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버멘쉬(운명을 바꾸는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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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다람0808
작품등록일 :
2024.08.09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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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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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21) - 세계공의회와 개기일식

DUMMY

서부지역에 위치한 정치귀족들의 섬 베레니스 령은 평소와는 다르게 사람들로 북적북적하다. 거의 모든 이가 최고급 에너지로 만든 옷을 입고 있으며 그들의 영혼의 힘줄 또한 좋은 문구로 가득하였다.


오늘 베레니스 령의 사람이 몰린 이유는 1년에 두 번 열리는 세계 공의회가 오늘이기때문이었다. 내용은 비밀이었지만 세계의 모든 것이 결정되는 공의회가 열린다는 생각에 이 섬에 주민들인 정치귀족들의 가족들은 구경나와있었다.


정치귀족들 중 세계 공의회에 참석하는 인물은 의장인 첫째를 제외하면 총 9명이었다. 중부지역의 5대강국의 정치귀족 대표들 5명과 서부지역의 대표 1명 극서부에 위치한 군도 대표 1명 재건중인 동부지역 대표 1명 매일이 전쟁중인 북부전장지대를 감시하는 대표 1명으로 이루어져있었으며 그들이 모두 기품있는 자태를 뽐내며 한명한명씩 회의가 열리는 성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그들을 보며 사람들이 한마디씩 했다.


"5대강국의 대표들을 모두 볼 수 있다니 크나큰 영광이야."


"맞아. 어떻게 중부지역 5대강국은 국가의 오행이 하나도 겹치지 않을 수 있을까? 5개 국가가 오행에 따른 개성이 강하잖아. 대표들마저 각자의 개성이 강해. 특히 '메탈리온'의 '레오나르도'님은 잘생겼고 매력있어."


"서부지역은 어떻고 무역과 항구의 도시 서부지역 대표인 그녀는 대표자리 오른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중립의 위치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어."


"전쟁이 일상인 북부지역, 전쟁으로 망가진 동부지역 대표자리는 특히 어려운 자리인데도 불구하고 표정에 어려움이 없어보여."


"극서부지역 군도 대표도 마찬가지야. 그많은 섬들을 어떻게 다 관리할까? 그곳은 둘째님이 미처 처리 못한 마인도 가끔 나타난다던데."


사람들은 아첨하듯 그들을 향한 칭찬일색뿐이었다.


그리고 그들의 아첨이 정점으로 나아가는 인물이 나타났다.


황금투구의 호위를 받고 클레임의 보좌를 받으며 기품있게 성으로 들어가는 첫째가 그 주인공이었다. 첫째는 그들의 아첨은 전혀 관심도 없다는 듯이 냉소적인 미소를 띄우며 곧바로 회의실로 들어갔다.


회의실에 들어간 첫째는 익숙한 정치귀족 대표들에게 미소를 지으며 의장석에 앉았다.

의장석에 앉은 첫째는 회의 자료를 살펴보며 생각했다.

'오늘도 대표들은 고리타분한 이야기만 하겠지. 다들 각자의 국가에 대한 안위밖에 안중에 없어. 아니 국가도 아닌 본인의 밥그릇에만 관심있는 거지.'


회의자료를 다 살펴본 첫째는 의장으로서 회의를 시작했다.

"전부 다 오셨으면 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첫째는 주제를 곱씹었다.

'이번 회의 내용의 주된 안건은 아이언핑거의 회사 '아이언핸즈'의 후속처리에 대한 내용이 주가 되겠군. 메탈리온의 레오나르도는 회사 공중분해를 원할거고'


중부지역 철의 강국 메탈리온 대표 레오나르도가 말했다.

"아이언핑거는 선을 이미 넘은 상태입니다. 그의 회사를 그대로 놔두는건 그에게 지원세력을 남겨두는 꼴입니다."


첫째는 그의 말을 듣고 생각했다.

'뻔하군. 아이언핸즈가 분해되거나 주춤한 사이에 철강업을 집어삼키려는 생각이겠고. 그럼 이쯤에서 다른 5대강국의 태클이 들어오겠지.'


중부지역 흙의 강국 '테라도메인' 대표 '가르뎅'이 말했다.

"그럴 순 없습니다. 그들은 중부지역의 약소국들에게 건설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어요. 오래전 동부지역의 전쟁 난민들은 아직도 중부지역 약소국들에 널리 분포하여 겨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아이언핸즈를 공중분해하면 혼란이 커질겁니다."


불의 강국 프레이머스 대표 엘리자베스가 말했다.

"가르뎅 대표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중부지역 약소국들의 지원이 끊기면 그들은 어떤짓을 할지 모릅니다."


첫째가 그녀의 말을 듣고 생각했다.

'약소국들을 오랑캐정도로 밖에 보지 않는군. 네오뱅가드는 필연적으로 만들어진 단체였나.'


풀의 강국 그라니아의 대표 듀크로가 그녀의 말을 놀리듯이 거들었다.

"오늘 처음으로 의견이 일치하는군.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엘리자베스가 듀크로의 시비거는 듯한 말투에 질린다는 듯이 얘기했다.

"듀크로 대표님은 그렇게밖에 말하지 못합니까?"


물의 강국 아쿠아렌 대표 하산이 엘리자베스와 듀크로의 말에 딴지를 걸었다.

"그 주변 약소국들이 거의 다 프레이머스와 그라니아 사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 아닙니까? 지금 당장 아이언핑거의 위험이 더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첫째가 그들의 한심한 대화를 보고 생각했다.

'여기엔 버그가 없어. 아이든,실버,아담. 그 3대신성들과의 대화가 그리워지는군. 여기 대화는 이미 다 계산 안이야.이쯤에서 그녀가 끼어들겠지.'


서부지역의 대표 에리카가 그들을 중재했다.

"이 건은 공정하게 찬반투표로 결정하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그녀의 영혼의 힘줄은 '균형의 달인'이었다.


첫째가 다시 생각했다.

'이젠 그자가 거목타령을 할 때가 됐는데.'


북부전장지대 대표 이프라임이 그의 예상대로 논제와 상관없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위험한 인물하니깐 지금 북부전장지대에 '거목'이 또 전쟁들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북부전장지대에는 이 자를 막을 인물이 이제 몇 안 남았습니다. '셋째'님이 힘을 써주고 있지만 그의 위협은 곧 서부지역이나 중부지역까지 끼칠 수 있습니다."


동부지역대표는 소녀였다. 동부지역 대표 안나가 조용하게 얘기했다.

"거목은 동부지역에서도 문제를 일으켰던 인물로 알고 있습니다. 그가 위험한 자란건 동의하지만 지금은 아이언핑거 건을 마무리 시키는게 제일 우선입니다."


첫째는 그녀를 보고 생각했다.

'맞는 말이지. 뭐 투표결과까지 예상이 되지만'


마지막으로 나이가 제일 많은 극서부지역 대표 사무엘이 정리하고 투표가 시작됐다.

"위협이면 서부지역의 서부연합을 위협하고 있는 '장미장군'도 큰 위협입니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하기로 하고 다들 의견 말씀하셨으면 투표 시작하도록 합시다. 의장님 투표 진행 부탁드립니다."


첫째의 진행으로 아이언핑거에 후속처리에 관한 투표가 진행됐다.


첫째가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아이언핑거의 회사 아이언핸즈는 부회장인 거대망치가 임시대표를 계속 맡고 빠른 시일 내 제대로 된 대표를 뽑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아이언핑거는 기존대로 '3대 신성' 중 하나인 '아이든'이 임무를 맡는 것으로 진행하겠습니다."


레오나르도는 불만가득한 말투로 중얼거렸다.

"아이든... 그자가 아이언핑거를 잡을 수 있다고? 그 문제덩어리 애송이가?"


듀크로가 그의 말에 반대했다.

"아이든 그 자는 벨리움에서 큰 성과를 이뤘어요. 벨리움은 그 사건 이후로 대표를 잃고 무슨 일이 터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아이든이 안정화를 이뤘으니깐요. 지금은 네오뱅가드가 점거한 곳이긴 하지만."


하산이 그의 말을 이어서 얘기했다.

"아무튼 '3대신성' 그자들이 큰 사건들을 일으키고 진정시키는 상황이군요. 네오뱅가드의 추종자들도 엄청나고 그들은 사회 변화를 일으키고 있어요."


사무엘이 3대신성이야기에 꼈다.

"조화의 손'도 무시할 수 없는 단체가 됐습니다. 그들은 서부지역의 흑막처럼 많은 회사들과 정치인들 뒤에 숨어 그들을 조종하는 모양새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에리카 대표님."


에리카는 표정을 숨기고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

"조화의 손은 그래도 나름의 선을 지키고 있어요. 정치인들도 회사들도 결국은 조화의 손의 힘이 필요하여 먼저 손을 내민 겁니다."


엘리자베스가 혀를 끌끌 차며 말했다.

"3대 신성. 아담, 아이든, 실버 모두 뱅가드 프로젝트 출신이었죠? 뱅가드 프로젝트 출신들 중 많은 이가 몇 년 만에 세계에 이름을 떨치며 활동하고 있어요. 우리 국가 대표로 뱅가드 프로젝트를 참가했던 자도 그렇고요."


듀크로가 또 다시 이전과 같은 말투로 밀했다.

"한번 더 의견이 일치할 줄이야. 우리 국가 대표도 마찬가지입니다. 프레이머스 출신 대표랑 같이 활동하는걸로 알 고 있는데 많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벨리움의 정치가가 계획한 단순한 아카데미 교육 프로젝트였던게 그렇게까지 영향력을 끼칠 줄 몰랐습니다."


하산이 재밌다는 듯 말했다.

"각 국가의 정치귀족분들은 서로 물어뜯기 바쁜데 그 국가 출신 뱅가드들은 서로 사이가 좋은 게 보기 좋습니다. 거기엔 우리 국가 대표 출신 뱅가드도 같이 활동 중이기도 하고요."


그들은 다른 안건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계속하였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정치귀족들은 자신들의 국가를 위한 안건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그들 사이에서 중재를 해야만 하는 첫째가 그들이 한심해 못 볼 지경까지 왔을 때 세계 공의회는 끝이났다.


정치귀족 대표들은 각각 자신의 세력의 호위를 받으며 돌아갔다.


첫째는 회의가 끝이 났음에도 회의장에 앉아서 무언가를 계산중이었다.


공의회의 열기가 식고 석양이 질 때쯤 정치귀족 중 한 명이 회의장을 다시 찾아왔다.


그는 가르뎅이었다.


가르뎅은 창밖을 보는 첫째에게 공손하게 인사한뒤 말했다.

"의장님. 개기일식 전부 모였습니다."


가르뎅은 흙의 강국 '테라도메인' 대표 정치귀족이자 첫째 휘하의 비밀결사조직 '개기일식'의 열두 결사 중 하나였다.


열두 결사가 각각 회의실에 들어와 자리에 앉았다.

가르뎅,클레임,황금투구가 자리에 앉았고 그림자에서 그림워커가 나와 자리에 착석했다.


아이언핑거의 뒤를 이은 거대망치가 자리에 앉았고 나머지 7석은 아까 정치귀족들의 최측근 들이 앉기 시작했다.


5대강국 중 메탈리온과 테라도메인을 제외한 3개의 강국 대표들의 최측근들이 있었고 동부지역 소녀대표의 삼촌,북부지역 대표의 최측근 장군과 극서부지역 군도에 위치한 서부연합의 이사 중 한명과 서부지역의 이름모를 정치가가 그 정체였다.


이 7명은 3개의 강국과 북부,동부,서부,극서부 지역에 대표들의 최측근이거나 한 자리 하는 인물들이었다. 그들은 대표들에게 첫째의 계산에 유리한 대로 흘러가게끔 조언하거나 유도하거나 정보를 캐오는 스파이 역할을 은밀히 진행했다.


이런 자리에 처음 온 거대망치는 이 상황 자체가 어리둥절했지만 이제부터 그의 임무는 막중했다.


메탈리온의 레오나르도에게는 스파이를 붙이기 힘들었다. 강철 국가이자 마치 고대의 기계처럼 국민들이 한 부품이 되어 나라를 이루고 있는 메탈리온에는 빈틈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메탈리온 내부의 사람을 심기보다 메탈리온의 강력한 적수인 오리칼쿰의 아이언핸즈 회사의 대표인 아이언핑거를 개기일식 멤버로 삼았던 것이었다. 이젠 거대망치가 그 역할을 해야 된다. 그 긴장감이 거대망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형님 어째서 이런자를 적으로 돌리게 된 것입니까?'


열두 결사가 전부 첫째에게 인사를 올리고 그들이 취재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들은 비밀리에 빼온 정보들을 첫째에게 넘겼다.

첫째는 모든 정보를 받아들였다. 정보가 더 추가되면 추가 될 수록 첫째의 계산은 점점 더 빈틈이 없어졌다.


클레임이 첫째에게 물었다.

"의장님. 그럼 아이언핑거에 대한 조치는 어떻게 결론이 났습니까?"


거대망치가 아이언핑거를 걱정하며 그의 대답을 기다렸다.


"아이언핸즈는 새로운 대표를 찾을때까지 거대망치가 계속 임시 대표를 맡을거고 아이언핑거건은 '아이든'에게 계속 임무부여 하기로 했다. 거대망치 잘됐지 않나? 아이든이 아이언핑거의 계획을 무너뜨리고 잘 잡아오면 약속대로 아이언핑거는 무사할걸세. 물론 정치범 감옥으로 이송되겠지만"


거대망치는 말을 더듬으며 대답했다.

"예..예. 감.. 감사합니다."


클레임이 첫째에게 보고했다.

"아이든일행은 지금 아이언핑거를 잡으러 스노우피아의 암시장으로 이동 중이라고 합니다."


첫째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부디 아이든이 임무를 잘하기를 바랄 뿐일세. 아이언핑거는 지금 위험한 짓을 하고 있어. 그가 깨운 것이 어떤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분명 과거의 기술과 관련된 위험한 것이겠지."


첫째는 창밖을 다시 바라보며 말했다.

"이제 조만간 결과가 나오겠군. 버그로 버그를 잡는 것이 정답이었는지에 대한 결과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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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22) - 비열한 살인자 24.08.18 7 0 13쪽
»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21) - 세계공의회와 개기일식 24.08.18 8 0 12쪽
21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20) - 유령과의 첫 조우 24.08.17 11 0 12쪽
20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19) - 첫째와의 대면 회상(2) 24.08.17 9 0 14쪽
19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18) - 첫째와의 대면 회상(1) 24.08.17 6 0 14쪽
18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17) - 첫째와 거대망치 24.08.17 8 0 15쪽
17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16) - 유령과 아이언핑거(2) 24.08.17 7 0 14쪽
16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15) - 유령과 아이언핑거(1) 24.08.17 5 0 12쪽
15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14) - 병상의 소녀 24.08.17 7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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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12) - 유령이 나타나다(1) 24.08.17 6 0 13쪽
12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11) - 몰려드는 상담자들 24.08.17 6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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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8) - 거북이 달리다(1) 24.08.17 6 0 13쪽
8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7) - 악몽(4) 24.08.17 7 0 13쪽
7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6) - 악몽(3) 24.08.17 13 0 12쪽
6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5) - 이중인격자(2) 24.08.17 9 0 13쪽
5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4) - 이중인격자(1) 24.08.17 9 0 13쪽
4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3) - 악몽(2) 24.08.17 10 0 12쪽
3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2) - 악몽(1) 24.08.17 16 0 12쪽
2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1) - 소년가장 24.08.17 21 0 12쪽
1 프롤로그 24.08.17 43 0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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