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생존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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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행마
작품등록일 :
2024.07.1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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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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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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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어니어스 야전 사령부

DUMMY

“미즈던 기사들이 눈꼴시어서지. 용병으로 일할 때 사사건건 시비를 걸어 대니 참을 수가 없더라. 그래서 기사가 되려고 이곳에 병사로 들어온 거다.”


“미즈던에서 기사가 될 수도 있었잖아.”


“그러면 그 자식들을 조질 수가 없잖아. 생각 좀 하고 말해.”


지담이 헛웃음을 흘렸다.


“뭐 그렇기는 하겠네. 그런데 말이다. 기사라는 게 아무나 될 수 있는 거였어?”


“아무나 될 순 없지.”


“뭐야···.”


제드가 ‘그러면 그렇지.’라는 얼굴로 코웃음을 쳤다.


“우리가 ‘아무나’라고 생각해?”


“그러면?”


“아까 얘기했잖아. 기사라고 다 같은 기사가 아니야. 서부의 기사들은 수준이 형편없어. 너도 봤을 텐데, 우리 기사들? 포스조차 사용할 줄 모르는 놈들이지. 겉멋만 잔뜩 든 등신들.”


지담은 멀리 기사들의 천막을 턱짓으로 가리키며 비웃었다.


“저런 놈들은 현재 무장 상태로도 쉽게 상대할 수 있어. 적어도 지금 당장 붙으면 둘은 저세상으로 보낼 수 있지.”


“하긴··· 그런데 기사들이 전부 저런 수준인가? 군터에게 들었던 것과는 다른 느낌이야.”


제드가 눈살을 찡그리면서 말했다.

조금 전에 기사들의 실력을 직접 보았던 까닭에, 지담의 얘기를 인정할 수 있었다.


‘그건 내가 생각해 왔던 기사들의 수준이 아니었어.’


조금 전 경계근무를 서면서 보았던 두 기사의 싸움을 떠올리는 제드였다.

자신이라도 2~3명 정도는 혼자서도 처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물론, 기사라고 전부 등신 같지는 않아. 아일런 기사단장이나 부단장쯤 되는 기사들이야 인정할 만하니까. 미즈던 기사단에도 실력자가 상당하지. 특히 헤이미 같은 기사는 장난 아니야.”


지담이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헤이미? 이름이 여자 같은데?”


“여자 맞아. 원래는 성노예였다고 하더라.”


“······.”


성노예라는 얘기에 제드가 어처구니없어했다.

고작 기사의 성적 놀이개 상대였던 여자가 기사가 되었다?

그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기사라는 놈들이 워낙 왕성하잖아. 보통 여자들은 놈들을 감당하지 못하지. 특히 포스를 다룰 줄 아는 기사들은 발정 난 맹수라고 보면 돼. 재수 없으면 그 짓하다가 여자가 죽어버릴 수도 있지. 그런 놈들을 상대하게 할 생각으로 여자들에게도 포스 수련을 시켰던 모양이더라.”


“특이하네. 아무리 그래도 기사가 여자한테 당한다는 게 말이 돼?”


“그러니까 헤이미란 여기사가 대단하다는 거야. 의식적으로 포스 소드를 사용할 정도로 성장했으니까. 정말 엄청난 재능이지. 기사단장의 자리에까지 올라섰기도 하고.”


“기사단장이었어? 정말 실력이 좋은 여자인가 보네.”


제드는 머릿속에 ‘헤이미’라는 이름을 새겼다.

혹시라도 마주치게 된다면, 피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여튼 몇몇 기사들 빼고는 우리와 상대할 만한 실력자는 없을 거다. 내가 그랬잖아. 널 상대할 만한 병사는 거의 없을 거라고. 나는 거짓말 따윈 하지 않아.”


“그렇지, 안 알려 주는 게 있어서 문제지.”


“자식이? 인마, 뭐가 되었든 결과만 좋으면 되잖아. 나와 함께 공을 세우다 보면, 기사가 되는 게 어려운 일인 것만은 아닐 거다. 앞으로 잘해 보자.”


지담이 손을 내밀었다.


“좋아. 뒤통수만 치지 마라.”


제드가 손을 마주잡았다.

얘기를 들어 보니 신분 상승의 기회가 어렵지는 않을 것 같았다.

기사들의 실력이 실망스럽기는 했다.

검술이라고 부를만한 움직임은 찾아볼 수가 없었으니까.


‘그래, 차라리 기사가 된다면, 검술을 배울 기회가 더 많이 생길 거야. 운이 좋으면 귀족의 눈에 들어서 귀족의 작위를 얻을 수도 있겠지.’


나쁘지 않은 제안이었다.

혼자라면 어려운 싸움을 하게 될 수도 있으나, 포스를 다룰 줄 아는 지담이 곁에서 돕는다면?

결코 허황된 꿈인 것만은 아닐 게 분명하다.

노예의 삶을 살았던 제드에게 있어서, 신분 상승의 욕망은 절대적이었다.


‘내가 기사가 된다라··· 괜찮군.’


아직 아무것도 이룬 건 없지만, 왠지 일이 술술 잘 풀릴 것 같은 예감이다.


***


다음 날,

어제와 똑같다.

앞사람의 등만 보면서 걷는다.


“조금만 참아라! 어니어스 야전 사령부가 얼마 남지 않았다!”


말에 올라탄 채로 뒤를 돌아보며 루이스 중대장이 소리쳤다.


―······


그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병사가 아무도 없다.

저 입에서 튀어나오는 얘기가 구라라는 걸 어제 질리도록 경험했기 때문이다.


“제드, 발은 어때?”


“괜찮아.”


으레 하는 소리가 아니다.

하룻밤 자고 일어났더니 물집이 전부 사라졌다.

물집이 터졌던 부분도 새살이 돋아나고 튼튼해졌다.

군터가 보였던 놀라울 정도의 회복력은 아니지만, 일반인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회복 능력.

군터의 피를 얻어 마시고 난 뒤로 회복력이 좋은 편이었지만, 전사의 타투를 받아들인 뒤로는 체감되는 느낌부터가 다르다.


“그런데, 너는? 견딜 수 있겠어?”


지담에게 대답한 제드의 시선은, 옆에서 걷는 신병에게 향했다.

제드나 지담도 신병이라서, 누군가를 신병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민망하지만.

톤즈.

어제 중간 거점에 도착할 때 제드가 부축해서 데려왔던 녀석이다.


“헉, 헉··· 저도 참을 만합니다.”


잔뜩 일그러진 얼굴로 대답하는 톤즈의 움직임은 좀비가 따로 없었다.

누군가 툭 건드리기만 해도 곧장 쓰러질 것만 같은 지친 발걸음.

그런데도 용케 쓰러지지 않았고, 제드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도 않는다.

어떻게든 혼자 힘으로 움직이겠다는 각오가 느껴진다.


‘정신력은 쓸 만해. 실력만 뒷받침되면 빨리 크겠어.’


제드는 각오가 깃든 톤즈의 대답을 들으면서 생각했다.

노예 검투장에서 지내던 당시, 수많은 노예를 접하면서 그에게도 보는 눈이 생겼다.

검투사로 들어온 노예들이 첫 번째 싸움을 버티지 못하고 죽임을 당하는 가장 큰 이유.

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살고자 하는 의지.

상대를 죽이고자 하는 의지.


그게 부족해서다.

어쩌면 복종을 강요당하면서 살아왔던 탓에, 노예근성이 찌들어 버린 것일 수도 있다.

보통 그런 식으로 의지가 부족한 노예들은, 첫시합에서 시체가 되어 돌아오는 게 보통이다.


‘변태 같은 새끼들.’


당시를 떠올리는 순간, 욕지기가 올라온다.

노예들의 죽음을 보면서 열광하는 관중들의 심리를 이해할 수 없어서다.

노예도 사람이다.

그들의 죽음을 보면서 희열을 느끼는 게 정상이라고 봐야 하나?


“···”


노예 검투장에서 지냈던 기억에 제드가 살짝 눈을 찡그렸다.

아직도 나쁜 기억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졌으니까.

잠시 엉뚱한 생각에 빠졌던 제드가 톤즈를 살폈다.


살아 있는 눈.

반드시 해내고자 하는 의지.


이런 인간은 어떻게든 살아남는다.


“힘내라.”


그가 톤즈에게 해 줄 수 있는 건 용기를 북돋우는 말 한마디가 전부였다.


또다시 지루한 행군이 이어졌다.

대략 한 시간가량 행군할 때쯤이었다.


“!”


앞사람의 등을 보면서 걷던 제드의 눈매가 날카로워졌다.


“방금 들었어?”


“뭘?”


제드의 앞뒤 다 잘라먹은 얘기에, 지담이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로 되물었다.


“싸우는 소리가 들리는데?”


“그래?”


지담은 고개를 갸웃하고는 귀에 손을 대고서 집중했다.

그러나 이내 고개를 흔들었다.


“나는 아무것도 안 들려. 잘못 들은 거 아니야?”


“아니, 확실해.”


하지만 제드는 머리를 흔들었다.

분명히 들었다.

인간의 비명과 쇠붙이가 부닥치는 소리.

지금도 귀를 간질이면서 들려오는 중이기도 하다.

그때,

대열의 선두에서 말을 타고 가던 기사들이, 야산의 모퉁이를 돌아가려다가 갑자기 허둥대기 시작했다.

뒤이어,


“밀착! 앞으로 밀착! 서둘러라!”


기사들 사이에 끼어 있던 루이스 중대장이 고함을 질렀다.

지쳐 있던 병사들은 다급한 그의 명령에 억지로 힘을 내어 속도를 높였다.

그리고 보았다.

야산의 모퉁이를 돌아서는 순간, 희미하게 들려오는 악의 가득한 함성과 병기를 부닥치며 싸우는 광경을.

거리가 멀어서 고함과 욕설이 모기가 앵앵대는 것처럼 흐릿하게 들려온다.


“흥분하지 마라! 놈들이 노리는 것이 그거다. 흩어지면 미즈던의 군대가 우리를 노릴 것이다! 모두 전투를 준비하라! 이제부턴 밀집해서 이동한다! 한시도 긴장을 풀지 마라!”


루이스 중대장이 음성이 쩌렁쩌렁하게 울려 퍼졌다.

지쳐 있던 병사들은 심상치 않은 상황에 창과 방패를 움켜쥐었다.


“도착하기도 전에 전투인가? 이거 재미있는데?”


지담은 오히려 기대하는 표정으로 창을 쥐락펴락했다.


“헉, 헉··· 우, 우리 괜찮은 겁니까? 이러다가 놈들이 우리쪽으로 오면···”


톤즈는 불안한 얼굴로 눈동자가 이리저리 흔들렸다.


“싸우면 되지.”


제드가 무감정한 음성으로 대답했다.

이미 그의 몸은 전투를 준비하고 있었다.

근육이 부풀어 올랐고, 호흡은 안정을 찾아가며 깊어진다.


“하지만···”


“군대를 뭐라고 생각한 거냐. 전투쯤은 각오하고 온 거 아니야?”


지담이 차가운 음성으로 톤즈에게 말했다.

분위기는 조금 다르지만, 제드와 지담은 묘하게 닮아 있었다.

전투를 두려워하는 감정이 눈곱만큼도 묻어나지 않는다.

마치 사냥감을 기다리는 맹수와도 같은 기세.


꿀꺽!


‘이 사람들은 달라. 보통 사람들이 아니야.’


톤즈는 둘에게서 흘러나오는 살기에 노출되자, 전신에 소름이 와락 일어나는 기분이었다.


“······.”


흔들리던 톤즈의 눈동자가 안정을 되찾았고, 창과 방패를 꼭 쥐었다.

거칠어진 호흡은 어쩔 수 없었지만, 그에게서도 투지라는 것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함께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진격! 왼발, 왼발···”


루이스 중대장이 전진을 명하고는 ‘왼발’이라는 단어에 박자를 주었다.

빠르지도, 그렇다고 느리지도 않은 속도.

지금 속도로 전투가 한창인 곳까지 가려다간, 적어도 1시간 이상은 걸릴 것 같았다.


“날 새겠네. 쯧!”


지담이 먼저 반응했다.

날카롭게 살기를 풍기던 기세는 사라지고, 김빠진다는 표정으로 혀를 찼다.


“답답하게 생각할 것만은 아니야. 중대장이 생각보다, 노련한 거 같은데?”


제드가 주변의 병사들을 살피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전장으로 향하고 있지만, 이제는 두려움에 빠져든 병사들이 보이지 않는다.

멀리 꼬물거리면서 전투를 벌이는 아군과 미즈던 영지의 병사들이 싸우는 광경이 눈에 익은 거다.

당장은 싸울 것도 아닌 데다가, 전진 속도까지 느리니 마음의 안정을 찾아가는 것이다.

가까워질수록 적의 숫자가 눈에 들어와 안심하는 것일 수도 있었다.


적병의 숫자가 그다지 많지 않다는 사실.

오히려 자신들이 전장에 도착한다면, 놈들보다 숫자가 월등히 많아진다는 것도 깨달았다.


“놈들의 숫자는 많지 않다. 겁먹을 필요 없다! 왼발, 왼발···”


루이스 중대장의 구령이 조금씩 속도를 더했다.

병사들의 표정이 바뀌는 것을 확인하고서 행해진 일이었다.


“정말이었네? 제법이었잖아? 중대장이 좀 하는데?”


지담이 새삼스러운 눈으로 루이스 중대장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이동 중에도 병사들을 훈련시키는 고지식한 꼴통 중대장으로 생각했는데, 전투 상황이 되자 판단력이 훌륭했다.

다만,


“저 새끼들은 진짜 구제 불능이네.”


지담이 기사들을 쳐다보면서 혀를 찼다.

루이스 중대장의 앞에서 일렬로 대열을 갖추고 느긋하게 전투마를 타고 간다.

싸울 생각이라곤 전혀 없어 보이는 태도였다.


“뭐가?”


“너 같으면 지금 상황에서 어떻게 하겠냐? 네가 기사라면 말이야.”


“놈들의 숫자가 많지 않으니, 열 명의 기사단이 뒤를 치면 혼란을 줄 수 있겠지.”


제드가 상황을 보면서 말했다.

노예 검투장의 시합은 1:1 대결만 있는 게 아니다.

그가 처음 노예 검투장에 끌려와 네 명의 동료(?)와 함께 사자와 싸웠던 것처럼, 다수 대 다수의 시합도 있다.


당시의 시합은,

저 멀리 수많은 병력이 뒤엉킨 전장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규모가 작았다.

하지만 규모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맥락은 비슷하다.

적의 약점을 노리고 싸움을 유리하게 이끌어 적을 말살해야 승리한다는 것은 똑같으니까.


“그렇지? 하지만 기사 놈들은 움직이질 않아. 병사들한테 당할까 봐 겁이 나는 거겠지. 한심한 새끼들.”


지담이 기사들을 쳐다보면서 코웃음을 쳤다.

그렇게 두 사람이 기사들을 한심해하면서 진격을 이어 가는 사이,

이제는 전투가 벌어진 전장을 불과 몇백 미터 남겨 두었다.


“창을 들어라! 우리가 접근하면 놈들은 도망치게 될 것이다! 함성을 질러라! 훠우!”


루이스 중대장이 고함을 질렀다.


―훠! 훠! 훠우!


언제 겁에 질려 있었냐는 듯, 루이스 중대장의 병사들이 함성을 질렀다.

아랫배 깊숙한 곳에서부터 울려 나오는 위압적인 함성.

그러자,

이제껏 어니어스 야전 사령부를 공격하던 미즈던 영지의 병사들이 일제히 방향을 바꾸었다.

그리고,


“아일런 놈들을 공격하라! 자비롭고 고귀하신 미즈던 영주님의 뜻을 놈들에게 알려 주어라!”


카랑카랑한 음성의 뒤를 이어,


―우와아아아!


엄청난 함성이 울려 퍼지고, 숲에서 수백 명의 병사들이 창을 꼬나쥐고서 달려 나왔다.

하나같이 온몸에 나뭇가지와 풀잎을 꽂혀 있었다.

지금의 기습을 위해서 숲에 몸을 숨기고 있었던 것이 틀림없다.


“이, 이런!”


기세 좋게 진격을 명령하던 루이스 중대장의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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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전면전 +2 24.08.01 4,022 83 13쪽
16 어떤 부모가···(2) +2 24.07.31 4,099 83 14쪽
15 어떤 부모가··· +2 24.07.30 4,116 77 13쪽
14 이대로는 위험하다. +2 24.07.29 4,252 89 13쪽
13 혼란스러운 전장(2) +3 24.07.28 4,310 90 14쪽
12 혼란스러운 전장 +6 24.07.27 4,461 86 13쪽
11 첫임무. +3 24.07.26 4,762 98 13쪽
10 싸워야 하는 이유 +3 24.07.25 4,931 97 14쪽
9 별로 달라진 게 없다. +5 24.07.24 5,012 109 14쪽
» 어니어스 야전 사령부 +4 24.07.23 5,277 107 14쪽
7 우리가 더 강해. +3 24.07.22 5,248 117 12쪽
6 예상치 못한 일 +5 24.07.21 5,680 111 14쪽
5 가장 좋은 방법. +6 24.07.20 6,119 116 14쪽
4 너를 잊지 않겠다.(2) +6 24.07.19 6,053 120 13쪽
3 너를 잊지 않겠다. +5 24.07.19 6,544 115 13쪽
2 이상한 오크 군터.(2) +9 24.07.19 8,097 130 14쪽
1 이상한 오크 군터. +20 24.07.19 11,766 17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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