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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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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0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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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1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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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중지추

DUMMY

다음날부터 현상의 약초꾼 생활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아직은 약초에 관하여 잘 모르기 때문에 실수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허노인과 관노인 그리고 허두정과 함께 다님으로 인해 현상의 약초꾼 생활은 금방 익숙해 질수 있었다.


그리고 현상이 무공을 익히고 있음으로서 얻는 이득은 상당했다.

특히 벼랑에 있는 "자오엽"이나 수직동굴에 있는 "적석균"등의 채취는 현상이 맡았다.

적석균은 이끼류로서 동굴에서만 나는데 그중 지열이 뜨거운 용암동굴이나 온천이 있는 근처의 깊은 동굴에서만 나는 특용의 약초였다.


이 적석균은 부인병을 낫게 하는데 큰 효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수요가 많았고 값도 저가가 아닌 대략 적석균 한냥정도의 무게에 철전 이십냥으로 약초바구니로 한 바구니 정도면 은자로 한냥은 받을 수 있었다.

은자 한냥은 일반 가정의 약 열흘치 생활비 정도로 꽤 고가라고 할수 있었다.


흔히들 동굴하면 수평동굴을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동굴은 수직동굴이 더 많았다.

바닥에 시커멓게 뚫린 구멍같은 동굴은 두려움을 주기 때문에 쉽게 들어가려 하지 않았다.

현상은 무림인 이었기 때문에 경신법을 익히고 있었고 절정의 무공을 가져서 거의 다칠일이 없었다.

수직동굴로 내려가면 특히 이끼류의 약초를 캘수 있었는데 그 중에서는 바위에 붙어 서식하는 석균을 많이 캘 수 있었고 이것이 제법 돈벌이가 되었다.

그중 허노인이 즐겨찿는 수직동굴에는 적석균이 많이 서식했다.

그러나 깊이가 무려 삼십장 이상을 내려가야 하고 그 깊이는 끝이 보이지 않고 또한 바람마저 심하게 불어 일반 약초꾼들은 거의 내려가지 않았다.


그러나 현성이 그 말을 듣고 자신이 도전 하겠다고 말하고 관면산 깊숙한 곳에 있는 수직동굴을 줄에 의지하여 타고 내려가 적석균을 캐옴으로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증명했다.

그날 이후 현상은 주기적으로 관면산 동굴로 내려가 적석균을 채취해왔다.

이러한 일들은 현상이나 허노인에게도 생활의 윤택함을 가져왔고 약초를 채취할때도 전에는 매일 나갔다면 현상이 합류한 후에는 다른사람들은 거의 매일 나가지만 현상은 열흘이면 오륙일만 나가고 나머지 날들은 무공수련이나 명상 그리고 서적을 구입하여 책을 읽곤했다.


이런 인적 구성은 현상에게도 허노인에게도 좋은 구성이었다.

현상은 허노인을 만남으로서 기연을 얻고 마음의 안정을 가지게되어 더욱 도를 추구할 수 있었고 허노인은 현상이 들어옴으로서 복덩이가 들어온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 된게 현상이 같이 약초를 캠으로서 수입이 배가 되었기 때문 이었다.


왕삼촌의 약초꾼이나 건너 마을인 명수골의 약초꾼 대부분이 검혼애를 둘러싼 천보산에서 약초를 채취했다.

하지만 약간 멀리가서 채취하기도 했는데 천보산과 마주보고 있는 산인 관면산에도 많이 가서 약초를 채취했다.


천보산에서는 주로 잎과 뿌리류의 약초를 많이 채취했고 관면산에서는 주로 버섯류의 약초들이 많이 나왔다. 그리고 유독이 관면산을 흐르듯이 끼고 돌아가는 유경산에서는 뱀이 많아서 땅꾼들이 많이 다녔다.


천보산에서는 여러 약초들이 많이 나왔는데 귀한 약초도 많이 나왔지만 대부분은 일반약초와 그리고 시장에 내다 팔면 돈이 될만한 더덕이나 칡등도 많이 캤다.


약초라고 불리는 것에는 복령,상황버섯, 황기, 구기자,오미자,백하수오,지부자,산수유,초석잠,울금(강황),표고버섯,백작약,영지버섯,삼백초등이 있었다.


산에 나는 거의 모든 식물이나 열매등이 각기 쓰임이 있는 약초들이라 불릴 수 있었다.

그러나 그러한 것들은 값이 쌌다.

하지만 이러한 약초들도 꾸준히 채취하면 나름 돈이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일확천금을 노리는 약초꾼들도 있었다. 욕심을 조금만 줄이면 나름 충분히 생활을 할수 있을만큼의 돈을 벌 수 있었지만 그러한 것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영약과 기화요초등 값진 것들만 찿아다녔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산삼이었다.


산삼중에는 일반 천뇌삼, 천종삼 ,설삼 ,인형삼, 동자삼등이 있다.그중 일반산삼인 천뇌삼을 삼십년 이상인 것만 캐도 일년 정도는 그냥 지낼 정도의 은자를 벌었다.


인형설삼이니 동자삼은 거의 백년에 한번 나올 정도로 귀했다.그러한 영약들은 수많은 피를 부르기도 했는데 그 이유는 돈을 주어도 구할 수가 없었고 그야말로 힘을 가진 자만이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그 산삼이나 영약을 이용해서 연단을 통해 귀한 신단을 만들 수 있고 또 그것으로 힘을 얻을 수도 있었고 죽어가는 사람들도 살려 낼 수도 있었다.


의선문 ,당문, 소림사 ,화산파등 명문거파에는 이러한 산삼이나 영약을 통해서 신단이나 신약을 만드는 비법들이 전해져 오고 있었다.


대환단에는 수백년이상의 동자삼이 들어가기에 한 시대에 잘해야 이삼십 여개의 대환단이 만들어졌고 그중 극상의 대환단은 열개 미만으로 만들어졌다.


백년전 발견된 천년동자삼으로 만든 대환단은 열개의 수량만 만들어져서 전해지고 이어 왔는데 무림인이 복용하면 단숨에 일갑자의 내공을 높일 수 있고 거의 숨이 끊어진 사람이 아니라면 기사회생 시켰다는 전설같은 이야기도 전해진다.아무튼 영약에 관한 관심은 고금을 통해서 늘 사람들의 관심사였다.


그리고 또 하나의 영약으로 내단이 있는데 내단류에서 대표적인 것으로는 백사의 내단 ,금관청홍사의 내단, 흔히들 이무기라 불리는 천년흑린사의 내단.그리고 금린화리의 내단, 천년금구라고하는 거북의 내단이있고, 일반인이 흔히 알고있는 대표적인 내단으로는 웅담이 있다.


또한 대표적인 신묘한 영약중에서도 일반인에게도 널리 알려진 공청석유가 있었다.

이 공청석유는 알려진 것에 비해 실체가 약간 모호했는데 그 이유는 어떻게 어디서 만들어진것인지를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사실 공청석유는 어떻게 보면 가장 완벽한 영약이었다.


땅속의 용암이 흐르는 양기의 집약체와 또한 수만년동안 지하동굴에서 쌓인 음기의 집약체가 만나 어느 한 지점에서 충돌하면서 이루어진 결정물로 약간 푸르스름한 빛을 띄는 물로서 아주 소량만이 만들어지는것으로 알려져있다.


이 공청석유의 대표적인 수혜자는 이백년전의 천하제일인 이라고 불렸던 "화산검선 악명환"이 있다.


그는 공청석유를 마심으로 인해 환골탈태를 무려 세번을 했다고 전해지며 그의 내공은 천년내공이라 불릴 정도로 막대하며 끝이 없을 정도로 이어지는 그의 내공에 모두들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고 한다.


화산검선이 살아있던 동안 화산은 천하제일도관이라는 영예를 안았었다.

또한 그의 죽음도 전설적인 부분이 많았는데 전해지는 바에 의하면 어느날 갑자기 행적이 묘연하여 그의 거처를 들어가보니 마치 앉아있는 상태에서 옷을 벗은 듯 옷가지들이 흐트러져 있었다고 한다.

이 모습을 보고 화산파의 장문인과 장로들이 회의를 거쳐 화산검선이 우화등선 했다고 공식발표 함으로서 화산의 역사에서 조사인 학대통과 함께 신선의 반열에 오른 인물이기도했다.


이후 화산파는 "화산검선 악명환"이후로 그의 진전을 이은 자가 나오지 않자 그 이후 천하제일도관의 자리를 무당파에 빼앗기게 되었고 그 후로도 쇠락을 거치며 지금은 화경에 든 고수가 하나도 없는 구대문파중에서도 약체로 꼽히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아무튼 영약이 그만큼 여러 영향을 주었다는 것에는 다들 공감하고 있기에 무림문파들은 자신들의 비전을 잇기위해 지금도 영약의 수집이나 연단을위해 애쓰고 있었다.


그밖에도 여러 영약들이 있는데 체질에 맞게 먹어야 영약의 효과를 크게 볼 수 있기에 영약의 섭취는 늘 조심스러웠다.

그렇지만 영약이 몸과의 상성이 잘 맞으면 무림인들은 내공의 상승을 가져왔고 일반인들은 무병장수를 가져왔다.

그리고 이러한 것을 잘 정제하여 만들어 체질과 상관없이 큰 힘을 가지게 만든 것이 소림사의 대환단,소환단, 화산파의 자소단. 종남파의 태을단, 공동파의 옥령액, 사천당문의 삼양단등이 유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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