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줍는 천재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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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취드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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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4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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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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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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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화. 주둥아리 ON

DUMMY

14화. 주둥아리 ON




고치는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활활 잘 타들어 갔다.

불길이 고치를 집어삼킬 때마다, 하얀 고치 안에서 미성숙한 아라크네들이 비명을 질렀다.


끼야악!!!

꺄아악!!!


끔찍한 비명으로 어우러진 하모니였다.

로즈가 귀를 막고 끙끙 앓았다.


“끄으! 꼭 귀신들이 노래 부르는 것 같네! 꿈에서 나올 것 같은 비명이야!”


확실히 끔찍한 광경이었다.

조개처럼 입을 벌린 고치들과, 그 안에서 터져 나오는 비명 소리.

그리고 이 끝에 무언가가 올 것이라는 긴장감이 이런 비명을 더더욱 소름 끼치게 만들었다.


곧이어 누오가 무언가를 경고했다.


“누!”

“왔나.”


왔다.

딸들의 비명 소리를 듣고 온 거미들의 어머니가.

그리고 이 던전의 주인이.

감각이 예민한 누오 덕분에, 소리 없이 가까이 오는 긴장감을 눈치챌 수 있었다.


“저기!”

“히익!”


김밥과 로즈가 반사적으로 경악했다.

솔직히 소름이 끼치는 등장이었다.


천장 위에 거꾸로 매달려서 걸어오는 하얀 나신의 미인이라니.

처음에는 까맣게 피어오른 연기 탓에 아라크네처럼 보이지 않았지만, 굴곡진 허벅지와 종아리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벌어지자, 거미라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었다.

잠깐, 여성의 하반신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은 거미의 앞발이었다.


아라크네가 가까이 오자, 불붙은 밧줄이 확! 하고 불타올랐다.

경계에 성공한 덕분에 선공은 우리의 몫이었다.

여유롭게 인사부터 건넸다.


“타는 냄새를 맡고 왔나?”

“아니. 두려움의 냄새를 맡고 왔다.”


오우.

말싸움 좀 하는 괴물인가?

다만 아라크네의 관심은 내가 아닌 다른 쪽에게 닿아 있었다.


“후후후. 너로구나. 나에게 목숨을 구걸했던 그 겁쟁이 살덩어리.”


처음에는 로즈에게 하는 소리인 줄 알았다.

그런데 로즈에게 하는 말이 아니었다.


김밥이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래! 나를 살려두었던 것을 후회하게 만들어 주마! 당장 내려와서 나의 도끼를 받아라!”


우리 김밥이 목숨을 구걸했다고?

해골 여섯 마리가 한꺼번에 덤벼도 물러서지 않는 김밥이?

그래도 신경 쓸 필요는 없었다.

내가 카드를 뽑고 준비하자, 천장 위에 거꾸로 매달려 있던 아라크네가 말했다.


“너의 새 친구들은 아느냐? 네가 살아남기 위해 동료들을 팔았다는 사실을?”

“시끄럽다! 닥치고 내려와라!”

“하아. 나는 아직도 생생하다. 제발 나는 마지막에 먹어 주세요. 내 동료들을 먼저 먹어 주세요. 애원하던 네놈이.”

“닥치지 못해!”

“그러자 네 동료가 이렇게 말했지. 그래. 나를 먼저 먹어라. 나는 살집이 많으니 먹을 것도 많을 것이다. 그러니 먼저 먹으라고 그랬지. 아마 그 드워프는 네가 마법사를 구해내기를 바랐던 것 같은데. 다음에 다시 보니 너는 어디론가 사라졌더구나. 설마 고치 안에 갇힌 상태로 비굴하게 기어서 도망쳤느냐? 마법사가 잡아먹히면서 살려달라! 밥! 어디 있느냐! 소리 지를 적에도 눈을 감고서 못 들은 척했느냐?”


마더 아라크네가 여유를 부리면서 도발했다.


나는 김밥이 왜 가만히 있나 이상해서 흘겨보았더니, 김밥은 제자리에 굳어서 덜덜덜 떨고만 있었다.

그것은 로즈 또한 마찬가지였다.


이내 마더 아라크네가 내 쪽으로 관심을 돌렸다.

그런 눈빛은 여유로움으로 가득했다.


“그리고 너는······.”

“나의 턴이다! 아성체 스파이더를 소환! 누오! 첫 공격은 너에게 맡긴다! 그랜드! 크래시!”

“누우!”


나의 명령이 떨어지기 무섭게 누오가 튀어 나갔다.

누오가 커다란 흙덩어리로 변해서 마더 아라크네를 타격하자, 거꾸로 붙어 있던 마더가 우스꽝스럽게 쿵! 하고 추락했다.


[-2]


“끅!”


보스의 굴욕을 느긋하게 즐겨 주었다.


“감히! 이 몸이 말하는 와중에!”

“이제야 눈높이가 맞는군. 올려다보기에는 목이 좀 아파서. 다시 말해라. 내가 허락하겠다.”


어디서 감히 혓바닥만 놀려서 기세를 잡으려고.

김밥의 과오를 드러내 파티가 동요하기를 바랐나 본데, 나에게는 씨알도 먹히지 않는 잡소리였다.


마더 아라크네가 추락한 자세 그대로 바닥에 굳어서 바들거렸다.


“풋. 네놈이 허락을 한다고? 나의 던전에서 허락은 나만······.”

“가라! 나의 힘으로 성장한 거미여! 그대의 어머니에게 위대한 성장을 보여주어라!”


마더의 말을 끊고 아성체 스파이더를 돌진시켰다.

5/ 5로 성장한 아성체 거미가 마더 아라크네와 충돌했다.


[-5]


“끄윽! 아까부터! 자꾸!”


이렇게 소모하기에는 아까운 1 코인짜리 몬스터지만, 마더 아라크네의 말을 끊을 수 있다면 조금도 아깝지 않았다.


지금도 봐봐.

벌써부터 빡쳐서 씩씩거리고 있잖아.

내가 공주 아라크네와 전투하면서 배운 팁이 있다면 ‘나의 룰’은 말이 통하는 상대에게 더더욱 치명적이라는 점이었다.

여기에 화룡점정으로 놀리는 것까지 잊지 않았다.


“아. 아직 말하던 중이었나? 실수였다. 다시 말해라.”


맛있게 놀리는 거는 0 코인!


“너를 찢어서 죽이겠다!!!”


아라크네가 눈에 띄게 흥분해서 소리쳤다.


이 정도면 기세는 다시 가져왔고.

일단은 먼저 김밥부터 정신 차리게 했다.


“밥 형.”

“어, 어엇!”

“두려운가.”


저번부터 이상하기는 했다.

동료들의 언데드를 만났을 때 너무 동요하더라니.

이런 사연이 있었나 보다.


그렇다고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

나라도 온몸이 포박당하고 선택의 여지가 없으면 생각 없이 헛소리나 뱉었을 텐데.

그렇기에 지금은 비난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지금은 가만히 있어라.”

“아니! 움직일 수 있네! 내가 그대를 지키지 않으면 누가!”

“괜찮다. 아직도 떨고 있지 않나. 진정이 될 때까지 나 혼자 싸우겠다.”


억지로 참전하려는 김밥을 진정시켰다.

조금 전 아성체 스파이더를 돌진시켜서 확인한 결과, 마더 아라크네의 공격력은 분명히 ‘5’ 이상이었다.

내가 아는 매드와 같다면 못 해도 ‘8’ 정도겠지.

여기서 김밥이 합류하면 ‘보호’ 능력으로 한 번은 버틸 수 있을 테지만, 그런 다음은 무조건 죽는 결말밖에 없었다.


‘현재.’


나의 손에 있는 카드는 여섯 장이었다.


[1] [흙놀이 정령]


방금 전투로 파괴되어 회복 중인 누오와,


[2] [보호 기원]

[3] [해골 방패병]

[1] [매직 미사일]

[5] [공주 아라크네]

[5] [거울 방패]


당장은 사용하기 어려운 고비용의 카드들뿐.

여기서 ‘보호 기원’을 쓰면 한 번 충돌한 김밥을 보호할 수 있지만, 그런 다음은 장담할 수 없었다.


‘그렇기에 김밥은.’


지금 나서면 안 됐다.

겉으로 보기에는 김밥이 나보다 더 튼튼해 보이지만, 생명력이 26인 내가 로즈의 치유로 버티면서 얼마간 피해를 흡수하는 선택이 현명했다.


김밥이 바들바들 떨면서 소리쳤다.


“하지만! 있는 전사를 놔두고 마법사가 앞장선다는 말인가!”

“푸흐흐. 너를 믿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냐.”

“무엇이?”

“저기 마법사도 아는 것이지. 너는 믿을만한 재목이 못 된다고. 괜히 걸리적거릴 바에는 미리 빠져 있어라. 이런 의미가 아니겠느냐.”


마더 아라크네가 갑자기 끼어들어서 비웃었다.

아니 왜 우리 드워프 기를 죽이고 그러세요.

마더에게 들으라는 듯이 콧방귀를 뀌었다.


“풋. 무언가 크게 착각 중이로군.”

“무얼 말이지? 나의 말이 틀렸다?”

“그래. 나는 지금 혼자서도 너를 상대할 수 있다 말하는 것이다. 지금 말이 거짓말 같나?”


마더를 보면서 여유롭게 도발했다.

자꾸 어그로가 김밥 쪽으로 새니, 내가 확실하게 잡아두어야만 했다.

그러면서 다시 김밥을 진정시켰다.


“밥 형.”

“응?”

“지금은 빠져 있어도 좋다. 하지만 때가 되면 형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때는 다시, 나를 도와주시겠는가?”


덜덜 떨던 김밥이 입술을 핥고는 끄덕했다.


“내, 이번에는 절대로 도망치지 않을 것이네. 동료들의 복수를 갚아줄 것이야.”

“그렇게 믿고 있겠다.”


크으, 내가 생각해도 정말 멋졌다.

이 정도면 김밥도 마음을 정리했겠지?


아라크네가 비웃듯이 웃음을 흘렸다.


“푸흐흐. 생각했던 것보다 멍청하구나! 저런 겁쟁이도 전사라고 데리고 다니다니! 한 번 도망쳤던 겁쟁이가 두 번이라고 도망치지 않을까!”

“지금 너의 상대는 나다.”

“으응?”

“나에게만 집중해라. 언제까지 여유를 부릴 수 있나 보지.”


자꾸 집요하게 김밥만 물고 늘어지는데.

이럴 때일수록 리더인 내가 전부 받아내야만 했다.


마더 아라크네가 주변을 힐끔 보았다.


“그래서. 너의 선택은 전부 끝났느냐?”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으흥. 끝난 것 같은데. 너에게 집중할 시간은 나의 다음 턴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나를 계속 관찰했나?”

“물론. 나의 딸이 누구를 닮았겠느냐. 너의 능력. 밧줄. 마법. 모두 다 알고 있노라. 지금 이 던전에서 일어나는 일들 중 내가 모르는 일 따위는 없다.”

“뭐야. 남을 욕할 처지가 아니지 않나.”


마더에게 들으라는 듯이 콧방귀를 뀌었다.

마더 아라크네가 찌릿 눈빛을 부라렸다.


“뭐가?”

“네놈 말이다. 너 역시 딸이 죽을 때 가만히 보기만 한 것이 아닌가? 남 말할 처지가 아니로군. 어머니! 도와주세요! 소리 지를 적에도 눈을 감고서 못 들은 척한 것이 아니냐.”


하나 걸렸다, 이 자식아.

본인도 공주가 죽을 때 가만히 보기만 했으면서 어디서 내로남불 시전이야.

이런 지적이 불편했는지, 마더 아라크네가 인상을 찌푸렸다.


“내가 저 겁쟁이 드워프와 같다?”

“다르다고 말할 생각인가?”

“당연히 다르······.”

“하긴. 네놈은 괴물이니. 부끄러움을 모를 수도 있다.”


느긋하게 마더 아라크네를 조롱했다.

그럴수록 마더의 안광이 살벌해지고, 나의 밧줄도 시간을 다하여서 팍! 꺼졌다.

마더 아라크네가 몸을 풀더니 천천히 전진해 왔다.


“이럴 때는 이렇게 말했지. 나의 턴이다. 라고.”


가까이에서 마주한 마더 아라크네는 3미터 높이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덩치의 괴물이었다.

마더가 허리를 숙여서 나를 내려다보았다.


“도망치지 않는 건가?”

“신성한 카드 게임 중에 등을 보이는 겁쟁이는 없다.”

“그렇게 서서 죽을지라도?”

“내가 죽을 것 같나?”


최대한 여유를 부리며 충격에 대비했다.


제발 딱 한 번에 끝내자.

한 번 세게 딱! 때리고 끝내자.

라고 생각했지만, 마더 아라크네가 나의 목을 붙잡았다.

그러고는 높은 허공 위로 들어 올렸다.


“한 가지 궁금한 부분이 있다. 네놈의 말로는 공격의 기회가 딱 한 번뿐이라는데. 내가 네 얇은 목을 콱! 비틀어 버리면 어떻게 될까. 그것은 한 번이 아닌가?”


오우 씨 살벌하긴.


“궁금하면 한번 해 봐라. 신성한 카드 게임의 규칙이 나를 보호할 것이다.”

“흐응. 무슨 근거로?”

“나의 믿음이 곧 근거다.”


나도 솔직히 어떻게 풀릴지는 몰랐다.

다만 공주 아라크네 때도 날카로운 손톱에 베이며 온몸이 붕 떠올랐지만, 정작 피해는 내가 견딜만한 ‘5’뿐이었다.

어쩌면 내가 가진 ‘규칙’이 그 이상 들어가지 않도록 보호해 주는 것이 아닐까.


‘그렇기에.’


믿었다.

아무리 마더 아라크네라고 해도 ‘자신의 턴’에 나에게 직접 줄 수 있는 피해는 ‘8’뿐이었다.


“그러면 이렇게 하면 어떨까.”


마더가 양손으로 나의 목을 꽉 쥐었다.

나뭇가지처럼 딱딱한 손으로 천천히 힘이 들어갔다.


“아주 천천히. 시간을 들여 목을 조르는 것이다. 그러면 이것도 한 번이 아닐까?”


어우, 그런 생각은 못 해봤네.

마더 아라크네 이거,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영리했다.

천천히 시간을 들여서 피해를 주면, 총 ‘8 대미지’가 들어갈 때까지 꾸준히 괴로울 것 아니야.

이렇게 또 지식이 늘었다.


“살려달라고 빌어.”


마더 아라크네가 나의 귓가에 속삭였다.


“내 친구들을 먼저 죽이고 나는 살려주세요. 이렇게 빌어. 그러면 딸들의 마법 선생으로 목숨만은 부지하게 해줄 테니까. 고통스럽지 않나? 앞으로 나의 차례가 올 때마다 이렇게 괴로워야 할 텐데? 응?”


정말 지능적인 괴물이었다.


김밥이 나를 보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시도 공! 몸이! 윽!”


물론 김밥은 움직이지 못했다.

지금은 마더 아라크네의 차례.

나의 동료인 김밥은 끼어들 수 없었다.

마더 아라크네가 점점 더 손아귀의 힘을 더했다.


“역시. 이렇게 시간을 들여서 괴롭히면 나의 차례가 끝나지 않는구나. 참으로 흥미로운 마법이다. 공정이라는 이름으로 자기 자신까지 괴롭힐 수 있다니. 믿음이라고 그랬나? 나는 그 종교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말이야.”

“꾸웁······!”


머리 꼭대기까지 피와 압력이 차올랐다.

대체 얼마나 더 괴로워야 ‘8’ 만큼의 대미지가 끝나는 것일까.

확실히 마더 아라크네는 영악했다.

나를 관찰했다더니 나의 능력과 규칙으로 치밀하게 압박해 왔다.


‘하지만.’


“네 덕분에······!”

“으응?”

“지식이 늘었다······! 나중에 너도! 똑같은 방법으로 되갚아주마!”


자고로 카드 게임은, 내가 당했을 때 좋같은 플레이를 배워가면서 강해지는 법이거든.

마더 아라크네 덕분에 지식이 늘었다.

다음에 나도 똑같이 되돌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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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6화. 무너진 세계의 마법사 24.08.06 70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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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3화. 그거는 그냥 민폐에요! +1 24.08.03 67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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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화. 나 혼자 마석 뷔페 24.07.31 70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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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6화. 죽을 각오 24.07.27 78 5 14쪽
15 15화. 겁쟁이 드워프 24.07.26 81 5 16쪽
» 14화. 주둥아리 ON +1 24.07.25 83 6 13쪽
13 13화. 누구에게 복수를 해야 하나 24.07.24 84 5 14쪽
12 12화. 으리의 정령 24.07.23 86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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