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피해자는 탑스타가되서 복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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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성
작품등록일 :
2024.07.25 15:15
최근연재일 :
2024.08.20 14:48
연재수 :
1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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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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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제1화 트라우마

DUMMY


‘타닥타닥’


방 한 쪽에 위치한 게이밍의자에 앉은 것은 김시현이었다.

그는 집 안에서 마스크를 쓴 채로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었다.


“하아..”


“시현아~”


방 밖에서 시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시현의 엄마였다.


‘똑똑’


“밥 먹으렴”

“..네”


그 말을 끝으로 시현은 마스크를 벗고 식탁에 앉았다.

그런 시현을 가족들은 조심스럽게 쳐다보았다.


“밥 먹자”

“네”

“잘 먹겠습니다”


시현의 남동생인 준현은 시현의 얼굴을 흘끔거리다가 수저를 들었다.

아침 식사가 끝나고, 가족들은 저마다 일을 위해 집을 나섰다.


“···”


집에 혼자 남은 시현은 다시 마스크를 쓴 다음 모자로 시야를 가렸다. 이는 편의점을 가기 위해서였다.


“다녀오겠습니다..”


아무도 없는 조용한 집에서 시현의 목소리만이 작게 들렸다. 시현은 민망함에 마스크를 만지작거리다가 집을 나섰다.



*


시현이 평소가는 편의점은 시현의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그런데 오늘따라 편의점 근처에 사람이 많았다. 시현은 모자를 눌러쓰면서 편의점을 향해 빠르게 걸었다.


“후···”


그렇게 편의점에 거의 다 도착했을 쯤이었다.


”저기요!“

“?!”


스태프로 포이는 여자가 시현에게 말을 걸었다. 시현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한 나머지 뒷걸음질을 치고 말았다. 왜냐하면 시현은 몇 년동안 엄마 이외에 여성과 대화한 적이 전무했기 때문이다. 아, 편의점 단골이라서 인사를 주고 받은 것도 대화로 쳐 준다면 모르지만 말이다.


”아, 다름이 아니라..혹시 촬영 가능하실까요?“

”?“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다···


”야!! 왜 배우 안 오냐고!“

”그..그게 잠수 탄 것 같습니다“

”그게 말이 돼?!!!!“

”죄송합니다..“

”죄송하면? 지금 이게 해결 되냐?! 당장 배우를 찾아오든, 여기서 찾든 하란 말이야!“

”네···“


시현은 흔히 말하는 땜방으로 지목된 것이었다. 왜냐하면···


“모자하고, 마스크를 쓰신 분이 그쪽밖에 없어서요···죄송하지만 어떻게 안될까요?? 돈도 드려요!“


여자는 간절한 표정으로 시현을 바라보았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그···


”그러..니까···네“


머릿 속이 하얘진 시현은 결국 한다고 말했다.


”정말요? 감사합니다!! 여기 대본이요!!”

“어···”


여자는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졌고, 시현의 시야에는 촬영장으로 보이는 카메라와 조명들이 보였다.


“하아···”


시현은 지금이라도 안 한다고 얘기할까 생각했지만, 반짝이는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던 여자가 눈에 밟혀서 대본을 펼쳤다.


시현이 연기할 역할은 톱여자배우의 스토커였다..


“하필..”


시현이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었다. 그래서인지 특징도 잘 알고 있었다. 시현은 목을 다듬었다.


“크흠..”


[넌 내거야..내거라고!!]


대사는 단 한 줄이었다. 그래 후딱 해치우고, 편의점을 가자라는 생각으로 시현은 심호흡을 했다.


”저기요!! 지금 오셔야돼요!”


여자스탶이 시현을 불렀고, 시현은 잘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애써 옮겼다.


’수군수군‘


“설마 일반인?”

“그런가봐..”

“미친..”


사람들은 각자 시현의 대해 떠들었다. 주로 시현이 땜방하는 일반인이라는 내용이었다.

시현은 불안함에 목을 만지작 거리다가 한 발짝 걸음을 옮겼다.


“연기 안 해보셨다고 했죠?”

“네..”

“괜찮아요!! 잘 하실 수 있을거예요! 화이팅!“

”감사합니다···“


그렇게 시현의 연기가 시작되자..


”미친···“

”저게 일반인이라고?“

”배우지망생 아니야??“


사람들은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



시현은 모자를 눌러 쓴 채로 촬영을 시작했다.


”레디 액-션“


”누..누구세요? 경찰에 신고하기 전에 따라오지 마세요!“


여자배우가 실제로 피해자처럼 행동하니 실감이 난 것일까? 시현은 그 한 사람을 떠올리며 연기했다.


”넌 내거야! 내거라고!!“


그러자 여자배우가 크게 움찔거렸다. 겁에 질린 반응이 눈에 들어왔다. 시현은 역시 배우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건 시현의 생각이었다. 상대역은 여배우 ‘이세리’는 실제로 겁에 질려 있었다.


‘뭐야..무서워 진짜 아니지?’


은은한 광기가 맴도는 듯한 눈동자와 마치 정신이상자같은 행동거지가 시현을 범죄자처럼 보이게 했다. 그럼에도 피지컬이 있어서인지 찌질함보단 무서움이 강하게 들었던 것이다.


“꺄악!”


“컷-”

“수고하셨습니다”


촬영이 끝이 나자 여자스탭이 달려왔다.


“저기..혹시 연기지망생이세요?”

“..아니요”

“헙! 근데 연기 진짜 잘하시네요!!”

“···”


시현은 모자를 다시 푹 눌러쓰면서 서둘러 자리를 벗어났다.


“와..저게 일반인?”

“대박···”

“나 연기 때려칠까?”

“왜 그래요 선배..”


시현의 연기력의 감탄한 이는 또 있었다.


“흠···”


바로 천만영화감독이랑 불리는 ‘강혁‘이었다.


“저 친구..연기 좀 하는데?”

“?!!”


천만영화감독의 말 한마디에 장내는 더욱 분위기가 올랐고, 시현의 연기의 자극받은 배우들이 평소보다 명연기를 펼쳤다.


’딸랑‘


”어서오세요“

”···네“


시현은 알 수 없는 가슴의 두근거림에 심장을 두드리다가 라면진열대에서 서둘러 라면을 샀다.


”봉투 필요하실까요?“

”···아니요”


시현은 챙겨온 봉투에 라면을 우겨넣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처음보는 알바가 말을 걸었다.


“저..혹시 시현이니?”

“···!!”


그 말과 동시에 시현은 호흡곤란을 일으켰다.


“허억..헉”

“괘..괜찮아?”

“사람..잘못 보셨습니다···“


다행이도 금세 호흡이 안정을 되찾았고..


“그럼..”

“저기···!”


시현은 도망치듯 그 자리에서 벗어났다.


“하아..하···“


시현은 집에 도착하자마자, 신발장 앞에서 쭈그려 앉았다.


”어..어떡하지? 날 알아본건가..그 녀석들이 또···!“


시현은 힘풀린 눈으로 목을 조였다.


”끄흡..흐···“


그러자, 곧 안정감을 되찾았고..


”괜찮아..마스크 썼잖아···”


시현은 그렇게 마스크를 새걸로 교체했다. 왜인지 꺼름직했기 때문이었다.

아마..시현을 알아본 건 목소리 때문이었을 거다. 한 번 들은 사람이면 잊을 수 없는 목소리..어렸을 떄부터 시현은 목소리가 좋다는 얘길 자주 들었다. 목소리만큼 얼굴도 잘생겼다는 것도 말이다.


그런 시현이 싫었던 걸까? 중학교시절 한 남학생이 시현에게 계속 시비를 걸어왔다. 시현은 그에 맞섰고, 일진이었던 그는 시현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아주 지독하게 말이다···



*


(본 내용은 트라우마를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야···대답해봐 야!”

“ㅅㅂ 죽었냐?”

“ㅋㅋ살인자”

“뭐래 돌았냐?”


장난치듯 웃는 이들 앞에서 엉망진창이 된 시현이 바닥에서 움찔거렸다.


“ㅅㅂ 살았네”

“아이구..혀나 왤케 끈질기냐?”

“얘도 보면 존나 골때린다니까ㅋㅋ”


얼굴만은 멀쩡한 시현을 향해 남학생이 침을 뱉었다.


“퉤”

“···”


“ㅅㅂ..존나 재미없네 반응이 없어 반응이···”

“···.”

“야 나 궁금한 거 생김”

“뭔데?”

“남자 따먹으면 무슨 맛일까?”

“ㅋㅋ미친놈”

“해보면 되지”

“ㅋㅋㅋㅋ미친놈들”


시현은 바닥에서 억지로 일으켜졌다.


“으윽···”


온몸이 멍든 시현의 몸을 만지작거렸다.


“야 생각보다 이 새끼 살결 존나 부드러운데?”

“ㅋㅋㅋ존나 부드럽네 여잔줄?”

“꼴?”

“인정ㅋㅋ”


“그만해..”


“그마해애..ㅋㅋ 이지랄”

“혀나혀나 무서워?”

“그러니까 우리가 짜져있으라고 할 때 짜져있었어야지..”

“다 니 탓이야..알지 현이?”


“아..안돼···”


시현은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쳤다.


“가만히 있어 ㅅㅂ아..”

“ㅆ년이..진짜···”

”우와 ㅈ꼴..“

“이새끼 존나 이쁘긴 해”

“ㄹㅇ로..”


시현은 포기한 듯 텅빈 눈으로 눈물을 흘렸다. 그렇게 세상은 시현을 처참하게 망가뜨렸다.


”우욱..웁···“


모든 것이 끝이 난 후 시현은 화장실 변기에 앉아 계속 헛구역질을 했다. 하지만, 그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다. 조금만 더 버티면 졸업이라는 생각으로 버티던 시현은 점점 지쳐갔다.


몸에 있는 멍은 점점 많아졌고, 그들은 수업시간조차 시현을 괴롭혔다. 시현이 혼자 있을 때는 시현의 몸을 유린했다.

시현은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던 나머지 죽음을 택했다.


하지만, 시도로 끝이 났고, 모든 걸 알게 된 부모님이 시현에게 왜 말을 하지 않았나며 눈물을 흘렸다. 시현은 그때서야 자신의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깨달았다. 자신이 혼자 해결하려고 했던 게 얼마나 바보같은 행동이었는지도 말이다.


“ㅅㅂ..너가 먼저 꼬셨잖아!!”

“아니..쟤가 저렇게 생긴 걸 어쩌라고요···”

“여자같이 생기질 말던가..ㅅㅂ”


그 후로 시현은 마음과 몸에 씼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채로 자퇴했다. 시현이 마스크를 쓰게 된 건 그 이후 부터였다. 자신의 외모와 목소리를 혐오하게 되었고, 남들 앞에 나서는 걸 꺼려하게 되었다. 가끔 발작과 악몽에도 시달렸다.


‘띠링’


“···”


시현이 아까 출연한 곳에서 돈이 들어왔다. 그리고..


-저 혹시.. 촬영 한 번 더 하실 수 있으실까요?


시현은 그 문자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추가촬영이라니 오늘은 시현의 인생에서 가장 이상한 날이었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다.



*



“강감독..저 배우 누구야?”

“깜짝이야..나작가님?“

”어..누구야 저 사람?“

”아..땜방으로 들어온 친군데..연기가···“

”잘하네..분량 늘려도 되겠어”

“네?! 갑자기요?”

“갑자기는 아니야..원래 분량은 많았어 그전에 배우가 맘에 안 들어서 뺐던 것 뿐이지..”


나감독은 쓰기만 하면 천만영화를 낸다는 작가 ‘나주현‘이었다.


“그렇···습니까?”

“그래..그러니까 한 번 컨택해봐”

”네..“


그렇게 시현의 추가촬영이 결정된 것이다.



*


-추가촬영이요?

-네! 가능하실까요??

-어..잠깐 생각 좀 해볼게요

-넵! 꼭 부탁드립니다!!


시현은 핸드폰 속 문자를 바라보다가 한숨을 쉬었다.


“하아···”


추가촬영이라니 생각하지도 못했던 일이었다.


“어떡한담..”


그러나 시현이 이번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언제까지 이러고 살 수는 없지 않은가. 시현도 이젠 평범하게 살고 싶었다. 가족들 앞에서 특별취급도 그만 받고 싶었다. 자신은 이제 멀쩡한 것만 같은데 가족들의 태도는 바뀌지 않았다. 항상 조심스럽게 대하는 가족들이 고마웠지만, 한편으로는 미안했던 시현이었기에···


“한 번 해보자”


마지막으로 용기를 내보기로 했다. 정말 마지막으로···


그런 시현의 태도가 마음에 들었던 것일까? 시현은 얼마 지나지 않아 추가촬영을 하게 되었다.


”앗..여기요!“

”···안녕하세요“

”오늘도 복장 완벽하시네요! 시현씨?“

”네···“

”대본 보낸 건 받으셨죠?“

”네..“

”그럼 긴장하지마시고, 그때처럼 화이팅!“

”감사합니다···“


그렇게 ‘정아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여자스탭이 촬영장으로 이동했다. 시현도 그 뒤를 따라갔다.


”이분이?“

”네 감독님 시현씨예요“

”하하 반갑습니다..전에는 고마웠어요“

”네···“

”흐흠..오늘도 잘 부탁합니다“


강감독이 손을 내밀었고, 시현은 그 손을 맞잡았다.


”자 그럼 스탠바이 하자고!!“

”넵!“

”네“


사람들은 각자의 자리로 이동했고 시현 또한 구석으로 가서 대본을 펼쳤다.


‘톡’


그런 시현을 누군가가 건드렸다.


”안녕하세요?“


전에 시현과 연기했던 배우 ‘이세리’였다.


”..안녕하세요“

”저번에 연기 좋았어요“

”감사합니다···“

”그럼···“


박한별이 자신의 촬영을 위해 떠나자, 시현은 드디어 현실감이 들었다.


”하아..내가 잘할 수 있을까?“


이번에도 대사는 몇 줄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시현은 긴장감에 속이 울렁거렸다. 이렇게 많은 사람과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하다니.. 전에는 어떻게 한 걸까라는 생각을 하는 시현이었다.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대기하던 시현의 촬영이 시작되었다. 상대는 남배우 중 탑으로 불리는 ‘한우성‘이었다.


”너가 연이 스토커냐?!“


역시나 탑배우인 만큼 연기력이 상당했다. 하지만, 시현은 지지않고


“그렇다면 어쩔건데?”


이번에는 상대배우인 한우성이 살짝 놀란 듯이 재밌다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금세 배역에 몰입했다.


”이 자식!!!“

”죽어!!!!“


시현과 우성은 서로 몰입해 연기했고, 촬영장은 순식간에 싸움터가 되었다. 시현은 사전에 합을 맞춘 대로 연기했다. 그리고 시현의 마지막씬..


”허억..헉“

”이제 끝이다“

”젠장···.“


시현은 경찰역 배우에게 질질 끌려갔다.


”컷-“


”잘하시네요“


힘이 풀려 주저앉아버린 시현에게 우성이 웃으며 손을 내밀었다.


”아..네 배우님도요“


시현은 그 손을 맞잡고 일어났다.


”쫑파티 가실거죠?“

”네? 그게···“


시현은 마스크를 만지작거리면서 대답을 회피했다.


”같이 가요! 저희 이번에 소고기 먹거든요!“


언제부터인지 눈 앞에 나타난 ’정아람‘이 말을 걸었다.


”어..“


시현은 갑작스런 상황에 그만 거절을 하지 못하고 쫑파티에 참석하게 되었다.


”우리 영화 [만남은 달콤해]를 위하여!“

”위하여!!“

”위하여!!!“


시현은 안절부절 못한 채로 그 자리에 앉아 있었다.


“마스크..불편하지 않으세요?”

“네..? 아니요”

“그래도 뭐 드실려면···”

“시현씨?”

“세리씨?”

“어 우성선배님도 계셨네요?”


한별이 우리 테이블로 다가와 앉았다.


“저도 궁금해요ㅎ”


세리가 눈웃음을 살살 지으며 시현을 바라보았다.


”뭐가요..“

“시현씨 어떻게 생겼는지요”

“!!”


그게 대체 왜 궁금하단 말인가..시현은 난감함에 애써 시선을 피했다.


“그래요..혹시 상처라도 있으세요?”

“아니요 그건 아니고···”


시현은 이번에도 거절하지 못하고 마스크를 살짝 내렸다. 그와 동시에···


“와···”

“대박···”

“이래서였네..”


배우들과 스탭들이 눈을 휘둥그레 뜨면서 시현을 바라보았다. 결국 시현은 사람들이 쳐다보는 불편함에 도로 마스크를 올렸다.


“시현씨 완전 잘생기셨네요?!”

“..그런가요”

“헐..모르세요?”

“와..이정도면 기만 아닌가? 하하”


우성은 웃으면서 자신의 얼굴을 긁었다.


“시현씨..솔직히 말해봐요···학창시절 때 고백 많이 받았죠?”

“그게..제가 학교를 자퇴해서”

“···”


갑자기 숙연해진 분위기에 시현은 한숨을 쉬었다.


“후우..”

“아하하..그럴 수도 있죠”

“그렇죠?”

“하하..”


더 숙연해졌다.


“우리 배우님들!!!”


그런 분위기를 전환하는 목소리가 들려왔으니 바로 강감독이었다.


“강감독님!”

“와..구원자다”

“타이밍 대박···”


“엥? 왤케 다 쳐져 있어”

“아니에요”

“그럼 그래야지 오늘 촬영 다들 수고했어요”

“강감독님도요”

“하하 고맙습니다..특히 우리 시현씨!”

“···네”

“수고했어요!!”

“..네”

“그리고 아까보니까..시현씨 한 인물 하던데? 하하”

“···아”


시현은 부끄러움에 귀가 빨갛게 물들였다.


“와..진짜 천연기념물이다···”

“목소리에 얼굴에..신은 왜 이렇게 불공평한거야···”

“하하···”


강감독은 크게 웃으며 시현의 어깨를 두드렸다.


“하하 한 번 배우생활 잘 해봐!”

”···네 생각해볼게요“

”그래그래 그럼 난 작가님이랑 한 잔 하고 올게요?“

”네···“


그렇게 강감독이 한바탕 휩쓸고 가고, 분위기는 다시 화기애애해졌다.


”시현씨 그럼 완전 일반인출신인거야?“

”..네 그렇죠“

”와..대박이다 진짜“

”지망생도 아니고 일반인이 그 실력?“

”그러니까..“


사람들은 시현의 연기력에 감탄하며 칭찬을 거듭했다. 그럴수록 시현의 귀를 빨게져만 갔다.


’내가 진짜 연기를 잘하나..?’


“어? 설마 시현씨 자기 연기 잘하는 거 모르는 거예요?”

“그..게 전 처음이고···”

“시현씨 완전 천재라니까요?!”


시현은 부끄러움에 그만 고개를 푹 숙였다.


“그만 놀려 세리씨”

“후후, 그치만 귀엽잖아요”

“시현씨 21살 맞지?”

“네···”

“진짜? 그럼 내가 누나네?!”

“..그런가요”


시현은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면서 대답했다. 얼른 집에 돌아가고 싶은 시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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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제6화 복수의 시작(2) 24.07.30 51 1 12쪽
5 제5화 복수의 시작 24.07.28 64 1 12쪽
4 제4화 복수의 대상 24.07.26 70 1 12쪽
3 제3화 촬영중단? 24.07.25 65 1 13쪽
2 제2화 복수를 위한 다짐 24.07.25 67 1 12쪽
» 제1화 트라우마 24.07.25 88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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