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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행마
작품등록일 :
2024.07.1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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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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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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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이상한 오크 군터.

DUMMY

“크훠엉! 크르르르···”


이빨을 붉게 물들인 사자가 포효하며 앞을 가로막은 두 명의 노예를 매섭게 노려보았다.

흔히 알고 있는 일반 사자보다 1.5배나 큰 체구의 젊은 수사자.

사자의 주변에는 세 구의 시체가 흩어져 있었다.

목이 물어뜯긴 시체와 어깨가 통째로 사라진 시체, 그리고 머리가 짓이겨진 시체.


―와아아아!


“죽여! 죽여라!”


“멍청한 노예 놈들! 싸워라!”


“무기는 왜 들고 있는 거냐! 장식이냐?”


노예 검투장을 가득 채운 사람들이 야유와 환호를 동시에 보냈다.

노예 검투장 10주년 행사의 첫 이벤트.

다섯 명의 잘생긴 노예가 사자에게 물려 죽는 광경이 사람들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실력 있는 노예 검투사들의 시합이 열리기도 전에, 무대가 벌써 피로 물들여졌다.

본격적인 싸움을 기다리던 관중은, 사자에게 물어뜯기는 노예를 조롱하며 스트레스를 푸는 중이다.


“크르르르···”


젊은 수사자는 잔뜩 화가 나 있었다.

세 번째 노예의 목을 물어뜯는 과정에서 가슴 부근에 창날이 박혔기 때문이었다.


“싸우는 척이라도 해. 저 자식들처럼 멍청하게 서 있다가 죽고 싶어?”


살아남은 노예 중 하나가 방패로 상체를 가리고서 옆에 있는 노예에게 으르렁거렸다.

그의 이름은 제드.

운 나쁘게도 십 주년 이벤트 시합에 끌려 나온 어린 노예였다.


‘멍청한 놈들, 고작 갑옷 좀 입고서 뛰어다녔다고 지쳐버리다니.’


울화가 치밀었다.

방금 죽은 세 놈은 하나같이 저질 체력을 지녔다.

사자와 싸우기도 전에 이미 숨을 헐떡이던 놈들.

싸움이 시작되길 기다리는 얼마 되지 않는 시간 동안에, 갑옷과 무기의 무게에 짓눌려 지쳐버린 얼간이들.

갑옷이라고 해봐야, 어깨 정도나 가리는 수준의 조잡한 것이었음에도 말이다.

둘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서 제드는 초조해졌다.

함께 싸우러 나온 세 명의 노예가 반격도 못 하고 쓰러지는 바람에, 이제는 둘이 사자와 싸워야 한다.

도망치지 말고 뭉쳐서 사자를 공격했다면, 저토록 허무하게 죽지는 않았을 거다.


“우, 우리도 죽는 거야. 시바, 시발!”


창을 손에 쥔 노예가 달달 떨면서 욕을 했다.


“진정해! 진정해, 병신 새끼야!”


제드가 버럭 소리쳤다.

같이 싸워야 할 놈이, 겁에 질려 눈동자가 마구 흔들리는 게 심상치가 않았다.


“크와앙!”


“으헉!”


사자가 달려오자, 창을 든 노예가 겁에 질려 헛바람을 집어삼켰다.

그러고는 몸을 돌려 관중석을 향해 달렸다.


“개병신 새끼!”


제드가 욕을 하며 인상을 구겼다.

어떻게 된 놈들인지, 하나같이 싸우려는 의지가 없다.


으득!


이를 갈아붙인 그가 도망치는 노예의 뒤를 따라 전력으로 질주했다.

사자가 창을 든 노예를 쫓아갔기 때문이다.


‘반드시 살아남는다.’


뒤를 쫓는 제드의 눈에 독기가 맺혔다.

갑옷과 무기 때문에 몸이 둔해졌지만, 어떻게든 뒤를 쫓아서 달렸다.

목숨이 걸린 일이니까.


―우우우우우···


관중들의 야유가 쏟아지는 가운데, 겁에 질린 노예를 사자가 뒤쫓는다.

등을 보이고 도망치는 모습이 사자의 사냥본능을 자극한 거다.


“으아아! 오지 마! 오지 마!”


뒤쫓는 사자를 발견한 노예가 눈물을 질질 흘리면서 소리쳤다.

하지만,

사자는 노예를 향해 힘껏 도약했다.


“크허헝!”


“아아악!”


사자가 덮치자, 노예가 비명을 지르면서 피하려 했다.

하지만 덩치가 큰 사자는 앞발을 사용해 노예를 잡고는, 그대로 체중을 이용해 덮쳤다.


“안 돼에에!”


사자에게 깔린 노예가 두 손을 허우적대면서 비명을 내질렀다.

그러거나 말거나,

입을 크게 벌린 사자가 노예의 머리통을 삼키듯 입에 넣었다.


꽈자작!


두개골이 으스러지는 소리와 함께 사자의 입에서 핏물이 터지듯 쏟아졌다.

버둥대던 노예의 팔다리가 경련을 일으키다가, 이내 툭 떨어지는 순간,


―와아아아아!


잔혹한 장면에 관중들이 열광했다.

아니다.

단지 잔혹한 장면 때문에 환호성을 지른 것만은 아니었다.


“크르르르···”


핏물을 꿀떡꿀떡 삼키던 사자가,


퍼억!


화끈한 통증을 느끼고 곧장 몸을 돌렸다.


“크훠어어엉!”


뒤쫓아온 제드가 사자의 옆구리를 찍어놓은 거였다.


“시발, 덤벼!”


제드는 악에 받쳐 소리쳤다.

방패로 상체를 가린 채로 짤막한 검 끝을 사자에게 겨눴다.


“크르르륵!”


머리가 박살 난 노예를 뒤로하고, 살아남은 제드를 경계하는 사자였다.

입에서는 조금 전에 머리를 터트려 죽인 노예의 검붉은 핏물이 뚝뚝 떨어졌다.

흉측한 모습으로 빈틈을 노리듯이 이리저리 움직이던 사자가,


“크훡!”


위압적인 포효를 터트리는 것과 동시에 달려들었다.

그러자,

제드는 오히려 사자에게 마주 덤벼들었다.


“!”


설마 제드가 덤벼들 거로 생각하지 못했던지, 사자는 움찔하고 말았다.

당황한 사자는 몸을 벌떡 일으키고서 앞발로 제드를 후려쳤다.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제드가 방패를 들어서 막았고.


터엉!


앞발 공격이 막히자, 사자는 날카로운 발톱으로 방패를 움켜쥐었다.


“큭!”


제드의 얼굴이 흉하게 일그러졌다.

사자의 체중 때문에 방패를 쥔 왼쪽 어깨가 뽑혀 나가는 느낌이었다.

이를 악물고서 고통을 참아낸 그는, 사자의 복부에 검을 박아 넣었다.


“크와앙!”


화가 치민 사자가 제드의 머리를 노리고 커다란 아가리를 쩍 벌렸다.

사자의 입에서 훅 밀려오는 피비린내와 뜨거운 입김.


“씨앙!”


제드가 비명을 닮은 욕설을 터트리면서 상체를 숙였다.


우두둑!


사자의 육중한 체중에 그의 몸에선 뼈마디가 부서지는 묘한 소리가 튀어나왔다.


‘당할 것 같냐!’


제드의 눈이 매서워졌다.

검을 뽑아내는 것과 거의 동시에 다시금 사자의 복부를 노렸다.


퍽!


“크워헝!”


고통이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사자의 포효.

다시금 제드의 머리를 노리고서 아가리를 쩍 벌리는 사자.


“으윽!”


힘겹게 버티던 제드는 사자의 체중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은 자세가 무너지고 말았다.


“크훵! 쿼헝!”


넘어진 제드의 머리를 노리고서 사자가 연달아 아가리를 벌렸다.


“망할!”


제드는 얼굴을 방패로 가리며 검을 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

어떻게든 살아남겠다는 집념이 시키는 공격 본능.

하지만,


쩡!


그의 싸구려 검은, 사자의 격한 움직임과 체중을 버티지 못하고 부러졌다.


“시발!”


욕설을 터트린 제드가 한 뼘도 남지 않은 검날로 사자의 얼굴을 노렸다.


“크워헝!”


사자는 얼굴을 공격당하자, 흉성이 폭발해 제드를 체중으로 짓이기며 물어뜯으려 했다.


‘웃기지 마!’


악에 받친 그는 사자의 날카로운 이빨을 피하면서, 짧아진 검으로 목과 얼굴을 마구 찔러 대었다.

문제는,


우직!


방패를 쥔 왼팔이 사자의 체중을 버티지 못하고서 어깨가 탈골되었다는 것.


“크웍!”


거추장스러운 방패가 힘없이 밀려나자, 얼굴이 피투성이로 변한 사자가 제드의 머리를 또다시 노렸다.


“으아악!”


자신도 모르게 비명이 튀어나오고 말았다.

가까스로 머리를 당하는 건 피할 수 있었으나, 어깨를 내줄 수밖에 없었으니까.

탈골된 어깨를 사자가 사정없이 물어뜯는다.


우직, 우지직!


사자의 이빨이 어깨 갑옷을 짓이기면서 송곳니가 파고들었다.


으득!


고통에 이를 갈아붙인 제드가, 부러진 검을 쥐고서 부들부들 떨었다.


“죽어! 죽어엇!”


고통을 분노의 감정으로 바꾸어, 부러진 검으로 사자의 목덜미를 마구 찔러 대었다.


―···


이제껏 비웃음을 던지던 관중들이 흥미진진한 얼굴로 사자와 노예의 처절한 싸움에 집중했다.


으직!


제드는 사자의 치악력에 어깨 갑옷이 우그러지면서 엄청난 고통을 받아야만 했다.


“으아아아아아!”


어깨가 부서지는 고통보다 살아야겠다는 본능만이 제드의 머리를 지배했다.

사자와 제드가 뒤엉킨 땅바닥이 점점 붉게 변했다.

어느 순간,


―와아아아아!


관중들의 함성이 튀어나왔다.


“잘했다!”


“노예 주제에 좀 하잖아?”


“저놈이 특이한 거야, 다른 놈들은 죄다 도망치다 뒈진 거 못 봤어?”


“그만 찔러! 사자는 뒈졌다! 정신 차려, 노예!”


사자가 축 늘어지는 것을 발견한 관중이 환호성과 함께 고함을 질렀다.


“헉, 헉···”


너덜거리는 사자의 목덜미를 다시 찌르던 제드가, 그제야 관중들의 음성을 듣고서 사자를 살폈다.

사자의 눈에 초점이 사라졌다.

어깨의 고통은 여전했지만, 압력이 사라진 것을 그제야 깨달은 것이다.


“···시발.”


욕설을 흘린 제드기 사자의 머리를 신경질적으로 밀어내고, 힘겹게 빠져나왔다.

탈골된 어깨와 덜렁거리는 팔에 매달린 방패가, 이리저리 흐느적거렸다.


‘내가 해치웠어. 나는 살았어!’


바닥에 쓰러진 커다란 사자의 사체를 내려다본 그는, 온몸이 욱신거리는 고통에 화가 치밀었다.

사자의 머리통을 짓이기듯 밟은 그가,


“우와아아아악!”


함성을 터트렸다.

승리했다는 기쁨과 살아남았다는 존재감을 마음껏 발산했다.


“그래! 잘했다!”


“저 자식 제법이잖아?”


“멋졌다!”


관중들이 엄지를 세우며 환호로 답해주었다.

뒤이어 노예 검투장 소속의 노예들이 경기장 안으로 들어와 시체를 치우고, 승리한 제드를 이끌고 대기실로 끌고 왔다.

대기실에는 인간을 비롯해 몬스터까지 무장을 한 채로 대기 중이었다.

피투성이의 제드가 안으로 들어오자, 커다란 양날 도끼를 발 옆에 내려둔 채로 앉아 있던 오크가 엄지를 세웠다.

철창에 갇힌 다른 몬스터와는 다르게, 인간 노예 검투사와 같이 대기실에 앉아 있었다.


“쿠룩! 생긴 건 계집애 같은 놈이 꽤 하는데? 네놈, 마음에 든다. 나는 군터. 넌?”


“제드.”


오크의 질문에 힘겨운 승리를 하고 돌아온 노예가 대답했다.


“건방진 인간, 그래도 분위기 하나는 끝장이군. 쿠룩!”


군터가 피식 웃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는 동안에도 뒤처리를 맡은 노예 검투장 소속 노예들이 죽은 노예와 사자를 끌고 대기실을 지나쳐 갔다.


“뭐냐.”


제드는 다가오는 군터를 경계하면서 물었다.


“쿠룩! 그대로 놔두면 팔을 못 쓰게 된다. 그러면 다음번 시합에서 골로 가겠지?”


“···부탁한다.”


제드가 떨떠름한 얼굴로 대답했다.

그러자 군터는 어깨 갑옷을 뜯어내듯 벗기고는, 방패를 제거하고서 제드의 왼팔을 잡았다.


우두두둑!


“으아악! 이런 개 같은! 아웁! 니미 염병할! 개 시발! %@$···”


엄청난 고통에 제드가 욕설을 마구 쏟아 냈다.


“쿠룩! 노예 주제에, 입이 거칠군. 네놈의 주인이 좋아했을 것 같지는 않은데? 혹시 그 더러운 주둥이 때문에 팔려 온 건가?”


군터가 헛웃음을 흘렸다.

자신의 앞에서 거침없이 욕설을 터트리는 인간이 있을 줄은 몰랐으니까.


“크윽··· 빌어먹을! 내가 원래부터 노예였을 것 같아? 입이 거칠어질 수밖에 없는 곳에서 살아와서 실수했다. 사과하지.”


“제법 거친 생활을 했던 놈이라는 거냐? 재미있군. 쿠룩! 그런데 네놈···”


군터가 헛웃음을 흘리면서 뭔가 물어보려던 그 순간,


[첫 대결은 무시무시한 오크와 인간의 대결. 우리 아일런 노예 검투장의 떠오르는 강자 ‘고르골’과 학살자 오크 ‘우르골’의 대결입니다!]


다음 경기를 소개하는 사회자가 마법으로 증폭된 음성으로 소리쳤다.


“쿠룩! 내 차례다. 다녀와서 마저 얘기하도록 하자고. 제드.”


“죽지나 마라.”


제드가 짧게 말했다.

자신에게 밝힌 이름과 방금 사회자가 소개한 오크의 이름이 달랐지만,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다.

탈골된 어깨의 뼈는 맞췄지만, 사자의 이빨이 파고든 상처를 치료해야만 했으니까.


“나는 죽지 않아. 쿠룩!”


군터가 대기소의 기다란 의자에 기대어 놓은 도끼를 집어 들고는, 가슴을 앞으로 쭉 내밀면서 헤벌쭉 웃었다.

그가 나가고 난 뒤에 제드는 대기소에 비치된 붕대를 어깨에 감았다.

붕대라고 하기엔 더러운 천 쪼가리에 불과하지만, 안 하는 것보다야 나을 터였다.


“···”


대기소에서 대기 중인 노예 검투사들은, 제드를 힐끔거리면서 경계심을 드러냈다.


‘군터라는 오크를 두려워하는 것 같아. 얘기 좀 했다는 이유로 나를 경계할 정도면···’


왜 저런 눈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던 제드는, 저들의 달라진 반응에 합리적인 이유를 찾아냈다.

노예 다섯 놈들과 경기장에 나설 때까지만 해도, 대기하던 노예 검투사들은 한심한 표정으로 제드를 쳐다보았을 뿐이다.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도, 의외라는 듯한 눈빛을 보내는 검투사가 있긴 했다.

약간의 호기심을 담은 그런 눈빛?

하지만 지금은 모든 노예 검투사가 제드를 경계하는 듯 보인다.

경기장으로 향하는 오크를 두려운 눈으로 쳐다보는 표정이 심상치 않았다.


‘군터라는 오크가 여기서 최강자인가?’


제드는 눈살을 찌푸리고는 경기장을 쳐다보았다.

이들이 경계할 정도의 존재인 군터가 어떻게 싸우는지 궁금했으니까.


“으음!”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군터의 움직임은 빠르고 강했으며, 몸을 돌보지 않는 과감한 공격이 인상적이었다.

그를 상대하는 노예 검투사는, 한 자루의 칼을 통째로 달아놓은 듯한 형태의 장병기를 사용하고 있었다.

글레이브(Glaive)라는 베기에 특화된 창의 일종이다..

노예 검투사의 실력도 훌륭했다.


‘군터가 이기겠어.’


결론이 나왔다.

어제 이곳으로 끌려와 이제 겨우 1승을 올렸을 뿐이지만,

그런 제드의 눈으로 보기에도, 군터의 전투 실력은 너무나 뛰어났으니까.

하지만,


“···”


밀리는 것 같았던 노예 검투사의 글레이브가, 군터의 가슴을 관통했다.

생각해 보나 마나 저건 즉사(卽死)다.

노예 검투사가 글레이브를 잡아 뽑는 것과 동시에 군터가 피를 뿌리며 바닥에 쓰러졌다.


―와아아아! 고르골! 고르골!


노예 검투사의 이름을 부르며 환호하는 관중들.

예상과 다른 허무한 결과에 제드가 허탈하게 웃고 말았다.

경기장을 정리하는 노예들이 오크의 시체를 질질 끌고 안으로 들어왔다.

그때까지도 대기실에 있는 노예 검투사들은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하나같이 두려워하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군터의 시체를 대기소에 내려놓은 노예들은, 아직 일이 남은 건지 경기장 안으로 달려갔다.

아마도 시체를 처리장으로 옮길 시간도 부족했던 것 같았다.


“쯧!”


제드가 혀를 차며 군터의 시체에 다가갔다.

고통에 얼룩진 얼굴로 눈을 뜬 채로 죽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가슴에는 글레이브의 창날이 관통된 상처가 있었고, 핏물을 꾸역꾸역 올라오고 있었다.


“큰소리치고 나가더니, 불쌍하게 되었어.”


제드가 나직하게 중얼거리면서, 고통에 물든 군터의 두 눈을 감겨주었다.

그런데,

군터의 시체가 눈을 번쩍 뜬다?


“!”


심지어 눈동자가 움직이더니, 제드와 눈을 맞추고는 웃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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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기회일 수도 있다. +4 24.09.17 1,442 42 13쪽
63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전쟁.(2) +5 24.09.16 1,583 53 14쪽
62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전쟁. +7 24.09.15 1,804 40 15쪽
61 뭐라 표현할 수 없는 미묘한··· +5 24.09.14 1,855 47 13쪽
60 그놈이다. +3 24.09.13 1,888 55 13쪽
59 재격돌 +5 24.09.12 1,997 53 13쪽
58 네가 걔야? +7 24.09.11 2,027 60 14쪽
57 귀족의 품위 +9 24.09.10 2,116 44 15쪽
56 미즈던 남작의 호출 +10 24.09.09 2,293 57 14쪽
55 이건 좀··· +15 24.09.08 2,330 45 13쪽
54 나는··· 나는! +5 24.09.07 2,411 51 14쪽
53 폭주 +7 24.09.06 2,428 59 14쪽
52 그놈이 달라졌다. +16 24.09.05 2,517 55 14쪽
51 그놈이 나타났다. +5 24.09.04 2,546 65 14쪽
50 영지전이 끝나고··· +11 24.09.03 2,602 60 14쪽
49 운이 좋은 것도 실력이다.(3) +6 24.09.02 2,585 60 13쪽
48 운이 좋은 것도 실력이다.(2) +6 24.09.01 2,638 62 14쪽
47 운이 좋은 것도 실력이다. +3 24.08.31 2,653 59 12쪽
46 요격(邀擊) +4 24.08.30 2,696 56 12쪽
45 전쟁, 그리고 또 전쟁.(2) +8 24.08.29 2,744 59 13쪽
44 전쟁, 그리고 또 전쟁. +4 24.08.28 2,714 63 13쪽
43 상처뿐인 전쟁.(3) +4 24.08.27 2,803 61 14쪽
42 상처뿐인 전쟁.(2) +6 24.08.26 2,790 61 13쪽
41 상처뿐인 전쟁. +8 24.08.25 2,844 61 13쪽
40 잘 싸우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2) +2 24.08.24 2,873 62 13쪽
39 잘 싸우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1 24.08.23 2,909 60 13쪽
38 위기의 미즈던 남작가(2) +2 24.08.22 2,952 57 14쪽
37 위기의 미즈던 남작가 +5 24.08.21 2,948 49 13쪽
36 폭풍전야 +2 24.08.20 2,985 6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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