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성녀, 신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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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cy0722
작품등록일 :
2024.07.29 02:55
최근연재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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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4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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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15

DUMMY

상황이 정리 된 후 쉬기 위해 여관으로 돌아왔다.


"후~ 어제 아침 일찍 나갔는데 벌써 해질녘이라니, 너무 힘들어~"

샤워 후, 침대로 다이빙하듯 뛰어들은 소녀는 뭉친 근육을 풀기 위해 짧게 기지개를 켰다.

아침 일찍 나가, 악몽에 빠지고, 지하를 뛰어다녔으니 무리도 아니다.


"아직 머물 수 있는 시간은 사흘 정도되니 내일 일정만 끝내면 이틀은 쉴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 다음은.. 파누트 연방국입니다."

"아.. 파누트 볼 것도 많고, 온천도 있어서 다 좋은데 너무 넓어서 문제에요 거기서 일정을 진행하면 다리가 퉁퉁 붓는다니까요?"

"다음에 브리에노스에 귀환하면 제가 텔리아 폐하께 일정의 기간을 늘려도 되는지 물어보겠습니다 각국 회담도 비슷한 시기니까요."

일주일마다 각 나라를 돌아다닌다는 것은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힘들다 특히 소녀의 나이대에는

더군다나 이번엔 벨마운트 왕국에 생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평소와는 다른 위험을 감수하기까지 했다.


여왕이 벨라누스에게 물어봤을때 켈릭이 난입하여 대답을 듣지는 못했지만

벨라누스와 켈릭 같은 자들이 다른 나라에도 있을 가능성은 상당히 크다.

이번처럼 어두운곳에서 암약하기에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았을 뿐 현재도 진행중일지도 모른다.

호위기사로써 이런 앞길에 영향을 끼칠 문제는 두고 볼 수 없다.


"뭐를 또 그렇게 생각해요? 지금은 일단 밥부터 먹어요."

식당으로 내려가 소녀가 식사를 마치고 나 역시 방으로 올라와서 간단하게 식사했다.

"고생했는데 좀 많이 먹지, 진짜 걱정된다구요."

"내일부터는 꼭 든든하게 먹겠습니다."




그로부터 사흘 후, 벨마운트 왕국에서의 모든 일정이 끝났기에, 출국 절차를 밟기 위해 왕성에 들렀다.

첫날부터 여왕의 부탁으로 여러모로 고생했지만 일정이 끝난 남은 기간은 푹 쉴 수 있었다.


알현실에 들어가니 여왕과 여왕의 기사단이 성대하게 맞이해주었다.

"왔구나, 지난번과는 다르게 떠난다하니 매우 아쉽군 마음같아선 성대하게 연회를 열고싶었지만... 미안하구나 밀린 업무가 굉장히 많아서 말이지 사망한 자들의 후속 조치와 재정 문제 등등.. 연회는 다음에 오면 그때로 미루어야겠어 그 대신에.."

여왕이 손가락을 튕기자 두명의 시녀가 무언가를 들고서 나와 소녀 앞에 섰다.

시녀들의 손에는 작은 원판이 들려있었다.

"고생한 것치고는 너무 성의가 없지? 지금 해줄 수 있는게 그런것 뿐이라 정말 미안하다."

여왕이 재차 사과했다.

"우리나라의 상황이 상황인지라 그런것도 있고, 무언가 건넸다간 꼬투리라도 잡혀서말이야"

소녀는 브리에노스 왕국 출신이지만 성녀는 어느 나라에도 속하지않은 중립적인 신분이라 뇌물같아 보이는 물건은 받을 수 없다.

특히 여왕은 한 나라를 대표하니 더욱 그렇다.


"괜찮습니다 폐하, 어차피 생활에 필요한건 각 나라에서 전부 지원해주니까요."

시녀에게서 원판을 받았다.

"그 원판에는 텔레포트를 새겨놨어, 위급시에 어디로 이동할지 생각하고 마나를 흘려보내기만 하면 된다

성녀도 쓸 수 있게 마법사 길드에 부탁해서 아주 적은 마나로도 사용할 수 있게 조정했지"


텔레포트가 담겨있다는 말에 소녀는 신이 났다는게 표정에 드러날 정도로 좋아했다.

"정말 감사합니다 폐하!"

"그렇게까지 좋아해주니 못챙겨준 불편함이 덜해지는구나

자, 오래 있어봤자 별 의미도 없으니 이만 가보도록해라"

"네 폐하, 이만 가보겠습니다 다음에 문제가 생겨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도와드리겠습니다."


예를 차려 인사하고 성을 나오려는 때에 엔티가 말을 걸었다.

"성녀님, 메릭하트 경"

엔티는 허리를 90도 숙여 인사를 건넸다.

"이 나라, 여왕 폐하, 그리고 저까지 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를 하도 받아서 어떤 대답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다 똑같이 대답하면 너무 성의 없어 보이기도하고"

"보통 그런 생각을 입 밖으로 꺼내지는 않습니다."

"껄끄러우시다면 아무 말 안하셔도 됩니다 다만, 이 은혜는 제가 꼭 갚겠습니다."

이 정도면 벨마운트에서 가장 먼 곳에 있는 신성제국에서 불러도 올 기세다.

"그럼 다음에 벨마운트에 오면.. 그래요! 가이드를 해주세요! 일만 하느라 아직 못가본곳이 많거든요."

"불러만 주시면 언제든지 도와드리겠습니다."


엔티와 대화를 마치고 왕실 마차를 타고 변방 도시에 도착해 근처에서 며칠간 먹 음식을 구매하고 입국 수속을 했던 초소로 돌아왔다.

"어? 하문님! 다시 만나서 반가워요!"

지금으로부터 약3주전쯤 좌천당했다는 하문이 다시 초소를 지키고 있었다.

"분명 불미스러운 일을 당해서 좌천하셨다고 들었는데..?"

하문이 씁쓸하게 말을 대답했다.

"며칠전에, 형이 임무 수행 중 전사해서 위로 차원으로 그 일을 없던 일로 했다더라구요 그래서 이렇게 복귀했지만 마음이 좋지는 않네요."


며칠전 분명 임무는 지하를 탐색하는 일이었을터인데 그 중 사망자는..

"전사하신분이 하누크씨.. 입니까?"

"네.. 맞아요 어떻게 아셨나요?"

왕성에서 발표했던 사망자 중 이름이 그나마 비슷한건 하누크 뿐이다.

"성에서 알려주었습니다 그.. 가족분을 돌아가시게한 범인은 전국에 수배해 꼭 붙잡아 죗값을 치르게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렇게 말해주시니 힘이 좀 나네요 아- 이럴때가 아니지, 얼른 출국 수속을 해드리겠습니다."

하문에게 신분을 증명할 증표를 보여주고 이전에 맡겨놓은 마차와 마도구를 타고 국벽을 통과했다.

인사하는 하문을 뒤로하고 벨마운트 왕국을 떠나 파누트 연방국으로 향했다.


"브리에노스에서 가까운 벨마운트랑은 다르게 파누트 연방국은 멀어서 마차를 며칠씩이나 타고 가야하니 배는 피곤해요."

마차를 탈때마다 뾰로퉁해지는 표정에 다시 달래주었다.

"대신 연방국은 볼 것도 많고, 놀고 쉴거리도 많으니까요 전에 갔던 온천은 괜찮긴했지만 이번엔 더 좋은 온천을 찾아가보죠"

물론 어딘가에 숨어있을지도 모르는 적을 맞닥뜨리면 온천을 즐길 여유는 없다.


'어쩌면 이미 큰 문제가 생겼을지도 모르지'

앞일을 생각하자 썩 좋지 않은 예감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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