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피해자는 탑스타가되서 복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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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성
작품등록일 :
2024.07.25 15:15
최근연재일 :
2024.08.20 14:48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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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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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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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제5화 복수의 시작

DUMMY




그날 밤 시현은 악몽을 꿨다.


시현을 괴롭혔던 ‘유희찬’이 전학 온 날이었다.


“유희찬이다”


유희찬의 짧은 자기소개에 반 분위기는 순식간에 쎄해졌다.

누구하나 입을 벙긋거리는 것조차 못했다. 그만큼 유희찬의 배경은 무시무시했다.


“쟤 대한그룹 아들이라면서?”

“서자래”

“헐...”


아이들은 각자 어느정도의 거리를 유지한 채로 유희찬을 바라봤다. 그런 녀석이 시현의 옆자리라는 것이 첫 번째 문제였을지도 모른다.


“야 시끄러워”

“응? 어..미안”


친구들과 대화하는 시현이 거슬렸던 걸까? 유희찬은 시현에게 괜히 짜증을 내며 핀잔을 주었다.


그 뒤로도, 틈만 나면 시현을 은근히 따돌리거나 무시하는 발언들을 했고, 몇몇의 그의 친구들 또한 이에 동참했다.


“하...”


그렇게 시현은 반에서 점점 고립되었다. 하지만 이것이 시작이었다.


“야, 너 여자 아니냐?”

“뭐?”

“앜ㅋㅋ여자래”

“아니ㅅㅂ 너 달린 거 맞냐고”


시현을 향한 섹드립과 성적인 비하가 계속되었고, 시현은 그 시간이 지나가기를 잠자고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결국 참지 못해 선생님에게 말한 날이었다.


“선생님..제가...”

“시현아 그건 남자얘들끼리 흔히 하는 장난이잖니?”

“...”


시현은 그 말로 깨달았다. 자신을 도와줄 이는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아악!”

“ㅋㅋㅋㅋ”


유희찬의 행동은 점점 선을 넘었다.


“앜ㅋ미친 이 새끼 자살하는 거 아니냐?”

“해봐”

“!!!”


유희찬은 정말 그 말을 끝으로 시현을 옥상으로 데리고 올라갔다.


“떨어져”

“시..싫어”

“ㅅㅂ무섭냐? 넌 죽는 것도 무서운거얔ㅋ”

“...”


시현은 비참했다. 시현이 자해를 시작한 건 그 이후부터였다.


“죽을 것 같아..못 버티겠어”


비정상인 걸 알지만 정상처럼 버티기 위해서는 필요했다.


“흐윽..흡”


몰래 숨죽여 우는 일이 일상이 될 때쯤...그 사건이 일어났고 시현은 처음으로 자살시도를 하다가 실패를 하게된다.


“죽어버릴거야..죽는 것 밖에”


그리고 그걸 발견한 동생에 의해 실패를 하게 되고, 시현은 그렇게 악몽에서 깼다.


“허억..헉”


시현은 온몸에 흐르는 식은땀으로 흥건한 옷을 보면서 현실을 자각했다.


“꿈..이었구나”


시현에게 있어서 악몽은 이젠 별거 아닌 일이었다. 그 후로 불면증을 앓게 되어 수면제를 먹게 된 것도 말이다.


“언제까지..”


시현은 지긋지긋했다. 더 이상 악몽을 꾸고 싶지 않았지만, 그건 마음대로 되는 일이 아니였다.


시현은 오랜만에 기분전환도 할겸, 코인노래방으로 향했다.


“여기도 오랜만이네”


사고 이후 한 번도 오지 못했던 곳이었다. 다른 곳은 다 변했지만 이 코인노래방만은 항상 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불러볼까”


시현은 어색하게 마이크를 붙잡고 최근 플리에 있는 노래를 불렀다.



*




‘하유리’는 예능PD였다.


“어디..노래 잘 하는 뉴페이스 없나? 있겠냐..있으면 진작에 떳겠지”


스스로 자문자답하면서 하유리는 코인노래방으로 향했다.


“여기도 오래되었는데..하나도 안 바뀌었네”


하유리는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코인노래방 안으로 들어갔다.


그때였다.


“다시 행복할 수 있기를...”


“!!!”


하유리가 들어보지 못한 목소리였다. 나름 인디가수까지 꿰고 있는 자신으로서 모르는 사람이 확실했다.


“누구지...?”


하유리는 궁금함에 부스로 가까이 다가갔다. 그리고..


“헙!”


하유리는 한 인물을 보고 놀랐다.


“존잘...”


바로 시현이었다.


‘똑똑’


한참 노래를 부르던 시현은 방문 밖에서 들리는 노크소리에 노래를 중단했다. 그리고 문을 여니...


“저 혹시 데뷔하셨나요?!”

“네?”


하유리는 흥분해 그만, 통설명도 하지않은 채로 다짜고짜 질문했다.


“아..죄송합니다 전 이런 사람인데..”


그리고 금방 그 사실을 깨닿고 진정하면서 명함을 내밀었다.


“HWH 예능피디 하유리? 예능피디께서 어쩐 일로...?”

“혹시 데뷔하셨나요?”

“네”

“헉 진짜요..어떡하지?”

“무슨 일이신데요?”


시현이 곤란해보이는 얼굴에 물었다.


“제가 사실 새 프로그램을 계획 중인데..가수데뷔 시켜드리는 프로그램이거든요..”

“아..괜찮습니다 제가 배우라서”

“배우요?!!”

“아..네”

“그럼 오케이예요!”

“네?”

“아..혹시 예능 촬영 한 번 하고 싶지 않으세요? 작품홍보 하셔도 되니까요!“

”아무리 그래도..노래를 못하는데···“

”노래를 못하시다니요? 전혀요! 완전 잘하시는데요 짱!“

”제가..잘하나요?“

”네!“

”그럴리가..“

”혹시 본인이 노래 잘하는 거 모르세요..어 그러고보니 이름을 모르네요..“

”아, 저는 이시현이라고 합니다..네 전 잘 모르겠네요“

”진짜 제가 장담해요..시현씨 노래 잘해요“

”감사합니다..그래도“

”딱 한 번만 불쌍한 사람 한 명 살린다고 생각하시고..도와주시면···안될까요?“


시현은 턱을 쓰다듬으면서 고민하다가 대답했다.


”네 알겠습니다. 그전에 혹시 통화 한 번 괜찮을까요?“

”그럼요!“


시현은 소속사에 전화해 허락을 맡은 뒤, 입을 열었다.


“정식계약은 한우림으로 부탁드립니다”

“네! 당연하죠 지인짜! 감사합니다!“

”뭘요..저도 홍보하러 나가는 건데요“

”꼭 데뷔시켜드릴게요“

”하하 빈말이라도 좋네요“


그렇게 예능이 잡혔다. 프로그램 제목은 <너의 데뷔>였다.


그렇게 며칠 뒤, 소속사로 계약서가 날라왔다.


”어, 시현씨 거기 앉으시죠“


{한우림엔터테이먼트}의 팀장 ‘우현철’이 계약서를 내밀며 말했다.


”네“

”와..살다보니, 예능촬영을 알아서 물어오는 배우도 만나네요“

”하하 그런가요“

”다른 사람이라면 몰라도 전 처음입니다 자! 계약서 한 번 보시고, 사인하시죠“

”네“


시현은 계약서를 꼼꼼히 읽는 뒤 사인했다.


”생각보다 좋은조건이죠?“

”네 그러네요“

”아무튼 수고하셨습니다“

”팀장님도요“


그렇게 계약은 무사히 완료되었고, 예능 촬영날이 밝았다.


“안녕하십니까 시청자 여러분! 오직 노래만으로 승부한다! <너의 데뷔>입니다! 저는 ‘김수일‘이고요 이제부터 시작합니다“


김수일의 활기찬 인사와 함께 예선이 시작되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만큼 지원자수는 얼마되지 않았다. 아마, 다 뉴페이스로 뽑느라 그랬을 것이라고 가면을 쓴 시현은 생각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오직 실력만이 데뷔로 향하는 길이었기에, 참가자 전원이 가면을 쓰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한쪽 구석에서 쉬고 있던 시현에게 가슴께에 1번이라고 붙인 한 참가자가 말을 걸어왔다.


”안녕하세요“

”긴장되지 않으세요?“

”글쎄요..“

”와 대단하시다!“

“그쪽은요?”

“엄청 긴장되요..헤헤”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그렇게 서로 대화를 하다보니 어느새 시현의 차례가 다가왔다.


“8번이요!”

“어, 8번이면?”

“네 저네요 갔다올게요”

“다녀오세요!”


시현은 그렇게 무대 위로 올라갔다.


무대 위로 올라오니, 참가했다는 게 실감이 났지만 가면 탓인지 긴장이 별로 되지 않은 시현이었다.


“네 시작하시면 됩니다”

“궁금하다”

“어떤 노래를 하시려나..”

“이별곡이네”


그렇게 적당한 관심과 함께 시현의 노래가 시작되었다.

“언젠가 우리가 다시 만나게 된다면”


“호오..”

”와“

”대박인데요?“

”헐..이 사람이 무명이라고?“


”다시 만남을 하게 된다면

우리는 이별을 뒤로 한 채로

사랑을 속삭일 수 있을까

있잖아 나 너를 사랑했어

누구보다도 너를 사랑했어

알잖아 이별보다 더 아픈 건 없다는 걸”


“흐윽..”

“소라씨 울어요?”

“너무..슬프잖아요”

“그러게요 가사전달력이 뛰어나네요”

“감정표현도 좋고요”


심사위원들은 감탄했고, 시현은 노래를 이어갔다.


“사랑했어 사랑했어 누구보다도 너를

사랑했어..”


노래가 끝이나고..


‘짝짝짝’


“좋았습니다!”

“깔끔하네요 고음”

“감동적이었어요”

”네 저도 같은 의견입니다“


순식간에 심사위원들의 극찬으로 범벅된 심사가 지나가고, MC를 맞은 김수일은 당황하면서 말했다.


”하하..극찬이시네요”


“그만큼의 실력이었으니까요”

“네 저도 동의 합니다”

“그러므로 등급은 S등급 드리겠습니다”


“호오 벌써요? 이거이거 다음 무대도 기대가 되는 참가자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렇게 예선의 등급결과는 S로 끝이 났다.



*




집으로 돌아온 시현은 대본을 펼쳤다. 오늘 예능촬영을 했지만, 노래보다 중요한 건 연기였다. 노래가 싫은 건 아니였지만 노래에는 시현이 느끼는 특별함이 없었다.


”무엇보다..대본이 마음에 들고“


그렇게 시현이 연기는 밤이 늦도록 계속되었다.


다음 날 아침, 드디어 <도와줘요, 예리씨>의 촬영날이었다.

시현은 아침부터 꽃단장을 하고서는 집을 나섰다.


“다녀오겠습니다”


바쁜 아침에도 인사는 빠지지 않고 하는 시현이었다.


“박감독님”

“어,시현씨 왔어?”

“네 제 촬영은 좀 늦게하죠?”

“어 그럴 것 같으니 쉬고 있어”

“네”


시현은 쉬는 동안에도 손에서 대본은 놓지 않았다. 아마 촬영 전까지 놓지 않았을 것이다. 한 인물만 아니였다면 말이다.


“안녕하세요 감독님”

“어? 박대표?”

“오랜만입니다”

“오랜만이야..무슨 일로 왔나”

“별거 아니고, 제 옛친구가 이 드라마를 찍길래..어? 혀나!”


“···”


시현은 박수형과 마주친 순간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오랜만인데?”

“어쩐 일이냐”

“어쩐 일은? 친구가 찍는다는데 투자자로써 한 번 와봐야지”

“···”

“얼굴 좀 펴, 누가보면 내가 괴롭히는 줄 알겠다?”

“···”

“ㅅㅂ얼굴 피라고”


시현은 아직은 이라는 생각보다 표정을 풀었다.


“아직 시작 안 했지?”

“그래”

“혀니 많이 컷네? 나랑 눈도 마주치고”

“···”

“기대할게?”


박수형은 그 말을 하고서는 자신의 소속사에 속한 여배우 쪽으로 갔다.


“하···”

“시현씨 박대표랑 사이 안 좋아?”

“네”

“쯧..어울리지 않아서 다행이네“


감독의 말은 진심인듯 보였다.


‘알만하군’


시현의 예상대로였다.


시현은 얼굴을 구긴 걸 피고, 촬영을 하기 위해 분장실로 향했다.

그리고 뜻밖에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저 박대표 마약한다며?”

“에이..아니겠지”

“내 친구가 말해준거야”

“진짜?”

“응”


‘마약’


흥미로운 소식이었지만, 못들은 척 인기척을 내고서는 분장실로 들어가서 메이크업을 마치고, 촬영을 시작했다.


“촬영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



촬영이 무사히 끝나고, 시현은 박수형과 함께 밥을 먹으러 나섰다.


“그나저나 진짜 오랜만이다,너 그렇게 자퇴한 이후로”

“그러게..”


그건 전부 자기들 탓인 줄 모르나보다라고 시현은 속으로 생각하면서 이를 갈았다.


“혀나“


‘움찔’


”하하 뭘 부른 거 가지고, 쫄고 그래?“

”쫄긴 무슨..“


시현은 애써 두려운 마음을 숨기면서 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술 마실거지?“

“그래”


시현은 웃으면서 말했다. 시현이 바라던 대로였다.


“너..존나 이쁘다 여전하네”

“그런가”


박수형은 술이 들어가자 시현에게 가까이 붙으면서 치근덕 거렸다. 시현은 거북했지만 증거를 얻기 위해서 참았다.


“응..여전해 우리 한 번 잘래?”

“···”

“한 번만 대주면 내가 너 뜨게 해줄게 흐흐..”


시현은 그제서야 입을 열었다.


“약 먹는다는 거 사실이야?”

“어? 누가 그래?”

“아니 누가 그런 건 아니고···”

“흐흐 맞아, 한 번만 먹으려고 했는데 그게 안돼더라고”

“그래?”

“너도 줄까?”

“응 한 번 줘 봐”


시현은 녹음기를 켠 채로 박수형을 받아주었다.


“흐흐 잠시만”

“···”

“자, 이거야”

“진짜네..?”

“응?”

“진짜로 마약하냐?”

“응..왜?”

“하하하하”


박수형은 갑자기 웃는 시현이 의문스러운 듯이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고맙다”

“응 뭐가? 아 이거..주는 대신”

“너랑 안 잘거야”

“뭐?”

“앞으로 너랑 잘 일 따윈 없을거라고”

“그게 무슨···”

“넌 나락으로 떨어질 준비나 해”

“혀..혀나 갑자기 왜 그래?”

“이런 자식이 뭐가 그렇게 무서웠던 걸까..진짜”


시현은 겁에 질려 있었던 자신이 바보였던 것만 같았다.


시현의 복수의 시작이었다.


작가의말

봐주셔서 감사하고 댓글 한 번씩만 부탁드립니다..글 쓰는 데 재미가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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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3. 썸의 시작 24.08.20 17 0 13쪽
12 12. 집사가 되다 24.08.16 24 0 11쪽
11 11. 연기를 잘하는 이유 24.08.13 34 0 11쪽
10 제10화 유일한 약점 24.08.11 35 0 12쪽
9 제9화 두 번째 복수 24.08.08 46 0 11쪽
8 제8화 첫 번째 복수 24.08.05 46 1 11쪽
7 제7화 미끼가 된 시현 24.08.01 44 1 12쪽
6 제6화 복수의 시작(2) 24.07.30 50 1 12쪽
» 제5화 복수의 시작 24.07.28 64 1 12쪽
4 제4화 복수의 대상 24.07.26 70 1 12쪽
3 제3화 촬영중단? 24.07.25 65 1 13쪽
2 제2화 복수를 위한 다짐 24.07.25 66 1 12쪽
1 제1화 트라우마 24.07.25 86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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