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은 걸그룹이나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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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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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어떤 장르 좋아해?

DUMMY

정지운은 어이가 없었다. 자신과 같은 특출난 신입 작곡가를 찾아왔다면서, 정작 캐스팅한 면면은 히트곡 제조기들이니까.


“······강남독수리 님도 계시네.”


대중들이 이름을 아는 작곡가는 많지 않다. 일반적으로 노래를 들으면 ‘가수가 누구지?’는 해도, ‘작곡가가 누구지?’ 하지는 않으니까. 업계 종사자가 아닌 다음에야 관심받기 힘들다.


어지간히 히트곡이 많아서 방송국 PD 눈에 들 정도가 아니라면, 방송 출연도 못 했을 테니. 여러 예능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강남독수리는 그런 의미에서 이미 정상에 올라와 있는 존재였다.


“중독성 하나는 최고이신 분이지.”


강남독수리는 강렬한 훅이 특징인 작곡가다. 곡을 썼다 하면, 한동안 사람들이 그 노래를 흥얼거리게 된다는. 대표적인 수능 금지곡들의 작곡가이기도 했다.


누군가는 그렇게 말할 수 있다. 오로지 중독적인 선율에 치중한 노래가 자꾸 나오는 탓에, 대한민국 음악 수준이 떨어지는 거라고. 음악이란 본디 작품성이 있어야 하는 거라고.


하지만 상업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강남독수리의 곡이 정석적인 교과서에 가깝다. 정지운 또한 그의 감각을 배우기 위해 곡을 자주 들었다. 처음 작곡 배울 때 존경했던 작곡가 둘 중 하나였다.


“그리고 다른 한 분도 계시네.”


팝훈. 이쪽음 강남독수리와 결이 완전 다르다. 독특한 사운드를 제조하는 데에 치중하는 사람이니까.


정지운은 두 사람의 영향을 많이 받은 작곡가였기에 둘 사이 어딘가에 위치한 음악성을 지니고 있었다.


다른 작곡가들이라고 밀리는 게 아니다. 다들 한가락 하는 사람이었다.


상대적으로 뉴페이스는 적었다. 하긴, 오디션 프로그램에 기성 작곡가만 남으면 그림이 이상하긴 하겠지. 전생에는 왜 중간에 폐지됐는지 알 것 같았다.


‘내가 진짜 신입이었으면 위축됐겠는데.’


저 사람들을 어떻게 이겨. 이런 생각이나 하지 않았을까. 애초에 오디션 참가자들이 이름 있는 작곡가 따라가려고 하지 자신처럼 신인 작곡가를 따라가지 않을 거로 생각했을 수도 있다.


‘사실 아티스트는 좋은 곡을 따라가지.’


하지만 정지운은 긴장하지 않았다.


유명한 작곡가를 선호하는 이유는 그들이 낸 곡이 좋을 확률이 높아서다.


노래를 놓고 비교할 수 있다면, 더 좋은 곡을 따라갈 거다, 작곡가 이름만 보고 따라갈 이유가 없다. 그래서 정지운은 자신 있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꼬까옷]을 기획하고 있는 PD 이주현입니다. 프로그램 브리핑 시작하겠습니다.”


대략적인 자기소개가 오가고. 이주현 PD는 빠르게 본론으로 들어갔다. 하나같이 바쁜 사람들이라 시간을 아껴주려는 것 같았다.


“오디션 참가자들은 1차 예선에서 저희 스태프들이 일차적으로 거를 겁니다. 만약 참가자가 많으면 2차 예선을 치러서, 애매한 참가자들은 여기 있는 작곡가님들이 걸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방식으로요?”

“2차 예선에서 탈락 위기의 참가자들은 작곡가님들께 쭉 돌릴 겁니다. 여러분 중 한 명이라도 다시 보고 싶다는 의견이 있다면 붙일 거고요.”


정지운은 설명을 들으면서도 들뜬 기분을 억누르기 어려웠다. 큰 무대를 직접 즐길 수 있다는 건, 청력을 잃었던 그에게 상상도 못 할 행복이었으니까.


“그리고 3차 예선은 블라인드 심사위원으로 초대를 받을 겁니다.”

“블라인드요?”

“네. 일반 오디션 프로그램처럼 심사위원 셋을 두는 대신, 블라인드 심사위원인 작곡가님들이 패스권을 사용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최대 5명까지 사용할 수 있고요.”

“혹시 지인에게 패스를 사용해도 불이익이 없나요?”

“없습니다. 결국 우승하려면 실력 있는 사람들이 뭉쳐야 하니까요. 시청자들도 실력만 있다면 뭐라 하진 않을 겁니다.”


가만히 있어도 정지운에게 필요한 정보는 다 얻을 수 있었다. 그가 계획한 대로 최유림과 김한별을 데려올 수 있었다. 여차하면 월말평가 때 두각을 나타냈던 다른 연습생을 뽑을 수도 있고.


브리핑 이후 사람을 나눠서 인터뷰까지 진행했다. 짬에서 밀린 탓에 정지운의 인터뷰는 한참 뒤였다.


“하하 오래 걸렸죠?”

“네. 신입이라 서럽던데요.”

“하하하. 진짜 솔직하시네요. 보통은 아니라고 하지 않아요?”

“3시간을 기다렸는데 조금 기다렸다고 하는 것도 웃기잖아요. 아. 악감정이 있는 건 아닙니다. 연차 빨리 쌓아야지 하고 한탄한 거예요.”

“그래서 제가 직접 인터뷰 주관하잖아요. 저는 PD인데도 3시간째 인터뷰 중이에요.”

“혹시 때려치워야지 생각하는 건 아니죠?”

“어떻게 알았어요?”

“지금 딱 카메라 던지고 싶은 표정이세요.”

“하하하.”


이주현 PD는 생각보다 웃음이 많았다. 듣기로는 방송 각이 나오면 웃음이 헤프고, 안 나오면 얼음 전사라던데.


그래도 여성분인데 얼음 공주가 아니라 얼음 전사는 너무했다 싶다. 정지운 앞에서는 항상 밝아서 더 그랬다.


“작곡가들 캐스팅 봤잖아요? 혹시 걱정되진 않아요?”

“제가 작곡가가 되는 데에 영향을 준 두 분이 다 계시더라고요. 제 마음속의 선생님들이신데, 청출어람 할까 봐 좀 걱정되네요.”

“두 분이 누구신데요?”

“강남독수리 님과 팝훈 님이요.”

“아~ 그러네요! 완전 상반된 스타일의 두 분인데, 정지운 작곡가님은 둘이 섞인 느낌이 있었어요. 근데······ 청출어람이면 이길까 두렵다는 거네요? 자신 있나요?”

“그럼요. 아 맞다!”

“왜요?”

“사인받는 거 깜빡했네. 아······ 다음에 사진 찍어달라고 해야겠다.”

“자신 있는 거 맞죠?”

“맞다니까요.”


이주현 PD는 정지운의 독특함에 정신을 못 차리는 거 같다. 베테랑 PD답지 않게 얼빠진 소리를 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어떤 팀을 꾸리고 싶으신가요?”

“예쁘고 노래 잘 부르는 애들 모아서 여자 아이돌 그룹 하나 뚝딱 만들고 싶어요.”

“······사심을 채우시겠다?”

“에이. 아이돌이 얼마나 인기 많은데요.”

“자신 있다면서요. 우승할 생각이신 건 맞죠?”

“에이 PD님. 행복했다면 그게 바로 우승 상품이죠.”


이주현 PD는 딱히 우승엔 관심을 안 보이는 정지운을 보며, 순간 괜히 섭외했나? 하는 표정이 되었다. 그러다가 ‘하긴, 그만큼 실력 있으니 생긴 자신감이겠지. 인터뷰 맛있게 찍혔으니 이거 완전 럭키비키잖아?’ 하며, 오히려 좋다고 마음을 고쳐먹었다.


독특한 정지운의 캐릭터는 PD 입장에선 좋은 일이었다.



***



사실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자들을 모아 아이돌을 만드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준비된 연습생 대부분은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하지 않으니까.


만약 진지하게 이번 오디션을 통해 정지운이 아이돌을 기획한다면, 프로그램 시작 전부터 멤버들을 섭외해야 했다.


“멤버는 중요하지.”


아무리 정지운이라도 음치 박치 데리고 히트곡을 제조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튠도 한계라는 게 있고, 발성이 안 되면 무슨 짓을 해도 노래가 안 사니까.


곡과 가수는 짝이다. 완벽하게 어울릴 필요가 있었다.


“유지민이 어디 있으려나······”


유지민. 미래의 탑 뮤지걸 배우. 원래 [끝까지 보고 뛰어]의 OST를 부른 가수.


전생에는 [낙화]만큼 성공하지 않았지만, 그녀의 기회를 정지운이 뺏게 된 셈인 건 사실이었다. 성격이 안 맞아 친하진 않아도, 동창인데 챙겨줄 수 있으면 챙겨주고 싶었다.


“걔가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할지는 모르겠지만.”


정지운은 아직 모두예고 졸업 전이다. 이제 곧 졸업이긴 한데, 중요한 건 유지민이 아직 학교 연습실을 이용한다는 사실이었다.


유지민은 표현력과 연기력. 춤 실력과 가창력. 그 모든 것을 인정받던 가수였다. 아직 정지운이 꾸리려는 팀과 어울릴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꽤 괜찮은 픽이라고 생각했다.


마음먹으면 바로 해야 하는 편인 정지운이 모두예고로 향했다.



***



유지민은 어릴 때부터 지는 걸 싫어했다. 친구들과 가위바위보를 해도 이길 때까지 해야 했고, 친구와 싸우면 친구가 울 때까지 몰아붙여야 했다.


윤리의식이 낮은 어릴 때는 반칙도 서슴지 않았다.


하지만 크면 클수록 모든 승부엔 규칙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규칙을 어기면 패배한다는 것도 배웠다.


정정당당하게 하는 승부는 어려웠지만,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왔다. 승리의 성취감은 더욱 커졌다.


‘재능이 정말 중요하구나.’


노력해도 선천적으로 힘이 센 남자애를 힘으로 이길 순 없었다.


하지만 공부라면? 노래나 춤이라면? 말싸움이라면? 이길 수 있다.


다방면으로 이겨 판정승을 거두는 것. 전투에서 패배해도 전쟁에선 이기는 것. 유지민은 그런 방향으로 성장해 왔다.


그 성격은 꿈에도 영향을 미쳤다.


‘주인공이 돼야지.’


무대 위에서 홀로 자신을 뽐내는 주인공들을 동경했다. 많은 사람 중에 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모습은 그야말로 센세이션이었다.


그중 가장 마음에 드는 분야는 뮤지컬이었다. 연기는 그녀의 다재다능함을 모두 뽐낼 수 있는 분야이며, 노래는 그녀가 가장 자신 있는 분야였으니까. 두 개를 합친 뮤지컬은 천직이라 생각했다.


중학교 1학년의 나이에 꿈이 생긴 그녀는 뮤지컬 배우가 되는 법을 연구했다. 승부욕의 화신답게 누구보다 빨리 주연을 달고 싶었다.


그렇게 알아낸 최적의 루트. 모두예고 졸업 작품으로 이름을 알리고, 대학교 뮤지컬팀 중 가장 유명한 [창성]에 들어가는 것.


근데 그러다 문제가 생겼다.


‘뭐야. 왜 [나의 우주] 조회수가 [낙화]에 밀리는 거야? 왜 [낙화]만 OST로 팔린 거지?’


지는 걸 싫어하는 그녀에게는 꽤 충격적인 결과였다. 누구도 승부라 생각하지 않을 텐데도 그랬다.


안일했다.


그냥 거쳐 가는 무대라 생각했기에 졸업 작품에 신경을 많이 쓰지 않았다. 그게 패착이었다.


‘······아무도 신경 안 쓴 16조에서 대박을 터트릴 줄이야.’


평소 울지 않던 그녀는 펑펑 울었다. 슬퍼서? 억울해서? 아니. 더 완벽하게 준비하지 못한 자신에게 화가 났다. 그게 눈물의 이유였다.


‘도대체 누구한테 진 거야?’


다음엔 반드시 이기겠다고 다짐하며, 왜 자신이 졌는지 분석하려 했다.


‘정지운?’


처음엔 같은 반인 최유림일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요즘 실력이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 유지민만큼의 파워는 없었다.


대신, 작곡·작사에 미디 작업까지 하여 조원들의 단점을 모두 커버했다는 정지운이란 존재가 있었다.


‘씨이······ 다음이 없잖아······’


작곡이라니. 가고자 하는 방향이 달랐다. 이번 예술제 때 가볍게 작곡한 곡을 내보내긴 했지만, 그쪽으로 깊게 공부할 생각은 없으니까.


뜬금없이 찾아가서 다른 거로 내기하자고 할 수도 없는 노릇. 마음 한편의 불쾌감을 애써 무시했다.


‘······일단, 새 계획이나 세우자.’


대학교는 붙었다. 유지민의 실력이라면, [창성]에 들어가는 것 정도는 어렵지 않겠지. 모든 게 계획대로다.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자꾸 신경 쓰인다. 정지운이라는 애한테 진 채로 졸업하기엔 찝찝했다.


작곡 승부라도 걸어야 하나? 그쪽은 재능 있는 분야가 아닌데. 그렇다고 다짜고짜 노래 대결을 하자고 할 수는 없잖아. 이 찝찝함을 어떻게 해결하지? 짜증 나.


‘아씨. 깜짝아.’


상념을 털려고 고개를 휘휘 저을 때, 한 남자가 보컬 연습실 문에 붙어 누가 있나 확인하고 있었다. 눈이 마주쳤다. 얼굴을 보니 자신에게 패배를 안겨줬던 정지운이다.


안 그래도 이겨 먹을 방법이 없나 고민했었는데 이렇게 찾아온다.


그는 유지민을 찾은 게 기쁜 듯 씨익 웃었다. 벌컥 문이 열렸다.


“뭐야?”


당황했지만 티는 내지 않았다. 당황하면 진다고 생각하는 성격이고, 적어도 정지운에겐 지고 싶지 않았으니까.


“부탁할 게 있어서.”


뜬금없이 찾아와서 부탁? 무슨 부탁이지? 방심하다 한 번 졌기 때문일까. 더는 그에게 지고 싶지 않아서 아무렇지 않은 듯 되물었다.


“뭔데?”

“그 전에 노래 실력 좀 볼 수 있을까? 부탁할지 말지 결정해야 해서.”


모두예고 보컬과에서 유지민 실력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그런데 한 번도 안 들어봤다는 듯한 그의 태도에 순간 긁혔다.


시비를 건다기엔 정지운의 표정은 해맑았다. 순수한 궁금증이 맞는 듯했다. 그래서 그럴까. 더 기분이 별로였다.


“그럼 나 노래 부르게 적당한 노래 좀 작곡해 봐.”

“오! 어떤 장르 좋아해?”


정지운. 뭔가 만만치 않은 캐릭터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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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보여줘 보여줘. +6 24.09.04 5,603 153 12쪽
32 이번 경합의 승자는······! +14 24.09.03 5,704 168 14쪽
31 언니도 같이 가. +9 24.09.02 5,874 165 13쪽
30 네가 이번 과제의 핵심이야. +10 24.09.01 6,035 173 12쪽
29 이건 이겼다. +10 24.08.31 6,219 156 14쪽
28 여기까지 보셨던 겁니까 선생님. +7 24.08.30 6,175 155 12쪽
27 한별이부터 불러야겠다. +10 24.08.29 6,325 165 13쪽
26 곡 한 번 들어봐. +6 24.08.28 6,259 152 13쪽
25 다른 팀에 눈길이 안 간다 +12 24.08.27 6,494 161 13쪽
24 누굴 붙여야 하지? +6 24.08.26 6,401 147 12쪽
23 저희 다녀올게요. +5 24.08.25 6,558 14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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