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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세
작품등록일 :
2012.12.08 17:30
최근연재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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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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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2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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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쪽

정로(正路)

DUMMY

현상이 정신을 차리고 몸을 추스리자 옆에서 지켜보고있던 관노인이 현상을 보며 대단하다는듯 말했다.


"말로만 듣던 무림인의 깨달음의 순간을 내가 지켜 볼 줄이야, 대단하더군 소형제."


현상이 말했다.


" 네, 감사합니다. 관어르신이 아니었다면 아마도 깨달음은 커녕 오히려 마음만 더욱 흐트러져 오히려 해가 될 뻔 했습니다. 덕분에 그동안 고민하던 부분들이 일정부분 해소되어 전화위복이 되었습니다."


현상이 포권을 하며 정식으로 감사의 형식을 취하며 말했다.


관노인 (정확히는 "관정"이었지만 모두들 관어르신 아니면 관사숙 또는 관노인이라고 불렀다.) 이 마주 포권의 자세로 인사를 받으며 말했다.


"한때 잠시 무림에 낭인으로 몸담은 적이 있어 그때의 일을 생각하여 처치를 한것이니 너무 마음쓰지 마시게."


"그런데 깨달음을 얻을 정도라면 하수는 아닐텐데 그나이에 대단하구먼."


관노인의 말에 현상이 말을 했다.


"어릴때부터 수련을 해오다보니 벌써 이십년이 가깝게 수련을 했습니다. 웬만한것들은 다 익힌거죠,"


"그리고 비기라고 말할수 있는것들도 몇가지 배웠습니다."


"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배우고 익힌 것들을 잘쓰고 정교하게 펼칠 수는 있었지만 그 다음 단계인 변형과 적용에서의 단계가 점점 막히는 것을 느끼고 그 이후로는 더이상 창의적인 방법이 나오지 않아서 거의 포기하던 차에 신상에 여러가지 일들을 겪게되어 이렇게 세상으로 나오게 된것 입니다."


현상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관노인이 말을 이었다.


"그럴수도 있겠군, 어째든 그 모든 것을 딛고 새로운 경지로 나아간것 같으니 앞으로 더욱 발전할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에 축하하네."


" 네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은 모르지만 현상이 지금 깨달은 것은 지극히 높은 상승의 경지로....


....... 모든 깊은 깨달음은 결국 삶과 죽음이 무엇인지를 정의할수 있는것과 관련이 있었는데 현상은 삶과 죽음의 문제에서 완전 하지는 않지만 일정부분 해답을 엿볼수 있었기에 삶을 좀더 관조할수있는 능력을 얻을수 있었다.


그것은 무학의 근본을 볼수있는 지혜를 얻음과 같으니 곧 무학의 일대 종사가 될수있는 디딤돌을 놓았다는 것이었다.


지금 현 무림에서 화경의 고수가 드문 이유가 바로 이와같이 근원을 파고드는 노력과 집중이 부족했기 때문 이었다.


기초를 기초로 돌리고 좀더 복잡한 초식과 좀더 개량된 심법으로만 파고들때 어느 순간까지는 성취가 빠르겠지만 그다음에 오는 정체의 순간에서는 죽을때까지 그벽을 넘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래서 그러한 한계를 극복하기위해 더욱 무공을 잘받아들이는 자질을 중요시 하게 되었다.

간혹 극상승의 자질을 가진 자들은 벽에 막히기 전에 초절정 혹은 화경의 벽을 넘는이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자들은 수십년에 한명이거나 수백년에 한명 일 경우가 대부분 이었다.

평범하거나 상승의 자질을 가진자나 정체는 꼭찿아왔고 그벽을 넘는것은 지난한 길을 통과해야만 했다.


명문의 거파나 오대세가와 같은 부호들의 가문에서는 경지를 높이느 것이 이렇게 어렵기에 가문의 적통이나 장제자들에게 격체전력으로 생사현관을 타동 시키기도 하고 천년삼왕이나 만년화리등 영약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그렇지만 그 와중에도 실패하여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속출했다.



큰 힘을 얻는다는 것은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는 일임을 잊으면 안되는 것이 그런 것을 잊고 과도하게 힘에 집착하여 강제로 힘을 얻으려 할때는 대부분 주화입마가 오는데 안으로 자신에게 화가미치면 피를 토하고 폐인이되거나 반신불수로 끝나지만 밖으로 표출되어 광인이 되어버리면 그 힘을 가지고 자신의 문파를 쓸어버린다.


한마디로 멸문의 순간을 맞는것이다.그와동시에 무림에는 수많은 사람을 죽이는 살인마를 풀어놓게 되는것이다 이백년전 혈마의 난이 그 대표적인 경우이다.


아무도 혈마를 죽일수가없었다.


마교에서 뛰쳐나온 혈마는 그당시 수많은 사람을 살상하고 어느순간 제정신이 들어 스스로 자신의 천령개를 스스로 내려치므로 자결로 끝을 맺었지만 그당시 마교가 입은 피해는 상상을 초월하여 교주가 죽고 호법과 세개의 전투부대가 괴멸되어버려 마교가 그피해를 회복하는데 수십여년이 걸렸었다.


이처럼 과도한 힘은 항상 조심히고 또 조심해야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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