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리르의 후예들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새글

유사빈™
작품등록일 :
2024.08.23 20:52
최근연재일 :
2024.09.19 21:04
연재수 :
56 회
조회수 :
2,458
추천수 :
141
글자수 :
345,353

작성
24.09.04 20:41
조회
29
추천
2
글자
14쪽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장례와 뒤풀이

DUMMY

“벨레스 님, 지바의 남편 말이에요. 사정이 있어 집을 비운 지 오래 됐대요. 그래서 지바는 한동안 제 집에 머물 거예요. 남편을 잃은 절 위로해주고 싶대요.”

알라는 벨레스를 그다지 두려워하지 않는 것 같았다. 알라 특유의 또랑또랑한 눈빛과 말투를 유지했다.

“음, 내 허락 같은 건 필요 없지 않아요? 알라 좋을 대로 해요.”

벨레스는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말했다.

천진난만한 표정이었다. 권위에 찬 주술사라기보다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소년으로 보였다.

살기등등하게 타미리에게 지팡이를 휘둘렀던 일도 그냥 실수로 여겨졌다.

모두 벨레스를 찬탄하는 시선으로 우러러 보았다.

벨레스는 그 시선을 즐기듯 여유로운 미소를 지었다.

“알라의 사촌인 지바, 네우로이 마을에 온 것을 환영해요. 좋은 시간 보내길 바라요.”

벨레스의 환영 인사가 끝나자마자 주민들은 환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야코프를 애도하는 자리는 졸지에 알라의 사촌을 환영하는 자리로 바뀌었다.

주민들은 타미리 주위로 우르르 모여들었다. 그들은 타미리에게 따뜻한 인사를 건네며, 저마다 자신을 소개했다.

타미리가 그들과 인사를 주고받는 동안, 알라는 조용히 지켜보았다.


나무를 통으로 파서 만든 관이 마련됐다.

물로 닦은 야코프의 시신은 짚과 함께 관에 넣어졌다.

알라는 야코프가 쓰던 낫과 망치와 도끼를 관에 넣어주었다. 저승으로 가는 동안 배고픔을 달랠 수 있도록 흑빵과 호밀주도 넣었다.

“야코프가 늑대로 환생하든 못하든, 잘 지내길 바랄 뿐이야.”

알라가 허탈하게 중얼거렸다.

미나는 알라의 손을 꼭 잡고 손등을 토닥거렸다.

알라는 미나에게 억지로 웃어보였다.

알라의 눈은 타미리를 찾고 있었다.

알라의 시선을 눈치 챈 타미리는 얼른 알라에게 다가갔다.

알라는 간절하고 애틋한 눈빛으로 타미리를 바라보았다.


미나는 이반과 얘기하려고 자리를 떴다.

미나가 놓은 알라의 손을 타미리가 잡았다.

알라는 가만히 눈을 감았다.

타미리는 알라의 가슴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을 보았다.

알라가 눈을 떴다. 우울한 표정으로 속삭였다.

“옛날 일이 생각나. 그 땐 야코프도 나도 순진했지.”

알라의 목소리엔 울음이 섞여있었다.

타미리는 알라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알았다.

알라는 야코프에 대한 사랑이 식었음을 고백하고 있었다.

타미리도 낮이나 밤이나 못살게 굴었던 스키타이 왕에게 살의를 품은 적이 있었다. 알라의 심경을 이해하고도 남았다.

“알라, 준비됐나요?”

벨레스가 호들갑스럽게 웃으며 다가왔다.

오늘따라 화장을 짙게 하고 있었다. 머리부터 두른 검은 늑대 가죽도 정성들여 빗질한 것 같았다.


야코프의 장례는 신속하게 치러졌다.

벨레스가 주술사의 권한으로 장례를 주재했다. 행렬의 맨 앞을 이끌었다.

몇 발자국 뒤에서 촌장과 원로가 나란히 따라갔다.

양옆에서 타미리와 미나의 부축을 받으며 알라가 걸어갔다.

알라의 뒤를 마을 여자들이 두 줄로 서서 걸었다.

그 뒤를 마을 남자들이 야코프의 관을 메고 뒤따랐다.


날씨가 너무 좋았다. 여느 때처럼 변덕을 부리지 않았다. 하늘엔 구름 한 점 없었다. 상쾌한 봄날이었다.

장례 행렬은 마을과 들판을 지나갔다. 구릉을 지나 능선을 따라 올라갔다.

벨레스가 자작나무 지팡이로 어떤 바위틈을 가리켰다.

마을 남자들은 그 바위틈 아래를 파헤쳐서 구덩이를 만들었다.

야코프의 관은 구덩이에 매장되었다.

벨레스는 검은 늑대의 앞발로 장식한 자작나무 지팡이를 하늘 높이 쳐들었다.

“두흐볼크 님, 당신의 아들인 야코프를 돌려드립니다. 부디 야코프의 혼을 거두어 당신 뜻대로 하소서.”

벨레스의 목소리는 힘차고 맑았다.

타미리는 의아한 표정으로 알라를 돌아보았다.

알라가 타미리에게 귓속말로 설명해주었다.

“네우로이족은 자신의 생명이 늑대의 정령인 두흐볼크 님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라고 믿거든.”


장례가 끝났다.

장례에 참여했던 주민들은 마을 광장에 모여 뒤풀이를 했다.

간이 천막이 쳐지고 간이 탁자와 간이 의자가 배열됐다. 숯불 화덕이 설치됐다.

알라와 미나를 포함한 마을 여자들은 양고기를 쇠꼬챙이에 꿰어 숯불에 구웠다.

타미리도 성심껏 도왔다.

모두 양고기 꼬치구이를 먹고 호밀주를 마시며 즐겁게 담소를 나누었다.

바위틈에 어설프게 묻힌 야코프의 존재는 벌써 잊혀졌다.

마을 주민들의 화제는 일상과 농사와 사냥으로 옮겨졌다.

술에 거나하게 취한 이반이 주저앉아 고래고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아무도 이반을 제지하지 않았다. 그저 킥킥거릴 뿐이었다.

“아이고, 내가 못살아! 알라, 먼저 간다. 내일 보자.”

미나는 다짜고짜 이반의 귀를 잡아당겨 일으켜 세웠다.

이반은 깩 소리도 못하고 질질 끌려갔다.

미나와 이반이 광장을 떠났다.


원로 할머니는 탁자에 엎드려 잠들어 있었다. 코 고는 소리가 요란했다.

촌장은 벨레스에게 끈질기게 말을 시켰다.

“벨레스, 두흐볼크 님에게 청한 내 소원은 언제 응답을 받을 수 있지?”

“야코프 때문에 두흐볼크 님의 심사가 사나워요. 촌장님은 두흐볼크 님의 분노가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려야 해요.”

벨레스는 머리에 쓰고 있던 늑대 가죽을 훌러덩 벗더니 정수리를 긁었다. 양 갈래로 땋았던 금발을 풀었다.

“아, 내 머리가 헝클어졌어요. 촌장님이 예쁘게 땋아주실 거죠?”

벨레스의 목소리는 간드러졌다.

떨떠름한 표정을 짓던 촌장이 어색하게 웃었다.

“그 정도야 내가 해줄 수 있지.”

촌장은 벨레스의 금발을 정성스레 땋아줬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알라의 입가에 미소가 떠올랐다. 비밀스런 미소였다.

타미리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남들이 모르는 주술사의 비밀을 알라가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알라는 입맛이 없는지 양고기 꼬치구이엔 손도 대지 않았다.

비실거리는 젊은 남자가 알라 근처를 얼쩡거리며 자꾸 말을 걸었다.

알라는 건성으로 대꾸했다.

늙수그레한 남자가 알라를 향해 느릿느릿 걸어왔다.

알라가 타미리의 팔을 잡아당겼다.

“나 좀 도와줘. 여기서 나가야해.”

알라와 타미리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알라는 스스럼없이 타미리의 팔짱을 꼈다.

둘은 마을 광장을 벗어나 멀리 걸었다.

묘한 친밀감이 둘 사이에 감돌았다.


어느덧 해가 지고 있었다. 서쪽 하늘에 노을이 붉게 물들었다.

“알라, 아까 그 남자들은 누구야?”

“젊은 놈은 총각. 늙은 놈은 홀아비. 나의 새 남편이 되고 싶어 발정난 놈들.”

타미리의 질문에 알라가 시큰둥하게 대답했다.

타미리는 배를 잡고 웃었다.

알라가 타미리를 힐끔거렸다.

“지바, 어때? 우리 마을에 대한 소감이? 정신없지? 특이하고.”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었지만, 지금은 아냐. 네우로이 마을은 숨 쉬는 공기부터 달라. 뭐라고 하면 좋을까? 공기 중에 자유의 냄새가 나는 것 같아.”

타미리가 허심탄회하게 대답했다.

알라가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네우로이족은 스키타이족처럼 관습과 규율에 얽매이지 않아. 주술사 벨레스를 봐. 여기가 스키타이였다면, 벨레스는 몇 번이나 화형을 당했을 거야.”

타미리는 수긍하는 웃음을 지었다. 그러다 주저하며 물었다.

“벨레스의 주술사로서의 능력은 믿을만해?”

“넌 벨레스가 사기꾼은 아닌지 의심하는구나.”

알라가 타미리의 의중을 알겠다는 듯 말했다.

타미리는 뜨끔해서 입을 다물었다.


“벨레스가 아주 능력이 없는 건 아냐. 가끔은 신통력을 발휘해서 두흐볼크 님의 매개자가 되거든. 우리는 벨레스를 통해 두흐볼크 님의 전언을 듣지. 벨레스 덕분에 이 마을은 농사도 사냥도 수확이 풍성해. 마을 주민들은 벨레스를 경애해 마지 않아. 벨레스는 종종 여장을 하고 돌아다니지. 그래도 주민들은 애교로 봐주는 편이야. 너만 해도, 벨레스를 만나기 전엔 죽을상이었잖아. 낯선 마을에 끌려온 죄수처럼 좌불안석이었지. 그런데 지금은 이렇게 웃고 떠들고 있잖아. 이래도 벨레스의 능력을 불신하는 거야?”

알라의 말은 꽤 일리가 있어 보였다.

타미리로서도 더는 할 말이 없었다.


둘은 팔짱을 낀 채 잠자코 걸었다.

타미리는 여기서 멈추어야한다는 걸 본능적으로 느꼈다. 그럼에도 마음속에서 올라오는 반발의 목소리를 억누를 수 없었다.

마침내 그 목소리가 밖으로 나왔다.

“하지만 벨레스도 야코프의 진짜 사인을 알아채지 못했어. 야코프는 두흐볼크의 저주에 희생된 게 아니야. 알라, 난 봤어. 죽음의 현장 곳곳에 인간의 손길이 닿았던 흔적이 있었어. 살인자가 두흐볼크의 처벌로 위장한 흔적 말이야.”

알라의 검은 눈동자에 불꽃이 번득였다.

타미리의 초록빛 눈동자에도 불꽃이 일었다.

두 불꽃은 맞부딪치며 파팍 튀었다.

알라는 팔짱을 풀더니 앞장서서 성큼성큼 걸어갔다.


집에 와서도 알라는 내내 말이 없었다.

타미리도 알라와의 분쟁을 피하려는 듯 말을 아꼈다.

온 마을에 어둠이 내려앉았다. 집안이 컴컴해졌다.

알라는 창가에 걸어둔 기름등잔에 불을 붙였다.

기름이 떨어졌는지 불빛은 가물거렸다. 집안을 제대로 밝히지 못했다.

“알라, 기름을 부어야지.”

타미리의 말에 알라는 난감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걸 어쩌나. 기름이 남은 게 없어. 네가 미나 집에 가서 얻어올래? 난 기운이 빠져서 꼼짝도 못하겠어.”

사근사근하게 덧붙였다.

"이웃들에게 물어보면 미나의 집이 어디 있는지 가르쳐줄 거야. 미나의 집은 여기서 가까워."

“알았어.”

타미리는 재빨리 집을 나가 미나 집으로 향했다.


타미리의 부탁을 들은 미나는 항아리에 기름을 듬뿍 담아주었다.

타미리는 기름이 든 항아리를 조심스레 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알라가 문을 열어주었다. 타미리에게서 기름이 든 항아리를 받아 탁자에 놓았다.

알라는 창가로 가서 기름등잔을 내리려고 했다. 그러다가 멈칫했다. 넋이 나간 듯 창밖을 응시하고 있었다.

“알라, 왜 그래?”

타미리가 창가로 달려왔다. 알라의 시선을 따라 창밖을 봤다.

순간 등골이 오싹해졌다.

험상궂은 회색 늑대와 눈이 마주친 것이다.


회색 늑대는 창문에 바짝 붙어 집안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타미리는 짧은 비명을 지르며 물러났다.

알라가 비웃는 표정으로 이죽거렸다.

“넌 두흐볼크 님에게 불경한 죄를 저질렀어. 두흐볼크 님이 널 처단하려고 왕림하신 거야.”

타미리는 알라를 노려보았다.

알라는 고소하다는 듯 웃음을 머금었다.

약이 바짝 오른 타미리는 허리에 찬 단검을 뽑아들었다. 빗장을 풀고 밖으로 달려 나갔다. 회색 늑대가 침입하기 전에 쫓아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회색 늑대의 머리는 창가에서 흔들리고 있었다.

타미리가 눈을 휘둥그레 떴다.

늑대의 몸통에서 잘라낸 머리였다. 끈으로 고정된 채 처마에 매달려있었다.

타미리는 단검으로 끈을 잘라낸 뒤 늑대의 머리를 들었다. 이상하게 가벼웠다.

속을 만져보았다.

짚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타미리의 입에서 욕이 튀어나왔다.


타미리는 늑대의 머리를 들고 집안으로 들어갔다. 늑대의 머리를 바닥에 내던졌다. 단검을 칼집에 넣고 현관문의 빗장을 질렀다.

“알라, 장난은 그만 둬.”

타미리의 목소리는 엄중했다.

알라는 무표정해서 오히려 섬뜩해보였다.

“왜 네가 벨레스를 우습게 여기는지 알 것 같아. 두흐볼크라는 늑대의 정령은 없어. 아마 벨레스가 창조한 가상의 존재일 거야. 넌 그 사실을 알고 있었어. 언제부터 벨레스와 공모했지?”

타미리가 문책하는 동안 알라의 표정엔 전혀 동요가 없었다.

“네가 틀렸어. 두흐볼크는 엄연히 존재해. 이따금 내가 필요에 의해 두흐볼크의 존재를 이용할 뿐이야.”

“알라, 야코프는 네 손에 죽었지? 난 빗장의 속임수를 간파했어.”

타미리는 날카롭게 다그쳤다.


알라의 눈빛이 얼음처럼 차가워졌다.

타미리는 알라를 외면하며 말을 이었다.

“벨레스가 준 약은 수면제의 일종이었어. 넌 야코프가 수면제에 취해 잠들었을 때 야코프를 질식사시켰어. 네가 쓴 모피 모자를 벗어서 야코프의 얼굴을 눌렀겠지. 넌 늑대의 잘려진 발로 늑대의 발자국을 찍었어. 그 늑대의 발을 약초와 함께 벽난로에 태웠어. 늑대의 발이 타는 냄새가 약초 냄새에 가려지길 기대했겠지. 넌 현관문의 빗장을 밖에서 잠근 후, 미나와 날 마중 나왔어. 집에 돌아왔을 때 넌 두흐볼크의 울음소리가 들린다며 연극을 했어.”

타미리의 얘기가 끝났을 때 알라는 고개를 꼿꼿이 들고 눈을 부라렸다.

“넌 내게 죄를 물을 자격이 없어. 진짜 지바를 죽인 가짜 지바 주제에.”

타미리는 목소리를 높여 항변했다.

“어쩔 수 없었어. 지바가 먼저 날 죽이려고 했거든.”

“나도 어쩔 수 없었어. 지바가 야코프를 유혹했거든. 야코프는 지바에게 푹 빠졌지. 둘은 날 죽이려고 모의했어.”

타미리의 어투를 흉내 내는 알라의 목소리는 스산했다.

타미리는 흠칫 놀라 말문이 막혔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펜리르의 후예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장례와 뒤풀이 24.09.04 30 2 14쪽
25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마을의 빛이자 보배 24.09.04 29 2 12쪽
24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칼바람이 부는 마을 24.09.03 30 3 14쪽
23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거부할 수 없는 제안 24.09.03 31 3 14쪽
22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과도하게 친절한 동행 24.09.02 30 3 13쪽
21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푸른 불길 밖에서 24.09.02 31 3 13쪽
20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뿔이 난 늑대의 그림자 24.09.01 31 3 13쪽
19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짐승으로 전락하다. 24.09.01 32 3 14쪽
18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누구의 아들이란 이유만으로 24.08.31 34 3 13쪽
17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마음의 빙산이 무너지다. 24.08.31 37 3 13쪽
16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뒷목덜미를 물어뜯는 괴물 24.08.30 39 3 13쪽
15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운명에 굴복하는 이유 24.08.30 42 3 13쪽
14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백일몽 같은 연정 24.08.29 48 3 13쪽
13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눈동자 속에 폭풍이 이는 사내 24.08.29 52 3 15쪽
12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결전의 날이 지나고 24.08.28 60 3 14쪽
11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가짜 태양이 비추는 세상 24.08.28 65 3 14쪽
10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함께 종말을 맞을 준비 24.08.27 70 3 13쪽
9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미덥지 못한 상담자 24.08.27 76 3 13쪽
8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마음에 파문을 일으키는 존재 24.08.26 85 3 13쪽
7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내면에서 말을 거는 목소리 24.08.26 96 3 13쪽
6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속임수의 게임 24.08.25 106 3 14쪽
5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야유회 혹은 함정 24.08.25 124 3 13쪽
4 프롤로그 : 부활의 서막 - 위험한 거래의 결과 24.08.25 136 4 13쪽
3 프롤로그 : 부활의 서막 - 수수께끼 같은 전령 24.08.24 156 4 13쪽
2 프롤로그 : 부활의 서막 - 바람이자 불이자 얼음인 늑대 24.08.24 177 4 12쪽
1 프롤로그 : 부활의 서막 - 망자의 세계에 침입한 불청객 24.08.23 214 5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