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 포식으로 초월급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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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 아카데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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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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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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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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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화 - 뱀의 덫에 걸린 사냥꾼들(3)

DUMMY

뱀의 미로의 심부.

오대수는 커대란 나무 위에 설치된 경계탑에 올랐다.

은신처와 주변을 내려다보는 그는 무언가를 찾는 것처럼 보였다.


“나간 놈들은? 소식 없어?”

“아직입니다.”

“아으, 근질거려! 왜 이렇게 늦는 거야!?”

“조금만 더 기다려 보시죠. 형님. 곧 소식이 올 겁니다.”


이 던전에 머무는 것은 굉장히 지루한 일이다.

그렇기에 오대수는 항상 새로운 이벤트에 목말라 있었다.

이렇게 하염없이 기다릴 바에는 차라리 사냥꾼들과 함께 나가는 게 더 나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형님! 사냥꾼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외침이 들려온 건 그때였다.

다른 경계탑 쪽에서 보고가 들려왔다.

오대수는 높은 경계탑에서 풀쩍 뛰어나려 지상에 착지했다.


쿵!


거의 10m는 되는 높이에서의 수직 낙하.

오대수는 아무렇지 않아 보였다.

이후 다시 한번 땅을 박차자 이번에는 메뚜기처럼 펄쩍 뛰어오른다.

한순간에 다른 경계탑에 오른 그가 소리쳤다.


“어디? 어디야!?”

“저쪽입니다.”


망원경을 들고 부하가 가리키는 방향을 확인한다.

그러자 사냥꾼이 어깨에 누군가를 둘러업은 채 걸어오는 게 보였다.


“아까 셋이 갔지?”

“예.”

“그런데 왜 혼자야.”

“뒤에서 오고 있는 거 아닐까요?”

“흐음···.”


오대수는 팔짱을 낀 채 기다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냥꾼이 은신처에 도착했고 어깨에 맨 남자를 대충 바닥에 던졌다.


“감옥에 넣어둬.”


사냥꾼의 말에 부하들이 다가왔다.

쓰러진 남자를 일으키던 그때.


“잠깐!”


오대수가 부하들을 제지했다.


“김영재. 나머지 애들은 어디 있냐?”


김영재라 불린 사냥꾼이 고개를 푹 숙였다.


“죄송합니다. 형님.”

“똑바로 말해.”

“당했습니다.”

“당해? 여기 이 애새끼 하나 데려오는데 둘이 죽었다고?”

“생각보다 실력이 뛰어나서···.”


오대수의 눈이 날카롭게 떠졌다.


“어디 면상 한 번 보자.”


기절한 남자의 머리칼을 붙잡고 거칠게 들어 올렸다.

그러자 상처투성이에 피칠갑을 한 얼굴이 보였다.

남자는 만신창이가 된 상황에서도 잘 생겼다는 걸 알 수 있을 만큼 미남이었다.


“이딴 기생오라비 같은 놈한테 당했다고?”

“면목이 없습니다···.”

“쯧, 결박은 제대로 한 거 맞아?”

“예! 구속구 써서 확실하게 결박했습니다. 보시죠!”


확실히 남자의 손에는 마나를 결박하는 구속 장비가 착용된 상태였다.


“좋아. 감옥에 넣어 둬.”

“예!”


조직원들이 허둥지둥 남자를 옮기기 시작한다.

오대수는 팔짱을 낀 채 어딘가 불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그 모습을 지켜봤다.


“뭔가 찝찝한데···.”


사냥꾼 둘이 죽어서 그런 걸까.

아니, 어차피 돈만 주면 금방 구할 수 있는 놈들이다.

그런 것보다 오대수의 기분을 석연찮게 만드는 것은 남자의 얼굴.

남자의 얼굴에서 무언가 기억이나 감정이 떠오르는데, 정확히 모르겠다.


“짜증 나게 반반하게 생겨서 그런가.”


고민하던 오대수는 어깨를 으쓱이고는 기억에서 지워버렸다.


“어차피 곧 뒤질 놈. 뭣하러 신경 써.”


이러나저러나 조만간 메두사에 의해 돌덩이가 될 운명이다.

사냥꾼 둘을 제압했을 정도면 마력도 제법 강한 테니 눈물이 잔뜩 나오지 않을까.


“움직여라! 움직여! 오늘도 벌어보자고!”


오대수의 머릿속에서 남자에 대한 생각은 금세 희미해져 갔다.


*


김영재.

사냥꾼 삼인방 중 리더였던 그는 화장실에서 구토를 하고 있었다.


“우웨엑-!”


속에 있는 내장까지 토해낼 기세로 속을 비워낸다.

하지만, 그가 찾는 건 보이지 않았다.


“미친 새끼! 또라이 새끼! 씨발! 어쩌다 그런 악마 같은 새끼한테 걸려서!”


김영재는 조금 전 상황을 떠올렸다.

은신처에 도착하기 전.

태민은 김영재에게 명령했다.


“입 벌려.”

“예?”

“입 벌리라고.”

“그, 입은 왜···?”

“벌려.”


서늘한 눈빛.

당장 입을 벌리지 않으면 죽일 기세였다.


“아.”

“더 크게.”

“아아...!”


그렇게 김영재의 입이 크게 벌어진 순간.

태민의 그의 턱을 붙잡고 무언가를 잔뜩 쑤셔 넣었다.


“끄억!? 오오옥! 사, 살려···!”

“반항하지 말고 삼켜.”


태민이 집어넣는 것은 아주 작은 구슬이었다.

그는 더러운 강물과 함께 구슬을 김영재의 입 안으로 잔뜩 흘려 넣었다.


“케헤헥! 켁! 뭐, 뭡니까!? 뭘 먹인 거예요!?”


김영재가 콜록거리며 태민을 노려봤다.

목구멍을 타고 들어가는 구슬의 느낌과 더러운 강물의 역함이 여전히 입 안에서 맴돌았다.


“이게 뭔지 궁금해?”


태민이 손에 둔 구슬을 보며 씨익 웃었다.


“뭐, 뭔데요···?”


태민은 대답 대신 마력을 움직였다.

그러자 그의 손바닥 위에 있던 구슬들이 폭발했다.


퍼버버버벙-!


김영재의 눈이 부릅 떠졌다.

방금 자신의 뱃속에 들어간 게 일종의 폭탄이란 걸 알았으니 기가 찰 수밖에 없었다.


“이건 내 마나를 아주 작은 결정으로 응축한 거야. 나는 이걸 주로 배터리처럼 사용해.”

“그, 그걸 왜 나한테···?”

“모든 배터리는 폭발 위험이 있지.”


태민의 입은 웃고 있었으나, 눈은 그렇지 않았다.

그 서늘한 눈빛에 김영재는 직감했다.


‘이건 진짜 미친 새끼다.’


이미 제정신이 아닐 거라 생각은 했지만, 이건 예상을 뛰어넘는 또라이였다.


“내가 시키는 대로 안 하면 안에 있는 배터리들에 문제가 발생할 거야. 그건 원하지 않지? 너 같은 쓰레기도 살고 싶잖아?”


김영재가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터지지 않게 네 마력으로 잘 녹여봐. 대충 한나절 안에는 다 처리할 수 있을 거야.”

“그, 그러면···?”

“자유지. 그 정도는 할 수 있잖아?”


결국 몸 안에 있는 구슬을 모두 제거할 때까지는 강제 노예행이다.

그래도 제거할 수 있다는 게 어딘가.

그렇게 생각했으나.


“씨발! 그 미친 새끼! 한나절은 무슨 일주일은 걸리겠구만!”


마력으로 건드려도 몸 안에 있는 구슬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건지 극도로 응축된 이 마나 결정은 구조가 너무 단단했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걸 만들었는지 궁금할 정도.


한나절이면 제거할 수 있다 했는데, 김영재가 생각하기에 완전히 제거하려면 최소 닷새는 걸릴 것 같았다.


“시발, 토해도 안 나오고! 또, 똥이라도 싸 봐야 되나? 슬슬 배가 아픈 것 같은데. 아니, 그것보다 튀어야 되는 거 아니야? 여기 있다가 좆될 것 뻔하잖아.”


조만간 이곳에서 피바람이 몰아칠 것이다.

그전에 도망쳐야 않을까.

생각하던 김영재가 고개를 저었다.


“아니지. 그놈이 또라이라곤 해도 구속구는 진짜야.”


현재 감옥에 들어간 태민.

기절한 것은 연기지만, 그를 속박한 구속 장비는 진짜였다.

김영재가 몰래 채운 건 당연히 아니고, 태민이 직접 채워달라고 요청한 것이었다.


“지, 진짜로 채워요?”

“채워.”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마력을 차단하는 구속 장비를 착용하곤 조직 근거지까지 기어들어왔다.


“아니야. 그 괴물이라면 구속 장비고 나발이고 분명 빠져나올 거야. 지금은 일단 여기서 벗어나야 돼.”


스스로 풀 방법이 있으니 구속 장비를 채워달라 한 게 아닐까.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김영재는 일단 이곳을 뜨기로 했다.

돈도 좋지만, 살아야 돈을 쓰든가 말든가 하지 않겠는가.


“나가자. 나가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튀는 거야.”


그렇게 김영재가 다짐하고 화장실 밖으로 나온 순간.


펑! 콰앙-!

“끄아아아-!”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비명이 들려왔다.

김영재가 공포에 질린 얼굴로 입술을 뗐다.


“씨이발···.”


아무래도 도망치기엔 늦어버린 같다.


*


30분 전.

감옥에 들어간 태민은 천천히 눈을 떴다.


“정신이 드나?”


옆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돌아보니 그와 마찬가지로 구속 장비를 착용한 사람들이 보였다.

그중 나이가 많은 중년 남성이 말을 걸어왔다.


“아직 젊은것 같은데 안타깝구만. 이제 막 헌터가 됐나?”

“예, 뭐.”


태민은 건성으로 대답하곤 주변을 파악하기 위해 두리번거렸다.

그러는 사이에도 중년 남성은 말을 이어갔다.


“포기해. 구하러 올 사람은 아무도 없어.”

“사람이 많이 잡혀 있습니까?”

“글쎄. 일단 살아 있는 사람은 대충 열댓 명 정도 되지. 소식이 끊긴 놈들은 뭐 셀 수도 없고.”


예상보다 규모가 컸다.


‘이 던전에 들어온 헌터만 붙잡은 게 아닌가?’


한동안 던전에 공략 신청을 한 사람이 없는 것 같았는데.

어디서 이 많은 헌터를 데려온 걸까.


“여러분들도 전부 이 던전에서 붙잡혔습니까?”


태민의 물음에 중년 남성이 고개를 저었다.


“아니, 이 던전에서 붙잡힌 건 일부야. 나만 해도 다른 던전에서 끌려왔지. 저기 저 친구는 헌터도 아니고 그냥 각성자인데 납치됐고.”


어쩐지 이상하다 했더니 보석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를 외부에서 직접 수급하는 모양이다.

이 던전은 사람을 붙잡는 함정보다는 생산 공장이 주된 역할인 것이다.


“뭐, 어디서 붙잡혔는지 아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 어차피 전부 같은 신세가 될 텐데.”


중년 남성은 이미 모든 걸 포기한 듯했다.

태민은 저런 모습을 많이 봐왔다.

특히 헌터의 경우 갑자기 마력을 사용하지 못하면 저렇게 쉽게 무너지곤 한다.

여전히 일반인보다 강한 육체가 있음에도 마력을 사용할 수 없다는 상실감에 모든 걸 포기하는 것이다.

물론, 태민과는 관계없는 이야기였다.


“잠시 나가서 둘러보고 오겠습니다.”

“무리야. 여기 철창은 특수 합금인지 완력으로는 꿈쩍도 안 해. 스킬을 써야 되는데, 이런 신세니···.”


자신의 팔을 묶고 있는 구속 장비를 본 남성이 쓰게 웃었다.

그 순간 들려오는 소리.


달칵-

“어?”


남성이 눈을 끔뻑였다.

분명 방금 전까지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던 태민이 어느새 구속 장비를 벗어던진 것이다.


“어, 어떻게···?”

“원리만 알면 간단합니다. 애초에 이건 마력 속박 장치 같은 게 아니에요. 단순히 마나 흐름을 혼란스럽게 해서 통제력을 잃게 하는 거죠.”


태민이 구속 장비를 스스로 착용한 이유.

그건 언제든 풀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집중하면 마력 운용을 방해하는 존재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그걸 타고 흘러가서 닫아 주면 벗을 수 있을 겁니다.”

“아, 아니···.”


그게 말처럼 그렇게 쉬우면 여기에 일주일 넘게 묶여 있었겠는가.

남자도 이걸 풀기 위해 온갖 짓을 다 해봤다.

하지만, 결국 풀 방법이 없어 포기한 것이었는데···.


“이, 일단 나도 풀어주게! 이것만 풀면 저 범죄자 새끼들 내가 싹 다 처리할 수 있어!”

“나도!”

“나도 풀어줘! 제발!”


감옥 안에 갇혀 있던 사람이 몰려들었다.

하지만, 태민은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조금만 기다리세요. 지금은 때가 아닙니다.”

“기다리긴 뭘 기다려!”

“맞아! 여기 며칠째 잡혀 있는 줄 알아!?”

“이제 내 차례가 올 거야! 그전에 빠져나가야 해!”


사람들이 억척스럽게 달라붙는다.

그러자 태민의 눈빛이 돌변했다.


“나는 부탁하는 게 아니야.”


한겨울 한파와도 같은 차가운 목소리.

흘러나오는 기세가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을 압도했다.

이후로 태민은 말없이 바라보기만 했으나, 사람들은 알아서 물러났다.


“그, 그렇지! 청년이 생각이 있어 보이더라고.”

“도와주려는 사람 방해하면 안 되지! 그럼!”


그렇게 상황이 일단락된 이후.

태민은 곧바로 스킬을 사용했다.


[분신 생성]


이번에 A등급 몬스터 정수를 포식하고 얻은 스킬.

스킬을 발동하자 태민과 똑같은 모습을 한 분신이 나타났다.

육안으로는 구별이 안 될 정도로 완벽하게 외형이 일치했다.


찰칵-


태민은 분신에게 자신이 벗은 구속구를 착용시켰다.

그리고는 감옥 밖으로 점멸 이동을 사용했다.


번쩍!


점멸 이동은 시야가 닿는 곳으로 이동하는 스킬.

이런 철창으로 만들어진 감옥을 빠져나오는 건 간단하다.


“만약 다음에 희생할 사람이 필요하면 저 분신을 내보내세요.”


중년 남성이 당황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아, 알겠네···. 그렇게 하지.”

“때가 되면 여러분이 탈출할 수 있게 준비를 마치고 돌아오겠습니다.”


그 말을 남기고, 태민은 어둠 속으로 스며들 듯 자취를 감췄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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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54화 - 암시장, 그곳은 만남의 장소(2) +5 24.09.09 8,266 239 12쪽
53 53화 - 암시장, 그곳은 만남의 장소(1) +9 24.09.08 8,499 25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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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50화 - 뱀의 덫에 걸린 사냥꾼들(4) +15 24.09.05 9,422 241 12쪽
» 49화 - 뱀의 덫에 걸린 사냥꾼들(3) +6 24.09.04 9,757 268 12쪽
48 48화 - 뱀의 덫에 걸린 사냥꾼들(2) +8 24.09.03 10,168 26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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