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줍는 천재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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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취드워프
작품등록일 :
2024.07.14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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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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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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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화. 누군지 기억 안 나지만 복수한다!

DUMMY

22화. 누군지 기억 안 나지만 복수한다!




옷은 마석에 비해서 저렴하게 구할 수 있었다.

애초에 마석이 비싼 편이라지만.

깔끔한 바지 하나와 상의에, 카드와 덱을 넣는 용도로 튼튼한 레그파우치도 하나 장만했다.


‘크으.’


이게 다리가 짧으면 정말 안 어울릴 텐데.

이 세계에 와서 얻은 ‘새 몸’이 은근히 훤칠한 덕에 무엇을 입어도 잘 어울린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그리고 몇 주 만에 처음으로.


‘이게.’


‘나’의 지금 얼굴을 확인했다.


조금은 앳된.

낯선 서양인의 얼굴이었다.


내가 아는 배우 중에······.

그래!

요즘 한참 뜨는 배우인 티모시 샬라메!

예전부터 닮았다는 소리는 가끔 들었는데, 이제는 완전히 진짜 티모시였다.

거짓말이 아니라!

얼마나 많이 닮았는지, 팬덤에서는 나를 ‘시’모시 샬라메라 부를 정도였다.


“어우. 아주 반하시겠어. 거울 처음 봐?”


로즈가 옆에 붙어서 비아냥거렸다.

나도 모르게 헛웃음이 나왔다.


“로즈.”

“뭐.”

“나. 잘생기지 않았나?”

“미친 새끼인가 진짜.”


후후후.

얼굴까지 확인하니 자신감이 넘쳤다.

처음에는 이전 세계에서 즐겨 입던 붉은색의 체크무늬 셔츠를 입을까 싶었지만, 그것은 지금 새 몸.

잘생긴 새 얼굴에 대한 예의가 아니었다.

그래도 무언가가 아쉬워 붉은색 체크무늬로 된 망토를 걸쳐볼까 했더니,


“너 진짜 미쳤니?”

“왜 그런 이상한 망토를 써. 그냥 다른 거 줄게. 그거 써.”


로즈와 옷 가게 주인이 정색하고는 다른 망토를 추천했다.

이렇게 추천받은 망토는 안쪽에 널찍한 주머니(로즈가 들어갈 만한)가 있고, 후드도 있어서 머리까지 덮을 수 있는 로브였다.


***


여기까지 마치고 드워프 오댕이 기다리는 술 먹는 하마 여관으로 이동했다.

근처에서는 벌써부터 드워프들의 웃음소리가 시끌벅적했다.

여관으로 들어서자, 작은 아이 하나가 막아섰다.


“엇! 오늘은 드워프 분들이 전세를 내서! 다른 종족 손님은 받기가 어렵습니다!”


밝은 갈색 머리에 주근깨가 가득한 아이였다.

나이는 대충 초등학생 정도가 아닐까?


‘그런데 이 아이.’


신발을 신고 있지 않았다.

처음에는 아동 학대인가 싶었는데, 발이 크고 두툼한 것이 꼭······.


‘아!’


호, 그 종족이구나?

매드에서는 하프만, 반인, 뭐 여러 이름으로 부르는 종족이 분명했다.


그러고 보니 도시에 이상하게 일하는 아이들이 많더라니.

인간의 아이가 아닌 죄다 하프만들이었다.

여관 안에는 드워프와 노움 등 상대적으로 ‘작은’ 종족들만 가득했다.

그래서 주변의 계단이 이상할 정도로 낮았나 보다.


“초대를 받고 왔다.”

“초대요? 누구의?”

“오댕이라는 드워프인데. 없나?”


잠시 여관 내부를 둘러보았다.

전부 시커먼 드워프들이라 누가 오댕인지 구별이 되지 않았지만, 금방 맥주잔을 든 검은 수염의 오댕이 걸어 나왔다.

오댕이 나를 보고는 환히 웃었다.


“이게 누구신가! 우리 형제들을 데리고 온 그 마법사가 아닌가!”

“내가 늦었나?”

“늦기는! 이제 막 시작한 참인데. 다들 여기 주목! 여기 이 친구가 형제들의 유품을 전해주었네. 그리고 그대가 말했지! 우리들의 용맹한 형제 김밥이 기프트를 각성하였다고! 여기 앉게! 다들 그 이야기를 궁금해하던 참이었어!”


오댕이 가장 안쪽 자리로 안내했다.

왜인지 오전에 만났을 때보다 더욱 서글서글한 분위기였다.

벌써 술이 몇 잔 들어가서 그런가?


나도 일단 맥주를 건네받았다.

드워프들의 맥주는 과연 무슨 맛일까.

기대를 품고서 한 모금 들이켜니, 모든 드워프들이 부엉이 같은 눈을 뜨고서 주목했다.


뭔데.

눈을 왜 그렇게 떠.


옷 안에서 로즈가 속닥거렸다.


“빨리 다 마셔서 비워! 원 샷! 너 미쳤어!”


아하.

첫 잔은 한 번에 마시는 것이 예의구나?

로즈의 조언대로 맥주를 한 번에 다 마셔서 비웠다.

비로소 드워프들이 웃음을 터트렸다.


“나는 또! 끊어서 마시길래 맛이 없는 줄 알았잖아!”

“맛이 없을 리가 있나! 오늘을 위해서 준비한 특별한 맥주인데!”

“파하하! 호탕하게 잘 마시는구먼! 한 잔 더 마시게! 쭉쭉쭉!”


덕분에 또 한 잔 원 샷을 해야만 했다.

이내 오댕이 잔을 들고서 일어났다.


“나는 나의 친구 소떡을 기억하네! 그는 나와 함께 용을 사냥한 용사였으며, 용의 불길 속으로도 주저하지 않고 달려드는 주먹이었네. 나는 그 친구를 위해 눈물을 흘리지 않을 것이야. 대신, 수염에 묻은 맥주 한 방울 정도는 양보할 수 있네!”

“조금만 더 줘라!”

“소떡을 위해!”


오댕의 말에 여관 안 드워프들이 환호했다.

대충 이런 분위기의 추도사인가?

이어서 오댕이 나에게도 잔을 권했다.

나도 일어나 지금 분위기에 어울렸다.


“나는 나의 형제 김밥을 기억한다. 그는 기꺼이 동료를 위해 희생하는 방패였으며, 천둥을 토하며 번개를 휘두르는 망치였다. 비록 함께한 시간은 짧았지만, 나의 남은 피는 그의 명예를 위해서만 흘릴 것이다.”

“방패!”

“망치!”

“캬! 극찬이로구먼!”

“꺽다리 주제에 명문이야!”


드워프들이 오! 소리를 내면서 감탄했다.


어때.

쩔지.

내가 이런 포장은 또 겁나게 잘하거든.

그러고는 한 번에 맥주를 마셔서 비우자, 드워프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폭소했다.


“파하하! 많이도 흘리는구먼!”

“죽은 친구 먹을 양이 많겠어!”

“친절도 하지!”


아아, 이 호탕한 분위기.

나 의외로 드워프랑 잘 맞을지도 모르겠다.


이후 드워프들이 김밥의 기프트는 무엇이었는지.

마더 아라크네와의 전투는 어땠는지.

또, 나의 싸움을 물으며 진지하게 귀를 기울였다.

오댕이 이야기를 다 듣고 끄덕거렸다.


“그대가 말한 그대로였군. 번개를 휘두르는 망치였다는 말인가.”


물론 김밥의 경우에는 도끼였지만 번개에는 역시 망치라는 말이지.

나도 한 가지 궁금해서 물어보았다.


“혹. 비슷한 기프트를 가진 드워프가 있나?”

“기프트야 전부 다 다르지 않나. 그래도 우리 형제 중 새로운 기프트 소유자가 나와서 자랑스럽네. 비록 그 이름을 알리지 못한 채 사그라들었지만, 이번 던전을 정복한 주인공이 아닌가. 충분히 자랑스럽지! 암!”


듣자 하니 드워프들의 용병단 ‘땅의 형제들’은 다수의 드워프 전사와 소수의 노움들로 이루어진 협동조합이었다.

여기에 호······ 하프만도 몇몇이 소속되어 있지만 대부분은 잡일 담당이었고.

그나마 노움이 마법사와 치유사 역할을 하며, 드워프들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었다.


드워프들이 얼큰하게 취해서 달라붙었다.


“용병이 필요하면 우리들 쪽으로 와. 용병하면 또 우리 드워프들이니까!”

“싸게 해줄게!”

“암! 깎아드려야지! 시도는 우리의 명예 형제인데!”

“소속된 단체가 없으면 우리 용병단 어때? 우리 용병단, 첫 인간 형제가 되는 거야!”


용병이 필요하면 싸게 해주겠다는 둥, 소속된 단체가 없으면 명예 드워프로 인정하겠다는 둥.

진심인지 허세인지 알 수 없는 제안들이 이어졌다.


‘사실 나의 소속은······.’


어디인지 알 수가 없었다.

처음 이 세계에 왔을 때 전사와 마법사, 도적 3인 파티가 짐을 가로채 갔고, 그 짐에 나의 신분증도 있었는지 ‘내’가 누구였는지.

진짜 이름은 무엇이었는지 알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적당한 핑계를 지어냈다.


“사실. 나는 기억을 잃었다.”

“기억을 잃어?”

“기억나는 것이 얼마 없다. 머리에 강한 충격을 받으면 기억이 지워지기도 한다는데. 다들, 처음 듣는 이야기인가?”


이것이 내가 지어낸 ‘설정’이었다.

한국 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하는 기억상실!

드워프 몇몇이 자기들끼리 구시렁거렸다.


“기억 상실이라고? 머리를 맞으면 기억이 지워지나?”

“술만 마셔도 지워지잖아. 내가 네 돈 안 갚아도······.”

“맞네! 너 이 새끼 돈 빌리고 안 갚았구나!”

“파하하!”


그러더니 자기들끼리 뒤엉켜 코미디를 찍었다.

매번 다른 이야기를 지어내 ‘설정 충돌’이 생기느니, 깔끔하게 ‘기억을 잃었다’는 설정이 편했다.

오댕이 진지하게 듣고는 끄덕거렸다.


“중앙 길드로 가면 소속도 확인할 수 있을 터인데. 내가 도와주면 되겠나?”

“당장은 별생각이 없다. 좋은 처지도 아니었던 것 같고.”

“음음. 그렇다면 일단 우리 용병단에 머물지. 일이 필요하다면 주고, 은신처가 필요하다면 제공하겠네. 그 대신.”

“대신?”

“지금 말이 거짓이라면 용서하지 않을 것이야. 기억을 잃었다는 말. 분명히 진실이겠지?”


오댕이 살벌한 눈빛으로 위협했다.

호의는 베풀겠지만, 기만은 용서하지 않겠다.


나로서도 납득이 되는 위협이었다.


“물론. 나의 형제 김밥에 걸고 맹세하건대, 나는 이 세계에 남아 있는 기억이 조금도 없다.”

“후후. 그래도 모르니 내, 따로 그대가 누구인지 알아는 보겠네. 혹시 아나. 어느 귀족의 도련님이었을지도.”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

“푸흐흐. 그냥 해본 말이었네. 오늘은 모두 잊고 편하게 즐기게. 우리 사이에 섞여서 즐기고 있을 세 명의 형제들을 위해서 말이야.”


오댕이 맥주 한 잔을 더 추가했다.


드워프들은 이런 문화였다.

가족이나 동료가 죽으면 시끌벅적한 술자리를 여는데, 그런 자리에 죽은 동료들이 찾아와 자연스럽게 어울려 웃다가 원 없이 떠난다고들 생각했다.

어쩌면 술 한 잔 더 얻어먹으려는 핑계일지도 모르지만.

나도 이런 분위기가 썩 나쁘지는 않았다.


그런데 그때.


“엇! 오늘은 드워프 분들이 전세를 내서! 다른 손님은 받지 않습니다!”

“저리 꺼져, 이 난쟁이 새끼야. 어디 있어. 어. 찾았다. 저기!”


문 쪽에서 낯선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동시에 콱!

누군가 나의 뒤통수를 세게 후려쳤다.

오댕을 포함한 모두가 우르르 일어났다.


“웬 멀대 새끼들이!”

“뭐야!”

“돌았나!”


하지만 나는 어떻게 된 일인지 알 것 같았다.


올 것이 온 것이지.

‘이 세계의 나’를 아는 이 세계의 인간들.


조용하게 고개를 돌리자, 뒤에는 낯선 남자 두 명과 여자 한 명이 서 있었다.

누가 누구인지도 기억나지 않았다.

그저 마녀 같은 모자 하나로, 여기 세 명이 첫날 만났던 그 세 명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오댕이 대표로 세 명의 앞을 가로막았다.


“해명할 기회를 드리겠다.”

“해명? 해명은 당신들이 해야 할 거야. 여기 이놈이 누구인지 알아? 채무자를 숨겨주다니. 배짱도 두둑하구먼. 안 그래?”


남자 하나가 거들먹거리면서 대답했다.

검은 천 옷에 짧은 머리.

첫날 만났던 그 도적이었다.


오댕이 힐끔 나를 보고는 숨을 토했다.


“여기 이 친구는 도망친 것도. 숨은 것도 아니다. 그저 이제 막 던전에서 빠져나왔고, 던전에서의 인연으로 술 한 잔을 나누는 것뿐이다. 책임이 있다면 응당히 치를 것임을. 이를 어찌 도망이라 단정 짓는가.”

“됐고. 여기 이 새끼 때문에 우리 처지가 상당히 피곤해졌거든? 빨리 일어나. 너 이 새끼, 뒈졌다고 신고 다 해놨는데 살아 있었어? 오늘, 너를 보고 신고한 어떤 자식 때문에 우리가 얼마나······.”


도적이 나의 팔을 붙잡았지만 나는 일어나지 않았다.


상황은 대충 다 이해했다.

‘나의 몸’에는 채무가 있다.

아마 ‘나’는 채무를 갚기 위해 여기 세 명의 시다바리 짓을 했을 테지.

이놈들은 멋대로 나의 사망 신고를 했다가, 내가 살아나오니 문제가 생긴 것일 테고.


그렇지만 그 전에.


“이제야 기억이 났다. 나를 미끼로 던지고 도망친 그 세 명이 아닌가.”

“미, 미끼로? 무슨 헛소리를······!”

“나에게 갚아야 할 빚이 있듯 너희들에게도 빚이 있다. 그렇지 않은가?”


도적의 팔을 떼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도적은 나의 힘에 눌리며 미동조차 하지 못했다.

이미 밧줄이 타고 있고, 지금은 나의 턴이니.

전사와 마법사도 주변을 보고 당황했다.


“이 밧줄! 뭐야!”

“마법인가? 이 새끼가 어떻게?”


마법사인 여자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창 즐기던 드워프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오댕에게 살짝 양해를 구했다.


“잠시 소란스러워질 것 같은데. 괜찮겠는가?”

“지금 이 마법! 그대의 마법인가?”

“상관없는 이들은 물러나도 좋다. 내가 허락하겠다.”


내가 말하자, 드워프들이 우르르 물러났다.


“어? 이제 움직여져!”

“이 많은 숫자를 한 번에 붙잡았다고?”

“오오! 정지 마법인가!”

“와! 낌새도 못 느꼈네! 소리 없는 마법이라니!”


드워프들이 밧줄 밖으로 물러나서 웅성거렸다.

지금 움직이지 못하는 인물은 전사와 마법사, 도적 딱 세 명뿐이었다.


나는 적당하게 거리를 벌리고, 잔에 남은 맥주를 마셔서 비웠다.

이렇게 재회하기 전까지는 얼굴도 기억나지 않던 세 명이었다.

하지만 지금 ‘이 몸’에는 빚이 있었다.


“평소에도 그렇게 나를 때리고 무시했나?”

“이 새끼가······! 어디서 마법 좀 얻었다고 감히!”

“충분한 대답이로군. 나의 턴이다.”


생각해 보니 배빵이랑 뒤통수도 갚아주기는 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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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1화. 나 혼자 정령 쇼핑 +1 24.08.01 71 5 12쪽
20 20화. 나 혼자 마석 뷔페 24.07.31 70 2 13쪽
19 19화. 나가는 문은 하나 24.07.30 73 5 13쪽
18 18화. 목숨은 목숨으로. 고통은 고통으로. +2 24.07.29 76 5 14쪽
17 17화. 그대를 위한 주언 +2 24.07.28 79 5 13쪽
16 16화. 죽을 각오 24.07.27 78 5 14쪽
15 15화. 겁쟁이 드워프 24.07.26 81 5 16쪽
14 14화. 주둥아리 ON +1 24.07.25 82 6 13쪽
13 13화. 누구에게 복수를 해야 하나 24.07.24 84 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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