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는 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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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예준
작품등록일 :
2024.08.16 16:35
최근연재일 :
2024.08.2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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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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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DUMMY

햇빛 아래 무대를 뜨겁게 달구었던 그들에게. 숨 죽이고 지켜보고 있던 관람객들이 모습을 들어냈다.



조빈은 급히 넣어 놨던 칼날을 빼냈다. 피가 제대로 닦이지 않아. 칼끝으로 모인 피들이 뚝, 뚝. 몇 방울씩 떨어졌다. 



루멘도 곧바로 주변은 훑었다. 동쪽에서 등장한 이들은 활시위를 당겼고, 검을 곧추세웠다. 서쪽에서 등장한 이들은 마법을. 그런데 동쪽에서 보이는 이들은 평범한 생김새가 아니었다. 모상현, 루멘에게는.



마치 도마뱀이 두 발로 우뚝 서 있었는데, 그것도 모자라 갑옷과 무기를 들어 무장하고 있었다.



남쪽은 전쟁에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 하얀 갑옷을 두른 사람들이 있었고, 북 쪽을 돌아 봤을 때. 루멘은 그들이 누구인지 얼추 알 수 있었다.



고운 피부와 조각 같은 아름다운 얼굴 그리고 길쭉하게 뻗어 나있는 날카로운 귀. 엘프. 모상현, 루멘은 남자의 마음 깊숙히 묻혀 있는 무언가가 끌어 올라 잠시 동안 영혼을 빼앗긴 것처럼 허망하게 바라봤다.



“정신 차려라!”



조빈의 따끔한 한 마디에 루멘의 정신이 번쩍 들었다. 당장 목숨이 오가는 상황. 사사로운 것 따위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조빈은 식은 땀을 흘리며 빠져 나갈 틈을 찾고자 계속해서 고개를 돌렸다.



“그렇게 고개 돌려 봤자, 틈은 없습니다. 여기서 다 죽어 주시죠.”



자상한 투와는 다르게 그는 검을 빼들어 이쪽을 겨누고 있었다.


그리고 동쪽에서는 활 시위가 당겨지는 소리. 서쪽에는 무언가 큰 구체가 떠오르고 있었고, 남쪽에서는 날카롭게 뻗어 나간 검이.




‘역시.’



다리부터 예상은 아니, 어쩌면 부정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일부러 다리를 부숴 옆으로 돌게 해 키메라를 마주치게 하고, 카마쉬가 포효하는 것까지 그들의 철저한 계획이였다.



조빈은 예리한 눈으로 달싹 거렸다. 빠져 나갈 틈이 없다면, 틈을 만들어야 된다.


그리고 조빈의 머리에서 수 많은 작전, 변수들이 오갔지만, 방법은 하나였다.



“지금부터 나를 필두로 흩어지지마라. 한 번의 마법과 화살을 흘리고 남쪽으로 달려 길을 뚫는다.”



조빈은 오러를 펼치며 목소리에 힘을 더했다. 병사들도 조빈의  작전을 듣고, 주변을 살폈다. 그리고 왜 저런 작전이 나왔는지 이해했다.



남쪽에는 끝이 보이지 않는 큰 숲들이 우거져 있었기 때문이다. 몸을 숨기기에는 최적화 된 장소였다.



“넵.”


“넵.”



병사들은 찬찬히 한 명씩 대답했다. 지금 그들의 대장은 조빈이었다. 



모두가 검을, 무기를 잡고 일어섰다. 오직 그들의 눈에는 생존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온다.’



캐스팅이 끝난 마법사들과 활, 병사들이 로레비안의 병사들을 덮쳤다. 수 방향에서 각색의 강한 마력이 쏟아졌고, 하늘 위로는 화살비. 밑으로는 병사들이 검을 들고 달려오고 있었다.



한 번 합을 맞춰본 실력이 아니었다. 펑! 두두두둑. 마법과 화살 공격 만으로, 3만이었던 대군에 4할이 죽어 나갔고, 원거리 공격이 끝나자마자 세레스티아 병사들의 근접 공격이 시작되었다.



원거리에서 혼란을 주고, 그 틈을 이용해서 모두를 죽인다. 조빈도 그것 정도야 알 수 있었지만, 심한 무력 차이 앞에서는 계획은 산산이 무너졌다.



“달려라!”



조빈은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다는 듯이. 윽박을 지르며, 루멘을 안았다.


한 손으로는 루멘의 엉덩이를 받치고, 한 손으로는 검을 들고 다가오는 적마다, 머리를 베고, 다리를 베고, 허리를 베었다.



루멘은 이 모를 세상에 와서 많은 공포를 느꼈지만, 앞에서 머리가 잘려 나가고, 몸이 이등분되는 것을 모자이크 없이 생생히 두 눈으로 보자니, 무서웠다. 



“꽉 잡거라.”



루멘의 왼팔이 조빈의 어깨를 둘러 꽉 잡았다.



숲과의 거리는 50m 남짓이었지만, 또 병사들이 3할 죽어 나갔다. 남은 병사들도 필사적으로 검을 휘두르는 건지 마는 건지 검을 들고, 숲을 향해 달렸다.



그리고 숲 앞에는 처음 말을 걸었던 자가 여유로운 자세로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조빈도 범상치 않은 느낌을 여유로운 자세와 그에게 흐르는 기류에서 느낄 수 있었다.



챙!



그리고 조빈의 검과, 사내의 검이 부딪혔다. 조빈은 빠르게 공격을 흘려, 죽이거나 옆으로 빠져 뛰려고 했지만 사내는 그럴 때마다, 다 꿰뚫어 보는 것처럼 발이 따라왔다.


 


“크윽!”


“당신이 그 용을 잡은 검사 조빈? 한 번 당신과 맞붙고 싶었습니다.”


“꺼져라!”



조빈은 이를 물며, 부딪혀 오는 검을 밀어냈지만 계속해서 따라오는 검은 발을 묶었다.



계속 이렇게 시간을 끌었다가는 후방에 있는 병사들에 의해 죽을 것이다. 조빈도 알고는 있었지만, 지금 이 상황을 헤쳐나갈 수 없었다.



그때. 



“나와!”



헤르빈이 묵중한 몸을 이끌며 사내에게 부딪히려고 했다. 그런데. 사내의 눈빛은 이미 헤르빈을 보고 있었다.



“오지⋅⋅⋅⋅⋅.”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이미 속도를 붙여 달려오고 있던 헤르빈은 사내에게 곧 도달했다. 사내는 곧바로 검을 빼들고, 반원을 그렸다.



서걱.



조빈의 어깨 너머로 둥근 방패가 검을 막았... 는 줄 알았지만 손목과 함께 방패가 썰려 나갔다.


그래도 한 번의 공격은 흘렸다. 사내는 놀랐다는 듯이 입을 벌렸다.



헤르빈은 곧장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사내를 몸으로 부딪혀 날렸다. 그리고 조빈은 내달렸다. 계속해서, 앞만 보고 뛰었다. 그런데도 아직 뒤의 병사들의 발 소리가 너무나도 가까이서 들려왔다.



이미 로레비안 병사들은 대부분 죽어 뒤에 따라오는 병사들은 세레스티아 병사들이 대부분이었다.



루멘은 잘린 왼손에서는 핏물이 떨어지며, 발자국을 남겼다.



“헉. 헉.”



조빈의 입에서는 거친 숨을 계속해서 토해냈다. 이미 긴 행군과, 마다라의 싸움 그리고 지금 쫓기는 것까지 해서 이미 지친 몸 상태였다.



뒤따라오던 조븐과 헤르빈도 헐떡 거리며, 더 이상 달릴 몸 상태가 아니었다.


조빈은 또 당장의 생존을 위해, 내달리며 머리를 굴렸다.



그리고.



“루멘! 루멘!”


“아, 네!”



정말에 빠져 있던 루멘은 자신의 이름 소리에 정신이 일깨워졌다.



“숲속에서 동쪽으로 달리면, 강이 보일 것이야. 강을 따라 달려라."


“네? 그게?”



물음이 끝나기도 전에 조빈은 루멘을 조심스럽게 내려놨다. 



다다다닥!



풀 밟는 발소리가 여전히도 많았다. 조빈은 루멘의 짤린 왼손을 보았다. 아직도 피가 뚝 뚝 떨어지고 있었지만, 지혈을 해주거나 그런 상태는 못 되었다.



“달려라.”



루멘은 조빈의 인자한 미소에 더 이상의 물음을 하지 않고, 달렸다.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그저 아직 붙어 있는 이 두 다리로 달리는 것뿐.



루멘은 계속해서 달렸다. 정신없이 달리다 넘어지고, 잘린 왼손으로 몸을 또 일으켜 계속해서 달렸다. 너무 지쳐 정신을 반쯤 잃기도 했지만, 생존 본능이 그를 계속해서 달리게 했다.



울 수 없는 그를 대신해 심장이 크게 울리고 있었다. 그러다.


툭.


나무에 뻗어 나온 줄기에 발이 걸려 넘어졌다. 아직 자신을 뒤쫓아오는지 풀을 짓밟는 소리가 들렸다.



루멘은 몸이 한계라는 것을 알아채고, 숨을 곳이 있는지 빠르게 고개를 돌렸다.


그의 눈에 밟힌 건 나무뿌리 밑 쪽에 있는 틈이었다.



구멍의 크기도 어린아이가 들어갈 정도의 딱 루멘에게 맞는 크기였다.


루멘은 잘려나간 팔로, 몸을 끌었지만. 앞으로 나아가기에는 터무니없었다.


애초에 존재하지 않던, 오른쪽 팔은 마치 허공에서 수영을 하듯. 허우적거리기만 할 뿐이었다.



그래도 그에게는 남은 것이 있었다. 두 발과 머리였다. 두 발은 바닥을 쓸며, 앞으로 나아가고 머리는 몸이 넘어지지 않게 몸을 지탱했다.



머리가 쓸릴 때마다, 머리가 으깨질 것 같았지만, 살고 싶었다. 



너무나도 빨리 찾아온 죽음의 ‘운명’은 달갑지 않았다.



‘조금만 더⋅⋅⋅⋅’



다리도 더 이상은 힘을 낼 수 없어 이빨로 바닥을 씹으며 나아갔다.  그리고 어둠의 틈 사이로 몸을 비집어 넣었다.



그렇게 어둠 속에서 한참이나 공중에 떠 있었다. 밑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으로 계속해서 추락하는 중이었다. 몸을 이리저리 돌려도 보고, 공중에서 할 수 있는 별 온갖 짓을 다 해봤지만, 공중에서 추락하고 있는 이에게는 정말 미세한 정도의 속도가 줄어 들었을 뿐.



눈을 질끈 감았지만, 어차피 여기는 어둠 밖에는 보이지 않는 공간. 눈을 뜬 건가, 감은 건지도 모르겠다. 반 포기 상태로 운에 맡길 뿐.


‘시발.’



그때 하얀 무언가에 머리가 부딪히며 정신을 잃었다.



쿵!



***


“으⋅⋅⋅.”



루멘은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 잡지도 못하고, 신음을 내뱉었다.


정신을 잃기 전 기억에 남는 것이란 하얀 옥돌 같은 것에 머리를 부딪힌 것이 마지막 기억이다.



고통이 어느 정도 잦아들었을 때쯤. 루멘은 여기가 어딘지 고개를 둘러보려던 찰나, 등 뒤에서 무언가 들숨날숨 움직였다. 겁을 먹기도 채 루멘은 고개를 돌렸다.



이게 뭐지?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자신의 등을 받치고 있었다. 몸집이 커서 제대로 보이지 않았지만, 하얀 옥돌 같은 피부에 물결 같은 비늘이 있었다.



-일어났구나 아이야.



나직하게 울려 퍼지는 소리는 이 공간을 울리는 것 같기도 했고, 루멘의 머릿속을 가득 울리는 것 같기도 했다.



“누, 누구세요?”



그리고 그 정체의 얼굴이 루멘에게 다가왔다. 맑고 푸른 눈과, 머리 뒤쪽으로 유연하게 자라 있는 뿔. 마지막으로 몸 색과 똑같이 순백한 얼굴 용이었다.



-그건 알려줄 수 없단다.



“아, 네.”


-푸흣.



용은 실소를 터트렸다. 엥? 대체 무엇이 웃음 포인트였지?



-미안하구나. 이렇게 누군가와 대화하는 것은 오랜만이라.



크흠. 용은 헛기침을 내뱉고, 말을 이었다.



-여기가 어디고, 어떻게 살아 있고, 또 어떻게 살아 나가야 되는 지도 궁금한 것이 많을 거란다.



“그렇죠⋅⋅⋅⋅?”



-여기가 어딘지부터 설명하자면 그냥 터가 좋아서 이 밑 지하에서 살고 있는 것이고, 네가 살아 있는 이유는 여기서 오랜 시간 나에게 치료를 받아서 그런 거란다. 그리고⋅⋅⋅⋅⋅⋅



“자, 잠시만요. 제가 여기서 얼마나 쓰러져 있었나요?”



-글쎄⋅⋅⋅ 나도 시간 분간이 잘 안 가는지라. 음⋅⋅⋅ 한 계절이 지나갔다는 정도는 안단다.



“그럼 혹시 밖에 사람들은 어떻게 된 지 아시나요?”



루멘은 바깥의 사람들의 생사가 궁금했다. 조빈, 헤르빈, 로븐.



-아마도 살아 있을 것이란다.



아마도? 확답이 아닌 말에 속이 더 썩혀질 수밖에 없었다.



“여기서 나가야겠어요.”



-그런 상태로는 밖으로 나가기 힘들어 보이는구나.



루멘은 그제야 자신의 몸을 돌아봤다.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건만, 잘려나간 왼쪽 손은 붕긋이 상처가 여물어 있었다.



-너무 좌절하지 말거라 아이야.



밤 하늘을 연상케 하는 짙은 푸름의 눈에는 지혜와 고독, 순수한 애정이 어려 있었다.



그때. 점점 용의 머리가 루멘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루멘의 몸을 어루만지 듯. 얼굴을 비볐다. 



루멘은 커다란 머리에 자신의 머리를 기댔다. 언제 받아 봤는지 모를 애정심과 위로를 받고 있었다.




뭔가 이 용에게도 깊은 사연이 있는 눈동자를 지니고 있었다. 자신도 위로를 해주고 싶었지만, 애석하게도 두 손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냥 몸이 이끌리는 대로, 머리만을 기댔다.



-때가 올 거란다. 그때까지 만이라도, 여기서 좀 있다 가거라.



루멘은 한시가 급한 상황이었다. 자신을 따뜻하게 챙겨주던, 조빈이 살아 있을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치만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만약 이 몸으로 나가게 된다 해도, 짐 덩어리만 될 뿐.



꼬르륵. 루멘의 배에서 크게 요동쳤다.



-아, 배가 고픈가 보구나 잠시만 기다려 보거라.



용은 거대한 몸을 일으키며 날개를 옆으로 벌렸다. 흔들리는 날갯 짓에 새하얀 눈을 연상케 하듯. 하얀 깃털이 비오스의 콧잔등 위로 떨어졌다.



와. 신비로운 자태가 눈에 다 들어오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그가 잠시 자리를 비운 공간에는 누가 봐도 방금 용의 자식이라는 것을 알아챌 수 있을 정도의 눈덩이 같은 알이 있었다..



뚝. 루멘의 입에서는 침이 고여 떨어졌다. 너무 아름다워 입을 다물지 못한 채로 쳐다봐. 고인 침이 떨어진 것이었다. 



-맜있어 보이지?



“아, 아뇨, 아뇨 절대 그런 것이 아니고.”



-푸흣.



용은 루멘이 넋이 빠진 이유를 알고는 장난쳤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루멘은 격하게 부정했다.



-참 예쁘지?



“네. 정말 이물질 하나 섞이지 않은 순결한 눈덩이 같아요.”



-맞아. 아마 세상 밖을 나와도 참 예쁜 아이 일 거야.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꼬르륵.



-아, 까먹고 있었구나. 자 이걸 먹으렴.



용의 감겨있는 꼬리에는. 연두색의 문양이 새겨져 있는 열매가 있었다.


루멘은 손으로 건네받으려다, 아차 하고 열매를 뚜렷이 보았다.



특. 용이 무엇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열매가 반쪽으로 갈라졌다.



-맛이 있을란지는 모르겠지만, 먹어 보거라.



용의 꼬리 끝으로 반으로 갈라진 열매가 공중에 뜨더니 루멘의 입가에 가져왔다.


루멘은 아무런 의심 없이. 열매 속을 한 입 크게 베어 먹었다.



한 입 베어 먹는 순간 머물고 있던 즙이 터져 나와 달달한 맛을 자아냈다. 그리곤 반으로 갈라져 있던 열매를 순식간에 겉에 껍질만 남기고, 다 갉아먹었다.



용은 그런 모습을 흐뭇하게 쳐다보며 열매를 하나 더 반으로 까주었다.


그렇게 열매를 4개나 더 먹고 배가 찬 루멘은 용의 품에 기대었다. 포근한 품에 묻히니 걱정과 근심은 잠에 의해 점점 옅어져 갔다.



-오래 잠을 자고도, 잠이 많이 오나 보구나.



그도 그럴 것이 오랜 시간을 잠들었다, 깨어난 루멘의 눈꺼풀은 다 풀린 채 피곤한 듯 눈을 하품을 하고 있었다.



용은 살포시 자신의 머리를 들이밀어, 루멘이 넘어가지 않게 바쳐줬다. 겉으로 봤을 때는 매끈한 피부 같았지만, 볼에 다이는 느낌은 부드럽고, 포근했으며 걱정과 근심도 눈 녹듯 사그라졌다.



받아 본 적 없는 부모님의 품이 이런 느낌일까? 마치 세상이 이대로 멈추어도 좋고, 끝났으면 좋겠다. 



그래도.


내일을 살아간다.


작가의말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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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행군 (3) 24.08.22 7 0 13쪽
4 행군 (2) 24.08.21 9 0 11쪽
3 행군 24.08.20 17 0 14쪽
2 루멘 24.08.19 13 0 16쪽
1 프롤로그 빙의 24.08.19 22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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