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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세
작품등록일 :
2012.12.08 17:30
최근연재일 :
2016.04.0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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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14

작성
15.06.2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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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낭중지추

DUMMY

쓰러져 있는 사람 중 아까 현상이 소개를 받았던 명도춘이란 약초꾼의 상세가 가장 위중했다. 그의 얼굴은 피로 범벅이 되어 있었고 옆구리에서도 피를 흘리고 있었다.


"흠!!! 이거 어떻하지 일단 응급조치를 하고 빨리 성재평으로 옮겨 의원에게 치료를 받아야겠는걸."


"여기 헌수야."


"응, 여기있어!!"


"여기 이 친구는 내가 일단 응급치료를 할거니까,너는 저기 등짐장수 분을 돌봐줘."


"그래 알았어."


바로 쓰러진 등짐장수에게로 다가가서 다친 부위의 옷을 찢고 치료에 들어가는 헌수의 모습을 보곤 현상도 바로 치료에 들어갔다.


잠시후 금창약을 바르고 다친 부위의 출혈을 막고 싸매자 명도춘의 상세가 엄중하기는 하지만 조금 안정이 되었다.

그런후 마지막으로 쓰러져 있는 사람에게 다가가서 상세를 살피려 하자 안절부절못하고 그의 주위에 모여있던 사람들이 둥그렇게 현상에게 자리를 피해줬다.



" 여기 이분 일행 분 어디 있어요?"


나머지 다친 한명의 일행을 찿자 바로 뒤에서 등짐을 지고있던 사람이 나와서 말을 했다.

"여기, 우리 일행이요, 그래 얼마나 심하게 다친게요?"


"일단 상세를 봐야겠지만 저기 저 친구나 저쪽의 등짐장수분 보다는 덜한 것 같습니다."


"아이고 왕씨!!!. 정신차려 집에서 얘들이 기다리고 있잖은가?"


이 말이 효력이 있는지는 몰라도 일격을 당했을 뿐 인데 어깨와 옆구리에 큰상처를 입고 피를 많이흘렸던 왕씨라는 등짐장수가 깨어나며 신음을 흘렸다.


"흐으음, 으윽..."


"움직이지 마시고 등짐에 기대어 앉아 계세요."


"그리고 근처에 물이 있으면 좀 주세요."


그 말에 바로 왕씨의 일행이라는 사람이 대나무로 만든 수통을 내밀었다.



"일단은 제가 혈도를 짚어 출혈을 막았지만 오랫동안 혈도를 막게되면 그 부분이 썩을수도 있기 때문에 성재평으로 가서 의원에게 보인 후에는 혈도를 풀을 것입니다."


"지금은 물로 더러운 상처를 닦고 금창약을 바를 것인데 몹시 아플지도 모르니 옆에분이 좀 잡아주세요."


"아,악 아..."


잠시후 현상은 얼굴에 흐르는 땀을 닦으며 말했다.


"이제 급한 처치는 끝났습니다. 오늘이 지나고 내일이나 모레쯤 열이 오를 수도 있는데 그때는 의원에서 잘 처리해 줄 것입니다."


"고맙네 자네가 아니였으면 우리 모두가 호환으로 모두 죽거나 다쳤을 걸세. 정말 고맙네."


손을 잡고 고마워하는 주변사람들의 인사가 고맙기도하고 부담스럽기도 한 현상이었다.


여태 자신의 생존만을 위해서만 살다가 이제야 비로서 다른사람들에게 도움이 된 것만같아 기뻤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이 모든 희망을 잃고 흣날리는 낙엽처럼 인생을 맡겨버리고 의미없이 살려고 한 것이 그리 멀지않은 과거임을 알고 자신의 변화에 스스로도 놀랄정도였다.


사람의 살고 죽는 것은 살아가는 방식보다는 살아가는 가치를 얼마나 아느냐가 더욱 중요함을 알게되는 순간 이었다.


삶에의 의지 그것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왜 사람은 스스로 목숨을 버리는 사람이 있는가면 생이 다하는 순간까지 살아가는 끈을 놓지못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나는 어떠한 종류의 사람인가?

....

잠시 상념에 잠길때


"이럴때가 아니네 지금 호랑이가 물러난 것처럼 보이지만 반드시 다시 돌아올걸세 그때는 우리중 누구도 살아남을 수있다는 보장을 못하니 빨리 이 고개에서 내려가야 할걸세."


나이가 좀 있는 중년의 등짐장수가 급하게 말을 했다.


사실 그는 부상자고 뭐고 그대로 고개를 내려가고 싶었지만 현상의 기세에 눌려서 말을 못하다가 지금에서야 말을 한 것 이었다.


"그럼 빨리 부상자를 옮길 들것을 만들고 힘을 합쳐 내려가기로 하죠."


"그리고 후미는 제가 맡아서 호랑이의 공격을 막도록 하겠습니다."


현상의 말이 끝나자 바로 옷감을 찢고 이어서 나뭇가지로 들것을 만들고 부상이 심한 명두춘과 등짐장수를 누이고 나머지 한명인 왕씨라는 등짐장수는 부축을 하며 고개를 내려가기 시작했다.


"이 속도면 한시진 안으로 완전히 산을 다 내려갈 수 있네 어둡기 전에 산을 내려올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그러게 말입니다. 염려하던 호랑이의 공격도 없고 불행중 다행입니다."


다른사람의 목잘림 보다는 자신의 손톱 밑 가시가 더 아픈 법이리라.


안도의 한숨을 지으며 일행은 그렇게 산을 내려갔다.


거의 사십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산을 내려와 부랴부랴 의원을 찿고 난리를 치자 성재평에서도 소란이 났다.


그간 산적이나 곰 늑대 호랑이 같은 피해를 입기는 했었지만 이렇게 스무명이상되는 일행을 공격한 적은 거의 없었기때문이었다.



그 와중에서 현상은 호랑이가 내뿜는 살기에 자신의 의중을 담은 기운을 쏘아내며 공격하면 죽이겠다는 신호를 계속 보냈다.

호랑이는 산을 다내려갈때까지 일행의 뒤를 쫒았지만 더이상의 공격을 할 수 없었다.


본능이 자신보다 강한 상대가 있음을 알고 주저하게만들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다른 이들은 이같은 정황을 몰랐고 자신들이 운이 좋은 줄만 알고있었다.


산을 내려오고 나서야 자신들을 공격했던 그호랑이가 인근에서 유명한 식인 호랑이임을 알고 자신들이 그나마 얼마나 운이 좋은지 알고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사람들은 현상보다는 처음에 나서서 호랑이와 대적하다가 부상을 입은 등짐장수인 마곤이라는 등짐장수에게 더욱 감사를 표했다.


실제로 그가 아니었으면 자칫 크게 사단이 날 뻔했다. 아무리 무력이 뛰어나게 있다 하더라도 그 무력을 이끄는 것은 빠른 판단과 결단력임을 알수있는 좋은 예 이었다.


"그런데 왜 그동안은 식인호랑이는 없었는데 어디서 온 것이까?"


"저쪽 북쪽 현인 지안현에서 수십명 이상을 잡아먹고 넘어 온 거 라든데."


"지안현에서 현상금으로 금오십냥을 걸었다더군, 그래서 호랑이 사냥꾼이랑 강호의 협사들이 호랑이와 격투를 벌였다던데."


"자네 그소식은 어디서 들은겐가?"


"방금 의원에서 그러든데 암튼 이번 상행은 망쳤어 조심해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면 다행이겠어."


"그나저나 왕씨는 잘 치료를 받아서 괜찮아야 할텐데. 그 양반이 없으면 그집 얘들은 세상천지에 아무도 없지않은가?"


"여보게 천하에 넘친게 고아요 거지일세 우리나 먼저 조심하자구."

"그렇긴 하지만 ...."


사람들은 그것이 궁금한지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며 알고싶어 했다.

"그러게 이곳에는 그런 호랑이가 없었으니 어디서 온거지 분명 이곳 호랑이는 아닌거 같은데..."


현상은 일행이 없었지만 친구인 헌수가 자신들과 같이 객잔을 가자고 우기는 통에 어쩔수없이 동행을 하기로 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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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79 쁘띠아빠
    작성일
    15.06.20 17:08
    No. 1

    어세 작가님~ 반갑습니다! 연재 재개를 축하 드립니다!! 부담 갖지 마시고, 하시고 싶은 만큼만 하십시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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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낭중지추 +1 15.06.20 1,191 15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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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낭중지추 +2 14.07.26 1,265 16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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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낭중지추 +1 14.07.24 1,345 24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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