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 계약으로 방송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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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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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5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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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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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마지막 멤버 (2)

DUMMY

민준은 포인트를 찍으며 변화한 부분을 다시 한번 살펴보았다.


‘분당 1퍼센트에서 1.5퍼센트로 늘었고, 최대치도 300에서 500퍼센트로 늘었어. 지속 시간과 쿨타임도 두 배로 좋아졌고.’


거의 모든 부분에서 두 배 가까이 좋아졌다.

이 정도 변화라면 구독자 1만 명당 1포인트밖에 안 주는 것도 납득이 되었다.


‘시간의 방이나 격공장은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네.’


민준은 럭시의 채널에 들어갔다.


<럭시>

-구독자 1.33만 명.


“오.”


1만 명을 돌파한 게 바로 어제인데, 하루 만에 3천 명 넘게 늘었다.

연일 화제의 중심에 오르고 있는 만큼 알고리즘도 열일하는 듯했다.


‘이 추세면 2만 명도 금방 찍겠어.’


민준은 다음 포인트를 어디에 쓸지 생각하며 포털 사이트에 접속했다.

따로 업무 메일이 와 있지는 않을까.


“어?”


와 있었다.

그것도 아주 중요한.


‘총블리 님이 웬일로······?’


불과 20분 전에 총블리가 보내온 메일이 있었다.

요정이 따로 말해주지 않은 것으로 보아 시급한 사안은 아닐 터.

민준은 의문을 품은 채 메일을 열었다.

그리고 씨익 웃었다.


‘결국 이렇게 되는구나.’


총블리가 보내온 메일.

그 내용은 간단히 말해 ‘11일 뒤로 예정되어 있던 명단 발표를 내일로 당기겠다’였다.


* * *


총블리의 시그니처 콘텐츠는 주기적으로 여는 배틀워 대규모 합방이었다.

벌써 열 번도 열게 진행한 만큼 총블리는 대규모 합방에 아주 도가 텄다.

그런 그가 느끼기에, 이번 합방에선 럭시-스피릿 팀이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컸다.


‘이 둘은 반드시 섭외해야 해.’


원래는 럭시 님을 팀장으로 뽑고 스피릿 님을 팀원으로 골라달라고 하려 했다.

하지만 럭시가 떡상해버리며 차선책으로 스피릿을 팀장으로 뽑았다.

어쨌거나 럭시와 스피릿이 한 팀이 된다는 게 중요한 것이었으니까.


‘그런데 스피릿 님마저 그렇게 빠르게 성장할 줄이야······.’


이제 겨우 너튜브 채널에 세 개의 영상을 업로드했을 뿐이었다.

그런데도 스피릿의 구독자는 어느덧 3천을 넘어 4천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이대로는 스피릿 님도 기준을 벗어나게 돼.’


너튜브 구독자 1만 명 미만.

그 기준을 벗어나 버리면 럭시도, 스피릿도 놓치게 된다.

그 둘 없이 진짜 하꼬들만으로 대회를 끌고 나갔다간 자칫 노잼 이슈로 망할지도 모르는 상황.

따라서 총블리는 계획을 대폭 수정하기로 마음먹었다.


‘내일 명단을 발표하고, 4일 뒤에 대회를 진행하는 거야.’


총블리는 바로 자신의 팬카페에 공지글을 올렸다.


========

<제목: ‘하꼬’ 너튜버분들의 지원을 받습니다.>

안녕하세요, 배틀워 BJ 총블리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번에 또다시 배틀워 대규모 합방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합방의 테마는 하꼬 대잔치!

너튜브 구독자 1만 명 미만, 평소 배틀워를 즐겨 하시는 하꼬 너튜버분들로만 대회를 진행해보려 합니다.

······.

총 25명의 하꼬 너튜버를 팀장으로 뽑을 예정이며, 각 팀장은 자신의 지인들로 팀원을 꾸리셔야 합니다. (방송 안 하는 일반인도 상관없음)

······.

참가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내일 점심 12시까지 아래의 주소로 메일을 보내주십시오.

지원 양식은······.

========


원래는 스물다섯 명을 사전에 모두 섭외하고 시작하려 했지만, 시간이 촉박한 까닭에 메일로 일부 지원을 받기로 한 것이었다.

그리고 다음 날 정오.

백 개가 넘는 지원서를 최대한 추리고 추려 참가자를 확정했다.


총 25인의 하꼬 너튜버들.

그중에는 스피릿도 있었다.


* * *


빈익빈 부익부.

이 말은 너튜브 세계에서도 통용되는 이야기였다.


‘합방에 참여해도 기존에 유명한 사람들이 더 주목을 받지.’


민준은 총블리가 올린 명단을 쭉 훑어보았다.

대부분 미래 영상에서 본 사람들이었지만, 일곱 명은 처음 보는 이름이었다.

민준은 그들을 너튜브에 검색해보았다.

전부 구독자가 5천 명 미만이었다.


‘나와 비슷한 체급이라는 거지.’


<스피릿>

-구독자 4.02천 명.


유명할수록 더 주목을 받는 것은 진리였다.

그렇기에 민준은 합방 전에 최대한 체급을 키워놓았다.

비단 구독자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었다.

럭시의 편집자 겸 미소녀 피스쨩.

그는 이미 그 자체만으로 유명인이 되어 있었다.


게다가 팀원은 그 럭시와 류채린이다.

현재 트리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들.


‘시작하자마자 모든 관심을 끌어모을 수 있어.’


오래 살아남기만 한다면 반드시 대회의 주역이 된다는 의미였다.

그렇다면 남은 문제는 두 개였다.


‘전 프로게이머를 이길 수 있을지, 또 마지막 팀원을 누구로 할지.’


미래 영상에서 가장 많은 수혜를 본 팀은 전 프로를 영입한 팀이었다.

대회의 주역이 되려면 그 팀을 이겨야 했다.

그리고 이는 온전히 민준의 역할이었다.


게다가 마지막 팀원을 고르는 것도 문제였다.

이미 캐릭터성이 강한 두 사람을 팀원으로 들였는데 또다시 개성 넘치는 사람을 팀원으로 받았다간 조화가 망가질 터였다.

따라서 존재감이 적은 사람을 받아야 했는데, 딱히 생각나는 사람이 없었다.


‘류채린 님도 알아보겠다고 하긴 했지만, 최악의 경우엔 민서를 불러야 할지도 몰라.’


물론 피스쨩의 여동생으로 소문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는 민서가 순순히 방송에 나오려 할지 의문이었지만 말이다.


“에휴~”


절로 한숨이 나왔다.


우웅.


낯선 번호로 문자가 온 것은 바로 그런 시점이었다.


-안녕하세요. 럭시의 친구인 제인입니다. 혹시 통화되시나요?


* * *


‘흠, 이 정도면 슬슬 모자 안 써도 되겠는데?’


민준은 야구 모자를 손에 쥔 채 거울에 정수리를 비추었다.

두 개의 땜빵 자국이 제법 흐릿해져 있었다.

흡족한 얼굴로 머리를 슥슥 매만지던 민준.


【아직 멀었습니다.】

‘쩝.’


요정의 냉정한 평가에 입맛을 다시며 다시 모자를 썼다.


지금 그가 있는 곳은 지하철 화장실이었다.

집에서 한 시간 거리.

그가 이곳에 온 이유는 간단했다.


‘여기에 자취방이 있다는 거지?’


제인은 이틀 만에 민준에게 연락을 취했다.

자취집에서 만나자는 것이었다.

여자 혼자 사는 집이었지만, 어차피 곧 본가로 돌아갈 거라 그냥 부른 듯했다.


‘그래도 별다른 말 없이 바로 만나자고 하는 걸 보면 럭시 님이 좋게 이야기해준 모양이네.’


민준은 내심 럭시에게 감사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옷매무새를 정돈한 민준이 화장실을 나섰다.


‘2번 출구에서 기다린다고 했지.’


민준은 2번 출구를 향해 성큼성큼 나아갔다.

그런데 걸음마다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졌다.

특히나 여성들의 시선이.


‘예전에도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삭발 머리에 야구 모자 차림임에도 오히려 예전보다 시선이 더 모였다.

역시 외모(+5)는 다르다는 건가.

그동안 꾸준히 들어놓은 적금의 효과에 민준은 흐뭇하게 웃었다.


‘역시 잘생긴 게 최고야. 짜릿해!’

【앞으론 외모 능력치 하나에 6포인트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크윽, 분하다!’


이윽고 도착한 2번 출구.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간 민준은 입구 근처에 있는 여성들을 살펴보았다.


‘녹색 오버핏 티셔츠에 검은색 반바지를 입고 있다고 했지.’


바로 찾아냈다.

구부정한 자세로 핸드폰을 보고 있는 작은 체구의 여성.

날개뼈까지 내려오는 검은 머리를 대충 빗어 내리고, 눈에는 두꺼운 뿔테 안경을 걸친 거북목의 여성이었다.

화창한 날씨임에도 그녀의 주위만 침울하게 느껴졌다.


민준은 가까이 다가간 뒤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제인 님 맞으세요?”


그녀는 그림자가 드리워지자 고개를 들었다가 민준의 얼굴을 보고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엄청난 미남!

그런 그가 살짝 미소 지었다.


“······!”


여인, 제인의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

.

.


“여, 여기예요.”


제인이 문을 열자 안에서 냉기가 후욱 뿜어져 나왔다.

민준은 신발을 벗으며 내부를 훑어보았다.


‘오, 은근히 괜찮은데?’


제인의 자취방은 18평짜리 아파트로, 거실, 주방, 베란다, 방, 화장실로 구성되어 있었다.

방은 옷장과 침대 등으로 발 디딜 곳이 없었는데,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


“거실에 방음부스를 설치했어요.”


거실의 반을 채우는 방음부스.

남은 공간은 사실상 베란다로 가는 통로 수준이었다.


냉기는 바로 그 방음부스 안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에어컨이 그 안에 설치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VR도 여기서 다 해서 베이스 스테이션을 설치해놓았어요.”


양쪽 벽에 하나씩, 총 두 개의 기계장치가 고정되어 있었다.

저것이 바로 베이스 스테이션이었다.

풀트래킹(전신을 움직이는 VR)을 사용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장치.

이를 드러내듯 방음부스의 구석에는 VR기기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그것을 보고 있자 제인이 입을 열었다.


“제가 연락이 늦었죠?”

“아니에요, 이틀밖에 안 지났는데요 뭘.”

“그, 제가 쓰던 장비들을 그대로 다 넘겨받고 싶다고 하셔서 지난 이틀 동안 청소도 하고 중고가도 알아봤어요. VR, 방음부스, 책상······ 뭐 그런 것들이요.”

“네, 컴퓨터랑 주변기기 말고는 전부 구매하고 싶어요. 바로 VR 방송을 할 수 있게요.”

“전부 최저가로 계산했을 때 4백만 원 정도 나오더라고요. 아파트는 보증금 500에 월세 50인데, 주인아주머니께 말씀드려놔서 바로 입주 가능해요. 어떻게 하실래요?”


민준의 실물을 본 뒤로 줄곧 굳어 있던 제인이었지만, 그 말을 할 때만큼은 짙은 탈력감이 느껴졌다.

지친 것이다.

1년 넘게 방송을 하고 있음에도 사실상 수익이 0원인 현 상황에.


민준도 입맛이 썼다.

말릴 수 없다는 것이 더 안타까웠다.


‘지금이라도 방송을 접는 게 나아.’


이미 시간의 방에서 제인의 방송을 분석해본 바 있는 민준이었다.

제인은 일반인이었다.

방송에 아무런 재능도 없는 진짜 일반인.

그나마 럭시와 결이 맞아서 소소하게 합방을 하곤 했지만, 소꿉놀이도 1년이면 충분히 오래 한 것이었다.


“일주일 안에 다 정리하고 본가로 돌아가려고요. 스피릿 님이 안 사신다면 다 중고 사이트에 올려야죠. 심지어 방음부스도 반값이면 사는 사람들이 나오더라고요. 그러니 부담 갖지 마시고······.”

“전부 살게요.”


한 치의 고민도 없이 튀어나온 대답에 제인의 눈이 커졌다.

민준이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비용도 4백만 원 말고 6백만 원 드릴게요. 이거 방음부스만 해도 5백쯤 되잖아요.”

“네? 왜요?”


4백만 원에 판다는데 왜 굳이······?

이해할 수 없는 민준의 행동에 제인이 당황했다.

그러자 민준이 씨익 웃었다.


“럭시 님의 절친분이시잖아요.”

“······!”


제인의 눈동자가 크게 떨렸다.

부릅뜬 눈에서 복잡한 감정이 엿보였다.


【사실은 본인 돈이 아니기 때문이지만요.】

‘크흠.’


민준은 슬그머니 제인의 시선을 외면했다.

요정의 말대로였다.

민준은 제인의 장비값과 아파트 보증금을 지원받기로 했다.

누구에게?


‘그래도 돈이 많아지면 대가도 커지잖아요.’


요정에게.

이전에 킵해두었던 세 번째 도움을 이번에 사용하기로 한 것이었다.

어차피 2백만 원쯤 더 줘봤자 꿈꾸는 시간이 몇 시간 더 늘어나는 것뿐이었다. 그럴 거라면 차라리 불우이웃을 돕는다는 느낌으로 조금 더 얹어주는 게 나았다.


물론 아무렇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젠장, 다시는 그 꿈을 꾸지 않을 줄 알았는데······.’


또다시 그 지옥 같은 훈련소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쓰렸다.

계속 이렇게 도움을 받다가 꿈만으로 군 생활을 18개월 채우는 것 아닐까 하는 불길한 생각까지 들었다.

그때였다.


주륵-


제인의 눈에서 한 줄기의 눈물이 떨어졌다.

그녀는 하염없이, 또 소리 없이 울었다.

안경을 벗지도 않고 가만히 선 채로······.


“전부 상태가 깔끔하네요. 제법 오래 방송하셨던데, 관리를 열심히 하셨나 봐요. 아주 좋습니다.”


민준은 괜스레 책상이나 VR기기를 만지작거렸다.

그런 그가 다시 제인을 돌아본 것은 그녀가 눈을 비벼 눈물을 닦아낸 뒤였다.


“거래 성사인 거죠?”

“······네.”

“그럼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민준은 손을 뻗어 악수를 청했다.

맞잡은 손에서 물기가 느껴졌지만, 민준은 모른 척해주었다.




그리고 그날.

스피릿 팀의 마지막 팀원이 결정되었다.


<스피릿 팀>

-팀장: 스피릿

-팀원: 럭시, 류채린, 제인


대회까지 3일.

이제 남은 것은 연습뿐이었다.


작가의말

다음 화는 내일 오후 2시 20분에 올라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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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하꼬 대잔치 1st ROUND (2) +2 24.09.17 235 11 12쪽
31 하꼬 대잔치 1st ROUND (1) +3 24.09.16 281 16 12쪽
30 마지막 멤버 (3) +2 24.09.15 266 10 14쪽
» 마지막 멤버 (2) 24.09.14 287 11 13쪽
28 마지막 멤버 (1) 24.09.14 288 11 12쪽
27 BJ류채린 (4) +2 24.09.13 291 11 15쪽
26 BJ류채린 (3) +3 24.09.12 298 14 12쪽
25 BJ류채린 (2) +6 24.09.11 327 11 12쪽
24 BJ류채린 (1) +1 24.09.10 354 11 13쪽
23 격공장 (2) 24.09.09 354 13 13쪽
22 격공장 (1) +1 24.09.08 353 15 13쪽
21 현실 만남 (2) 24.09.07 349 18 13쪽
20 현실 만남 (1) +2 24.09.06 358 16 12쪽
19 Re:birth (3) 24.09.06 351 17 14쪽
18 Re:birth (2) +1 24.09.05 340 16 12쪽
17 Re:birth (1) +1 24.09.04 344 18 12쪽
16 알을 깨고 나오다 (3) 24.09.03 346 16 13쪽
15 알을 깨고 나오다 (2) 24.09.02 346 15 12쪽
14 알을 깨고 나오다 (1) 24.08.30 359 15 12쪽
13 떡상하다 (3) 24.08.29 363 14 13쪽
12 떡상하다 (2) 24.08.28 359 14 13쪽
11 떡상하다 (1) 24.08.27 380 15 13쪽
10 럭시와 합방하다 (3) 24.08.26 363 16 12쪽
9 럭시와 합방하다 (2) +1 24.08.25 359 12 12쪽
8 럭시와 합방하다 (1) +1 24.08.24 366 17 12쪽
7 하꼬 너튜버 럭시 (4) 24.08.23 386 16 12쪽
6 하꼬 너튜버 럭시 (3) 24.08.21 411 17 14쪽
5 하꼬 너튜버 럭시 (2) 24.08.20 426 17 12쪽
4 하꼬 너튜버 럭시 (1) 24.08.19 467 16 12쪽
3 요정과 계약하다 (3) 24.08.18 507 15 12쪽
2 요정과 계약하다 (2) 24.08.18 594 17 11쪽
1 요정과 계약하다 (1) 24.08.18 841 1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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