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성녀, 신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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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cy0722
작품등록일 :
2024.07.29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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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2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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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4

DUMMY

잠시 기다려달라고한 시녀의 말과는 다르게 꽤 오래 기다린것같다.

소녀는 너무 기다린 나머지 꾸벅꾸벅 졸기 시작하고

창밖의 해는 서서히 사라질 준비를 하는중이었다.


'이 긴 시간동안 미동도 안하는 시녀들이 무섭게 느껴지는걸..'

남아있는 시녀들은 표정도 변하지 않고 서있기만해서 마치 인형같았다.

물론 말을 걸거나 먹을걸 가져다 줄때는 그런 느낌이 쏙 들어갔지만


똑똑

시간이 어느정도 더 지나자 문 밖에서 노크 소리와 함께 들려와

아예 엎어져 자고 있는 흰색 덩어리를 깨우고 알현 준비를 갖췄다.

"정말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알현실로 향하겠습니다."

성에 들어온지 5시간 가까이 되어서야 겨우 만날수있었다.


소녀와 함께 알현실 문 앞에 섰다.

시녀가 도어노커를 2번 두드리고-

"브리에노스 왕국에서 오신 성녀님과 그 호위역 분께서 입장하십니다."

하고 문을 열어젖혔다.


소녀가 먼저 입장하고 나는 뒤이어 따라 걸어가면서

넓은것 같으면서도 좁은것같은 알현실과 알현실 끝 왕좌에 앉아있는 베로니카 여왕의 위엄있는 자태가 우릴 맞아주었다.

우리가 무릎을 꿇고 인사를 올리려던차에-


"됐다. 처음 본 사이도 아닌데 귀찮게 예절이나 절차를 신경 쓸 필요는 없다."

여왕이 거절하는 뉘앙스의 손짓을 했다.

"이미 오래 기다렸잖나? 미안하게 됐네 그러니 할 말만 하고 끝내지 내가.. 오늘 컨디션이 별로라서 말이야."

자세히 보니 여왕의 이마엔 땀이 잔뜩 맺혀있었다.


소녀가 걱정하며 물었다.

"폐하, 어디가 안좋으신지 말씀해주시면 제가.."

"아니, 다친곳도 없고 아픈곳도 없다. 그보다...."

여왕은 소녀의 말을 끊고 일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왕도의 어느 시설에 환자가 몇명 모여있는지, 환자는 전부 몇명인지 같은 이야기였다.


시간이 좀 지나고 이야기가 얼추 끝나가더니

"엔티!"

여왕이 누군가를 부르더니 '엔티'라고 불린 남성이 나타나 나와 소녀에게 벨마운트 왕국 문양이 박힌 물건을 건넸다.

"그게 있으면 이 나라에서 어딜가도 먹고 자는건 문제가 없을거다. 반납할 필요도 없다.

대신 잃어버리면 그만큼의 책임을 물겠다 잘 간수하도록 해."

뭔가 엄청난걸 받았지만 동시에 의문도 들었다.

'전에는 안줬으면서 지금은 주는 이유가 뭐지?'

의문점은 뒤로하고 알현을 마치고 성을 나왔다.


여왕과의 볼일을 모두 마치니 늦은 저녁 시간

우릴 데려왔던 마부가 작게 한숨 쉬며

"굉장히 오래걸리셨군요. 무슨 일이 있었나요?"

"별일은 없었습니다. 대기 시간이 좀 길어져서요."

"저희 때문에 식사도 못하시고 어떡하죠?"

"저는 괜찮습니다만, 얘네들이 문제죠 가지고있던 당근 몇 조각 준게 다라 달릴수가 있으려나.."

마부가 말을 몇번 쓰다듬고는 운행하기 시작했다.


오면서 묵을만한 곳을 못봐두었기 때문에 어쩔수없이 전에 머물던 곳으로 가기로 했다.

소녀도 배가 고파서인지 싫은 표정이지만 딱히 거부하진않았다. 오늘만 거기서 지내기로 하자.

"그랜다운트 여관으로 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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