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피해자는 탑스타가되서 복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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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성
작품등록일 :
2024.07.25 15:15
최근연재일 :
2024.08.2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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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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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썸의 시작

DUMMY

집으로 돌아온 시현은 자신의 대한 기사를 읽었다.


“..썸?”


시현은 자신과 이세리배우의 ‘썸’이라는 기사에 당혹스러움을 면치 못했다.


“이런 말도 안되는 기사를 사람들이 믿는다고?”


시현에게 말도 안되는 사실이었지만, 사람들에겐 결코 아니였다.



-헐 둘이 사귄다고? 근데 뭔가 잘 어울려ㅠㅠ


-잘 어울리네 이쁘게 연애하길


-이시현이 연하라는 사실이 날 미치게 함..


-근데 진짜 둘 다 안 아깝다..잘 만나길!



“다행히 대부분 좋은 반응이네..”


그렇게 안심하는 것도 잠시..곧 정신을 차리고 소속사에 전화를 거는 시현.


“팀장님”


-네 안 그래도 소식 들었습니다. 곧 내려갈 예정입니다


“네 잘 부탁드립니다”


-알겠습니다 확실히 아닌거죠?


“네 아직은 아닙니다”


-아직?


“네 아직은 절대 아니니까 기사 이번에는 내려주세요”


-흠..그래요 알겠습니다. 대신 사귀게 된다면 먼저 말씀 해 주세요“


“네 감사합니다”


시현은 그렇게 통화를 마쳤다. 시현의 표정은 약간의 걱정과 설렘이 공존했다.


“세리선배랑 내가 썸이라니..”


이상하게도 기분이 나쁘지 않는 시현이었다. 그리고 직접 ‘아직’이라는 말까지 꺼낸 상황이라서 더욱이 말이다.


“세리선배가 나한테 관심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괜히 자신이 설레발을 치는 것일까 걱정이 되는 시현.


그런 시현의 걱정과는 다르게 지금 이세리는...


“시현이랑 내가 썸이라구우?!”

“앗..깜짝이야 언니 왜 그래요?”


이세리의 매니저가 물었다. 그녀의 말대로 지금 이세리는 얼굴이 새빨개진 상태였다.


“뭐,뭐가?”

“아니..언니 얼굴이 설마 진짜예요?”

“아니이?”

“...?”


이세리의 매니저가 이세리를 의심스럽다는 얼굴로 쳐다 보았지만, 이세리가 누구인가? 탑배우다. 마치 자신이 정말 아무사이도 아닌 것 마냥 시치미를 뚝 뗐다.


“흠..”

“뭐 왜?”

“아니예요”


그 모습에 넘어가는 이세리의 매니저였지만, 그녀도 이세리를 봐 온지 언 1년, 그녀가 연기를 하는지 안 하는지 정도는 아는 수가 있다. 자신이 볼 때 지금 이세리는 연기를 하고 있었다. 백퍼센트로 말이다.


“언니 이제 나가서 준비 하셔야 될 것 같은데..”

“그,그래? 얼른 나가자 얼른!”

“네...”


오늘따라 허둥지둥인 것이 연기가 틀림없었다고 확신하는 매니저였다.


오늘은 촬영팀 모두가 기다리던 <사랑은 해가 뜬 뒤에>의 촬영날이었다.


“와...시현님 맞지?”

“그러게..잘생겼다”

“우와...”


현장에 이미 도착한 시현에게 감탄사를 내뱉고 있는 스태프들이었다.


“시현씨”

“아 선배님”


대외적인 자리에서는 존댓말을 쓰기로 약속한 둘이었다.


“선배 기사 제가 내렸어요 잘했죠?”

“어? 어..잘했어”


시현이 조심스럽게 속삭이자 수줍은 듯 머리카락을 귀로 쓸어 넘기는 이세리였다.


“자자 촬영시작합니다! 배우님들 모여주세요”


“가요”

“그래”


그렇게 나란히 촬영장으로 가는 둘을 보고 이세리의 매니저는 생각했다. 열애기사가 나는 건 시간문제라고 말이다.


“자 레디 액-션”


촬영의 시작과 함께 시현의 눈에 비치는 촬영화면 자신이 어떻게 화면에 비치는지를 보여주는 화면이었다.


“안녕하세요 카페 로리아입니다”

“안녕하세요..”


카페에 처음 방문한 손님처럼 수줍게 인사하는 이세리 아니 여주인공 ‘신아리’였다.


“주문하시겠어요?”

“아, 네 전..카페라떼로 주세요”

“네 벨 드릴테니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그렇게 주문을 끝낸, 신아리는 자리에 앉아 카페 알바생인 이하늘을 바라보았다.

그렇게 첫눈에 반하게 되고...매일매일 자신의 사정조차 버려둔 채로 카페를 방문하던 어느 날이었다.


“손님..저 혹시”

“?”

“카페알바 하실 생각 있으신가요?”

“네..? 네 그럼요!”


그렇게 카페알바생이 되어 하늘의 곁에서 일하게 된 아리는 행복과 함께 자신의 진로 즉 재능을 발견하게 된다...


“제가..재능이 있다구요?”

“응 그러네”


그런 기쁜 소식에도 그걸 말해주는 하늘의 표정은 밝지 못했지만 말이다.


그렇게 촬영이 끝나고 주변의 분위기가 부드러워졌다. 그건 모두 시현의 덕분이었다.


아무래도 첫 촬영인 만큼 예민해진 이들의 마음을 시현의 완벽한 연기가 녹였던 것이다.


“시현씨 수고하셨어요”

“작가님?”

“살짝 걱정되서 와 봤는데 걱정 할 필요도 없었네요”

“네..그렇다면 다행이네요”


그렇게 작가와 이야기를 나눈 시현은 여러 사람의 수고인사를 받은 후에 집으로 돌아왔다.


“휴...설아 다녀왔어”

“냐오옹”


설이가 시현에게 다가와 머리를 다리에 비비면서 반겨주었다.


“잘 지냈어?”

“아이구 아주 딸 키우는 것 같았어”

“아 엄마..”

“엄마가 잘 챙겼으니까 걱정하지마렴”

“감사해요”


잠깐 설이를 맡겼던 게 미안했던 것일까? 시현은 설이에게 잠깐의 눈맞춤으로 사과를 하고 방으로 들어왔다.


“미안해”

“냐오옹”


그런 시현의 말에 설이는 괜찮다는 듯 눈을 감으면서 대답했다.


“그래그래 착하다 우리 설이”

“냐옹”


시현은 설이의 머리를 쓰담아 주고서는 샤워를 하기 위해 밖으로 나섰다.


“슬슬 독립해야 되는데..”


자신이 돈을 벌자 독립욕심이 생기기 시작하는 시현이었지만, 걱정이 앞섰다.


“부모님이랑 준현이가 걱정 많이 하겠지”


트라우마로 오랜 시간 힘들었던 시현이었기에 쉽게 허락이 떨어지지 않을 것을 알았다.


‘쏴아아아’


그런 시현의 걱정을 물이 씻어내려갔다. 시현은 아무 걱정도 하지말라는 듯이..


“그래 일단 말을 꺼내 봐야지”


그렇게 다짐하고 샤워를 다 마친 시현이 설이를 내려다 보았다.


“설이도 씻어야 되는데..”

“냐옹?”


그런 시현의 말에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설이.


“고양이들은 물을 싫어한다는데..괜찮을까?”

“냐오옹”


그런 시현의 걱정어린 눈빛에 설이는 걱정하지 말라는 듯이 울었다.


“그래 알았어..싫어하면 닦기만 할게 약속”

“냐옹!”


힘차게 대답하는 설이를 않고 화장실에 도착한 시현.


샤워기물을 틀어서 조심스럽게 설이를 적시기 시작했다. 그리고 미리 받아둔 물에 설이를 담궜다. 그러자..


“냐옹”

“설아...?”


헤엄치기 시작한 설이. 그렇다 설이는 그 귀하다는 물속성 고양이였다.


“다행이다..설아 씻어야지 장난치면 안돼”

“냐오옹..”


시현의 말에 실망한 설이였지만, 이내 깨끗해진 자신의 몸을 보고는 자랑스럽게 우는 설이다.


“냐옼옥”

“풉..그건 무슨 소리야?”


생전 듣도보도 못한 소리에 웃음을 참지 못한 시현이 뿜으면서 물었다.


“냐옹?”

“지금 시치미 떼는 거야?”


자신이 무슨 소리를 내었냐는 듯이 모른 척하는 설이였다.


그렇게 즐거운 샤워시간이 끝이나고 보송해진 둘이 사진을 찍었다.


“이걸..올리라고 했던 거 같은데..”


그리고 자신의 SNS에 설이와 자신의 사진을 올리는 시현..그에 반응은 무척 뜨거웠다.


시현이 사진을 올린지 1분 후...늘어나기 시작한 파격적인 댓글수


-고양이랑 미남이라니..!

-이 조합 좋네요 흐흐...

-아니 왜 이렇게 귀엽지??

-뭔가..시현이랑 닮았어 고양이ㅋㅋ

-와..진짜 심쿵!!

-cat is really cute!


“벌써..?”


시현은 자신의 SNS의 팔로워 수를 보고 놀라게 되는데..

“3000만??”


그제서야 자신의 인기를 실감한 걸까? 시현의 인기는 외국에서도 엄청 났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전부 내 팬이라고..?”


팬은 아니겠지만, 팔로워는 맞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시현은 침대 위에 누웠다.


“후...”


자신의 인기가 높아진 만큼 복수에 더 가까워 졌다는 사실이 부끄럽지만 마음 편하게 다가오는 것이 시현의 현실이었다. 그래서인지 마냥 기뻐할 수만도 없었다. 나중에는 이들이 자신을 미워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 무겁게 다가왔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와중에도 트라우마는 시현을 스치고 지나갔다,


(트라우마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의하여 주세요)



시현이 화장실을 들어와서 볼일을 보던 중이었다.


“야아..우리 혀니?”

“뭐하냐?”

“아 귀여워라ㅋ”


‘찰싹’


시현의 볼기를 때리는 소리가 청명나게 화장실에서 울려퍼졌다.


“...”


시현은 얼굴에 무표정을 띄운 채로 익숙하게 바지를 끌어 올렸다.


“뭐야 무시?”

“재미없네”

“그치 철아..재미없지?”


‘짜악’


순식간에 돌아간 시현의 고개가 바닥을 쳐다보았다.

“시현아 철이가 재미없다잖아..어떻게 할거야?”

“...뭐가”


시현이 잘 떨어지지 않는 입을 억지로 떼며 물었다.


“너 때문에 지금 재미가 없다잖아 우리 철이가..”


‘꾹 꾹’


시현의 어꺠를 누르는 안지혁의 손짓에 기분이 풀린 듯 고갯짓하는 유희철.

그리고 그런 유희철의 고갯짓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시현을 향해 다가오는 박수형이었다.


‘흠칫’


그런 박수형의모습에 놀라 입술을 짓씹으며 불안함을 애써 가라 앉혀보는 시현이었지만..

다음 박수형의 행동에 시현의 노력은 물거품이 되었다.


“혀나..좀만 참아”


‘꾸우욱’


“읍..으흑”


박수형이 시현의 목을 조르기 시작한 것이었다. 시현이 박수형의 손목을 뿌리치려 했지만, 그걸 알고 안지혁이 시현의 손목을 붙잡아 위로 올렸다.


‘꽈아아악’


“으흡..흐”


시현은 숨이 안 쉬어지는 걸 느끼면서 눈물을 흘렸다. 시현의 얼굴이 창백해지자..


“그만”


‘털썩’


유희철의 명령에 둘은 시현을 놓아주었고, 시현은 힘이 빠져 그대로 주저 앉았다.


“이제 니 주제를 알았지?”

“허억..허어”


시현이 숨을 쉬는 것조차 고려하지 않은 채 시현의 고개를 손으로 들어올리는 유희철의 악랄한 행동에 시현은 핏발이 선 눈으로 노려보았다.


“왜 눈을 그렇게 뜨냐?”

“...”

“야 밟아”

“응 철아”

“혀나 왜 그랬어??”


‘퍼억 퍽’


그렇게 시현은 이유도 모른 채로 밟혔다. 더럽고 너덜너덜해진 시현의 교복과 시현의 멍든 몸이 폭력의 이후를 알려주었다.


그렇게 돌아가던 날, 시현은 설이를 발견한 것이었다. 다리를 다친 설이의 모습이 자신과 닮아 있어서 일까? 시현은 한치에 망설임도 없이 설이를 주웠다.


“설아 고마워..너 덕분이야”

“냐오옹”


설이의 덕분에 시현의 복수는 성공할 수 있었다. 그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만약 설이의 도움이 없었다면 시현은 연기를 시작할 생각조차 못했을 것이 다름 없었다.


“너를 위해서 츄르를 사왔어..한 번 먹어볼래?”


‘척’


시현은 설이에 입가에 츄르를 건넸다. 그리고 설이는 기다렸다는 듯이 츄를 핥았다.


‘챱 챱’


“맛있지?”

“냐옹”


츄르를 먹는 소리가 들려오고, 시현의 방 분위기도 한층 부드러워졌다. 트라우마에 젖어있던 시현의 시야가 설이로 가득 찼다.


“넌 언제나 나를 구원해 주는구나..”

“냐오오옹”


츄르를 다 먹고 기분이 좋은 듯 울기 시작한 설이와 함께 시현은 침대에 누웠다.


이젠 혼자가 아니였다. 정말로..


“시현이가 요즘 나한테 뭔가 부드럽지 않아?”

“그러게요..언니도 그런 것 같은데..”


이세리의 매니저가 이세리에게 말했다. 그 말에 이세리는 부정했다.


“아니..지 않나?”

“맞는 것 같은데요 언니 요즘 그 배우분한테 완전 부드럽잖아요”

“그런가..”


사실 매니저인 자신도 시현의 팬클럽에 가입해 있을 정도기는 했다. 시현의 외모나 인성 이런 것들이 말이다. 하지만 탑배우인 자신의 배우마저 홀리다니..


“여우네요”

“누,누가?”

“이시현배우님이요”

“아하하 그렇지?”


마치 자신이 여우라도 된 듯 우물쭈물거리다가 자연스럽게 화제를 트는 이세리였다.


“이시현 배우님은 뭐랄까..Fox미가 있어요..”

“그건 인정이야..”


뭐랄까 두 사람 다 이시현에게 실례가 될 말인 걸 모르는 사람처럼 시현을 자연스럽게 여우취급하기 시작했다.


“근데 약간 멍뭉미도 있지 않아”

“오오? 듣고 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근데 진짜 이쁘면서 잘생겨서..”

“그러니까 여배우인 나보다 이쁘면 어쩌자는 거야...”

“어?”

“왜 그래?”

“이것 좀 보세요..”


그렇게 이세리의 매니저가 내민 것은 바로..시현의 아웃스타였다.


“고양이?”

“꺄앗..고양이랑 시현배우님이라니...그러고보니 시현배우님 고양이 같기도?”

“어..진짜 그러네?”


그리고 댓글을 읽는데..


-이 사람이 나에게 한국어를 배우고 싶게 만들었어요

-안녕 나의 조각상 1,2호

-미친외모..이게 사람이면 난 뭐지...?


“풉..사람들이 정말 웃기다”

“언니 댓글도 대부분 이렇지 않나요?”

“그래?”

“네..”

“우리 팬들한테 자중하자고 해야겠다..”


방금까지 둘이 나눈 대화는 기억에서 까맣게 지워진 건지..둘은 주접어린 댓글들에 웃으면서 다음 촬영을 손꼽아 기다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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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썸의 시작 24.08.20 18 0 13쪽
12 12. 집사가 되다 24.08.16 25 0 11쪽
11 11. 연기를 잘하는 이유 24.08.13 35 0 11쪽
10 제10화 유일한 약점 24.08.11 35 0 12쪽
9 제9화 두 번째 복수 24.08.08 46 0 11쪽
8 제8화 첫 번째 복수 24.08.05 47 1 11쪽
7 제7화 미끼가 된 시현 24.08.01 44 1 12쪽
6 제6화 복수의 시작(2) 24.07.30 51 1 12쪽
5 제5화 복수의 시작 24.07.28 64 1 12쪽
4 제4화 복수의 대상 24.07.26 70 1 12쪽
3 제3화 촬영중단? 24.07.25 65 1 13쪽
2 제2화 복수를 위한 다짐 24.07.25 67 1 12쪽
1 제1화 트라우마 24.07.25 86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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