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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검 아카데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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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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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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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팔찌 선물

DUMMY

법대 나와 중개업법에 대해 이 중개 법인 내에서 법 조문 해설가로 활약하는 강길오 소장.

“강 길오 소장님, 잘 아는 분이 자격증 위조 해서 영업하다 걸렸는데..어떤 처벌을 받나요, 혹시 아는 변호사 있으면 소개해 달라하던데...”


일부러 금 태호에게 들리도록 큰 소리로 말했다.


“그야 판사 만나기 대로 가긴 하는데, 일단 무자격자는 무자격자 중개 행위로 3년 이하 징역, 3천만원 이하 벌금에 해당될 수 있고.”

“공문서 위조 행사 죄로 별도로 처벌 받을 것이고..”

“자격증 위조를 묵인한 자격증 소지자도 자격증 대여에 해당 되니 중개사 자격증 대여 죄로 1년 이하 징역, 1천 만 원 이하 벌금이지.”

“문제는 공인중개사법 위반으로 300만원 이상의 벌금을 받을 때야.”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절대적 등록 취소 사유인데다 3년 이내 개업 금지야.”

"이게 치명 적이지.대부분 자격증 자체가 취소되니까.”

법대 출신답게 줄줄 나온다..


“헐, 큰일이네, 그놈이 왜 그랬을까, 보통 자격증 대여하고, 계약시에는 중개사가 달려와서 사인하고, 계약 검토하는 척하면서, 피해 갈 구멍을 파 둔다 하던데..”


“그 놈은 자격증 사진을 자기 상판데기로 바꾸어, 게시해 놓고, 영업을 했으니.”

“그래? 사진을 바꿔서 중개사인 척 했다고? 그 새끼가 겁도 없네.”

“미친놈이네, 그런 놈에게 왜 신경 써!”

"공인 중개사를 사기꾼으로 보는 사람들이 다 그런 놈에게 당해서 그런거야."


“그놈 틀림없이 그 이전에 사기나 다른 유사한 죄가 있을 거야, 국가 자격증에 자기 얼굴 사진 부쳐 사용하는 간 큰놈이 보통 놈이겠어?”

“자격증 빌려준 놈도 그렇지 뭐. 돈을 얼마나 받았는지 몰라도, 참 겁 없는 놈 많아.”


“어디서 훔쳤겠지요.”

금 태호가 반응한다.


<씨발, 저 새끼가 왜 뜬금없이 자격증,대여, 위조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어>

<요즈음 재수가 좀 없는 거 같네>

<씨발, 그때 떴다 방 하며 미등기 전매 할 때가 좋았는데..한탕하고 튀면 되었으니까. 재수없게 어느 놈이 고발해 가지고, 상습범으로 자격증 날리고..>

<씨바, 남들은 존나 해 먹어도 안 걸리고 잘만 사는데, 왜 나만 억울하게 걸려 가지고..>

<분명히 그때 내가 돈 버는거 배 아픈 놈이 찔렀지>

<설마, 또 사단이 나는 건 아니겠지.>

<이걸 알 놈이 어디 있어, 사진 말고는 다 원본인데>

<찜찜하면 폐업하고 튀는 거지>


내가 안다, 이 놈아!

뭐 저런 겁 대가리 없는 놈이 다 있나.

하긴 사기꾼이 겁이 많으면 사기꾼이 못 되지.


금 태호에게 자격증 대여 해준 놈은 개설 등록증에 신분 사항이 나와 있으니, 금방 아는 거고..

금 태호 놈의 신분은?


이걸 내가 더 파헤칠 이유가 어디 있나.

질 안 좋은 빌런 놈에게 얼른 은 팔찌 선물 해야지.


재산을 다루는 중개업이라, 처벌 수위가 만만치 않다.

저런 놈들이 탈법, 불법을 겁 없이 저지르니, 애매하게 성실하게 일 하는 중개사들이 도매금으로 욕을 먹는다.


나는 이 내용을 구청과 경찰서에 제보하고, 지저분한 소동이 나는 꼴을 보지 않으려 사무실은 며칠 간 잠수 타기로 했다.

***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최상의 휴식일 수도 있고, 부산하게 놀러 다니는 것이 휴식이 될 수 있다.

일에서 떠나 멍 때리고 있는 것, 그것 자체가 나에게는 힐링이다.


좋은 습성이 아니라는 건 나도 안다.

움직일 수 있을 때, 부지런히 움직이며 놀아야 하는데, 잘 못 노는 게 내 큰 단점이었다.

오죽하면 학창 시절 내내 별명이 줄곧 심심이였을까.


연락 올 때가 되었다 싶으면 여지없이 연락이 온다.

만석이가 전화가 왔다.

“어이, 도사 오늘은 꼭 와야 되는 동창회다. 이것들이 결혼한 애들이 거의 없으니 꼭 주말에 스케쥴 잡네, 저러다 결혼하고 나면 안 오던가, 평일 날에 하자 하겠지? 니는 요새 뭐하고 사노?”


“그냥, 저냥 세상 구경하러 돌아다니니, 참 좋다.”

“세상 구경만 하지 말고, 친구 구경도 좀 해라 심심하지도 않나.”


“오늘, 왜 꼭 참석해야 하는데?”


“넌 계속해서 빠진 것도 있고, 오늘은 말이야, 내가 개과 천선 하다 보이 기부 좀 하고 살려고 일단 중학교 동기회에 기부금 잔뜩 발랐거든! 그러니 가스나들이 같이 동기회 하기로 했다고, 무려 칠 년을 자기들끼리 하더니....”


“킼킼,기부금 힘이 세긴 세더라”

“그래. 네가 좋아하는 선형이도 온대?”


“당근, 시실은 그 가스나 어떻게 변했나 보고 싶어서 내가 이 천 만원이나 기부했다 아이가.”


겸사 겸사겠지..선형이 때문에 그 돈을 기부했을까.

한편으로는, 야링에게 호되게 당할 뻔 하더니, 그 놈의 범생이 신드롬이 다시 발동하는가 싶기도 하다.


“그라니까 이놈 저놈 돈 좀 있는 놈들이 기부금 보태서 지금 기금이 거의 사천 만원이 다 돼 간다.”


“술도 마셔야 할 끼고, 차는 못 가져 가니까 내가 기사 대동해서 데리러 갈게, 기다리라.”


오후 4시쯤 되자 만석이가 왔다.

곰 같은 놈이, 눈치도 빠르고, 상대방 필요한 걸 잘도 헤아린다.


“좋아! 동창회! 내가 한 번도 가 보지 못했지. 알바 하느라 바빠서 말이야, 너무 안 가니까 이제 연락도 안 오더라, 그럼, 오늘은 한번 가 보자. 그런데 애들이 오늘 주말인데 데이트 안하고 동창회 오겠냐?”


“2차 안 가면 길어봐야 9시 이전에 끝나! 요즈음 데이트는 말이야 심야에 하는 거라고!”


“그런가?‘

데이트, 그건 안 해 봐서, 잘 모르겠다.

여자 애 만난 지가 까마득하다.


어릴 적 친구들 만나면 마음이 어린 시절로 돌아간다.

여자 동기생들이 섞이니 분위기도 좋다.


여자 동기생들도 참석한다 하고 기부금도 많이 모여 있다 하니, 안 오던 동기 놈들도 소문 듣고 찾아와 숫자가 장난 아니다, 거의 팔십 명이 모여 와글 와글 하다.


말은 제주도로 가고, 사람은 한양으로 가야된다 하더니, 한양, 즉 지금의 서울이 돈도 많고, 기회의 땅인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똑똑하고 공부 좀 하던 애들이 거의 다 서울에 있다.


이놈, 저놈 붙들고 인사만 한참을 하다, 겨우 자리에 앉는다

“그런데 설마 애들 빵 셔틀 시키던 진일이 놈은 안 오겠지? 그놈은 뭘하는지 몰라도, 지금도 꼴 보기 싫을 것 같다, 아주 악질이었어, 사람이 쉽게 잘 안 변하거든....”


“연락은 안 하는데 어떻게 알고 찾아오곤 한다 말이야, 아직도 그놈 따까리 노릇 하는 놈이 있나 보더라고. 그놈 오면 분위기 싸하다, 그놈도 변한 게 없고, 그때 당한 애들, 지금도 분이 안 풀리거든....”


이놈 저놈 한마디 씩 거든다.

“오늘은 안 와야 될 텐데....거들먹 거리는 그 꼴 어떻게 보냐, 다 그놈 안 오기를 바라는데 귀신같이 알고 찾아 온다 말이다.”


“그놈, 공부 좀 하는 애들은 안 건드리던 게 지금 생각해도 신기하다!”

“심심이 니는 그래도 글마가 못 갈구었지. 운동 좀 하고, 몸도 빠르고 공부도 잘 했으니까..”


“후후, 만석이 너도 덩치가 있으니까, 안 건드렸어,..비겁한 놈이야, 그 놈이..”


친구들이 진일이에 대해 분석 많이 했다.

중 고딩 시절 늘 그놈 한번 응징하는 그림을 머리 속으로만 하고, 한 번도 용기를 못 내었다.

너무나 지나치게 개 지랄 하는

그 놈을 한번은 조져주고 싶은 마음은 늘 있었지만 생각만 하다, 학창 시절이 끝났다.


“그 비겁한 놈이, 공부 좀 하는 애들은 나중에 판 검사라도 될까 봐 미리 조심한 거지. 따지고 보면 못된 짓도 머리 쓰면서 한다 말 이야!, 그놈 오늘 오면 내가 상대해 주지”


“네가? 아서라, 그놈 지금도 힘 깨나 쓴다, 사회적으로도!”

“큰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자식이 없어 그 많은 부동산이 죄다 그놈 아버지에게 상속되는 바람에 서울에 상가 건물이 세 채다. 아버지가 시 의원이라 하더라”


“뭐, 시 의원? 그럼 조지기 더 좋지.”

"빽이 든든 한 놈을 어떻게 조진다고."

"부자, 몸조심! 가진거 많은 사람이 약점도 많아."


“어, 우심, 오랜만이다, 동창 모임이라도 좀 나오고 그러지 , 너 참 무심하다. 우심이가 무심이네.”


이놈 저놈 늦게 오는 놈 까지 오랜만에 보는 나와 악수 나누느라 바쁘다.

빵 셔틀로 진일이 놈한테 고등학교 때까지, 끝까지 갈굼 당하던 양문이 놈이 늦게 와서 나를 껴안고 엄청 반갑게 맞이한다.


“알바하느라 바빴고, 졸업하고는 중소 기업 만능 사원 하느라, 휴일이 없었어.”


“만능 사원? 지금 나랑 비슷한 일 한 모양이네..중소기업 관리직이 다 그래.”

“그래, 너희 집안도 형편이 별로 안 좋았지! 그래 요즈음 회사는 잘 돌아가?”


“응, 사실 백수야, 다니던 회사가 경리 횡령 사고로 망해 버렸어.”


“저런, 재수 없게..”

양문이가 안타까워한다.


“네 회사는 어디야?”


“너는 모르겠지만 SHL에 부속 납품하는 중소기업 다닌다. 월급은 잘 나오고 그럭저럭 괜찮다. 망할 염려는 없는 회사야.”


“그래? 회사 이름이 뭔데?”

“한성 금속, 주로 금속 부품을 생산, 도금해서 납품하는 회사야 대기업 하청이니, 회사는 탄탄해, 요즈음 일거리도 많이 늘었고...”


‘한성 금속? 이거 이모부 회사 이름이잖아, 이런....’


“그 회사 사장이 혹시 한 기모 아니냐?”


“어, 어떻게 우리 사장 이름을 알지? 신기하네”

“사람은 어떠냐?”

제일 듣고 싶은 내용이다.


“그게, 사장은 외부 업무 처리한다고 공장에 거의 안 나타나지. 실제 업무는 그 사모님이 다해! 내가 봐도 사모님 일이 너무 많은 것 같아, 총무, 인사, 구매, 공장 관리 업무까지 다 하니까.”


“사모님이 사람이 참 좋아.”


.“고정 거래처에 납품만 하면 되는 사장은 외부 업무가 뭐 그리 많은 지, 붙어 있지를 않고, 달랑 경리 과장 한 명과 영업 사원 두 명에 관리 부서에는 내가 잡일 다 처리하고 있어”

“경리 과장도 늘상 은행 업무에, 하청 업체 자금 업무까지 관리해 주느라 자리를 자주 비워.”

“그러니, 잡일은 죄다, 사모님 차지야.”


‘한 기모 그 인간이 , 이모한테 일 다 맡겨두고 놀러 다니는 것 같네, 바보 같은 이모!’

이모부는 능히 그럴 인간이다.


부모에게 물려 받은 회사를 운영하면서 세상의 고생은 해 본 적 없는 데다 성정이 자기만 아는 인간이다.


왁자지껄 하던 분위기가 갑자기 조용해진다.


‘뭐야?’

짐작이 간다.

익숙한 굵은 저음의 목소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어제 들은 목소리처럼 단박에 알겠다.

“여, 심심아 너 오랜만이다”

키가 190에 덩치가 산만한 놈이 나타나니 갑자기 조용해진 것이다

오지 않기를 바라던 진일이 놈이 기어코 나타났다.


우선 인사는 하고..

“그래, 진일이, 너 오랜만이다.”


진일이 놈 면상을 보니 ,빤질 빤질한 것이 그때보다 더 빌런이 된 것 같다.


그 빤질거리는 면상을 보니 딱 하나도 안 변했다는 걸 알겠다.

화가 갑자기 뻗쳐, 바로 깨고 들어가고 싶지만 약간 늦춘다.

시비 걸 구실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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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팔찌 선물 +3 24.07.22 2,571 4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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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거침없이 +6 24.07.19 2,999 4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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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각성의 시작 +7 24.07.16 4,713 74 13쪽
1 빡치는 인생 +9 24.07.16 6,666 7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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