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리르의 후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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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빈™
작품등록일 :
2024.08.2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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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7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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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함께 종말을 맞을 준비

DUMMY

미미르는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꿈속에 한 여자가 나타났다.


여자는 늑대의 검은 털가죽으로 만든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실버 블론드에 보랏빛 눈동자를 한 여자였다. 뒷머리를 땋아 그 머리를 한 바퀴 감아올린 머리 모양이었다.

여자는 미미르를 빤히 바라보았다.

여자의 보랏빛 눈동자에 검은 늑대가 비쳤다.

차가운 푸른 눈을 지닌 늑대였다.

미미르는 늑대의 푸른 눈을 응시했다.

그 푸른 눈동자에 실버 블론드의 여자가 비쳤다.

여자의 보랏빛 눈동자엔 여전히 검은 늑대가 비쳤다.

여자의 눈동자에 늑대가 비치고, 늑대의 눈동자에 여자가 비치고......

미미르는 정신이 혼미해졌다.

누군가 나른한 목소리로 술술 얘기하기 시작했다. 미미르 자신의 걸걸한 목소리였다.

“로키와 하임달은 호각지세를 이룰 거야. 하임달의 검이 로키를 찌른 순간 로키의 검도 하임달을 베게 될 거야. 두 사람은 서로 일격을 가하고 함께 쓰러질 거야. 하임달의 검 부르트강을 알지? 오직 종말이 왔을 때만 휘두르는 아스가르드 최후의 검이야. 부르트강을 던지면 위그드라실의 세 개의 뿌리 중 미드가르드에 뻗어있는 뿌리로 인도할 거야. 그 뿌리의 그루터기의 구멍으로 들어가면 호드미미르의 숲이 나와.”

실버 블론드의 여자는 보랏빛 눈동자를 빛내며 물었다.

“부르트강에 무슨 마법이 걸려있나요? 가르쳐줘요. 숙부님.”

여자의 목소리는 나긋나긋했다.

미미르는 기분이 좋아졌다. 그러나 의심이 들어서 물었다.

“넌 오딘이 아니잖아. 오딘은 어디 있지?”


실버 블론드의 여자는 목소리를 낮춰서 대답했다. 안쓰럽다는 어조였다.

“난 오딘입니다. 숙부님의 꿈속에서 여자로 보일 뿐입니다. 평소에 숙부님이 여자 생각을 많이 하는 모양이죠? 같은 남자끼리 이해하고도 남는군요. 불쌍한 숙부님, 마음은 간절한데 몸이......”

비록 꿈속이지만 미미르는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여자의 말을 황급히 자르며 말을 이었다.

“마법 따위가 아냐. 부르트강은 그 자체의 신통력이 있어. 설명하려면 하임달의 기묘한 출생으로 거슬러 올라가야해. 하임달은 아홉 명의 태내에서 태어나, 대지와 바다와 산돼지의 피에서 위대한 힘을 얻었어. 아홉 개의 세계에 뿌리를 뻗고 있는 위그드라실이야말로 하임달이야. 즉 하임달은 위그드라실의 화신 같은 존재야.”

실버 블론드의 여자는 보랏빛 눈을 휘둥그레 뜨며 물었다.

“그렇다면 부르트강도 위그드라실의 일부라고 할 수 있나요?”

미미르는 고개를 끄덕이며 얘기를 계속했다.

“하임달이 미드가르드를 여행하며 인간들에게 생명력을 나눠주고 일족을 번성시킬 수 있었던 이유가 뭘까? 미드가르드에 뻗어있는 위그드라실의 뿌리가 생명의 근원이기 때문이야. 다른 두 개의 뿌리는 생명력이 약해. 오딘, 너도 하임달의 정체를 알고 있었지? 모르는 척 아들로 위장한 거지?”

여자의 눈동자에 비치는 검은 늑대가 감탄의 환성을 질렀다.

‘미미르의 예언력은 카야를 능가하는군. 카야는 예언의 씨앗을 훔쳐 삼켰지만, 미미르는 미미르의 샘을 꾸준히 마셔왔어. 카야가 모르는 부분도 미미르는 알고 있군. 그러니까 내가 부르트강을 획득하면 호드미미르의 숲으로 갈 수 있어.’

실버 블론드의 여자는 자신의 눈에 비치는 늑대에게 속삭였다.

‘미미르의 머리에 빙의하다니. 오딘에게도 알려주지 않은 비밀을 우리가 엿보다니. 오딘이 알면 땅을 치며 통곡할 걸.’

‘내 빙의능력이 점점 향상되고 있어. 고마워.’

‘고맙다는 소리는 그만 해. 닭살 돋으니까. 펜리르 너야말로 굉장한데? 너 같은 녀석과 동료가 되니까 정말 좋다. 이렇게 스릴 넘치는 모험도 다해보고.’

여자는 환하게 미소 지었다. 여자의 눈에 비치는 늑대의 눈에 애정이 넘쳐흘렀다.

여자는 쑥스러워하며 말했다.

‘펜리르, 이제 그만 돌아가자. 미미르가 깨어나기 전에.’

말이 끝나자마자 여자가 사라졌다. 갑자기 증발해버린 듯 했다.

미미르도 선잠에서 깨어났다.

방안은 비어있었다. 오딘은 보이지 않았다.

미미르는 자신이 꿈을 꿨다고 생각했다. 구태여 꿈 따위를 일일이 기억하고 싶지 않았다.


오딘의 아내 프리그는 아들 발드르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발드르를 다시 살려내기로 굳게 결심했다.

신들의 전령인 아들 헤르모드가 슬레이프니르를 타고 니플하임에 가서 헬 여왕과 협상했다.

헬은 세상 만물이 발드르를 위해 눈물을 흘린다면 발드르를 풀어주겠다고 말했다.

불과 흙과 물이 눈물을 흘렸다. 온갖 식물과 짐승, 모든 독과 질병, 심지어 금속과 돌까지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토오크라는 거인 노파만은 눈물을 흘리는 것을 거부했다.

결국 발드르는 소생하지 못했다.


바다의 신 에기르의 저택에서 연회가 열렸다.

술에 취한 로키는 신들의 과오를 하나하나 끄집어내며 그들에게 독설을 퍼부었다. 자신이 호드를 충동질해 발드르를 죽게 만들었음을 폭로했다. 발드르를 위해 울지 않았던 거인 노파도 자신이 변신한 모습임을 자백했다.

로키는 술이 깬 뒤 연어로 변신해 도망쳤으나 이내 붙잡혔다.

신들은 로키를 질질 끌고 동굴로 데려갔다.

펜리르처럼 로키도 보통의 사슬로 묶어둘 수 없었다.

신들은 로키의 아들인 나르피와 나리를 사로잡아 데려왔다.

격분한 오딘은 나르피와 나리에게 마법을 걸어 늑대로 만들었다.

나르피는 나리를 물어뜯어 죽였다.

신들은 세 개의 석판에 구멍을 내어 로키 주위에 세웠다. 로키를 수직의 석판 위에 올려놓고서 나리의 뱃속에서 꺼낸 창자로 단단히 동여맸다.

첫 번째 석판은 양어깨 쪽으로, 두 번째 석판은 허리 쪽으로 그리고 세 번째 석판은 오금 쪽으로 로키를 짓눌렀다.


오딘은 다른 신들을 물리치고 로키를 단독으로 심문했다.

아들의 창자에 묶인 로키는 기력이 쇠진한 모습이었다.

오딘이 로키를 강하게 책망했다.

“로키, 너와 난 피로 맺은 의형제야. 넌 거인족 요툰 출신이지만 우리 에시르 신족에 동화됐지. 우리 동족이 널 배척해도 나만은 널 끝까지 편들었어. 그런데 어떻게 내게 이럴 수 있지? 형제의 의리와 신임은 허울뿐이었어?”

로키의 얼굴은 무표정했다. 뉘우침이나 죄의식은 보이지 않았다.

“난 거짓말쟁이의 원조이고 재난을 일으키는 자야. 난 신들의 일에 사사건건 간섭하고 말썽을 일으킴으로써 기쁨을 느끼지. 오딘 너 같은 가식 덩어리는 날 이해 못할 걸.”

오딘은 화를 참지 못해 눈썹을 실룩거렸다.

“날 가식 덩어리라고 부르지 마. 너처럼 간교한 놈이 뭘 안다고.”

그래도 로키의 허세는 그치지 않았다.

“너희가 곤경에 빠질 때마다 누가 조력을 베풀었지? 바로 나야. 내 기지와 책략이 아니었으면 에시르 신족은 지금처럼 부귀영화를 누리지 못했을 거야.”

“그게 사실이라고 해도 넌 순수한 마음에서 우릴 도운 게 아냐. 순전히 네 변덕이었지.”

오딘의 정곡을 찌르는 말에 로키는 당황했다. 눈의 동공이 커지며 찔끔하는 기색이었다.

붉은빛과 푸른빛이 섞여있는 로키의 눈은 볼수록 묘했다.


“그런데 왜 날 쫓아버리지 않았어?”

로키의 질문에 오딘의 대답은 신랄했다.

“네 장난을 즐겼으니까. 넌 무해한 장난꾼에 가까웠어. 로키 너처럼 주위를 뒤집었다가 돌려놓는 재주는 드물거든.”

로키는 빈정거리는 표정으로 킬킬 웃었다.

“무슨 과찬의 말씀을. 이거 송구해서 어쩌나. 머리꼭지가 돌아버리겠어.”

“넌 모순투성이고 이해타산적인 성격이지만, 난 아랑곳하지 않았어. 우리는 모두 결점이 있으니까. 넌 우리의 따분한 삶에 활력소를 주었지. 내 늑대들 게리와 프레키도 너처럼 재롱을 떨지는 못하거든.”

오딘의 말엔 꼿꼿한 가시가 돋쳐 있었다.


오딘과 로키가 날선 대화를 주고받았다.

“그래. 바로 그거야. 계속해, 오딘. 이게 네 본 모습이지? 너도 나처럼 변태야. 그동안 혼자 도덕적인 척 하느라 애먹었겠군.”

“너처럼 도덕을 무시하는 것. 나처럼 도덕적인 척 하는 것. 둘 중 어느 게 최선일까?”

“내게서 뭘 바라는 거야? 난 태어나길 이렇게 생겨먹은 놈이야.”

“에시르 신들의 세계는 명예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명예를 잃으면 신들은 더 이상 고귀하거나 성스러울 수가 없어. 그런데 네가 먼저 의형제의 언약을 깨뜨렸어. 왜 그랬지? 우리의 언약이 아무 가치도 없었어? 넌 응분의 대가를 받고 싶어 환장한 거야?”

오딘은 로키를 노려보며 일갈했다.

로키는 약 올리듯 실실 웃었다.

“어디 한 번 맞춰보시지. 세상의 지배자인 오딘 님.”

“내가 널 멸시하거나 따돌린 적이 있었어? 네게 요툰하임에 돌아가라고 종용한 적이 있었어?”

오딘이 다그치자, 로키는 외면하며 나지막이 말했다.

“에시르 신들은 날 아스가르드의 열세 번째 신으로 인정하지 않았어. 난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였어. 난 거인족도 아니고 신족도 아니야.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떠돌이야.”

오딘은 로키를 타일렀다.

“우리 입장도 감안해줘야지. 네 출신은 우리랑 다르잖아.”

로키는 오딘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냉랭한 표정이었다.

“게다가 넌 내 보물들을 약탈했어.”

오딘은 실소를 금치 못했다.

“약탈이라고? 난 그런 적 없어. 모든 보물은 네 손을 한번 이상 거쳤지만, 넌 그 보물을 갖고 아스가르드로 돌아왔어. 그 때만 해도 난 널 믿었는데......”


로키와 오딘이 대화를 나눌수록 분위기는 험악해졌다.

“넌 날 믿은 게 아냐. 이용했을 뿐이야.”

“로키, 네 마음은 왜 그렇게 배배 꼬여있지?”

“날 이렇게 만든 게 누구라고 생각해?”

“내 탓으로 돌리지 마. 네 천성이 심술궂은 탓이야.”

“나도 알아. 내 천성은 아주 지랄 같아. 하지만 내 보물들을 소중히 지키고 싶었어. 네가 멋대로 운명을 결정해버린 세 아이들.”

오딘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로키는 오딘을 원망하는 표정이었다.

“왜 내 아이들이 격리되어 소외받아야 하지? 펜리르, 요르문간드, 헬 말이야.”

목소리는 격앙되어 있었다.

오딘이 로키의 눈치를 보며 말끝을 흐렸다.

“우린 그 아이들이 장차 재앙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상했어. 노르누 세 자매의 예언에 의하면 네 자식들은......”

로키가 날카로운 어투로 물었다.

“내 아이들이 무슨 잘못을 저질렀지?”


입이 굳어버린 듯 오딘은 말 한 마디 못했다.

로키는 독기 어린 투로 내뱉었다.

“난 아스가르드가 싫어. 구역질난다니까. 내가 에시르 신들을 모독하고 까발릴 때마다 나만 나쁜 놈이 돼. 정작 에시르 신들은 위선의 껍데기에 틀어박혀 있는데 말야. 두고 봐. 언젠가 모두 불길의 노리개로 만들어 버릴 거야.”

오딘이 딱하다는 투로 혀를 차며 말했다.

“로키, 어쩌다가 네가 이렇게 악독해진 거야? 난 네 마음속에 선함의 한 조각이 남아있음을 알아. 제발 옛날의 너로 돌아와 줘.”

로키는 입을 삐죽이며 비아냥거렸다.

“난 본래 협잡꾼이고 배덕자야. 오딘 넌 내게 속은 게 아냐. 넌 네가 보고 싶은 것만 보거든. 주신으로서의 넌 자격 미달이야. 파수꾼 하임달만도 못해. 하임달은 내 본색을 알고 있었어. 녀석은 예리한 통찰력을 지니고 있거든. 세상이 멸망해도 하임달 그 놈만은 한 몫 할 거야.”

로키가 하임달을 추켜세우자 오딘은 기분이 상했다.

“그 아이는 나의 여러 아들들 중 하나에 불과해. 주신은 나야. 내 아들이 날 뛰어넘진 못해.”


여느 때처럼 오딘은 들고 있던 궁니르를 빙빙 돌리며 우쭐댔다.

로키는 입가에 옅은 웃음을 지었다.

흠 잡을 데 없는 미남으로 정평 난 로키였다. 웃는 얼굴에 후광이 비쳤다.

“오딘 넌 네가 남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지? 틀렸어. 이 세상을 파멸로 몰고 가는 건 내가 아니라 너야. 네 자만심은 앞으로 닥쳐올 재앙의 원흉이 될 거야. 난 네 아들 발드르를 통해 네게 일깨워주려고 했어. 너도 우리랑 똑같다는 사실을. 우리는 영원불멸하지 않아. 신이면 뭐해. 종말을 향해 달려가는 존재야. 친애하는 친구여, 함께 종말을 맞을 준비는 됐나?”


오딘의 입술이 경직됐다. 회색 눈빛에 냉기가 감돌았다.

“우리 사이의 알량한 우정은 오늘로 끝났다. 넌 네 길을 가고 난 내 길을 간다. 명심해라, 로키. 넌 앞으로 반역자로 기억될 것이고, 세상은 네 이름에 침을 뱉을 것이다.”

오딘은 매정하게 등을 돌렸다.

오딘의 등에 대고 로키는 소리쳤다.

“아무렴 어때. 때가 되면 나는 복수할 거야. 네가 쌓아올린 모든 것을 무너뜨릴 거야. 세상을 찢어발기며 외칠 거야. 낡은 세계를 파괴하라! 새로운 세계를 맞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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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장례와 뒤풀이 24.09.04 30 2 14쪽
25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마을의 빛이자 보배 24.09.04 29 2 12쪽
24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칼바람이 부는 마을 24.09.03 30 3 14쪽
23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거부할 수 없는 제안 24.09.03 31 3 14쪽
22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과도하게 친절한 동행 24.09.02 30 3 13쪽
21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푸른 불길 밖에서 24.09.02 31 3 13쪽
20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뿔이 난 늑대의 그림자 24.09.01 31 3 13쪽
19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짐승으로 전락하다. 24.09.01 32 3 14쪽
18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누구의 아들이란 이유만으로 24.08.31 34 3 13쪽
17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마음의 빙산이 무너지다. 24.08.31 37 3 13쪽
16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뒷목덜미를 물어뜯는 괴물 24.08.30 39 3 13쪽
15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운명에 굴복하는 이유 24.08.30 42 3 13쪽
14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백일몽 같은 연정 24.08.29 48 3 13쪽
13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눈동자 속에 폭풍이 이는 사내 24.08.29 52 3 15쪽
12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결전의 날이 지나고 24.08.28 60 3 14쪽
11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가짜 태양이 비추는 세상 24.08.28 65 3 14쪽
»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함께 종말을 맞을 준비 24.08.27 71 3 13쪽
9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미덥지 못한 상담자 24.08.27 76 3 13쪽
8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마음에 파문을 일으키는 존재 24.08.26 85 3 13쪽
7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내면에서 말을 거는 목소리 24.08.26 96 3 13쪽
6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속임수의 게임 24.08.25 106 3 14쪽
5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야유회 혹은 함정 24.08.25 124 3 13쪽
4 프롤로그 : 부활의 서막 - 위험한 거래의 결과 24.08.25 136 4 13쪽
3 프롤로그 : 부활의 서막 - 수수께끼 같은 전령 24.08.24 156 4 13쪽
2 프롤로그 : 부활의 서막 - 바람이자 불이자 얼음인 늑대 24.08.24 177 4 12쪽
1 프롤로그 : 부활의 서막 - 망자의 세계에 침입한 불청객 24.08.23 214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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