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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AK
그림/삽화
NOVAK
작품등록일 :
2024.08.05 19:36
최근연재일 :
2024.09.15 14:48
연재수 :
18 회
조회수 :
565
추천수 :
44
글자수 :
104,043

작성
24.08.1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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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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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4쪽

전야제 #6

DUMMY

[승리 조건]

- 제한 시간 안에 상대의 ‘일인자’를 죽인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에 갑자기 날씨가 뒤바뀌는 경험한 적이 있는가.

지금이 딱 그렇다.


[일인자의 정체가 밝혀졌습니다!]


띠링-!


내가 메시지를 보내는 순간, 머리에 커다란 나비 모양의 표식이 떠올랐다.


그르르르.......


동시에 밖을 활보하던 모든 유닛의 움직임이 정지했다. 마치 하늘로 쏘아 올린 공이 중력에 못 이겨 공중에 정지한 순간을 보는 듯했다.


그 침묵은 오래가지 않았다. 주변의 모든 유닛이 일제히 방벽으로 달려들기 시작했다.


쿠웨엑!!

그오오-옹!!


그들의 포효와 움직임은 중세의 마녀사냥을 집행하는 광기에 찬 군중 같다.


쾅! 쾅!


고블린이 미친 듯 달려들어 방벽에 부딪힌다. 맹렬한 돌진에 금속 바디가 부서지고 짓이겨진다. 하지만 그들은 좀비처럼 마지막 단말마까지 멈추지 않고 달려들었다. 나를 향해.


눈동자에 핏빛 붉은 레이저를 뿜는 유닛들.


전 기갑군단이 오로지 나 하나만을 죽이겠다며 방벽 입구로 몰려들고 있었다.



그 모습은 마성준과 지경탁을 극한의 공포로 몰아갔다.


“일인자......!?”

“......네 녀석이?”


전혀, 1도 가정하지 않던 상황.

그들은 승리 조건에 적혀있던 일인자가 ‘세입자’로 들어왔을 줄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


“기쁘냐. 입주민 특별 환영식 같은 거 없어?”

“너....... 너 이 새끼야-앗!”


휙! 지경탁이 흥분하며 양주잔을 던졌다.

퍼석! 나는 그것을 가볍게 쳐 내며 말했다.


“바깥 상황 잘 보이나. 곧 이 구역의 모든 유닛이 모일 거다. 이중? 삼중? 한 십중으로 둘러싸이겠지.”


“미친 새끼야! 뭐 하자는 거야!”

“......무슨 꿍꿍이인지는 모르겠지만 여긴 부서지지 않습니다.”


“너희의 ‘계획대로’였다면 그랬겠지. 하지만 목숨 걸고 달려드는 저들의 눈을 봐.”


그오오-옹!!


쿵쿵! 발을 구르며 달려오던 그루터기가 고블린 한 마리를 집더니 방벽을 향해 던졌다.


콰-앙!

꾸웨엑!


방벽에 충돌한 고블린은 포탄이 되어 방벽의 상부를 강타한다. 폭발한 금속 바디가 덩어리져 사방으로 흩뿌려진다.


곧이어 주변의 모든 그루터기가 크게 울부짖으며 같은 패턴의 공격을 시도했다.


쾅! 쾅! 쿠구-웅!


수십, 수백, 쏟아지는 고블린 폭탄. 적의 자폭테러에 일대가 심하게 진동한다.


공포에 휩싸인 입주민들이 구청 청사 밖으로 뛰쳐나왔다.


마성준이 소리친다.


“다, 당신 무슨 속셈이죠? 다 같이 죽자는 겁니까? 시민들도 있다고요! 여, 여보세요, 입주민 여러분! 이, 이 사람 때문에 다 죽게 생겼어요!”


정돈된 그의 표정이 무너지고, 사나워진다. 고진호 때와 같다. 선량해 보이는 ‘탈’이 공포에 집어삼켜져 진짜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는 나를 철저히 ‘마녀’로 몰아 상황을 유리하게 이끌려 한다.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일인자님!

“일인자님! 뭐 하는 겁니까!”

“미친놈아! 일인자면 안 보이는 곳에서 찌그러져 있지 정체를 까발리면 어쩌자는 거야!”

“꺼져! 꺼지라고!”


시민들의 반응은 각양각색이다.


울며불며 비는 사람.

감정을 주체 못 하고 욕지거리를 내뱉는 사람.

이제 다 끝났다며 모든 걸 포기한 사람.


바깥의 기갑군단도, 안쪽의 시민들도 모두 나를 잡아먹지 못 해 안달이다.


“꺼져, 새끼야!”

“다 죽일 작정이야?”


휙! 성난 시민 중 일부가 나에게 돌을 던졌다. 광분한 그들의 반응을 보며 마성준이 미세하게 입꼬리를 올린다. 군중의 거센 압박이 나를 내보낼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


아니. 그렇겐 안될 거야, 성준아.

‘이런 식으론’ 안 나가지.


나는 바닥에 뒹구는 확성기를 들었다.


“싫다!!”


쩌렁! 불꽃 같은 분위기에 찬 물을 끼얹는 일갈. 시민들이 순간 잠잠해졌다.


“누나가 죽었다. 이 자들에게 전세 사기를 당했다. 서류에 사인 한 번 잘못한 대가로 2억을 빚졌어. 그리고 이 자들은 세상이 이 지경인데도 똑같은 짓거리를 하고 있다. 당신들 같으면 가만 놔두고 싶어?”


누나가 이들에게 죽은 것은 아니지만 거짓은 아니다. 사실을 나열한 것뿐. 해석은 듣는 사람의 몫이다.


“뭐라고.......”

“그런.......”

“......전세 사기꾼이었어?”


내 말에 시민들의 눈이 지경탁과 마성준에게로 향한다.


“허, 헛소리입니다! 저희는 시민들을 지키려.......”

“시민들을 지키려고 가족들 스톤 모으기 운동을 시킨 거냐?”

“크으.......”


시민들의 눈빛이 싸늘해진다. 그들도 당연히 둘에게 좋은 감정일 리 없다. 이들 중 상당수는 ‘터무니없이 비싼’ 스톤을 맞추기 위해 가족을 방벽 밖에 두고 왔다. 울며 겨자 먹기 수준의 표현으론 설명이 안 된다. 가족을 사지로 몰고 자신만 살아남았다는 죄책감. 이들에겐 엄청난 부담일 것이다.


이들은 부당하다.


그 심리가 여론을 바꾸게 한다. 나는 그 변화의 틈을 파고들었다.


“나는 일인자다. 누나를 그렇게 만든 이 둘을 죽이려면 죽일 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았어. 그 이유는 ‘누나가 당한 대로’ 이들을 응징하려 했기 때문이야!”


나는 극적인 효과를 위해 약간의 과장을 섞으며 소리쳤다. 사실 이들을 때려잡으려고 해도 방벽이 있어 들어오지 못했을 것이다.


“히익!”


그때였다. 지경탁이 몸을 발발 떨며 머리를 감쌌다. 사색이 되어버린 얼굴이 어딘가를 향한다.


“바, 방벽이.......”


그곳은 방벽의 상부. 그러니까 고블린 폭탄이 집중되는 구역. 모든 이의 눈이 그곳으로 쏠렸다.


균열.


그곳에 미세하나 균열이 가고 있었다.


그랬다. 방벽의 구조는 희주가 있는 간이 방어벽의 구조와 같다. 전체가 균일한 방어 기능이 있는 게 아닌 하부 집중형. 두꺼운 하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얇은 상부는 방어력이 떨어진다.


그루터기가 그것을 알고 노린 건 아닌 듯하다. 단지 극렬한 광기로 인해 공격 형태가 바뀌면서 방벽의 취약점이 드러난 것이다.


그리고 그 미세한 균열은 거대한 공포를 심어줬다. 상황을 이대로 두면 ‘정말’ 죽을 수 있다는 공포감. 시민들이 다시 울부짖기 시작했다.


“제발 나가줘요!”

“일인자님, 제발요! 우리 모두 죽습니다!”

“살려주세요! 일인자님, 살려주세요!”


시민들은 최초의 분노나 광분이 아닌 애걸하며 외쳤다. 나에 대한 심리적 동조가 그들의 행동을 변화시킨 것이다. 좋은 바람이다. 흐름이 오고 있다.


“이 새끼야! 도대체 왜 이러는 거야!?”

지경탁이 당최 알 수 없다는 투로 말했다.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이 타이밍이 중요하다. 기세로 압도해야 한다.


부동산 거래처럼 여기서부터는 심리게임이다. 주도권을 놓치면 안 된다. 내가 강자고, 자신들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음을 그들의 뉴런에 심어야 한다.


“......원하는 게 뭡니까?”


그래. 그 말을 기다렸다.


수세에 몰린 마성준이 먼저 딜을 쳤다. 똥줄이 탈 것이다. 그들의 은하력은 기술에 의해 뻥튀기된 것이지 순수 전투력이 아니다.


마성준이 고블린에게 계약서를 들이밀어봤자 끔살 당할 뿐이다.

지경탁이 새로운 방벽을 친다 해도 다른 건물에 도달하기 전에 이미 몸이 갈가리 분해될 것이다.


방벽이 무너지면 그들의 죽음은 기정사실이다.


“날 쫓아내고 싶나.”


나는 두 사람에게 한 발짝 다가갔다. 그러자 둘은 고양이만 한 쥐라도 본 것처럼 경기를 일으키며 물러선다.


“가! 가! 나가라고! 이 방벽에서 꺼져!”

“워, 원하는 걸 말해보시죠. 저희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뭐가 필요합니까? 스톤? 스, 스톤 드릴까요? 얼마? 500? 600?”


500? 스톤도 젤 많은 놈이 이 마당에도 잔머리를 굴린다.

확실히 지경탁보다 마성준이 머리 돌아가는 게 빠르다. 하지만 그 빠른 머리가 심판에 이르게 할 것이다.


“내가 원하는 건.......”


저벅저벅. 나는 테이블에 몸을 바싹 기댄 채 애써 침착하려는 마성준과 눈을 맞댔다.


“재계약이다.”



[퇴거 계약서]


1. ‘계약을 맺은 자’(이하 ‘세입자’)는 건물주와 공인중개사의 요청에 따라 퇴거하고 둘에게 위해를 가하지 않는다.

2. 퇴거에 따른 불이익에 대해 건물주와 공인중개사는 세입자에게 다음의 요구를 들어준다.

3. 하나, 세입자의 기존 계약서를 파기한다. 기존 계약서는 효력이 상실된다.

4. 하나, ‘퇴거 위약금’으로 건물주와 공인중개사는 모든 스톤과 아이템을 세입자에게 양도한다.

5. 하나, 건물주와 공인중개사는 획득 스톤의 90%를 매달 세입자에게 지급한다. 이 조항은 1년간 지속한다.

6. 건물주와 공인중개사는 세입자가 물어보는 내용에 진실을 말한다. 이 조항은 1년간 지속한다.

7. 세입자, 건물주, 공인중개사가 위 내용을 지키지 않을 시 ‘담보물’은 파괴된다.

8. 여기의 담보물이란 계약 당사자 본인을 의미한다.


“이런 썅.......”

“이런 말도 안 되는.......”

지경탁이 탄식 비슷한 욕을 내뱉는다. 본능적으로 느낄 것이다. 얼마나 부당한지. 살면서 본 그 어떤 계약서보다도 말이다.


하지만 목숨이 경각에 있는 상황에서 이성적인 거래할 정신 따위 그에겐 없었다.


이미 상단의 방벽 일부가 허물어지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고블린 포탄이 건물 안으로 진입할 것이다. 그리고 그 뒤는.......


“들어줘요! 들어주라고! 스톤 주는 거 그게 뭐라고 망설여!”

“우리 스톤은 그렇게 쳐 뺏어갔으면서 지금 사람들 다 죽이겠다는 거요, 뭐요!”

“이 더러운 사기꾼 새끼야! 우물쭈물하지 말고 빨리 사인해!”

“쓰레기 새끼들! 너희들 때문에 우리 큰 아들이.......”

시민들은 처음 나에게 터트린 분노를 둘에게 모조리 배출했다. 더욱 격렬하게.

계약서 때문에 지경탁, 마성준에게 실질적인 ‘위해’를 가할 수는 없으나 욕하지 말란 조항은 없다.


비난이 폭포수처럼 쏟아진다.


그 모든 게 복합되어 이들에게 엄청난 압박으로 작용한다.


“아, 아무리 그래도 이 5번은 좀....... 저희도 먹고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90%라니. 그것도 1년 동안....... 세상에 이런 거래가 어디에 있습니까? 제발 선처를 좀.......”

마성준은 살벌한 분위기에도 마지막 협상을 시도한다.


이 자식 진짜 보통 놈은 아니네.


‘대사기’를 비롯한 다양한 파생기들이 괜히 붙어있는 것이 아니다. 방화벽이 아니었다면 아까도 하마터면 그의 페이스에 말릴 뻔했다.


“너희들을 죽이지 않는 것만 해도 다행으로 알아라. 1년이면 너희들이 망친 사람들의 인생에 속죄하는 거로는 싼 거야.”


사실 5번 조항을 넣은 이유는 또 있었다.


‘1년 동안 빚을 갚아라.’라는 문구는 ‘1년 동안 살 수 있다.’는 말로 해석될 수 있다. 이 문구는 그들이 이 세계에서 살아남는 것을 전제한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면 ‘1년은 살 수 있다.’는 무의식의 확신을 준다.


아무도 생존을 담보해 주지 않는 세계지만 마치 생존이 담보된 것 같은 효과.


일종의 위안.

내가 노린 것은 그것이다.


생존을 이어갈 수 있다는 희망. 그것은 이 계약을 성사되게 하는 가장 큰 키워드다.

아무리 부당해도 내 말을 따를 수밖에 없다.


“사인, 안 할 거야?”


나는 작성된 계약서를 내밀었다. 둘은 나의 1년짜리 ‘노예 계약서’에 치가 떨린다는 표정이다. 하지만 기갑부대와 시민들이 날뛰는 기세가 워낙 살벌해 덜덜 떨며 계약서에 사인한다.


“......넌 진짜 내가 본 놈 중에 최고 악질이다.”


사인을 마친 지경탁이 혀를 내두르며 고개를 젓는다.


“고맙다. 그런데 그런 말 할 시간이 없을 텐데. 살기 싫은 모양이지?”

“크윽.......”


[지경탁님으로부터 2,815스톤을 받았습니다.]

[마성준님으로부터 3,125스톤을 받았습니다.]


[마성준님으로부터 퀀텀파츠 ‘사악한 천사의 계약서(일반)’를 받았습니다.]


지경탁의 퀀텀파츠 ‘메가 증폭기’는 이 사태가 끝나고 받는 것으로 부가 조항을 넣었다. 방벽의 기능이 약해지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주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


나는 저들의 ‘조력자’를 물어보려 했으나 방벽이 위태하여 뒤로 미루기로 했다. 어차피 계약으로 엮인 몸이기 때문에 천천히 하면 된다.


게다가 시민들이 불안에 벌벌 떠는 모습을 더 방치할 수 없는 게 컸다.


“살아있어라, 지경탁. 마성준. 물어볼 게 많으니.”


나는 찌그러진 양은 냄비 같은 그들의 표정에 작게 코웃음을 치며 몸을 돌렸다.


우선 지경탁이 만든 우측의 또 다른 마스터 도어로 나간다.


“그럼 퇴거자는 갑.......”


키-잉.


[근거리에서 강력한 공격이 감지됩니다.]


이 소름 돋는 싸한 느낌.

민국의 총격을 받을 때 느꼈던 감각이다!


그리고 그 위험신호가 아니라도 직감할 수 있는 강력한 압박감. 고블린이 들고 있던 창이 내 쪽으로 강한 살기를 띠며 날아왔다.


통상 그것은 방벽에 부딪혀 떨어지는 것이 맞다. 전투 개시 이후 지금껏 줄곧 그랬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콰장창!


통상과 다른 범상치 않은 파괴력을 지닌 창이 방벽을 깬다!


푸슈-웅!


“으억!”


콰직!


그 창은 나를 아슬하게 스쳐....... 지경탁을 꼬챙이처럼 꿴 채 그대로 벽에 박힌다.


그리고 창을 던진 ‘그것’이 길을 막은 고블린을 마구잡이로 쳐내며 나에게 돌격했다.


쿵쿵! 그 광폭한 발걸음과 육중한 떨림.

아직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직감했다.


아마도 저것은.......


상대편의 ‘일인자’다.



작가의말

어떤 것이라도 의견 주시면 소중히 반영하고 발전해 나가겠습니다. AI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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