 것이다.


[스킬 상세 설명]

‧ 이름 : 적응형 육체

‧ 등급 : A

‧ 레벨 : 3

‧ 설명 : 신체의 적응 능력을 극대화합니다.


예상대로 스킬 ‘적응형 육체’는 독에도 통했다.


‘꾸준히 반복하다 보면 비슷한 종류의 마비독에 면역이 생기겠지.’


독에 반복적으로 노출돼서 면역이 생기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원래라면 굉장히 긴 시간 동안 목숨을 걸고 반복해야 하는 작업.

하지만, 적응형 육체가 있는 태민은 불과 10분도 지나지 않아서 면역 체계가 활성화됐다.


“독이 더 있으면 좋겠는데.”


태민이 늪지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거대한 형체와 마주했다.

초록색의 반투명한 점액 덩어리.

꿀렁꿀렁 움직이는 놈은, 슬라임이었다.


“독은 슬라임한테서 채취한 거였나.”


화살촉에 묻은 독은 아무래도 슬라임의 것이었나 보다.

태민이 주먹을 쥐며 결의를 다졌다.


“오늘 안에 완전히 면역 체계를 완성하고 말겠어.”


다짐한 그가 양팔을 벌린 채 슬라임을 향해 달려갔다.


*


“이게 얼마 만에 사냥이냐.”

“그러니까 말이야.”

“요즘 게시판에 글 싸지르는 병신들 때문에 손님이 줄었어.”


늪지대 안쪽.

세 남자가 능숙하게 늪을 헤쳐나가고 있었다.

그들의 옷차람만 봐도 이곳에 얼마나 익숙한지 알 수 있었다.


몸에 밀착된 어두운 바디슈트와 그 위를 덮는 방수 재킷.

뒤집어쓴 후드 아래에는 방독면이 써져 있다.

늪지대를 마치 제 집처럼 누비는 이들은 이미 한 달 이상 이 던전에 머물고 있었다.


“그나저나 이번에 들어온 놈이 혼자라고?”

“어. 혼자야.”

“길드 공략 신청이라면서?”

“그렇긴 한데 완전 신생이야. 뭔 배쉬인가 여튼.”

“안 봐도 뻔하네. 이제 막 자격증 딴 놈이 길드 만들어서 헌터 놀이하는 거겠지.”


갓 성인이 된 헌터들은 모두 꿈에 부풀어 이 업계에 뛰어든다.

그러나 곧 그들은 냉혹한 현실과 마주한다.

몬스터들의 무자비함, 던전에서 한순간의 실수가 가져오는 죽음, 그리고 헌터 사회의 잔인한 경쟁.

살아남기 위해서는 젊음의 패기만으로는 부족했다.

많은 이들이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절망하며 스러져간다.


“세상 돌아가는 걸 깨닫게 해 줘야지.”

“으흐흐, 좋아! 이번 놈은 어떤 식으로 살려달라고 빌까?”

“벌써 몸이 달아오르는데.”


꿈에 부푼 초보 헌터의 꿈과 생명을 잔혹하게 짓밟는 것.

그것만이 오랫동안 좌절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세 남자가 유일하게 살아 있음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멈춰.”


가장 앞쪽에서 남자가 주먹을 번쩍 들어 올렸다.


“저쪽 방향에 있다.”


탐지 계열 스킬을 지니고 있는 남자는 멀지 않은 곳에서 기척을 감지했다.


“작전대로.”

“물론이지.”

“가보자고.”


세 남자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늪지대 안으로 스며들어 갔다.


*


“이 정도면 슬슬 면역이 된 것 같은데.”


태민이 슬라임 사체에서 독을 한 움큼 꺼내 피부에 문질렀다.

처음에는 굉장히 따끔거리고 저릿저릿한 느낌이 들었는데, 이젠 거의 감각이 없다.

마비 증상도 거의 미미한 편.


‘이렇게 한번 적응시켜 놓으면 계속 가는 건가?’


문득 이 독에 대한 면역이 얼마나 갈지 궁금해졌다.

스킬로 인한 것이라 영구적으로 지속될 것이라 짐작되지만, 그래도 확인 작업은 필요했다.


“따로 독만 담아가서 나중에 테스트해 봐야겠네.”


미리 준비해 둔 주머니에 독을 담는다.

앞으로 1주일이 흐른 시점. 그리고 한 달이 흐른 시점에 다시 한번 독에 대한 반응을 테스트해 볼 생각이었다.

뒤에서 기척이 느껴진 건 그때였다.


‘음?’


스킬 ‘공간 감지’에 무언가가 빠른 속도로 날아드는 게 느껴졌다.


쐐애액-!


재빨리 몸을 틀었으나, 날카로운 촉이 어깨를 살짝 스쳤다.


‘실력이 제법인데.’


태민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이 정도로 접근했음에도 기척을 느끼지 못했다니.

거기에 활 솜씨도 상당하다.

상대가 피하기 어려운 타이밍과 각도를 계산해서 쏠 줄 아는 놈이었다.


“맞았다!”


뒤이어 숲 안쪽에서 수상한 옷차림의 남자가 튀어나왔다.


“햐, 깡도 좋네. 어린놈이 던전에 혼자 기어들어와? 응?”


태민은 대답 대신 마나 단검을 쥐었다.

그 모습을 본 빌런이 큰 소리로 웃었다.


“하하하! 소용없어. 어깨가 저릿저릿 하지!? 슬슬 몸이 말을 안 들을 건데, 괜히 힘 빼지 말고 그냥 앉아 있어.”

“그래그래. 형들 말 들어라.”

“괜찮아. 아프지 않게 해 줄게.”


뒤이어 다른 곳에서도 빌런들이 나왔다.

도망치는 것을 막기 위함인지 포위한 채 다가오는 빌런들.

압박되는 상황에서도 태민은 담담히 주변을 살폈다.


“뭘 두리번거려?”

“던전에서 도와줄 사람은 없단다. 아가야.”


빌런들은 태민이 도움을 요청할 사람을 찾는 것으로 오해했으나.

사실은 조금 달랐다.


‘세 놈이 끝이군. 하나는 살려둬야겠어.’


주변에 다른 적이 없다.

이러면 전부 다 죽였을 때 정보를 얻지 못한다.

그러니 최소 하나는 살려놔야 한다는 의미다.


“누가 리더지?”

“뭐?”

“너희 중 누가 대장이냐고.”

“그거야 당연히 나···.”


처음 화살을 쏜 남자가 엄지로 자신을 가리키던 그 순간.

빛이 번쩍였다.


[점멸 이동]


갑자기 눈앞에서 사라지는 태민.

곧이어 날카로운 절단음이 들려왔다.


서걱, 촤앗-!


갑자기 벌어진 상황에 화살을 쏜 남자가 멍청한 표정을 지었다.


“어라···?”


함께 온 동료 둘이 바닥에 누워 있다.


“부, 분명 독이 묻었는데···. 아니, 그보다 어떻게···?”


여기는 초보자 던전이다.

오늘 들어온 놈은 이제 막 길드를 만든 초짜 헌터고.

그런데 눈앞에서 펼쳐지는 상황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어···?”


어느새 남자의 눈앞으로 다가온 태민이 씨익 웃었다.


“혹시나 해서 말해두는데, 던전에서 도와줄 사람은 없어.”


지독한 악몽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


남자에게서 정보를 얻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다.

대충 손가락 몇 개를 가지고 놀아주니 알아서 정보를 술술 불었던 것이다.


“던전 보스를 길들였다고?”

“예예! 정확히는 가축처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던전의 보스는 메두사인데 대상을 돌처럼 굳게 만드는 독을 사용한다고 한다.

이곳에 숨어든 빌런 단체는 이를 활용해서 돈을 벌고 있었다.


“장시간 석화된 상태로 두면 아주 고농도의 마나가 나오는데 이게 돈이 됩니다! 정제하면 떼깔이 아주 영롱한 보석이 되는데 이게 또 그, 수집가! 돈 많은 수집가들이 아주 환장을 합니다! 예! 일명 메두사의 눈물 입죠!”


이 던전이 일종의 보석 생산 공장인 셈이다.

사람의 목숨을 재료로 만들어내는 악마의 보석.

태민은 혀를 찼다.


‘예나 지금이나 이런 놈들은 끊이질 않는군.’


돈에 영혼을 판 쓰레기들.

그 보석이란 것의 가치가 얼마나 되는지는 몰라도, 이런 끔찍한 짓을 저지를 대가가 되지는 않을 터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 골통을 부수고 싶지만, 아직은 안 된다.

놈의 이용가치가 끝나기 전까지는.


“만약 내가 독에 당했으면 어떻게 되지?”

“이, 일단 마력을 막는 구속구를 채우고 감옥에 넣습니다! 그리고는 메두사가 준비되면 바로 석화를 시켜서 숙성을···.”


숙성이란 단어에 빌런이 눈치를 살폈다.

사람에게 사용하면 안 되는 단어라는 걸 본인도 아는 모양.


“조직의 위치는?”

“던전 깊은 곳에 아주 꽁꽁 숨겨져 있습니다! 여기가 괜히 뱀의 미로겠습니까? 함정도 엄청 많고요! 길 안내가 없으면 힘드실 겁니다!”


놈이 필사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어필했다.

나름 살기 위한 발악이었다.


“제가 살아 있어야 은신처도 찾으실 수 있습니다! 예!”


태민은 잠시 턱을 쓰다듬으며 생각에 잠겼다.


‘확실히 그냥 가는 것보다는 살려서 데려가는 게 좋을 지도.’


혼자서도 어떻게든 찾아내겠지만, 그건 효율적이지 않다.

이왕이면 살아있는 녀석을 마지막까지 이용하는 게 좋을 듯했다.

태민의 머릿속에 점차 계획이 그려지기 시작했다.


‘그럼 여기서 이걸 사용하자.’


태민이 품을 뒤적거렸다.

이윽고 나온 것은 몬스터 정수.

이전 헌터 자격시험에서 이도현과 내기를 하고 얻어낸 그 정수였다.


‘지금 사용해야겠어.’


원래는 미래를 위해 아껴둘 생각이었다.

몬스터 정수는 그 자체로 훌륭한 영약이자 최고의 마나회복 포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정수를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름 중요한 전투를 앞두고 스펙을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충분히 괜찮은 활용이었으니.


‘이왕이면 이번 작전에 도움이 되는 스킬이 나오면 좋겠는데.’


좋은 스킬이 나오기를 기도하며 태민이 사체 포식을 사용했다.


[사체를 포식합니다.]


정수가 회백색의 재로 흩어지며 휘몰아치듯 흡수됐다.


[‘근력’을 11 포인트 획득합니다.]


[‘체력’을 9 포인트 획득합니다.]


[‘순발력’을 8 포인트 획득합니다.]


[‘마력’을 16 포인트 획득합니다.]


예상대로 엄청난 능력치 상승.

그리고 뒤이어서 스킬 획득 알람이 들려왔다.


“이건···. 제법 좋은데?”


시스템 메시지를 확인한 태민의 입꼬리가 슬며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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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54화 - 암시장, 그곳은 만남의 장소(2) +5 24.09.09 8,272 239 12쪽
53 53화 - 암시장, 그곳은 만남의 장소(1) +9 24.09.08 8,503 251 12쪽
52 52화 - 탐욕의 격(2) +8 24.09.07 8,772 241 12쪽
51 51화 - 탐욕의 격(1) +13 24.09.06 8,991 236 14쪽
50 50화 - 뱀의 덫에 걸린 사냥꾼들(4) +15 24.09.05 9,427 241 12쪽
49 49화 - 뱀의 덫에 걸린 사냥꾼들(3) +6 24.09.04 9,762 268 12쪽
» 48화 - 뱀의 덫에 걸린 사냥꾼들(2) +8 24.09.03 10,174 263 13쪽
47 47화 - 뱀의 덫에 걸린 사냥꾼들(1) +8 24.09.02 10,602 268 13쪽
46 46화 - 엔젤 투자자(2) +9 24.09.01 10,691 278 14쪽
45 45화 - 엔젤 투자자(1) +6 24.08.31 11,412 27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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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42화 - 폭풍을 부르는 헌터 자격 시험!(3) +11 24.08.28 11,818 28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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