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는 그냥 이회신이 좋음.
대행대왕의 붕어 직후. 조정의 중앙 정치에는 3개의 세력이 남아 정국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첫째는 임금이 후사를 남기지 않고 천붕(天崩)하시어, 왕실의 큰 어른으로 혼란을 수습할 책임을 진 대왕대비 조씨와 그녀의 가문 인척.
둘째는 임금의 총애가 거둬지는 듯하였으나, 너무 늦지 않은 세대교체와 왕실에 아직 대비 김씨가 남아 있는 안동 김씨.
마지막으로 대행대왕이 박규수를 시작으로 모아 지난 1년 동안 민안청을 통해 급진적인 개혁과 총애를 누린 이들이었다.
본래라면 총애를 내리던 임금이 사라진 탓에 박규수를 중심으로 한 세력도 와해되어야 마땅하나.
대왕대비는 그들을 그대로 중용하여 수렴청정(垂簾聽政)의 실무자들로 꾸렸다. 이미 조정의 국정에서 쇠락한 조씨의 세력이 다시 크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했기 때문.
그렇다고 대왕대비는 김씨들을 아예 쳐내지는 않았다. 어느 한쪽이 득세하게 두는 것은 그것 자체로 위험했다.
“대왕대비께서 흥선군의 차자 명복의 사위(嗣位)를 전교하셨나이다. 영상과 도승지께서는 잠저에서 봉영해 오도록 하시오.”
“전교를 받드옵나이다.”
가장 처음 내려진 교지는 흥선군의 차자 이명복을 다음 임금으로 지명한 것이었다.
영의정 조두순과 도승지 박규수가 흥선군의 사저로 향해, 아직 관례도 하지 않은 어린 명복을 받들어 모셨다.
“흥선군의 차자를 익성군(翼成君)에 봉하고, 익종(翼宗) 대왕의 대통(大統)을 입승(入承)하기로 하겠다.”
다음 내려진 교지는 다음 임금이 누구의 정통성을 잇는가 하는 바.
본래라면 정통에 대한 언급이 먼저이겠으나, 대왕대비가 이를 차순으로 둔 것은 자신과 손잡은 대행대왕의 총신들 때문에 고민이 깊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자신의 권한을 강화하고 익종, 헌종에서 이어지는 정통성을 보강하고자 했다.
순원왕후 김씨의 전교로 순조(純祖)의 대통을 이은 대행대왕의 권한을 약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는 다음 두 번의 교지로 정리하였다.
“또한, 주상께서 나와 대신들에게 고명(顧命)을 전한바. 아직 삼정의 폐단이 전부 혁파되지 않아 백성이 편안치 않으니, 간언에도 민안청은 그대로 두겠다.”
“대행대왕께서 세우신 큰 업적을 어찌 소략하여 논할 수 있겠는가. 다만, 너무 이르게 승하(昇遐)하시어 천지가 무너지는 비통함이 지금 이를 가릴 뿐이다. 이에 묘호는 강(康)이 가하겠다.”
이에 대행대왕, 이제는 강종(康宗)이라고 불릴 임금의 시대가 가고 새로운 임금의 시대가 오고 있었다.
* * *
임금의 책무란 어전에 정좌하여 정사를 논하는 것만은 아니다. 제사. 그중에서도 대사(大祀) 역시 임금의 일.
그중 사직단(社稷壇)에서 지내는 제사가 특히 중요하였고, 얼마 전 천붕한 선왕께서는 곧 있을 12월 납일(臘日)의 제사를 필히 행하라고 유훈을 남겼다.
이에 갑자년(1864년) 1월 8일. 임금이 된 지 아직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어린 소년 이재황이 사직단에서 제사를 지내고 돌아오고 있었다.
“도승지.”
“예, 전하.”
“사직에 제사를 올리는 이유가 풍년을 기원하는 기곡(祈穀)이라 했지요?”
“그렇습니다. 그렇기에 강종대왕께서 유훈으로 필히 제사 지내라 이르셨습니다.”
“아무리 기곡을 위한다지만, 흉풍은 사람의 덕에 달린 것이 아니라 하늘의 일인데 이것이 무슨 의도가 있지요?”
‘제사는 굳이 왜 지내는가?’라는 어린 임금의 하문에 도승지 박규수는 정신이 아찔해졌다.
그나마 왕명을 출납하는 측근인 도승지가 들었기에 망정. 어전과 궁내에서 이런 소리가 나왔다가는 부사직이자 경연관인 임헌회(任憲晦)는 당장 파직당할 정도였다.
“전하. 송의 호인(胡寅)이 <독사관견(讀史管見)>에서 이르길 진인사이대천명(盡人事而待天命)이라 했습니다. 사람이 마땅히 다한 뒤에 하늘의 명을 기다려야 한다 하였으니 부덕과 하늘의 뜻이 관련 없다 하여도 이와 같나이다. 또한, 사직에 제사를 올리는 것의 전례는······.”
줄줄이 사직의 역사와 의의를 읊는 박규수. 임금은 조곤조곤 말하는 도승지를 그저 맑은 눈으로 쳐다보며 고개만 까딱거리고 있었다.
왠지 익숙하다. 아니, 익숙한 걸 넘어서 기분이 묘하다. 안 좋은 쪽으로.
박규수는 저 모습이 딱 다 알면서도 괜히 무르고 미루고 빼는 누구를 쏙 빼닮았다고 생각했다.
“···하여 사직에 제사 지내는 것은 백성을 위무하는 것과 같사옵나이다.”
“사직을 챙김이 곧 백성을 챙김이라니. 도승지의 말을 듣고 나니 깨닫습니다.”
“망극하옵니다, 전하.”
“허면, 이를 실증해야지 않겠습니까?”
“예?”
“도승지. 팔도에서 백성들이 가장 많은 곳이 어디지요?”
“···한양의 육조거리와 운종가 시전이옵나이다. 하오나 전하, 임금의 행차는 백성들에게······.”
“연(輦)을 돌려라. 시전으로 가겠다. 가서 직접 백성들을 보겠다.”
“전하! 군왕의 행차를 이리 정하는 것은 법도와 민생을 거스르는 일이옵나이다! 대행대왕이 상중임을 감안하여 인원을 줄였어도 물경 300명이 넘사옵니다!”
“그러면 이리합시다. 나와 도승지, 그리고 어가를 호위할 금위영만 가는 걸로. 금위영장. 들었는가?”
“예, 전하. 하오나······.”
“가세! 앞으로 가라!”
“전하! 전하! 금군은 뭘 하고 있는가! 어서 어가를 따라잡지 않고!”
목적이 있다면 격을 지키지 않는 파격(破格). 아무리 세자 시절을 거치지 않고 즉위한 임금이라지만, 이는 배움이 아니라 천성의 문제였다.
“청안광! 대체 어찌한 것이란 말인가!”
이회신이 들었다면, ‘제가요? 뭘요? 어떤걸요?’라고 답했을 소리였지만, 박규수는 어가를 따라잡으면서 버럭 호통을 내질렀다.
아무리 봐도 금상께서 이러는 것은 이회신의 문제인 게 확실했다. 정말로.
* * *
“그래, 종사랑은 고개를 들도록 하라.”
“예, 전하.”
금군의 호령 때문에 바짝 엎드렸다가 그제야 고개를 들고 일어난다.
이미 나를 제외한 시장 사람들은 모두 아직도 땅바닥과 일대일 면담 중.
눈앞의 작은 임금은 한껏 갖춰 입은 용포가 참으로 어색했다. 하긴, 개똥이가 그것 좀 입었다고 없던 위엄이 생길까.
지금 표정만 봐도 아주 즐겁고 신난다는 게 선명히 보였다. 음, 한 대 쥐어박고 싶구나.
“여기가 한양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효자낙죽인가? 아니구나. 이제 보니 전혀 다른 건물이도다. 어떤 곳인가?”
고상한 척하려는 말투가 참 어색하게 삐걱거린다. ‘모르고 찾아왔어?’라는 말이 솟았지만, 외교관 경력을 살려 가볍게 누르며 공손히 답한다.
“이곳은 새로 올린 곳으로, 이씨다점으로 불릴 곳이옵니다. 흑두차를 비롯해 각종 차를 음용할 수 있게 하려 합니다.”
“그렇군. 이곳의 이익 역시 조정에 2할을 납부할 생각인가?”
“당연한 일이옵니다. 대행대왕께옵서 이자의 당락과 초당을 맛보시고 전매할 수 있는 은덕을 내리시었는데 어찌 거스를 수 있겠습니까.”
“좋다. 앞으로 어전에 당락과 초당을 비롯한 물품도 진상하도록 하라. 그 값은 배로 치르나. 늘 특상품을 올리도록. 가능하겠나?”
“성심을 다하여 올리겠나이다.”
“정성이 갸륵하도다. 그 충심이 높으니 상을 내리면 좋을 것 같은데 도승지는 어떻게 보시오?”
“전하, 높고 고매한 충절을 찬하는 것은 중요하나 어찌 시전의 저잣거리에서 임의로 상급을 내리겠나이까. 이는 군왕의 권위를 해치는 일로······.”
저거 봐, 저거. 먹던 간식 사재기하겠다고 임금이 나서는 것도 체면 상하는 일인데 대놓고 ‘상 줄까?’ 하면 얼마나 모양이 빠진다는 말인가.
도승지인 박규수가 안 될 이유를 한참 얘기했지만, 전혀 듣는 눈치가 아니다. 아니, 오히려 안 된다고 하니까 눈이 더 빛난다. 이래서 권력을 쥔 초딩이 무서운 법이다.
“정직하고 자발적으로 세를 내겠다고 한 자가 청안광 말고 한양에 누가 있는가. 대행대왕을 성군이라고 칭송하던 자들도 상세(商稅)를 거두겠다고 하니 별안간 돌변하여 욕하였는데 오직 효도낙죽만이 가치세를 성실히 납세하였다. 그것만으로 상 받아 당연하지 않은가?”
“······옳으신 말씀이옵나이다. 하오면 이를 묘당과 대신들이 논하여 처분할 테니···.”
“충직한 이조차 상 주지 못한다면 어찌 임금이라고 할 수 있다는 말인가! 그렇지 않나?”
왜 나를 봐? 아니, 게다가 그 앞에 얘기한 거 다 내가 지나가면서 했던 소리인데 왜 그걸 다 기억하는 건데.
딱히 나만 세금 정직하게 내면서 탈세 안 하는 게 억울해서 하는 소리는 아니었는데, 그렇게 대놓고 말하면 주변 상인들이 우리 집에 불지른다니깐?
그러나 개똥이의 표정은 더욱 늘어났다. 깊어지는 웃음과 높아지는 입꼬리 그리고 휘어지는 눈매가 아주 딱밤 투여가 시급해 보일 정도.
“내 친히 어필로 이씨다점의 현판을 청안다점(淸眼茶店)으로 적어 내릴 테니 이를 당당히 걸어 놓도록 하라.”
“성은이 망극하옵나이다.”
허어, 초등학생 수필(手筆)을 간판으로 쓰라니. 진짜, 네가 디자인을 아느냐고 호통치고 싶었지만, 방법이 없었다.
야! 뿌듯해하지 말라고!
* * *
“주상이 오늘 저잣거리에 나갔다고 들었습니다, 영상.”
“사직에서 돌아오시는 길에 급히 결행하신 터라 막지 못했나이다, 대왕대비 마마. 송구하옵나이다.”
“괜찮습니다. 덕택에 대행대왕의 높은 성덕을 주상께서도 잘 아셨겠지요.”
“황공하옵나이다.”
어린 임금의 돌발행동은 곧바로 보고되었다. 경연관 임헌회가 영의정 조두순에게 크게 질책을 들었고, 대사간이 탄핵을 입에 올렸을 정도.
그러나 대왕대비는 더는 재론치 말라고 선을 그으면서 민심을 확인하려 한 목적이라고 정리했다.
자애롭거나 왕실의 웃어른으로 벌인 일은 아니었다. 지금은 다소 주상이 가벼이 행동하더라도 오히려 자신에게는 더 좋을 일이었다.
“그 청안광이라는 자는 누구입니까?”
“그자는 민안청에서 외무의 일을 맡아서 보았던 자인데 일본에서 있던 바를 밝히고 불란서에서 보내온 물품을 어전에 진상했었나이다. 한양에서 낙죽을 파는 유상 노릇을 하면서 지난번 자진하여 가치세를 판매액의 2할씩 납부하겠다는 말에 대행대왕께서 전매를 허락하셨던 전례가 있나이다.”
“민안청이면··· 도승지의 사람입니까?”
“그런 것으로 사료됩니다. 또한, 금상 전하께오서 잠저에 계실 적 얕은 인연이 있어 눈에 띈 모양이옵니다.”
“그러면, 일전에 흥선군이 올린 낙죽도 그 가게에서 나온 모양입니다.”
청안관, 이회신이라···
그녀는 그때의 낙죽을 잠시 상기하면서 이름을 작게 읊조렸다.
지금 당장은 신경 쓸 바는 아니니라. 그렇다고 해도 임금이 친히 호를 부르고 상을 내리겠다고 했으니 그냥 넘어가는 것도 왕실의 위신이 상하는 일.
“외무의 일을 잘 안다 했습니까?”
“안다고 하여도 양어에 능통하고 정론을 볼 줄 아는 안목이 전부이니 뽑아 쓰실 자는 못 되옵니다.”
“대행대왕께서 다 염두에 두신 바가 있으니 쓰셨겠지요. 1계를 높여 가자(加資)하도록 하세요.”
“말씀 받잡겠습니다.”
그녀에게 있어서 잡다한 이유보다 중요한 건 왕실과 조종이 위신을 세우는 것.
그 청안광이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임금이 상찬(賞讚)하겠다고 했으니 해야만 했다.
빠르게 치운 후 그녀는 다음 전교를 입에 올렸다.
“내가 깊이 헤아리기를 법궁(法宮)의 터가 빈 폐허로 오랜 기간을 두어 감히 조종(祖宗)의 위명이 바로 서지 않을까 염려스럽습니다. 대신들께서는 중건하는 것이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대사업. 경복궁 중건이었다.
* * *
개똥이가 성대한 개업 홍보를 해 주고 며칠 지나지 않아 민안청에서 다시 출근하라는 계가 내려왔다.
언제는 당분간 출근하지 말라더니만, 꼭 바빠질 때 부른다.
돈이라도 잘 주면 좋으련만, 조선에서 정직한 관료는 다 굶어 죽기 마련일 정도. 그렇다. 명예직에 가까울 정도로 녹봉이 개판이라는 소리다.
“축하하네. 승차했다네.”
“제가요?”
“싫은가?”
“아뇨.”
“자네는 꼭 그런 식으로 받아치는군. 그렇게 옮겼는가?”
“어떤 걸··· 아닙니다.”
“됐네. 아무튼, 좋은 일이니 좋게 생각하게. 총애는 어쨌든 좋은 일이지 않은가.”
“맞습니다.”
그렇기는 하다. 근데 정작 문제는 독립적인 외교 기구 따위는 아직 시작도 못 했다. 의미가 없는 승진이라는 소리.
철종. 아니, 이제는 강종이지. 아무튼, 가기 전에 뭐라도 하나 해 주리라 생각했거늘···
“그리고 이는 강종 전하께서 대신들에게 고명으로 남기신 것이니 새겨듣도록 하게.”
“예, 알겠습니다.”
“‘시국이 난잡하고 서쪽의 양이들이 상국과 중화를 희롱하니 어찌 옛 도가 온전하겠는가. 이에 조선이 교린하는 계책은 시급을 요하는 바이니 상국의 의중을 헤아리되, 한시도 지체하지 말도록 하라.’라고 이르셨네. 이게 무슨 뜻인지 알겠나?”
바로, ‘아뇨. 저는 직립보행 감자인데요.’ 할 수는 없는 일. 이럴 때는 그저 표정을 굳히고 묵직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대답이 충분하다.
“드디어 자네가 원하던 바를 이룰 수 있겠군. 우어청(偶語廳)의 전례를 빌려 양어. 그러니까, 자네가 할 줄 아는 불란서어를 교육하도록 하게.”
‘그걸 외무나 교린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는 굳이 굳이 묻지 않는다.
왜? 원래 외국어 교육을 실감 나게 하다 보면 원어민 교사도 필요하고, 해외 연수도 중요하다.
물론 나야 한 달 40만 원 정통 신토불이 우리말 프랑스어를 배웠지만, 원래 진화라는 게 다 밑으로 내려가면 원대해지는 법이지.
“알아듣겠는가?”
“허면 소인부터 제대로 익혀야 하니 일단, 청이라도 다녀와도 되겠습니까?”
“앉아서 만 리를 내다보는 청안광께서 무슨 소리인가.”
“아닌데요.”
“야.”
“예?”
“잘하자.”
“······네.”
음, 박규수가 분명 이런 캐릭터가 아니었던 것 같은데 대체 어쩌다가···
역시 승진과 스트레스는 같이 오는 걸지도. 이러다 조만간 박규수의 두피가 송구스러울 날이 머지않은 것 같았다.
좋아. 다음 메뉴는 검은콩 서리태 라떼로 가야겠다.
“그 눈! 허튼 생각은 말고 양이들의 정보를 착실히 올리다 보면 내가 어련히 알아서 추거해 주겠네! 알겠는가!”
“넵!”
화가 많아진 것 같으니 아아도 조만간 어떻게 해야겠구나···
그리고, 정공법이 막힌다면 다른 방법도 필요하다. 이대로 놀리기에는 금쪽같은 시간이니까.
- 작가의말
1. 개똥이는 익성군이 되면서 이명복에서 이재황(李載晃)이 잠시 됩니다. 이는 그 세대의 돌림자가 재(載)라서 그렇습니다. 완흥군(完興君) 이재면(李載冕), 완은군(完恩君) 이재선(李載先) 완림군은 이재원(李載元), 완순군 이재완(李載完) 등이 그 예입니다.
그리고 다시 임금이 되면서 재황은 이형(李㷗)이 되는데, 이는 대왕대비 조씨에 의해서 익종의 양자로 입적했고 명목상으로는 헌종 이환(李烉)의 부수 화(火)에 맞춰서 바꾼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조선조의 명망있는 가문은 이러한 항렬과 돌림자들을 철저히 지키는 모습이 보여지기에 본관과 인명 한자를 안다면 대략적으로 전투력을 알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진명을 숨기다가 드러나면 주변에서 알아서 모신다니. 이거 완전 판타지이지 않습니까.
2. 사직단 제사 행렬은 21세기에도 중요무형문화재 제11호 '사직대제(社稷大祭)' 남아있습니다. 사단법인 국가무형문화재 사직대제보존회에서 매년 봉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2023년 9월 23일 토요일에 행해진 바가 있습니다. 2022년 기준이기는 하지만, 영상도 남아있으니 한번 구경하셔도 좋으리라 싶습니다.
( 영상 : https://youtu.be/p-xrID3XpDs )
글에서 나온 것 처럼 조선에서도 동지로부터 세 번째 되는 술일(戌日)인 납일(臘日)에 종묘와 사직에 제사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다만, 1864 1월 8일 경술일(庚戌日)에는 치뤄지지 않은 것 같은데 ‘예방 승지는 사직단을 봉심하라는 전교’가 있었다라는 기록은 승정원일기에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때 청에 개똥이의 즉위를 알리는 주청정사(奏請正使)를 보냅니다.
3. 안타깝게도 시리태의 탈모 예방 효과는 미미하다고 합니다. 안타깝게 됐군요.
( 기사 : 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230317019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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