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 온라인 테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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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꽃잎
작품등록일 :
2024.07.2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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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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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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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월 첫째 주 (1)

DUMMY

어릴 때부터 연예인이 하고 싶었다.

그래서 고등학교 졸업식 날 아버지한테 말했지.


“저는 떠납니다! 불효자를 용서하십시오!”


연예인 하러 형이 있는 도시로 올라가겠다고 했더니, 아버지가 왜 연예인이 되고 싶냐며 물었다.


“여자들한테 인기 많잖아!”


빡!

그날 후두부를 강타했던 겉은 단단하고, 속은 부드러운 바게트의 감촉을 잊지 못한다.


왜 바게트 빵이냐고?


부모님이 빵집하신다.




그리고 현재.


“목소리는 나쁘지 않거든, 근데 음정이 불안하네.”

“끼는 있는 것 같은데··· 아, 뭔가 아쉽네.”

“미안하지만 난 패스.”


심사위원 3명이 결국 패스를 줬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예선 탈락한 신소율은, 갑자기 바게트가 생각났다.


"점심은 식빵으로 할까."


바게트는 비싸니까.


오후에 영화 단역 배우를 뽑는 오디션이 있기에, 억지로 힘을 내며 편의점으로 걸어갔다.


     *     *


던전 온라인 테이아.


던전을 생성하고, 부하를 관리하며, 침입자를 격퇴하는 가상현실 게임이다.

다른 가상현실에서 경험하기 힘든 던전 시스템으로 초기에는 인기를 끌었지만···.


“4년이나 우려먹었으니까.”


아무리 재밌는 게임도 시간이 지나면 지루해지기 마련이다.

5년 차에 돌입한 테이아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었다.


그런데 두 달 전,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 후 상황이 변했다.


딸랑.

출입문을 연 신소율은 가상방 안으로 들어갔다.


“사장님, 저 왔어요.”

“나 똥! 계산대 맡아!”


가상현실이 대중화되면서 컴퓨터를 할 수 있는 PC방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가상방이 대체했다.

가상방 야간 알바를 하는 신소율은 계산대에서 가상기기의 접속률을 확인했다.


“주말도 아니고, 열대야도 아닌데 사람이 왜 이리 많아?”


엘리베이터 크기의 가상기기에 빈자리가 없다.

가상방이 원래 인기가 있었지만, 이 정도로 살인적인 일자리가 된 건 한 달 전부터다.


“아아! 나 또 죽었어!”

“리셋 점수 몇인데?”

“6점!”

“푸하하!”


계산대로 다가오는 연인들의 대화를 듣고, 신소율은 두 사람이 던전 온라인 테이아에서 나온 걸 알았다.


“업데이트로 추가된 게 리셋 시스템이랬나?”


테이아는 매년 다양한 업데이트를 진행하는데, 이번 업데이트로 도입한 새로운 시스템이 ‘리셋’.


사망하면 모든 인연을 잃고 태아로 다시 태어난다.

전생의 자신은 완벽한 타인이 되는 것.


“그렇게 재밌나?”


리셋 시스템 도입 후 테이아는 가상현실 분야의 돌풍을 일으키며 인기몰이에 나섰다.

신소율은 테이아를 초기부터 즐겼지만, 최근에는 접속한 적이 없다.


화장실에서 돌아온 사장이 젖은 손을 옷에 닦으며 물었다.


“너 설마, 업데이트 이후에 한 번도 안 들어가 봤냐?”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에, 영화 단역. 드라마 오디션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었죠. 마지막에 접속했던 게 3개월 전이었나?”

“그래서 오디션은 붙었고?”

“···엄마 보고 싶네.”


사장은 축 처진 알바생의 어깨를 두들겼다.


사장이 신소율을 처음 만난 건 5년 전이다.

22살에 연예인이 되겠다면 시골에서 올라온 순박한 청년.

낮에는 연기학원과 오디션을, 밤에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야간 알바를 뛰는 알바생을 보면 응원하고 싶어진다.


“그러고 보니 15번 기기에 들어간 손님 있지?”

“개인 방송하는 그 여성분이요?”

“어. 오늘 그 여자 팬이라고 남자들이 찾아와서 사인받더라.”


1인 미디어, 인터넷 개인 방송.

혼자서도 방송할 수 있는 1인 미디어는 가상현실의 등장으로 더욱 대중화가 됐다.

여러 가지 상황을 체험하는 가상현실이 1인 미디어에 딱 맞았기 때문이다.


“너도 차라리 오디션보다 개인 방송을 해보는 게 어때?”

“저도 생각이 없는 건 아닌데···.”


사장의 제안에 신소율은 머리를 긁적였다.


요즘 시대에 문화생활하는 사람치고 인터넷 방송, 개인 방송을 안 보는 사람이 없다.

연예인 지망생인 신소율도 개인 방송에 대한 욕심은 있었다.


“개인 방송하다가 기획사에 연락을 받는 경우도 있으니까.”


그런 성공 사례를 보면 당연히 욕심이 났다.


“근데 개인 방송은 대중적이라 경쟁자가 많잖아요. 남들과 차별화된, 저만의 무기를 가져야 할 것 같아서 생각만 하고 있었죠.”


다른 사람과 똑같이, 평범하면 의미가 없다.

남들과 다르게, 개성이 있어야 대중의 눈에 띄고, 그래야 기획사에서 주목할 테니까.


알바생의 걱정에 사장은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너 테이아 있잖아? 처음부터 지금까지 즐겼으니 노하우가 쌓였을 거 아냐?”

“테이아요? 그 망해가는 게임을 방송해봤자··· 아!”

“이 둔탱아. 요새 테이아 때문에 간식 먹을 시간도 없다고 투덜거리던 거 까먹었냐?”

“완전히 잊고 있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던전 온라인 테이아의 인기는 바싹 마른풀처럼 시들시들했지만···.


“리셋 도입 후 인기몰이 중이지!”


인기 있는 가상현실이라면 개인 방송을 보는 시청자도 많으니까···.


“방송만 잘하면 사람들한테 알려질 거야!”


그렇게 인지도를 쌓아가면 기획사에서 연락이 올지도 모르고.


“실패해도 나중에 예능 프로그램 나갔을 때 경험담으로 쓸 수 있겠지!”


실패 대비도 완료.

이걸로 개인 방송이 인기가 없어도 정신적 충격을 덜 받을 준비까지 끝냈다.


     *     *


알바를 끝내고 푹 잠을 잔 후, 신소율은 가상방으로 다시 출근했다.

개인 방송을 해보기 위해서다.


[던전 온라인 테이아에 접속합니다.]


가상기기로 들어가 테이아에 접속하자 주변이 변했다.

신소율이 눈을 뜬 곳은 사람의 상상력으로도 그리기 힘든 독특한 장소.


사르르.

한쪽은 대지가 얼어붙어 푸른 빙판이 펼쳐진 얼음의 땅.


화르르.

반대편은 용암이 흘러내리고, 화산재가 폭발하는 화산활동 중인 불의 땅.


신소율이 서 있는 곳은 얼음과 불이 만나는 지점.

투명한 얼음산이면서 정상에는 펄펄 끓는 용암이 있는 분화구다.


“나 왔어!”


신소율이 허공에 소리치고 몇 초 후, 다섯 개의 화산이 뭉쳐 있는 곳에서 지상과 하늘을 가득 덮을 강대한 용이 날아올랐다.


쿵.

몇 번의 날갯짓만으로 신소율이 서 있는 얼음화산에 내려선 검은 비늘의 드래곤.


드래곤이 날개를 접으며 말했다.


“주인. 오랜만이네?”

“니드호그. 다른 녀석들은?”

“황금연휴라면서 다들 외출했어.”

“던전 안 지키고 놀러 갔냐.”


믿기 어렵지만, 지평선까지 펼쳐진 이 얼음과 불의 땅이 신소율의 던전이다.

침입자를 퇴치하면 던전 점수를 얻는데, 그걸 통해서 던전을 넓히고 외형을 변경할 수 있다.


드래곤이 검은 날개를 펼치며 자신 있게 대답했다.


“던전 수호는 나 혼자 충분해!”

“물론 그렇지. 하지만 첫 방송이니까 압도적인 시각으로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으려 했는데.”

“방송?”


니드호그가 고개를 갸웃하자 직접 보여줬다.


“개인 방송 시스템 가동.”


뿅.

허공에서 카메라 한 대와 티브이가 나타났다.


“이건 카메라라는 거야. 이걸 통해서 멀리 있는 사람이 우리 모습을 볼 수 있어.”


티브이를 통해서는 방송을 보는 시청자와 채팅을 나눌 수 있고.


“음!”


카메라에 머리를 들이대던 드래곤이 깜짝 놀란 후 근엄하게 고개를 돌렸다.

누가 자신을 본다고 하자 표정 관리에 들어갔다.


“아니, 아직은 없어. 보는 사람이 생기면 여기 글자가 생겨.”

“주인! 빨리해 봐!”


주인을 닮아서인지 드래곤도 방송하는 걸 좋아하나 보다.


“좋아! 일단 둘이서 시작하자.”


‘드래곤 하나로 괜찮나?’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지만,

이래 봬도 지옥 군주의 하나이자, 미궁 수호자 지옥용 니드호그의 이름값이라면, 웬만한 던전 주인도 인정한다.


“방송 이름은 뭐라고 지을까? 일단 가볍게 ‘3개월 만의 테이아’라고 하고.”


어젯밤에 사장님과 함께 인터넷 방송을 보면서 흐름은 대충 익혔다.


“채팅창에 비속어, 성적인 단어, 자동 필터링. 광고도 금지해 놓으면··· 됐다.”


준비를 다 끝내고 신소율은 니드호그와 함께 시청자를 기다렸다.

그런데 5분, 10분이 지나도록···.


“주인, 사람이 안 온다.”

“이상하다. 왜 아무도 안 오지? 앗!”


때마침 티브이의 시청자 목록에 아이디 하나가 추가됐다.


“안녕하···!”


휙.

동시에 사라졌다. 잘못 들어왔나 보다.


“어젯밤 인기 방송은 시청자가 1만 명이 넘었는데?”


뭔가 문제일까 고민하다, 현재 방송 중인 다른 채널에 들어가 봤다.


-깔깔! 저기 바스테트. 물에 빠졌어!

-앗! 뒤에! 뒤에! 마법사가 마법 날린다!


“역시 사람이 많아.”


다른 채널에 들어가니 기본 시청자가 백 단위다.

그들과 자기 채널을 비교하다 깨달았다.


“내 방송 이름이 밋밋하구나!”


다른 채널은 [정령과 요정의 걸그룹 댄스], [D급 던전이 침입자를 거지로 만드는 방법].

이렇게 흥미를 자극하는 데 반해, 신소율의 [3개월 만의 테이아]는 뭘 하려는 채널인지 모르겠다.


“문제점을 알았으니 고치면 되지! 채널 이름 변경. ‘Y등급 던전에서 지옥용 니드호그가 기다립니다.’”


나름 고민해서 이름을 바꿨다.


“던전에 침입자라도 들어왔으면 던전 방어 중이라고 할 텐데··· 꼭 필요할 때는 없어!”


바꾸면서도 크게 기대는 안 했다.


“오늘은 연습게임이라고 치자.”


첫날이니 많은 걸 기대하기는 어려울···.


뿅! 뿅! 뿅!


“왔다!”


그런데 방송 이름을 변경하는 것과 동시에, 티브이 시청자 목록에 아이디가 주르륵 생겨났다.

10초도 안 돼 현재 시청자가 127명!


재빨리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시청자 여러분! 채널 주인 신소율이라고 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밝게 웃으며 티브이 채팅창을 봤다.


-어느 사기꾼이 또 Y등급 사칭하는지 궁금해서 왔는데···.

-테이아에 6개밖에 없는 Y던전을 누가···.

-니드호그라면 던전 부하 랭킹 1위인···.

-헉! 여기 뭐야···.


격렬하게 말문을 열었던 채팅창이 금방 조용해졌다.


“저기, 시청자 여러분?”


침묵이 당황스러워 신소율이 조심스럽게 입을 떼자, 채팅창이 폭주했다.


-미쳤다! 설마 실화냐?!

-농담이지? 이 불과 얼음의 지옥, 여기는 분명!

-6대 미궁의 하나, 용의 쉼터다!

-그렇다면 저 사람이···.

-드래곤 로드가 떴다!!!


F, E, D, C, B, A, Z, Y.

테이아 수천만 개에 달하는 던전 중 공략 불가 판정을 받은 6개의 던전, 미궁.


처음에는 Y급 던전을 사칭하는 사기꾼과 키보드 싸움을 할 생각으로 전투 의욕 넘치게 들어왔던 시청자들이···.


-형! 여기 진짜 용의 쉼터예요?

-대박! 형님! 뒤에 서 있는 게 던전 부하 서열 1위, 지옥용 니드호그입니까?

-레벨이 어떻게 되세요?


온순한 양처럼 질문을 쏟아냈다.


질문은 온순하데 그 양이 적지 않다.

채팅창에 순식간에 백몇 개의 질문이 스쳐 갔고, 그중 다섯 개도 읽지 못한 신소율은 식은땀이 났다.


‘방송이 이렇게 어렵구나.’


정신을 부여잡고 미소를 지었다.


“일단 이곳부터 소개하겠습니다. 여기는 Y등급 던전 용의 쉼터. 이 녀석은 이곳의 던전 수호자인 지옥용 니드호그입니다.”

[크오오!]

“이 소리는 니드호그가 여러분의 주목을 받아서 기분이 좋아 내는 소리입니다.”


니드호그가 눈치 있게 포효했다.


-쩌, 쩐다! 드래곤의 외침이야!

-드래곤의 외침 : 하위 레벨은 듣는 것만으로 공포 상태에 걸린다.

-네, 설명 감사요.


뭔가 또 채팅창이 두 차례 빠르게 지나갔지만, 신소율은 이번에도 못 읽었다.


“그럼 제 소개를 하겠습니다. 전 용의 쉼터의 던전 주인, 신소율입니다.”

-레벨 얼마예요?

-드래곤 어떻게 길들여요?

“제 레벨은 그러니까··· 직업 공개!”


신소율도 3개월 만에 테이아에 접속한 거라 레벨이 가물가물하다.


[드래곤 계약자 5,000레벨]

계약한 드래곤에 따라 능력 곱셈

체력+3, 지식+3, 근력+1, 상상+1, 내구+1, 집중+1


자신의 정보는 당사자에게만 보이지만, 신소율은 시청자들이 볼 수 있게 카메라에 대고 정보를 공개했다.


-드래곤 계약자! 게임사에서 있다고 말한 게 정말이었잖아?!

-대박! 4차 직업 처음 봄.

-레벨 5천?! 아니, 무슨 레벨이 네자릿수야!

-형! 능력치도 보여주세요!

“네, 능력 공···.”


말하던 신소율은 순간 어지럼증을 느꼈다.


“갑자기 왜 이러지? 상태!”


생명      72/2,551,190

마나  2,550,000/2,551,190

상태  노화


캐릭터의 생명이나 다름없는 생명이 바닥을 치고 있다.

저 숫자가 0이 되면 캐릭터가 사망한다.


보통 생명은 누군가에게 공격받아야 줄어든다.

하지만 신소율은 접속하고 지금까지 공격받은 적이 없다.


“그렇다는 건 처음 보는 저 상태 때문에 생명이 줄어든다는 건데?”


상태 노화를 눌렀다.


[노화]

육체의 수명이 다했다.

10초마다 최대 생명의 1%에 달하는 피해


“뭐야?”


테이아를 4년 동안 해온 신소율도 처음 보는 상태이상이다.


이게 무슨 상황인지 생각하는 동안에도 생명은 줄어들었고···.


[업적 장수(12) 달성!]

1년 동안 죽지 않았다.

리셋 점수 +4


사망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51 g7******..
    작성일
    24.08.22 20:04
    No. 1

    아니 이양반 여기 와 계셨네;;; 옆동네 새연재 언제 하는지 눈 빠지는 줄 알았는데;; 아무튼 환영합니다 작가님!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6 호박꽃잎
    작성일
    24.08.23 09:17
    No. 2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서 새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성좌 온라인 회귀'라고 성좌물을 배경으로 한 게임 소설입니다.
    게임 소설이나 성좌물에 관심이 있으시면 한 번 구경하러 오세요.
    환영해 주셔서 덩실덩실 기쁘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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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온라인 테이아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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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9월 첫째 주 (1) NEW 2시간 전 5 1 12쪽
103 8월 넷째 주 (4) NEW 5시간 전 9 1 18쪽
102 8월 넷째 주 (3) NEW 8시간 전 10 1 14쪽
101 8월 넷째 주 (2) NEW 16시간 전 16 1 16쪽
100 8월 넷째 주 (1) NEW 19시간 전 16 1 14쪽
99 8월 셋째 주 (3) 24.09.16 19 1 16쪽
98 8월 셋째 주 (2) 24.09.16 16 1 12쪽
97 8월 셋째 주 (1) 24.09.16 17 1 19쪽
96 8월 둘째 주 (3) 24.09.15 18 1 20쪽
95 8월 둘째 주 (2) 24.09.15 16 1 17쪽
94 8월 둘째 주 (1) 24.09.14 17 1 14쪽
93 8월 첫째 주 (2) 24.09.14 17 1 20쪽
92 8월 첫째 주 (1) 24.09.13 22 1 16쪽
91 7월 넷째 주 (3) 24.09.13 20 1 13쪽
90 7월 넷째 주 (2) 24.09.12 20 1 19쪽
89 7월 넷째 주 (1) 24.09.12 23 1 14쪽
88 7월 셋째 주 (7) 24.09.11 23 1 16쪽
87 7월 셋째 주 (6) 24.09.11 20 1 14쪽
86 7월 셋째 주 (5) 24.09.10 22 1 17쪽
85 7월 셋째 주 (4) 24.09.10 28 1 15쪽
84 7월 셋째 주 (3) 24.09.09 24 1 22쪽
83 7월 셋째 주 (2) 24.09.09 27 1 19쪽
82 7월 셋째 주 (1) 24.09.08 25 1 14쪽
81 7월 둘째 주 (6) 24.09.08 24 1 16쪽
80 7월 둘째 주 (5) 24.09.07 25 1 14쪽
79 7월 둘째 주 (4) 24.09.07 26 1 16쪽
78 7월 둘째 주 (3) 24.09.06 24 1 14쪽
77 7월 둘째 주 (2) 24.09.06 21 1 13쪽
76 7월 둘째 주 (1) 24.09.05 23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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