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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티비
작품등록일 :
2024.07.2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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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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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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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찾았다 내 보물!

DUMMY

준결승 시작 전


벤치에 앉은 학생들과 관중들이 1학년 준결승 경기를 기다렸다.


“야 누가 이길 것 같아?”

“당연히 5반이지! 5반에 중학교때 까지 축구선수하던 애도 있다니까!”

“그런가? 아무래도 선수출신은 이기지 힘들지.”


많은 사람들이 3반과 5반 둘 중에 누가 이기느냐를 두고 토론을 할 때 갑작스럽게 왁! 하고 소리쳐 다른 사람들을 놀라게 한 사람이 소리쳤다.


“당연히 우리 3반이 우승이지!!! 우리 천이가 10골도 넘게 넣었는데!!”


그 사람은 지난 날 용천을 질문폭격으로 공격한 지윤아라는 여자학생이다.


“야 이년아 제발 목소리 좀 줄여...!!!”

“아 뭐가!! 우리 천이가 다 바를 건데 다른 사람들이 뭐라 하잖아!!”

“제발... 나를 봐서라도 조용히 좀 해줘... 쪽팔리다구!”

“칫... 두고 봐. 천이가 다 이길거니까”


‘천이가 축구하는 모습이 얼마나 멋있는데...헤헤’


소란을 뒤로 한 채 준결승은 시작됐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가 용천을 주목하게 됐다.


“거봐!!! 우리 천이가 다 이긴다고 했지!!”

“와!!! 쟤 누구야??? 개잘하는데?”

“무회전슛 미쳤다...”




******




오늘의 체육대회는 전후반 20분씩 경기를 뛰기로 학교 측에서 정해주었다.


‘그러니까 최소 5골은 더 넣는다 남은 35분동안!’


“얘들아! 다시 자리 잡아!”


“어!”

“응!”

“앗싸 나도 오늘 한골 넣는다 무조건!”

“아아... 이것이 승리란건가...”


나의 2분만에 터진 무회전슛으로 인한 골때문인지, 멤버들의 컨디션은 아주 날이 섰고 집중력도 매우 좋았다.


경기는 곧바로 재개됐고


“천아! 패스!”


반에서 내 뒷자리에 앉는 친구가 상대의 최후방 수비라인을 깨뜨리며 나에게 저 멀리서부터 소리치고 있다.



‘거리가 머니까 롱킥으로 줘야겠... 아냐! 수비 사이 공간이 비었다!’


‘수비 사이 공간 라이너킥으로 찌른다!’



흐으읍!!


파아아앙!



내가 찬 공은 상대 수비 사이 공간으로 빠르게 허물고 무릎 정도의 높이로 쭈우욱 뻗어 나갔다.


“엇?”


“윽?!”


상대 수비 둘이 공을 막아보려고 몸을 집어넣었지만


쿠당탕탕!!


공은 빠르게 둘을 지나갔고 우리 팀에게 닿기 직전.


필드 위 아무도 모르는 나의 능력이 지금 발휘를 한다.


‘공의 진행 방향의 역으로 강한 바람을 생성한다!’


휘오오오-


내가 생성한 바람으로 인해 공의 속도가 아주 느려졌고 우리 팀이 깔끔하게 터치를 했다.


터어억


곧이어 공을 받은 친구가 터치를 하고 느낌이 좋았는지 소리친다.


“좋았어!!”


그 후 내 능력으로 느려진 공을 자신의 앞에 이쁘게 가져다놓은 친구는 곧바로 슛을 때렸다.



파아앙


철썩!


“우오아아아아아아악!! 천아!!”

“이야아아아 2대 0이다!”

“결승 가자!!!”


우리 팀의 환호



“““““““우와아아아아아아!!!”””””””


골이 터지고 난 뒤 관중들의 환호.



“와 방금 패스 봤어?? 티비로만 본 패스같아!!”

“와 거의 덕배급 패스던데??”

“저 패스한 친구 이름 뭐야? 잘생겼다!!”

“하하하하하! 용천 내 아들! 잘한다!!!”

"아들 최고!!"


관중들은 우리 3반에게 환호를 했고 우리는 곧바로 공을 줍고 센터서클로 돌아와 씨익 사악하게 웃었다.


“얘들아 4골 남았다! 다 앞으로 뛰어!”




******




우리의 골 잔치는 계속 됐다.



내가 골포스트 바깥에서 찬 대포알 슛


철써어어억!!


침투하는 정다빈을 향한 아주 절묘한 스루패스 다음 이어진 슛


철써어어억!


상대의 오랜만의 역습이지만 내가 패스를 예상하여 차단한 뒤, 이어지는 골대 앞 우리 팀을 맞추고 들어가는 로빙 롱패스


철썩


.

.

.

.

.

.

.


내 전매특허인 드리블로 상대를 모두 제친 뒤 골키퍼마저 제치고 골.


그렇게 우리 3반과 5반의 준결승전 점수는


9 대 0.


3반의 완벽한 승리.


““““““““““이야아아아아아아!!! 결승 가자!!!!””””””””””



멤버들이 마구 웃으며 소리치는 것을 뒤에서 멀찍이 바라본다.


“큭 자식들 웃기는. 결승은 더 완벽하게 이긴다.”


이글이글이글!!!


‘이 용천님을 막는 것은 아무것도 없느니라!'



******



3반이 결승 진출 직후, 1반의 부스가 시끄러워진다.


“야 이번에 3반이 올라왔대!”


“이미 예상했으니까 호들갑 떨지마.”


용천의 학교 전설 희생양인 1반의 A학생, 김진수는 이를 갈며 용천을 떠올린다.


‘으득으득. 저번에는 그 새끼의 실력을 몰라서 졌지만 이번에는 우리도 비대칭전력이 생겼다. 이번에는 절대로 안진다...!’


김진수는 이를 갈며 자신이 이번에 어렵게 축구 멤버에 섭외한 남학생을 부른다.


“헤헤헤 은우야 오늘 컨디션은 어때? 따로 필요한 건 없어?”


“없으니까 괜찮아. 이번에 내가 뛰면 피씨방 20시간 넣어주기로 한 거 잊지나 마. 내가 우승시켜줄테니까. 킥킥”


“으....응!”



이번에 어렵게 김진수가 섭외한 학생의 이름은 유은우. 같은 반인 1반 숭실고등학교 축구부원이었다.


원래 유은우는 감독의 지침으로 인해 축구부원들은 체육대회 활동 때 되도록 몸을 다치지 않기 위해 왠만하면 활동을 삼가라 했지만, 김진수의 끈질긴 부탁과 피씨방 뽀찌로 인해 참가를 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김진수는 아직도 걱정된 것일까?


그렇게 자신이 어렵게 섭외한 유은우에게 김진수가 조심스럽게 용천에 대한 이야기를 넌지시 꺼낸다.


“그런데 은우야, 그 3반에 용천이란 애가 너무 잘해서 너가 마크를 해줘야 할 것 같아. 혹시 가능할까?”


피식-


“진수야. 날 너무 얕보는 거 아니냐. 아무리 일반인이 잘한다 해도 엘리트 코스를 밟은 사람과는 하늘과 땅 차이야. 걱정하지 마.”


“으응...!”


그치만 유은우의 대답을 들은 김진수는 걱정을 그만둘 수 없었다.


‘그 새끼 얄밉긴 해도 개잘하긴 하던데... 설마 지는 건 아니겠지?’




******




체육대회 점심시간에 반 친구들과 밥을 먹은 나는 부모님을 찾기 위해 벤치로 달려갔다.


흐음... 어디 계시려나?


하압...! 내공을 일깨워 기감을 퍼트린다!




끄으으으으응...




‘헤헤 모르겠네.’


그렇게 내 뻘짓으로 시간을 잠시 소비하고 본격적으로 부모님을 찾기 위해 고개를 두리번 거리다 익숙한 실루엣 두 분이 나를 향해 손은 흔드셨다.


“천아! 아빠 여기 있다!”


“아들. 축구 잘하던데? 호호호호!”



나는 곧장 부모님에게 달려갔고 부모님은 나를 안아주셨다.


“에구구 우리 아들 완전 날쌔더라! 어쩜 그렇게 패스도 이쁘게 하니?”


칭찬은 돌고래도 춤을 추게 하는 법


"헤헤... 제가 좀 한 실력 하죠!!" 코쓱.


엄마의 칭찬을 들은 나는 어깨가 으쓱 올라갔다가 다시 아빠의 말씀으로 어깨가 땅으로 꺼졌다.



“크하하하하! 역시 내 제자!! 천아 나중에 축구선수 하면 이 아빠 코치로 데뷔나 시켜줘라! 하하하하!”


........ 엄밀히 말해서 우리 아빠의 축구 실력은 정말 꽝이었다.


'아빠는 솔직히 볼보이였다고요...'


물론 스카이다이빙 강사이시고 탄탄한 몸을 가지신 아빠의 트레이닝 덕분에 나도 좋은 피지컬을 가질 수 있었지만....


축구 코치는 좀....


그렇게 마음 속 소리가 새어 나와서


“하하하... 아빠 축구 실력은 좀...”


“뭐 임마!!! 이 아빠가 너를 얼마나 혹독하게 훈련시키고 또 어? 훈련 때마다 @#$@%@#$@~~!!”


아빠가 갈갈이 날뛰시고 엄마가 옆에서 진정하라고 "당신 실력 그정도는 아니다"라고 아빠를 맥이며 다독여주셨다.


'와... 역시 아빠 잡는 것은 울 엄마!'



“아.아.아. 잠시 뒤 오후 일정인 축구 결승전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각급 학생들과 관중에 계신 여러분들은 자리로 돌아가주시길 바랍니다.”


‘나이스 교장선생님! 이번에는 도움이 되시는군요!’


“헤헤 아빠 우승하고 올게요!”



나는 결승전 시작 알림과 함께 총알같이 우리 부스로 튀면서 도망을 갔고


“얌마!! 어딜 도망가!! 우승 못하면 오늘 저녁밥 없다!!!”


‘후후... 이 용천님에게 패배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버지!’



“자 얘들아 우승하러 가자!!”




******




숭실고등학교 축구부 감독 이창식.


그는 최근 안좋은 일들로 머리가 어지러워 숭실고등학교 체육대회 결승을 머리를 식히기 위해 보러 갔다.


‘하... 지금 있는 3학년들이 나가면 애매한 2학년이 그대로 올라갈테고 갓 들어온 1학년들은 가능성은 있어보이나 즉시전력감이 없는 상황이다... 선수 뎁스를 채울 방법을 어서 모색해야 되는데.’


이창식 감독은 최근 어려운 문제인 축구부 선수 뎁스에 관해 신경을 쓰다가 아차 하며 방금 시작한 결승전을 보기 시작했다.


‘쉴 때는 쉬고 코치들과 상의를 통해 결정할 일이다. 지금은 쉬자. 어딜 보자... 음 일반 학생들치고 전술이 꽤 뛰어난데...? 호오 저 왼쪽 진영에서 조율하는 친구 실력이 나쁘진 않은데? ...? 왜 익숙하지...? 유은우? 유은우 저 자식이 왜 저기있어! 이 자식이 내가 그렇게 체육대회 참가하지 말라고 누누이 말했는데!’


쉬기는 뭘 쉬어


경기를 차분히 보던 이창식은 1반 진영에서 유은우가 미드필더로 축구를 하는 것을 보고 마음속으로 화를 내뱉었다.


‘내 이 자식을 그냥! 안그래도 뎁스 때문에 신경 쓰여 죽겠는데 저기서 부상이라도 당하면 어쩌려고!! 체력이 남아도나 봐? 다음 훈련 때 지옥을... 어? 잠깐만? 은우가 실력이 나쁘지는 않은데 저렇게 공을 쉽게 뺏긴다고??’


유은우에게 화가 난 것도 잠시, 곧이어 유은우가 갑자기 등장한 어떤 학생에게 공을 톡하고 쉽게 뺏기고 나서, 그 뒤에 일어난 장면에 이창식 감독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소리를 질렀다.


“차.... 찾았다!!! 내 보물!!!”


유은우에게 공을 아주 쉽게 뺏은 학생이 곧이어 상대 진영으로 공을 툭툭툭 몰고 가다가 연달아 4명을 제쳐낸 뒤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득점을 해낸 것이다!




유명 축구지도자나 스카우터들이 세계적 축구선수를 발견했을 때 전율이 온몸을 마구 휩쓴다고 인터뷰를 하였고, 과거 그 인터뷰를 본 이창식은 그 상황을 항상 상상하며 부러워했고 꿈 꾸었다.


‘나에게도 그런 보물이 하늘에서 뚝 떨어졌으면 좋을텐데...!’



이창식의 기도가 하늘에 닿았던 것일까?



운동장에서 그 무엇보다 찬란히 빛나는 다이아몬드를 발견을 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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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기억난 꿈 24.07.30 174 3 10쪽
8 넌 어떻게든 가지고 만다! +1 24.07.29 194 4 11쪽
7 체육대회 축구 결승전 24.07.26 212 4 11쪽
» 찾았다 내 보물! +1 24.07.25 220 5 11쪽
5 방심은 금물! +1 24.07.24 225 6 13쪽
4 사...살려줘! +1 24.07.23 258 6 14쪽
3 으딜 까불어 갈!! +1 24.07.22 309 7 14쪽
2 고등학교 입학 +1 24.07.22 433 8 13쪽
1 프롤로그 +1 24.07.22 447 9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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