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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꽃잎
작품등록일 :
2024.07.26 19:47
최근연재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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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8.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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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5월 넷째 주 (2)

DUMMY

카리브디스가 누워 있어서 그런지 목의 경사는 심하지 않았다.

갈림길도 없고 자동차 터널처럼 직선으로 뚫려 있어 헤맬 일도 없다.


10분 정도 걷자, 폐쇄된 터널이 끝나고 탁 트인 호수가 나타났다.

인체의 소화기관인 위다.


위장 팀은 터널 끝에서 호수를 자세히 살폈다.


“로드님! 배들이 있습니다!”


돛대가 뚝 분질러져 기울어진 배. 갑판 절반이 없는 배. 밑창에 구멍이 숭숭 뚫려 반쯤 침몰한 선박 수십 척이 호수에 떠 있다.


그런 배 위에서 뭔가가 움직이고 있었다.


“투명한 유령들이 갑판을 걸어 다닙니다. 유령선이구나!”


유령 해적, 유령 선원, 유령 선장이 폐허가 된 갑판을 돌아다니고 있다.


“카리브디스 해역을 지나가다 소용돌이에 잡아먹힌 주민인가 봐!”

“이빨은 충치균, 위장은 유령이구나!”

“북쪽 바다에서나 활동하는 유령선을 여기서 볼 줄이야!”


위장 팀은 카메라를 꺼내 사진과 동영상을 찍었다.


차가운 얼음 바다, 북쪽 바다.

식량을 구하기 어려운 기후라서, 북쪽 바다를 항해하다 얼어 죽거나 굶어 죽은 선박이 많다.

그렇게 선원을 잃은 선박은 유령선이 되고, 던전이나 지나가는 선박을 공격한다.


“인증샷 다 찍었으면 이제 지나갈 방법을 찾아볼까요?”

“유령은 마법에 약하니까, 마법을 퍼붓고 단숨에 달리는 게 어떻습니까?”

“그러다가 배가 부서지면 어떡하죠?”

“거기다 저 호수. 아무리 봐도 위산이라서 그냥 건너는 건···.”


입과 식도를 통해 위장으로 들어온 음식물을 녹이는 산성 액체 위산.

호숫물은 그런 위산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사람이 빠진다면 화끈할 거다.


“이쯤 되니 감이 오네요! 배를 통해 위험한 위산 호수를 건너는 게 여기 구역의 핵심!”


위장 팀은 호수를 건너갈 방법에 대해서 활발하게 의견을 나눴고, 기본적인 계획을 세웠다.


“좋았어! 그럼 최소한의 마법으로 유령을 견제하고, 전속력으로 갑판을 달려가죠!”

“궁수나 도둑분들이 마법사와 간호사 챙겨주세요!”

“좋아, 출발!”

“잠시 대기요.”


사람들의 의견을 가만히 듣고 있던 신소율은 출발하려는 위장 팀을 막아섰다.


“브라키소, 저기로 가서 날뛰어.”

“그림자 걸음.”


그슨대 보스는 주인이 가리킨 난파된 배로 단숨에 이동했다.

그리고 지나가는 유령 해적을 사정없이 벴다.


처음에는 레벨이 압도적이라 브라키소가 밀어붙였지만 10, 20, 30.

갑판 위로 유령들이 몰려들자 검을 휘두를 공간도 없어졌다.


그런데 갑판 위에 유령이 40명 이상 몰리자, 호수에서 무언가 튀어 올랐다.


좌르르. 와르르.

미끈한 몸매를 자랑하는 열차 크기의 바다뱀이 솟구치며 배를 뛰어넘었다.


콰직.

바다뱀이 반대편에 착지하면서 꼬리를 휘둘러 갑판을 반으로 쪼갰고, 유령들이 호수에 떨어지자 한입에 일곱 명을 삼킨 다음 사라졌다.


“···꿀꺽.”

“···딸꾹!”


위장 팀의 안색이 하얘졌다.

첫 작전대로 멋도 모르고 달렸다면?


‘뱀이다!’

‘살려줘!’

‘으아!’


비명 삼중주가 울려 퍼졌을 건 확실하다.

바다뱀의 배속에서!


신소율은 브라키소가 돌아온 걸 확인하고 말했다.


“역시 있었네요. 드래곤 때는 기생충, 회충이 우글거렸거든요.”


신소율은 위장에서 성차별을 느꼈다.


“드래곤 뱃속에는 회충을 넣었으면서, 카리브디스가 여성이라고 우아한 바다뱀을 보내다니! 남녀차별 너무하네!”

“···로드님, 정말 대단하세요.”


위장 팀은 헛웃음이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그런 농담이 나오냐?


위장 팀은 다시 회의에 들어갔다.

다들 목숨이 걸린 일이라 신중하다.


“한 갑판에 40명 이상 모여 있으면 바다뱀이 반응하는 것 같은데, 20명씩 나눠서 갈까요?”

“유령도 숫자에 포함되니까 그게 적당하겠죠.”

“문제는 속도입니다. 갑판에 5초 이상 머물 경우, 유령이 2명씩 추가됩니다.”

“발이 빠른 직업은 괜찮지만 마법사와 간호사가 걱정이군요.”

“비행이 가능했다면 좋을 텐데.”


위장 팀에 비행 기술을 가지고 있는 마법사가 네 명 있지만,

플레이어만 100명에다가, 던전 주인들이 데려온 던전 부하가 321명.

모두를 옮기려면 한 시간은 걸릴 거다.


한 전사가 손을 번쩍 들었다.


“로드님은 체내 던전을 방문해 보셨잖아요? 그때는 위장을 어떻게 지나가셨어요?”

“주먹으로요.”


그때 이미 드래곤을 주먹으로 패고 다니던 시절이라, 회충이나 기생충은 한 방이었다.


“아, 그리운 손맛!”

“로드님은 놔두고.”


위장 팀은 저건 내버려 두고 의견을 교환했다.

그렇게 두 가지 의견이 나왔다.


“1번, 20명씩 살금살금 돌파하는 방법.”


발이 느린 마법사, 간호사 4명에, 옆에서 보조할 근접 직업 4명.

그리고 던전 부하 12명이 한 조가 되어 이동하는 방식.


“2번, 화려하게 한바탕 벌인 후 진격.”


호수에 있는 유령 선원을 식도로 유인.

넓고 일직선인 식도에서 안전하게 유령을 전부 사냥한 후 건너는 방법.


안정적인 두 번째 의견에 찬성표가 과반수였지만, 시험해 본 결과.

유령 선원은 유령선 반경 100m 이상을 벗어나지 못해, 식도까지 유인할 수 없었다.

결국 1번으로 결정.


그렇게 첫 번째 조가 출발했다.


“따르릉 따르릉! 비켜 가세요!”

“자, 이 빨강 깃발을 보세요. 왠지 달리고 싶지 않습니까?”


지원 직업의 보조 기술로 기동성을 높인 첫 조가 난파선으로 건너갔다.

동시에 유령 해적이 솟구친다.

플레이어들은 무시하며 질주.


“뛰어요!”

“조심해!”


달리던 검사가 썩은 나무 갑판에 발이 빠지고, 투사가 3m 간격인 배와 배 사이를 뛰다가 발을 헛디디기도 했다.


“밧줄 채찍! 이걸 잡아!”

“아냐! 날 버리고 가!”

“그럴 순 없어!”


아슬아슬한 상황이 나왔지만, 사랑, 우정, 용기의 힘으로 사망자 한 명 없이, 300m 남짓한 호수를 지나 반대편 육지에 도착했다.


-후우! 보는 내가 떨려서 숨을 못 쉬겠네!

-호수로 떨어지면 뱀 먹이죠?

-잘 달린다! 다들 죽을 둥 살 둥 달리네!

“안 그러면 진짜 죽으니까요.”


시청자 반응도 뜨겁다.

채팅창 대부분이 응원.

가끔 궁금하니까 누가 호수에 빠지라는 글도 달렸다.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조.

노하우가 쌓였는지 점점 능숙하게 호수를 건너고 있다.


문제가 생긴 건 13번째 조.


“악!”


불 마법사가 선박 사이를 뛰다 발을 헛디뎌 위산 호수에 풍덩 빠졌다.

호숫물은 위장에 들어온 음식물을 녹이는 위산.


“아뜨! 아뜨!”

“밧줄 채찍! 아···.”


모험가가 밧줄로 마법사를 꺼내려 했지만, 생명력이 낮은 마법사는 버티지 못하고 사망했다.


그리고 진짜 문제가 발생했다.


깡!

“뭐, 뭐야 갑자기!”

“던전 부하들이!”


불 마법사에게 소속된 던전 부하. 곰을 닮은 괴물, 나티와 그리즐리가 위장 팀에게 덤벼들었다.

마법사의 사망으로 주인을 잃고 소속이 없는 일반 괴물로 돌아가면서, 조금 전까지 함께 달리던 동료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런! 빨리 도망가요! 유령들이 모이고 있어요!”


갑판 위에서 날뛰는 나티와 그리즐리를 피하다 보니 시간이 지체됐다.

그사이 유령은 10, 20, 30··· 결국 한 유령선에 40명이 넘는 인원이 몰렸다.


좌르르. 와르르.

“꺅!”

“숙여요!”


호수에서 바다뱀이 솟구치며 갑판을 스쳤다.

고개를 숙인 사람과 던전 부하는 살았고, 나티와 그리즐리. 유령 다섯이 먹혔다.


콰직.

하지만 바다뱀의 꼬리가 갑판을 박살 내면서 남은 인원도 모조리 위산 호수에 풍덩!


“브라키소! 구출.”


그림자 걸음으로 이동한 브라키소가 밧줄 그림자로 아직 살아있는 사람들을 꺼냈다.


“창 그림자.”

“크엉!”


바다뱀이 싱싱한 인간을 먹으려고 달려들었다가, 그슨대 보스의 창 그림자에 이마를 맞고 몸을 틀었다.


“헉, 헉.”

“응급치료! 영양제! 링거!”

“나의 살던 고향은!”


의사와 가수가 브라키소가 구출한 4명에게 서둘러 회복 기술을 사용했다.

그런데도 13조의 20명 중 16명이 죽었다.

그중 던전 주인도 둘이나 사망했고.


“크아앙!”


쿵.

불 마법사처럼 주인을 잃어서 일반 괴물이 된 부하들이 날뛰고 있어 호수가 아직도 어수선하다.


신소율은 차분하게 말했다.


“조금 진정한 후에 다시 이동-.”


쿵!

갑자기 천장이 울렸다.


“무, 무슨 일이야?”

“꺅!”


지진이 난 것처럼 호수가 들썩이며, 호숫물이 멀찍이 떨어진 식도. 위장 팀이 서 있는 곳까지 역류했다.


첨벙.

[피부가 녹고 있습니다.]

1초마다 생명 –10


다리에 호숫물이 닿은 것뿐인데 생명이 죽죽 달고 있다.


“으아! 생, 생명이!”

“이게 뭐야!”

“안으로 피신해요!”


신소율도 식도 안으로 뛰어들며 소리쳤다.


“던전 부하! 주인을 몸으로 감싸! 이거 한 번으로 안 끝나니까 정신 바짝 차려! 주인을 죽게 할 바에는 너희가-!”


쿵! 철썩!

“으악!”


신소율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식도와 위장이 위아래로 들썩였다.

위장 팀이 나동그라졌고, 식도 안으로 역류한 호숫물이 쏟아졌다.


5초 정도 지속된 진동이 끝났다.


“주인님, 괜찮으십니까?”

“어, 고마워.”


신소율은 브라키소의 포옹 덕분에 물 한 방울 닿지 않았다.

다른 주인들도 던전 부하의 극진한 대접으로 아직까지 사망자는 안 나왔다.


브라키소의 어깨에 올라탄 신소율은 상황을 파악하려고 주변을 살펴보다 발견했다.


“더 이상 역류 안 하네? 아! 통로가 막혔구나!”


거친 파도처럼 철썩이는 호숫물에 휩쓸려, 유령선 다섯 척이 식도와 위가 연결된 통로를 막았다.

유령선이 댐 역할을 해준 덕분에 호숫물이 식도 안으로 안 들어온다.


“인간, 죽어라.”


다만 유령선에서 유령 선원 수십 명이 나와, 아직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위장 팀에게 덤벼들고 있다.


“브라키소, 시간을 벌어.”

“그림자 칼날.”


넘어지고 엎어진 사람들이 일어날 때까지 브라키소가 유령을 상대했다.

유령 선원의 레벨은 250~270.

브라키소 혼자서 충분히 시간을 벌 수 있다.


“찢어 버려라, 칼날 바람!”

“불꽃 창!”


사람들이 하나둘 정신을 차리고 마법을 난사하자 유령 선원들은 빠르게 녹았다.


쿵!

그동안에 세 번이나 더 식도 전체가 떨리는 충격이 왔지만, 이것도 익숙해져 금방 균형을 잡았다.


유령을 모두 처리한 위장 팀이 신소율을 쳐다봤다.


“로드님, 길 막고 있는 유령선을 파괴할까요?”

“10초만 기다렸다가요.”


괜히 치웠다가 위가 뒤집히는 충격이 다시 온다면, 위산 호숫물이 식도로 역류할 거다.


“이제 치우죠.”


잠잠해졌다고 판단한 일행은 유령선의 잔해를 치웠다.


“헉!”


위장으로 돌아온 사람들은 헛바람을 삼켰다.

아까 전까지만 해도 형체는 알 수 있던 유령선들이, 이제는 목재의 잔해만 남아 위산 호수를 떠다녔다.


그 잔해의 사이에 새하얗고 길쭉한 무언가가 배를 뒤집어 까고 있었는데···.


“바다뱀! 하나가 아니었잖아?!”


푸른 비늘의 바다뱀 4마리가 게거품을 물고 호수 위에 둥둥 떠 있다.

기절 상태에 빠진 것 같다.


그걸 본 신소율은 눈을 빛냈다.


“좋은 기회네요! 이 틈에 건너죠!”

“네? 하지만 유령선이 박살 났는데 어떻게···.”


질문했던 플레이어는 신소율이 생긋 웃으며 가리키는 물체. 기절한 바다뱀을 보고 입을 벌렸다.


“농담이죠?”

“저 뱀 위를 건너자고?!”

“미쳤어! 진짜!”


거부가 격렬하다.

특히 여성 플레이어 둘이 쓰레기 보듯 쳐다보고 있다.


“시간이 없습니다. 기절이 풀리면 그때는 저걸 피해서 호수를 건너야 하는데, 괜찮겠어요?”

“그, 그래도 징그러운데.”

“그럼 배로 돌아가세요. 저는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기절 상태는 지속시간이 짧다.

설득한 시간도 아깝기에 바로 달렸다.


폴짝.

신소율은 사뿐하게 뛰어서 바다뱀의 턱으로 올라가, 매끈한 배 위를 달렸다.


“감촉이 괜찮은데요? 가죽으로 가방 만들면 불티나게 팔리겠어요.”

-이런 상황에서 진짜···.

-으아! 바다뱀을 건너고 있어! 이러다 눈 뜨면 어떻게 되는 거야?

“망하는 거죠.”


폴짝.

가벼운 대답처럼 사뿐히 첫 번째 바다뱀 꼬리에서 점프해, 두 번째 바다뱀 머리로.

그렇게 4번 정도 뛰자, 반대편 육지에 도착했다.


“진, 진짜 건너갔어!”

“겁도 없나 봐!”


신소율이 정말로 바다뱀을 징검다리 삼아서 건너가자, 남겨진 사람들도 망설이다가 눈을 찔끔 감고 뛰었다.


“지금까지 한 고생이 아까워서라도!”

“으라차차!”

“가속! 가속! 가속!”


무섭기는 한 지 다들 전력질주다.


번쩍.

“아, 눈 떴다.”


운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가장 마지막에 출발했던 여성들이 네 번째 바다뱀의 배를 뛰어가고 있을 때, 첫 번째 바다뱀이 기절에서 깨어났다.


“꺅! 꺅! 꺅! 꺅!”

“엄마! 아빠! 엉엉!”


눈물 콧물 쫙 빼면서도 여성들은 다리를 멈추지 않았고, 무사히 육지에 발을 들였다.


“하하, 잘했습니다.”

“로드님! 저기 한 마리가!”


인간에게 밟힌 게 분했는지 바다뱀 한 마리가 육지를 향해 몸통 박치기를 시도하고 있다.


“이건 웬 멍청이냐?”


신소율은 두 팔을 활짝 벌렸다.


“쇠사슬 그림자.”


좌르르, 쿵!

그림자에서 솟구친 두꺼운 사슬 네 가닥이, 신소율을 노리던 바다뱀의 머리를 꽁꽁 싸매 바닥에 처박았다.


브라키소 레벨이 바다뱀의 2배다.

호수 위에서는 환경 탓에 제대로 싸우기 힘들지만···.


“물을 벗어나다니, 너 금붕어냐?”


바다 생물이 육지에서 덤비다니, 아이큐가 붕어인가 보다.


“가죽 내놔.”


콰직, 콰직, 철컥, 쿵쿵.

바다뱀은 신소율이 탐내던 가죽을 남겼다.


     *     *


위장을 지나 소장으로 향했다.

이곳까지 떠내려온 유령 선원 몇몇이 덤볐지만, 가뿐하게 팼다.


“로드님!”


먼저 호수를 건너갔던 일행과도 만났다.


“수가 많이 줄었네요?”

“네, 호숫물이 넘치면서 생명이 낮은 마법, 간호 직업이 전멸했습니다.”


처음 위장 팀 인원은 플레이어 100명에 던전 부하 321명이었는데, 지금은···.


“주인 63명에, 부하 178명인가.”


절반 가까이 리셋했다.


“허무하게 리셋했네. 사고만 안 났어도.”

“사고요? 어?! 위장이 뒤집힌 게 로드님이 입구에서 말한!”

“저쪽이 신경계를 건드린 것 같습니다.”


치아 팀에서 누군가 신경계를 건드렸고, 그 통증 때문에 카리브디스가 몸을 비틀며 발버둥을 친 거다.


“아오! 진짜!”

“저 인간들 때문에 무슨 생고생이야!”

“따지는 건 나가서 하죠.”


신소율은 브라키소를 앞세우며 앞으로 걸었다.


“그래도 위장을 건넜으니, 남은 소화기관은 무리가 없을 겁니다.”


문제가 있다면 이쪽에 레바테인이 없는 경우.


“없으면 어떻게 해요?”

“혈관, 아니, 땀샘 쪽으로 가야죠.”


혈관 도로는 체내 던전에서 가장 세력이 큰 혈액 세력의 영역이라서, 이 인원으로는 힘들다.


신소율은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뭐, 상식적으로 레바테인을 삼켰다면 이쪽에 있을 확률이 가장 높죠.”

“여기 가상 현실인데요?”

“그쵸?! 그러니까 이 고생을 하지!”


말하다 울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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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6월 첫째 주 (5) 24.08.30 41 2 17쪽
62 6월 첫째 주 (4) 24.08.29 41 2 14쪽
61 6월 첫째 주 (3) 24.08.29 40 2 14쪽
60 6월 첫째 주 (2) 24.08.28 42 2 15쪽
59 6월 첫째 주 (1) 24.08.28 40 2 13쪽
58 5월 넷째 주 (3) 24.08.27 41 2 17쪽
» 5월 넷째 주 (2) 24.08.27 44 2 15쪽
56 5월 넷째 주 (1) 24.08.26 33 2 16쪽
55 5월 셋째 주 (4) 24.08.26 41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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