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미래가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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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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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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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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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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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화. 회귀나 환생은 얼어죽을

DUMMY

평범한 남자와 여자가 만나 결혼했다.


평범한 남자 김민규.

평범한 여자 김수영.


어쩜, 이름마저 평범했다.


둘은 회사는 달랐지만 평범한 직장을 다녔고, 서로 모은 돈에 대출을 껴서 경기도 평택에 평범한 아파트를 매매했다.


남자는 아이를 갖길 원했지만, 여자는 한사코 거절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남자와 여자는 관계없는 부부가 되었다.


그렇다고 관계가 안 좋은 건 아니었다.

어느 부부들과 다를 것 없이 그저 평범한 삶의 나날들이었다.


가끔 외식을 하고, 함께 영화를 보기도 했다.

주말에는 종종 여행을 떠나며 좋은 순간들을 기록했다.


남자는 만족했다.

평범한 삶을.


대한민국에서 평범함이 의미하는 건 딱 중간 수준이 아니었다.


평범한 직장.

평범한 집.

평범한 배우자.


평범하거나, 평범하지 않거나를 단순 확률적으로 계산하면 벌써 8분의 1이었다.


즉, 평범하다는 건 잘 살고 있다를 의미했다.


한 가지 평범하지 않을 걸 꼽자면, 남자의 부모님이 일찍이 돌아가셨다는 것 정도?


여기까지는 다 좋았다.

그 일이 있기 전까지는.


***


- 여보, 오늘 회사 창립기념일이라 집에 있지?

“응, 밀린 집안일 좀 하고 있어.”

- 다행이다. 나 점심에 고객사랑 미팅하는데, 신발장에 서류를 두고 온 것 같아. 그것 좀 바로 가져와줄 수 있어? 주소는 문자로 찍어놓을게.

“서류가 어디보자··· 아 여기 있네. 주소 보내 줘. 바로 출발할 게.”

- 응, 고마워.


나는 내 차와 아내의 차키를 보며, 잠시 고민했다.


흐음, 내 차 기름이 얼마 없던데 그냥 와이프 차로 가야겠다.

나는 그대로 삼선슬리퍼를 질질 끌고 아파트 앞에 편의점으로 향했다.


월요일 아침이면 나만의 루틴이 있었다.

매주 5천원 어치의 복권을 샀다.

그것도 같은 번호로.


당첨을 바라고 산 것도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았다.


한 주의 액땜이랄까.

로또를 쥐고 있으면 이상하게도 한 주가 버텨진다.


나는 여김없이 일련번호로 5장을 구매하고는 반으로 접어 휴대폰 케이스 안으로 집어넣었다.


마치 부적처럼.


편의점을 나가려던 찰나 발걸음이 절로 멈춰졌다.

아내도 중요한 미팅이라고 했으니까 부적 하나 사줘볼까.

나는 아내것까지 동일한 번호가 적힌 10장의 번호를 들고 편의점을 나왔다.


주차장에서 아내의 차량 레위에 올라타 시동을 걸자, 드르릉 소리를 내며 예열하기 시작했다.

시간 여유는 있네.


-블랙박스 녹음을 시작합니다.


그럼 가볼까.


-블랙박스 녹화를 중단합니다.

-블랙박스 녹화를 시작합니다.

-블랙박스 녹화를 중단합니다.

-블랙박스 녹화를 시작할까말까.


“뭐야?”


블랙박스가 고장났는지 계속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반복했다.


탁. 탁.


기계도 매가 약이라고, 두 번 두들겼다.

고쳐지는 듯 하더니 다시금 반복되어 들려오는 소리.


나는 출발에 앞서 블랙박스를 세세히 살펴봤다.


나름대로 공돌이 출신이라 기계 다루는 건 자신 있단 말이지.


“어? 이게 뭐지?”


블랙박스를 만지다 발견 된 녹화파일.

아내는 평소 출퇴근을 지하철로 하기 때문에, 차를 잘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종종 주말에 여행을 떠날때에도 내 차로 이동하기에 아내 차는 거즘 주차장에서 나갈일이 없었다.


지난 주 와이프가 차를 가지고 나갔던가?


나는 고개를 갸우뚱거리고는 그 녹화파일 칸에 검지손가락을 가져다댔다.


블랙박스 화면에 비쳐진 화면은 지금의 주차장과 동일했다.

그 안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만을 빼고는.


아내의 목소리로 야시시한 소리가 들려왔다.


언제였을까.

그 소리를 들어본지가.

관계를 안하니, 그 소리를 들어볼 기회는 절로 사라졌다.


그리고 이어지는 남자의 목소리.


- 그렇게 좋아?

- 어, 너무 좋아.

- 이렇게 좋아하면서 남편이랑은 어떻게 안하고 살아?

- 닥쳐. 그 양반이야기라면 꺼내지도 마.

- 아니, 맞잖아. 내 말이 틀려?

- 그이랑 하면 아무런 느낌도 안나.


뭐?

아무 느낌이··· 안나?


그 소리에 내 시선은 바지의 앞섶으로 향했다.


그정도라고?

아내의 불륜도 충격이었지만, 아내의 말도 꽤나 충격적이었다.


블랙박스에는 계속해서 아내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 몇 년 전에는 아기를 가지자고 하는 거 있지?

- 그게 왜? 가지면 되지.

- 그럼, 이 좋은 걸 계속 참으라고? 그리고 얘 낳으면 살 축 쳐지고 매력도 없어질텐데.

- 왜? 나는 더 짜릿할 것 같은데?


나는 그 영상을 차마, 끝까지 볼 수 없었다.


영상을 끄는데까지 시간이 꽤나 걸렸다.

손이 어찌나 떨어대던지, 종료버튼을 누르려는데 조준도 쉽지가 않았다.


그 때 휴대폰에 한 통의 문자가 들어왔다.


[오고 있어? 빨리 와야 해. 조금이라도 늦으면 계약 하지도 못하고 끝날 수 있어.]


그래, 가주마.

계약이 끝나는 게 아니라, 우리의 관계를 끝내러.


나는 그대로 엑셀을 밟고 아내가 찍어 준 카페로 향했다.

인근에 다다르자, 아내가 먼발치에서 보이기 시작했다.

아내는 손목시계를 계속 확인하며, 힐을 신고 있는 발을 계속 동동 굴리고 있었다.


뤠이 차량을 발견했는지, 아내는 손을 번쩍들어 이 쪽으로 오라는 듯 손짓했다.


나는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녀에게 빠르게 질주했다. 그리고 10m를 남겨 놓고 급 브레이크를 밟았다.


끼이익-


아내의 모습이 가까워질수록 이성을 잃을 뻔한 걸 간신히 참아냈다.


“미쳤어? 무슨 차를 그렇게 달려.”


미쳤냐고? 네가 아니라 내가?


“빨리 오라며.”

“하- 됐고, 서류는? 그리고 여보 차 있으면서 왜 내 차를 타고왔어.”

“서류 여기 있지.”


나는 비상깜빡이를 키고 차에서 내려 그녀의 앞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아내가 서류를 받으려 손을 뻗으려 하자.


촤작! 촤자작!


나는 그녀의 눈 앞에서 서류를 반으로 찢고, 또 찢었다.


그녀의 눈이 크게 떠졌다.


“이게 무슨 미친 짓거리야!”


도로변 한복판에서 아내는 주변의 시선을 신경쓰지도 않고 고성을 내질렀다.


“나도 해보고 싶었어.”

“뭐라고?”

“나도 미친 짓거리 해보고 싶었다고. 왜 너만 되고 나는 하면 안되는거야?”

“아니, 그게 무슨···”


되레 화내는 모습에 아내는 조금 당황한 듯 주춤거렸다.


“블랙박스. 봤어.”

“뭐··· 뭘 봤다고?”


목소리가 떨려왔다.

그걸로는 부족했는지, 그녀의 입술도 떨리기 시작했다.


“집에서 보자. 각오하고 오는 게 좋을거야. 그리고 그 바람핀 새끼도 내 눈앞에 가져다 놔. 아니면, 이 녹음본을 내가 어떻게 해버릴지도 모를테니까.”


나는 그녀의 눈 앞으로 잘게잘게 찢긴 서류를 휙 던지고는 뤠이의 차량에 탑승했다.


“여, 여보. 잠깐만 내 얘기를···”


여보는 얼어죽을.


***


세 시간이 흘렀을까.

도어락에서 기계음이 들려왔다.


띡. 띡. 띡. 띡. 띡. 띡. 띠리링-


170302, 우리의 결혼기념일이었다.


현관문으로 아내가 먼저 들어왔다.

그리고, 그녀의 뒤로 셔츠를 입은 한 남자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나는 그 모습을 보고 그대로 얼어붙었다.

아니, 얼어붙을 수 밖에 없었다.


“너··· 너가 어떻게···”

“죄송합니다. 선배님! 정말 죄송합니다.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주진영.

내 회사 맞후배이자, 나보다는 나이가 셋 어린 후배.

성격도 싹싹하고 일머리도 있어서 회사에서도 꽤나 인정받는 사람이었다.


여수에서 혼자 서울로 상경했던터라, 처음에는 적응하기 어려워 우울감에 빠져 살길래 지금의 아내와 종종 같이 술자리를 하곤 했다.


결혼을 하고나서는 집으로도 몇 번 초청해 밥을 먹이고는 했었는데.

그런데 왜 아내와 함께 들어오는거지?


“아니지? 네가 진짜 수영이랑··· 아니지?”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힌다던가.

지금 도끼만 있었다면 네 놈 머리를 찍었으리라 생각했다.


오늘만큼은 진동마사지기가 필요없다 생각했다.

오늘 하루만해도 손이 쉴새없이 떨리고 있었으니까.


주진영은 내 앞으로 다가와 그대로 무릎을 꿇고 고개를 푹 숙였다.


“그러면 안됐었는데, 형수님께서 먼저 접근하셔서··· 저도 남자인지라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뭐? 내가 먼저 접근했다고? 어이없다. 너.”

“형수님이 대리님 출장가셨을 때 집으로 부르셨··· 흐읍!”


주진영은 말을 하다, 말실수를 인지했는지 양손으로 급히 자신의 입을 틀어막았다.


“우리 집에서도 했구나?”


분노의 감정이 지나니 체념의 단계가 다가오는 듯 했다.

이제는 어이가 없어서 화조차 나지 않았다.


“아니야, 여보. 내가 다 설명할게. 그러니까 일단 내 얘기를 좀 들어봐.”

“저, 대리님. 제가 어떤 죄든 다 달게받겠습니다. 그런데 블랙박스 녹음본만큼은 어떻게 안될까요? 정말 부탁드립니다.”


이 와중에도 블랙박스를 걱정한다.

두 년놈들은 내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고 있는게 아니다.

그저, 자신들의 치부를 들킬까 두려워하고 있는거다.


나는 미리 차량에서 빼놓은 메모리칩을 꺼내 그들의 눈앞에 보여줬다.


“나만 망가질 수는 없지. 너네도 똑같이 당해봐.”


나는 휴대폰을 꺼내 미리 옮겨놓은 파일을 회사 커뮤니티에 올리려고 준비했다.


“안돼!”


순간이었다.

그 둘이 동시에 내게 달려들기까지.


무릎을 꿇었던 건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을까?

꽤나 빠른 속도로 부딪히는 바람에 나는 중심을 잡지 못하고 그대로 쓰러졌다.


젠장.

하필, 쓰러져도 서랍장 모서리라니.


의식이 희미해진다

뒤통수는 촉촉하면서도 차가운 감촉이 느껴졌다.


그들의 표정에서 어쩔 줄 몰라하는 게 보였다.

이러한 상황속에서도 주진영은 내 손에 쥐고 있던 메모리칩과 휴대폰을 빼앗갔다.


X발..

억울하다.

이렇게 죽는건가?

정말로?


나는 이내, 의식을 잃고 그대로 눈을 감았다.


***


허억-


눈을 뜨자, 내 시야에 들어온 건 우리 집이 아니었다.


흰색벽지 사이로 가운데 놓인 27인치 TV.

몸을 움직이려 하자, 내 팔에 꽃힌 링거바늘이 나를 붙잡았다.

나는 급히 손으로 내 얼굴을 만지작거렸다.


촉감이 느껴지는게, 죽지는 않은 것 같았다.

분명 나는 죽었는데?


설마, 이게 소설로만 보던 회귀라는 것인가?


지금의 상황을 이해하려고 곰곰이 생각하고 있을 때, 병실문을 열고 한 간호사가 들어왔다.


“어? 환자 분 의식 돌아오셨어요? 잠시만요. 의사선생님 모셔올게요.”


간호사는 급히 의사를 불렀다.


다다닥. 다다다닥.


급한 발걸음소리가 들려오더니, 흰색 가운을 입은 남자가 내 앞에까지 다가왔다.


“환자 분 괜찮으세요? 이거 몇 개로 보이세요?”


남자는 손가락 두 개를 펼쳐들고는 내앞에서 이리저리 흔들었다.


“두개? 저, 그런데 선생님.”

“네, 말씀하세요.”

“혹시 지금이 몇 년도인가요?”

“지금은 2020년 3월입니다.”


내가 쓰러졌을때가 1월이니까..

회귀는 아닌 것 같고, 환생 이런건가?


문득 궁금했다.

누구의 몸으로 다시 태어난 건지.


“그래서, 저는 누구죠?”


내 물음에, 의사의 뒤에 있던 간호사들이 나를 측은하게 쳐다봤다.


“환자분. 혹시 기억을 잃으신 겁니까?”


그래, 기억을 잃었다고 하는게 낫겠지.

어차피 이 몸에 대해 아는 정보라곤 아무것도 없으니까.


“그게, 사실 모든 기억이 다 사라져서. 제 이름부터 조금 알 수 있을까요?”

“환자분 성함은 김민규입니다.”


김민규.

이름이 나랑 똑같네.


“그럼, 제 생년월일이 어떻게되죠?”


남자는 간호사가 들고있던 차트지를 보며 대답했다.


“1987년, 4월 3일입니다.”


생년월일도 똑같잖아?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거지?


잠깐만.


“거울, 거울좀 주세요.”


다급한 내 요청에 간호사들이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아니면, 그 휴대폰이라도. 잠깐이면 돼요.”

“휴대폰이요?”


의사가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만지작거리자, 나는 그 휴대폰을 급히 낚아챘다.


휴대폰으로 카메라를 켜 셀카모드를 눌렀다.

그리고, 그 화면 속에 보이는 모습.

그건 바로 나였다.


아-

하하···

그럼, 그렇지.

내 인생에 회귀나 환생은 무슨.


하지만, 나도 모르게 내 인생은 이미 변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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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8화. 최고의 복수 +13 24.09.01 14,022 21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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