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사랑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어세
작품등록일 :
2012.12.08 17:30
최근연재일 :
2016.04.05 14:51
연재수 :
43 회
조회수 :
77,419
추천수 :
1,340
글자수 :
99,914

작성
14.07.19 20:41
조회
1,386
추천
27
글자
7쪽

낭중지추

DUMMY

현상은 이 약초꾼의 생활이 좋았다.

현상은 돈에 큰 관심이 없었다. 어려서부터 도관에서 생활하다보니 근검절약이 몸에 밴것도 있었지만 더욱 큰 것은 현상의 성품이 도인의 기질과 맞아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이런 자연과 벗삼아 온 산과 계곡을 다니는 약초꾼의 삶에 만족하고 또한 즐겼다.


...... 그렇게 한해가 가고 두해가 가고 세해가 갔다.....


이제 현성은 천보산 인근에서 제법 알아주는 약초꾼으로 성장했다.

동료와 친구도 생겼다.

이제 스물다섯으로 어엿한 사내의 품격이 나오고 그의 무공도 절정의 경지에 완전히 올라섰다.


이제 더 이상의 성장에는 정말 득도하듯 깨달음만이 필요할 따름이었다.

절정을 넘어 초절정을 바라보게 되는 경지.

이상하지 않은가? 영약을 밥먹듯이 복용한 것도 아니고 격체전력으로 내공을 주입하여 혈을 뚫은 것도 아니며 오로지 죽음이라는 현상에서 의지를 발휘함으로서 이룰수 있다는 것이....


현상이 이룬경지 그 너머에는 도가의 무공특징이 있었고 기연이라고 할수있는 상황이 있었지만 이제 이십대 중반의 나이에 절정의 경지라니 그정도는 현상태에서 강호의 후기지수중 최상급의 경지였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여기서 현상이 뼈를 깍는 노력이 없다면 현상의 경지는 죽을때까지 제자리일 것이다. 이것은 자신의 신체상태에서 이룬 최상의 경지임을 알게모르게 느끼고 있었다.


그것을 현상은 지난 삼년간 자신의 내부를 관조하며 느끼고 또한 자신에게 왔던 경지가 얼마나 큰 행운인지도 잘 알고 있었다.

이류을 겨우 넘어 일류의 수준을 겨우 턱걸이 했을때 찿아온 깨달음의 기연으로 현상은 일류의 경지를 거의 거치지 않고 절정의 경지로 넘어서 버린 상황이라 실전이 부족함을 잘 알고 있었고 그리고 자신이 수련한 검법과 장법등 여러가지의 무공을 자유자재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펼칠수있는 경지인 일류의 경지를 복습하는데 처음 일년간은 피나는 노력을 했다.


마치 맞지않은 옷을 입은것처럼 불편하게만 느껴졌던 생각도 했었지만 자신이 얼마나 배부른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잘 알았다. 그래서 이년째 접어들어서는 검기의 수발에 더욱 역점을 두었고 자신이 익힌 매화십사수를 검기를 자유롭게 사용하며 펼칠수 있도록 개량해가며 처음부터 다시 연마했다.

이제 어느정도 자신이 얻은 심득을 자신이 사용하는 검법에 녹아들일수 있었고 장법에도 녹아들일 수 있게 되면서 완숙한 경지를 향해 나아가려 더욱 무공수련에 매진했다.

그러던 어느날부터 자신의 경지가 현 상태에서 최대로 펼칠 수 있을만큼 올라선것을 느꼈다. 이제 자신의 할수있는 범위에서는 거의 다 할수있는 지경까지 온 것을 안이후 현상은 그너머를 꿈꾸기 시작했으나 도무지 그 이후를 알수 없었고 실마리조차도 느낄수없음에 답답함을 느꼈다.


현상은 누가 가르쳐 주기 전에 먼저 몸으로 마음으로 알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는 무공의 발전은 더이상은 없다는 것을 .

현재 현상은 검기를 거의 삼장까지 뻗어낼 수 있었고 그가 펼치는 청운신법은 한번 도약으로 삼십장을 날아갈수 있을 정도로 대성을 이루어냈다.

현성의 태을장은 그의 장법으로만 보면 일절이라 불리울 정도로 고명했다.

화산파가 배출했던 유일한 천하제일검이었던 "화산검신 유소명"은 "화산검선 악명환"처럼 막대한 내공을 자랑하지 않았다.

"화산검신 유소명"은 화산검선보다 백오십년 앞선시대를 살았던 거목이었다.

화산검신은 자연에 충만한 자연지기를 이용했는데 그 이용 묘리가 전진의 북명신공에서 유래 했다고도 전해 내려온다.


특이하게 전진의 북명신공은 화산과도 연을 닿았지만 마교의 악랄한 내공법인 천마흡기마공에도 이어 내려온다는 점 이었다.이 내공법을 이용해서 사도의 음양흡기법 흑도의 음양화합으로 상대의 내공을 뺏는 음양취정법등 온갖 좌도방문의 기묘한 내공갈취법이 생겨나기도했다.

하지만 그들의 말로는 비참하게 끝나는 것이 대부분 이었다.

화산검신의 자연지기를 이용한 내공법은 실전 되었다.

한때는 매화심법을 강조했던 화산검신의 말에 혹시 매화심법에 그의 진전이 들어 있지는 않은가 하며 수많은 화산의 제자들이 매화심법에 매달렸지만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고 오히려 화산검선이 남긴 자하심법이 화산의 최고의 심법으로 남게 되었다.

자하심법의 진정한 묘리는 삼갑자이후에 나타난다고 했지만 화산검선이후 아무도 삼갑자 이상을 연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전설로만 남게 되었다.

삼갑자의 내공이면 자하심법이아니라 시중의 육합심법이나 삼재심법만으로도 최고의 고수가 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삼갑자의 내공이 중요한 것이지 자하심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다 그럼으로서 자연스럽게 삼갑자의 내공을 모을수있는 방법을 찿기위해 갖은 수단을 사용했지만 번번히 실패했는데 그이유는 시전자의 몸이 버티지 못하는 상황에서 삼갑자의 내공은 축복이 아니라 저주였다.

갑자기 자하신공을 연성하는 연성자가 혈도가 넓어지고 강인해지는 과정이없이 삼갑자의 공력이 신체내부로 들어오게되면 일반인의 몸은 폭탄이 터지듯 터져버린다.

또한 준비안된 무림인의경우는 혈관이 터지며 주화입마에 들게된다. 그리고 엄청난 고통으로 인해 뇌혈관에 이상을 초래하게 되어 설사 성공한다 해도 준비없는 삼갑자의 내공은 사람을 미치게만든다. 마치 혈마처럼....


무공은 아니 힘은 꼭 등가의 법칙에 따른다.막대한 내공을 얻고 자신이 사랑하는 형제와 부모 자식을 전멸 시킨다든가.막대한 힘을 얻음과 동시에 사방의 모든 사람들을 적으로 만들게되어 결국 무림공적의 누명으로 쓸쓸히 세외에서 죽든지 햡공을 받아 죽든지 하는 일들이 벌어 지게되는동안 사람들은 경험을 통해서 학습효과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자기자신을 다스릴주을 먼저 알아야하고 늘 수련에 힘을 써야한다는 것을 ....


그래서 순리적으로 이런 힘을 얻기위해 도문과 불가 그리고 마교까지 자기 수양의 길을 강조하는 것이다.

화경의 무공인 강기를 다루는 무공은 일반 무공과는 파괴력 자체가 다른데 벨려고하면 거의 모든 것을 벨수 있었고 강기를 모아 한점에서 폭발시키는 강환같은 무공은 움직이는 화약고라고 불릴 정도였다.이러하기에 모든 무인들이 화경의 경지에들어 신체를 재구성하는 환골탈태를 거치고 강기의 무지막지한 힘을 자유롭게 쓸수있기를 바라는 것이리라.

현재 현성은 강기를 뽑아내는 바로 전 전 단계였다.


여기까지도 온것은 정말 대단한 것이었다.

그의 발전속도만 보자면 화산검신 유소명과 비교될 정도의 빠른 성취였다.

하지만 지금부터의 길은 여태까지 온 길보다도 더욱 험난하고 답이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온 중원을 통틀어 강기를 뽑아내고 화경의 경지에들어간 인물은 단 아홉명에 불과했기 때문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옛사랑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3 여로 +1 16.04.05 722 6 11쪽
42 만남 +1 16.03.04 655 9 4쪽
41 만남 16.01.08 822 9 4쪽
40 만남 +1 15.10.20 848 11 4쪽
39 만남 +1 15.08.03 840 11 8쪽
38 만남 +1 15.07.03 943 13 13쪽
37 만남 +1 15.06.29 958 14 8쪽
36 낭중지추 +1 15.06.20 1,190 15 7쪽
35 낭중지추 +1 14.07.30 1,331 23 9쪽
34 낭중지추 +2 14.07.26 1,265 16 6쪽
33 낭중지추 +1 14.07.25 1,402 16 5쪽
32 낭중지추 +1 14.07.24 1,344 24 3쪽
31 낭중지추 +1 14.07.22 1,747 19 12쪽
» 낭중지추 +3 14.07.19 1,387 27 7쪽
29 낭중지추 +2 14.07.18 1,676 25 8쪽
28 낭중지추 +2 14.07.13 1,702 29 10쪽
27 낭중지추 +2 14.07.03 1,474 24 6쪽
26 정로(正路) +2 14.05.18 1,401 24 4쪽
25 정로(正路) +2 14.05.05 1,451 29 4쪽
24 정로(正路) +2 14.05.02 1,438 26 3쪽
23 정로(正路) +2 14.05.01 1,539 31 3쪽
22 정로(正路) +2 14.04.12 1,309 29 4쪽
21 정로(正路) +2 13.12.25 1,497 28 2쪽
20 정로(正路) +2 13.12.21 1,489 34 5쪽
19 정로(正路) +2 13.12.17 1,504 20 1쪽
18 정로(正路) +2 13.12.16 1,515 37 7쪽
17 정로(正路) +1 13.12.14 1,430 37 10쪽
16 정로(正路) +2 13.12.11 1,500 32 5쪽
15 회상 +3 13.09.29 1,808 43 1쪽
14 회상 +2 13.09.23 1,673 31 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