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회 차 아포칼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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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다라
작품등록일 :
2024.08.2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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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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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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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27회 차 아포칼립스 프롤로그, 1화

DUMMY

그 염병할 이름은 떠올릴 때마다 신물이 올라온다.

코비드X라 명명된 슈퍼 팬데믹 얘기다.

빌어먹을 바이러스가 세계를 집어삼키는데 몇 년이면 충분했다.

안전한 나라? 확산을 막을 방법?

그딴 희망이 인류에게 있었다면 내가 그 개고생을 반복하진 않았을 거다.


감염은 아시아와 유럽, 미주를 가리지 않았다.

세계 인구 절반이 감염되자 통계는 무의미해졌다.


인류는 신종 전염병을 우습게 봤었다.

적극적인 대처가 무의미했기 때문이다.


경증이라 가벼운 독감처럼 여겨졌고 죽는 사람도 거의 없었다.

허나, 숨겨진 위험은 따로 있었다.


잠복된 바이러스는 운명의 그날 동시에 얼굴을 드러냈다.

감염자들은 동시다발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


변종 인간 광우병이나 분노 바이러스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이미 세상이 망한 후다.


감염자들의 눈은 회색이었고 하얘진 피부는 혈관이 도드라졌다.

그것들은 더 이상 사람으로 부를 수 없어 감염체라 명명됐다.


감염체들은 인간을 식량으로 삼았다.

먹히지 않고 물리기만 한 자들은 똑같이 변해버렸다.


운명의 그날은 참혹했다.

인류에게 내리는 천벌일까?

아니면 종의 멸망일까.

답은 누구도 갖고 있지 않았다.


나는 멸망의 세상을 스물여섯 차례나 살아왔다.

합치면 2백년 넘는 세월이다.

처음에는 생존 자체가 불가능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패닉에 빠져 우왕좌왕하다 허무하게 죽었었다.


2회 차부터는 현실을 자각할 수 있었다.

허나 고작 그뿐이었다.

나도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좁은 시야를 넓히지 못하고 사태 초반에 죽었다.

살기에 급급했고 감염체들을 두려워했으며 타인을 도울 엄두는 꿈도 꾸지 못했었다.

다시 사는 인생은 선물 같았지만 나는 고작 며칠을 더 버텼을 뿐이다.


3회 차를 시작하며 알게 됐다.

나는 죽어도 무조건 회귀한다.

어떤 연유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는 모른다.

그저 운명을 받아들이고 순응할 뿐이다.


회를 거듭할수록 실수는 줄었고 생존능력은 배가됐다.

2백년이 넘는 시간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도 겪었다.

그들은 동료였거나 배신자였거나 방관자나 협조자였다.

아가리를 찢고 싶은 말쟁이들도 많았고 답답한 겁쟁이도 많았다.

죄의식의 고삐가 풀린 미친 인간들도 많았고 헌신적으로 남을 돕는 이들도 나타났다.


살아남은 인간들은 감염체와 싸웠다.

민병을 구성하고 산업을 회복하며 국가 회복을 꿈꿨었다.

하지만 그 간절한 열망과 헌신은 매번 좌절됐다.


웃기지 않은가?

반복된 삶을 살아가는 나조차 불가능한 일이 너무 많았다.

첫 번째 이유는 사람들 때문이다.

사람들은 내 계산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전에는 협조자였던 이가 배신자로 돌아설 때도 있었다.

원수처럼 싸우던 이가 내 편을 들어주던 일도 있었다.

인간은 늘 선택한다.

같은 사람이 때로는 악하게 때로는 선하게 행동했다.

그들은 생사를 결정할 중대한 시점에 좌로 우로 앞으로 뒤로 어지럽고 일관성도 없는 결정을 내렸다.


두 번째 장애는 나라는 존재가 만들어낸 나비효과다.

선량했던 누군가는 다른 회 차에선 끔찍한 경험을 거쳐 잔혹한 얼굴로 나타났다.

직전 회 차에 부부였던 이들이 서로 총을 쏘는 아연실색할 상황도 있었다.

나의 선택이 불러온 상황적, 환경적 변화가 초래한 변수였다.


스물여섯 번의 죽음을 맞이한 나는 다시 깨어났다.


나는 27회 차의 삶을 다시 시작한다.

숙명에 갇힌 나의 삶이여!

그동안 고생 많았다.

이번엔 좀 편하고 fun하게 가자.


*


<1화 나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아침 6시 30분 경, 밖에서 들리는 큰 소음에 준기의 눈이 떠졌다.

바로 익숙한 천장이 보였다.


“하-아!”


깊은 한숨을 내쉰 준기는 감정을 갈무리하기 위하여 다시 눈을 감았다.

눈이 아파오며 물기가 가득해졌다.

또르르!

26회 차의 삶에서 느꼈던 많은 감정들이 눈물 한 방울로 흘러내렸다.

최선을 다했지만 또 실패했다.

세상을 예전처럼 돌려놓으려는 무수한 노력과 피나는 헌신은 또 물거품이 됐다.


‘이젠 정말이지 지긋지긋하다.’


사람이 2백년 넘게 살다보면 느낄만한 감정이다.

심지어 강렬했던 추구가 계속 좌절되면 사람은 탈력(脫力)에서 헤어나기가 어려워진다.


‘배신자 새끼들!’


정말이지 빛나던 순간이었다.

국가를 회복하고 세계로 뻗어나가기 직전 행사를 개최했었다.

그때, 실제로 눈앞에 섬광이 터졌고 총탄이 빗발쳤다.

행사장에 불었던 피바람과 동료들의 죽음을 끝으로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분노하는 일에 에너지를 쓰고 싶진 않았다.

또 다시 시작된 인생이다.

이번에는 아주 잘 해내고 싶었다.


몇 회 차부터였는지 모르지만 회귀는 한숨으로 시작했다.

깊은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며칠을 시체처럼 누워만 있던 때도 있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때도 있었다.

사람들을 외면하고 혼자 살겠다고 다짐했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모두 부질없었다.

언제부터인가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점을 명확히 인식했다.

혼자서만 살아보려던 시도는 무의미했다.

사람은 사람과 살아야 한다.

따라서 이런 감정의 소용돌이를 방치하는 건 1분이면 충분하다는 결론이다.


벌떡!


고작 1분 만에 지난 삶의 회한을 털어낸 준기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존나게 설레는 삶이 또 시작됐네.”


지겨우면서도 설렜다.

심드렁하면서도 긴장이 감돌았다.

한바탕 울고 싶으면서도 배가 아프도록 웃고도 싶었다.

따분한 표정과 열정적인 감각은 물과 기름처럼 겉돌았다.


창밖의 소음은 여전했다.

사람들의 비명과 자동차 충돌,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렸다.

와장창!

어느 집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도 들렸다.

쿵!

이건 옥상에서 뛰어내려 죽어버린 사람이 낸 소리다.

-꺄아아악!

-사람 살려!

-누가 경찰 불러줘요.

이런 소리들이 생활소음처럼 계속해서 들렸다.

이젠 너무 익숙해서 아무 감정도 들지 않았다.

타앙!

총성도 들렸다.

크와아아아!

감염체가 내지르는 괴성이 새소리처럼 정겨웠다.

준기는 태연하게 물부터 마셨다.


벌컥! 벌컥!


정수기에서 물을 따라 마시던 그때 전기가 나갔다.

방금 전 들렸던 충격음은 이 건물에 전기를 공급하는 변압기를 차가 들이받은 소리다.

준기는 개의치 않고 계속 물을 마셨다.

전기 다음은 수도가 끊기고 마지막으로 가스 공급이 중단된다.

어떤 멍청한 정부 당국자의 결정 탓이다.

나름 파국을 막아보려는 시도였지만, 도대체 그런 황당한 결정은 왜 내린 걸까.


‘지금이겠군,’


이때쯤이면 항상 들리는 소리가 있다.


콰드득! 빠아앙!


승용차의 충격음과 동시에 경적이 울렸다.

차를 이용한 도주는 늘 그렇듯 실패였다.

짧게 이어지던 경적이 멈추자 찢어지는 비명이 들렸다.


“꺄아악! 살려주세요!”


저 비명소리도 27번째다.

남녀 세 명으로 이뤄진 저들은 이제 감염체들에 둘러싸여 죽는다.

그들을 살리려는 시도는 여러 번 했었지만 거리와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지금 소총과 탄약만 있어도 살려줄 수는 있겠지만······.’


준기는 방구석에 놓인 청소용 밀대를 들고 사격자세를 잡아봤다.


척!


총은 지겹도록 쏴봤다.

사격의 신이라는 소리도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어왔다.

물론 지금은 신경계의 반응을 일깨워야 할 시간이었다.


턱!


밀대를 내려놨을 때 찢어지는 비명이 들렸다.


꺄아악!


어차피 죽을 사람들이다.

오늘 하루 남한에서만 변이를 피한 생존자 수백만이 목숨을 잃는다.

죽음이 솜털처럼 가벼운 날이다.


준기는 가볍게 씻고 옷을 입었다.


착착, 치이익!


담배에 불을 붙이고 한 모금 빨아들인 후에 연기로 한숨을 대신했다.

지난 삶에서의 노력들이 무위로 돌아간 씁쓸함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후우!”


수많은 동지들이 있었다.

헌신적이었고 믿음직스러웠으며 충직한 이들이었다.

죽거나 큰 부상을 입고 고통스러워하던 그들의 모습은 잊을 수 없다.


국가 재건을 위한 노력은 무익했던 걸까?

준기는 그렇게 생각하진 않았다.

그 강렬했던 열의와 숭고한 헌신은 절대 무익하지 않다.

다만 난이도가 너무 높았다.


재건을 위한 노력은 한반도에서만 있진 않았다.

그 혼란의 시기를 간신히 넘긴 세계 여러 나라의 생존자들도 원래 세상을 되찾으려 노력했다.


각국의 생존자들은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무리를 이뤘고 무기를 활용했으며 끈질기게 싸웠다는 점이다.


감염체들의 변이는 다각도의 공포를 가져다줬다.

사람이었던 신체가 살상에 특화되는 과정은 몇 개월 단위로 일어난다.

치아가 날카로워지고 입이 좌우로 찢어지며 손톱이 굵고 날카로워지는 게 시작이다.

가공할 완력을 가진 거체도 있었고 무섭도록 빠른 변이체도 있었다.


‘그 와중에 네임드 감염체들까지 나왔으니······.’


위험은 감염체들에 국한되지 않는다.

인간, 특히나 낯선 이들은 아주 위험하다.

물론 가장 위험한 건 배신자다.

내부의 적은 심정적 타격까지 가져온다.


사람이 사람을 신뢰하지 못하는 건 비극이다.

특히나 가장 가까운 사람을 신뢰하지 못하는 건 참극이다.

분열을 초래하고 서로를 의심하는 순간부터 단합은 깨져버린다.


단합!

그 소중한 가치는 가끔 최악의 결과를 초래했다.

손잡고 떼를 지어 몰사한 어떤 생존 집단도 단합은 좋았다.


딱, 딱! 화아악!


아직은 가스가 나와 가스레인지를 켰다.

주전자에 물을 담아 올리고 커피 한 잔을 준비했다.

도시가스가 중단되기 전 마지막 기회다.


애애앵!


긴급 사이렌이 이제야 울렸다.

긴급재난 문자도 왔고 잠시 후면 민방위본부의 방송도 있을 거다.

아무 의미 없는 방송을 끝으로 정부는 와해된다.

대피령과 봉쇄령이 뒤섞인 정부 발표는 혼란을 더욱 키운다.

대피와 봉쇄 어느 쪽도 답이 아니었다.


‘차라리 국민들에게 독자생존을 권유했으면 조금은 나았을지도 모르겠지만.’


정부는 오늘 한꺼번에 무너져 내린다.

정부 구성원 절반 이상이 감염체가 되버린 판국에 정상적인 결정은 기대도 안 한다.

국민들은 생존을 위한 정보도 도시 탈출을 위한 시간도 얻지 못했다.


쪼르륵!


커피를 타서 창가에 섰다.

도로에 면한 창문에서 보니 익숙한 참상이 눈에 들어왔다.

담배에 불을 붙였고 커피와 함께 음미했다.

세상이 끝장나는 장면을 담담히 지켜보는 이 습관도 10회 차부터다.


감염체와 사람들이 쫓고 쫓기는 모습이었다.

이미 뜯어 먹히는 사람들도 있었고 부상을 입고 허겁지겁 달리는 사람들도 보였다.

물린 사람이 변화하는 건 개체별로 시간차가 있었다.


사람들의 공포와 절망은 그렇게 준기의 눈에 들어왔다.

지금은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다.


‘살 사람과 죽을 사람의 구분선은 나도 어쩔 수 없지. 그런데 내가 이 생각을 몇 번째 회귀 때 처음 했더라?’


너무 오래된 기억이라 가물가물하다.

커피를 다 마시고 손목시계를 확인했다.

이제 움직일 시간이다.


벌컥!


현관문 옆 신발장에서 장도리를 꺼내 든 준기는 목을 한 번 꺾었다.


우드득!


둔기로 감염체를 죽이는 일은 지겹도록 해왔다.

비록 지금의 몸이 지난 삶에서만큼 강하게 단련된 상태는 아니었지만, 두려움은 없었다.


휙! 휙!


장도리를 수직으로 내리치는 연습을 몇 차례 반복해봤다.

기억에만 존재하는 숙련된 동작은 근육과 신경계가 따라주지 않아 부드럽지 못했다.

하지만 십여 차례 이상 반복하자 이내 부드러워졌다.


“이건 됐고.”


다음은 발차기였다.


읏차!


밀어 차는 연습이다.

이 역시 기억에서만 익숙할 뿐 실제 몸에 적용되려면 해보는 수밖에 없다.

발차기 연습은 횟수를 거듭하면서 점차 부드러워졌다.

강하게 찰 준비는 끝났다.


운동화를 신고 장도리 하나만 들고 자취방 문을 열었다.

복도 끝에서 팔다리를 뒤틀며 변이의 마지막을 겪던 감염체가 몸을 돌렸다.


크르륵!


침을 질질 흘리며 회색 눈동자로 응시하는 감염체는 원래 이 건물의 주인이었다.

물론 지금은 염병할 바이러스에 정복된 신세다.


“오랜만에 뵙네요. 아저씨.”


이런 인사도 하나의 습관이다.

아들놈은 밥맛이어도 집주인 부부는 나름 친절하고 인심이 좋은 분들이었다.


크와아아!


입을 벌린 채 달려드는 감염체는 무한한 공격성을 가감 없이 표출했다.

전염과 식인이 목적인 야수성의 발현은 처음 겪는 이들에게는 감당 못할 공포다.

감염체의 육탄 돌격을 막을 기회는 단 한 번뿐이다.

양손으로 단단하게 잡은 장도리를 수직으로 내리쳤다.


휘잉, 쩌억!


건물주였던 감염체는 일격에 무릎이 꺾이며 복도 바닥에 고꾸라졌다.

달려오던 힘과 내리친 장도리가 두개골에 구멍을 낸 것이다.


두다다다!


건물 위쪽 계단에서 달려 내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다음 감염체는 위층 주인집 문에서 튀어나왔다.

주인집의 20대 아들이던 감염체는 120kg은 거뜬히 넘는 체중을 갖고 있다.


크와아아아!


복도에 나타난 감염체는 준기를 발견하고 괴성을 질렀다.

인간이었던 때도 밥맛없던 놈이었다.

세입자는 옥상에서 담배를 피우지 말라며 실실대던 모습이 떠오른다.

당시 황당한 표정의 준기 앞에서 보란 듯이 담배에 불을 붙이던 재수 없는 인간.


-뭐, 어쩌라고! 꼬우면 집주인 하든가.


당시 이딴 눈빛이었다.

부지불식간에 당한 모욕감이었다.


“거들먹거리더니 꼴좋다.”


반복되는 상황이라 대사도 공격해오는 패턴도 똑같았다.

준기는 마주 달려가며 달려드는 감염체의 가슴에 방금 전 연습했던 발차기를 내질렀다.


퍽, 꽈드득!


달려오던 속도와 체중 때문에 가슴뼈가 부러지는 속도가 났다.

준기 역시 몸이 뒤로 튕겨나갔지만 넘어지진 않았다.


쿵!


육중한 체중 때문에 쓰러지는 소리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가슴뼈가 부러졌다고 치명상은 아니었다.

굼떠진 동작으로 일어나려던 감염체의 머리에 장도리를 휘둘렀다.


휘잉, 쩌억!


수박 갈라지는 소리가 나며 일격에 끝났다.

뇌가 진탕되면 죽는 건 사람이나 이것들이나 똑같다.

그렇다고 안심은 금물이다.

머리는 확실하게 부숴야 한다.

한 번만 더 내리치면 될 거다.


퍽, 툭!


장도리는 이제 쓸모가 없어져 복도에 던져버렸다.

계단을 오르기 전 문득 생각났다.


‘이걸 해봐야해?’


회귀 때마다 늘 궁금했다.

신비로운 회귀가 있다면 다른 무엇도 있어야 한다.

중요한 한 마디를 허공에 대고 외쳐봤다.


“상태창!”


그렇게 잠시 멍한 표정으로 서 있던 준기는 혼자서 낄낄거렸다.


“200년 동안 없던 게 나타날 리가 없지.”


27회 차는 이렇게 시작됐다.


작가의말

새로 시작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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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장거리 사격술의 귀재 24.09.01 54 2 13쪽
13 부유하는 유령처럼 24.09.01 57 1 16쪽
12 멀쩡한 정신 24.08.31 67 2 13쪽
11 죽은 세상을 비추는 빛 24.08.30 70 3 15쪽
10 신선한 식재료 24.08.29 77 2 14쪽
9 용기와 동지애 24.08.28 79 4 16쪽
8 선을 넘는 순간 +1 24.08.27 98 4 16쪽
7 공포와 용기 24.08.26 108 4 16쪽
6 웃음 그리고 죽음 24.08.25 126 5 16쪽
5 망한 세상의 몸과 마음 24.08.24 130 5 14쪽
4 낯선 사람 +1 24.08.23 148 5 13쪽
3 200년의 지식 24.08.22 171 5 14쪽
2 걸어 다니는 재앙 24.08.22 195 4 13쪽
» 27회 차 아포칼립스 프롤로그, 1화 +1 24.08.22 261 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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