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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세
작품등록일 :
2012.12.08 17:30
최근연재일 :
2016.04.0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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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12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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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쪽

정로(正路)

DUMMY

허노인이 바라보는 곳에는 하수오 잎새가 가지런히 뻗어 있었다.


"빨리 채취를 해야겠군." 하며 서두르는 허노인의 뒷모습을 보면서 현상 역시 마음이 급해졌다.


일행 모두가 달라붙어 하수오를 캐기 시작하자 금방 뿌리까지 캐내어 망태에 담았다.


"오늘은 운이 좋은 것같아, 삼십년이나 묵은 하수오를 캐내다니 말야,"


"그러게요 , 원래 하수오는 이런 길가에는 잘 자리를 잡지 않는 편인데요,"


허두정의 넋두리에 관노인과 현상, 허노인은 웃으며 대답했다.


"오늘 객잔에서 잘수있는 방법을 하수오가 알려주었네 그려, 허허허...."


하수오의 가격이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가격을 받을수는 있을것 같은 느낌이다. 라고 현상은 생각했다.


현상의 얕은 경험에는 객잔에서 숙식하는것은 상당히 많은 돈이 있어야 가능했기 때문이었다.


날이 저물고 어둑해질 즈음 현상의 일행은 "성재평"에 있는 객잔에 도착할 수 있었다.


"평안객잔"


흔하다면 흔할수있는 이름이었지만 지금 현상 일행에게는 그 어느곳보다도 훌륭한 숙박시설 이었다.


"어서오세요!!!."


어린 점소이의 외침과 함께 객잔 안의 풍경이 눈에 들어 왔다.저녁 시간이고 약초 시장에 위치하고 있어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었다.


비교적 요충지이긴 하지만 커다란 무림방파가 없기때문일까, 무림인으로 보이는 이들은 없었다.


거의 대부분이 현상일행과 비슷한 차림의 약초꾼들과 약초를 구매하기 위한 상인들 이었다.


"여기 네분이요" 하며 소리치는 점소이의 말에 저쪽에서 음식을 나르던 아주머니가 응답을 했다.


"이곳으로 모셔 광삼아!."


"예, 주인어른, "


어린나이 답지않게 능숙한 말투와 행동으로 현상일행을 구석에 위치한 식탁으로 데리고 가서 자리를 안내하며 광삼이란 점소이가 말했다.


"무엇을 드릴까요?" 하고 묻자


"일단 엽차를 좀 내주고 숨좀 돌린 다음에 주문 하도록하지."


두정의 말에 점소이가 깜박했다는 듯 호들갑을 떨며


"이런 제가 마음만 급해서 .... 헤헤.. 잠깐만 기다리세요 손님들.."


부리나케 주방쪽으로 달려간 점소이가 잠시후 쟁반에 엽차를 따라서 가져왔다.


"죄송합니다. 원래 이런 실수를 하지 않는데 오늘은 좀 바빠서 실수를 했습니다."


"어떤음식을 시켜드릴까요?"


하며 주문을 요청하자 허노인이 대답했다.


"마파두부와 완계탕 네그릇과 동파육 한접시와 죽엽청 일단 두병 부탁하네,"


"아! 그리고 안주로는 회과육이 좋겠네 ."


순간 점소이의 얼굴이 밝아졌다. 차림새로 보면 소면이나 시켜서 간단히먹고 나갈 손님으로 보였는데 의외로 다양한 요리와 함께 죽엽청까지 시키니 분명 매상이 오르리라 생각했다.

그러자 허두정이 말했다.

" 아버지 먹는건 먹는건데 돈이 우리에게 있나요?"

"이눔아, 돈 걱정하지말고 먹어 오늘은 특별히 현상이를 위해서 내가 내는거야."

현상은 순간 놀랬다.

자신을 위해 그간 모아놓았던 돈을 쓰려는것임을 알았기때문이었다.


"어르신 그러지 않아도 됩니다. 제가 뭐라고 이렇게 신경을 쓰십니까?"


그말에 허노인이 대답했다.

"우리가 이렇게 인연을 맺은 것도 그냥 허투로 된것은 아닐거라 생각하네, 가령 내일 자네가 떠난다 해도 그건 그때 일이고 지금은 어째든지 우리와 있지않나 안 그러나?"


그러자 관노인이 맞장구를 쳐주었다.


"맞는 얘기야 어째든 현상 자네가 우리와 함께 생활하게 되었는데 조촐하게라도 환영식이라도 해야하지않겠나!"


"그럼, 그럼 허노인의 동조와 관정의 말에 두정도 기뻐하며 말했다.


"그런거라면 저도 손을 거들어야죠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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