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리르의 후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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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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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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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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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칼바람이 부는 마을

DUMMY

타미리는 손을 올려 알라의 등을 세 번 두드렸다.

알라는 타미리를 안았던 팔을 풀었다.

알라의 입가에 회심의 미소가 떠올랐다.

“지바, 우리 집에 가자. 야코프도 널 보고 싶어 해.”

타미리의 얼굴에서 야코프가 누군지 묻는 표정을 읽은 알라는 얼른 덧붙였다.

“내 남편 야코프는 네가 조잘조잘 얘기하는 걸 좋아해. 사촌지간인데 왜 난 너처럼 애교가 없냐고 불평한다니까.”

그 말에 왠지 가시가 돋아 있었다.

타미리는 지바와 야코프 사이에 뭔가 있었음을 짐작했다.

알라는 타미리를 자신의 수레로 데리고 갔다.

갈색 모피 모자의 여인은 마부석에 앉은 채로, 타미리에게 웃어보였다.

“난 알라의 친구 미나(Mina). 앞으로 친하게 지내요.”

타미리는 자신을 감시하는 듯한 알라의 시선을 따갑게 느끼며 말했다.

“난 지바예요. 만나서 반가워요.”

타미리 스스로 여기기에도 자연스러운 웃음이었다.

이런 타미리를 보며 알라가 차갑게 미소 지었다. 비웃는 미소였다.


미나가 문득 생각난 듯 알라에게 물었다.

“야코프(Jakob)는 어때? 좀 차도가 있어?”

알라는 양미간을 찌푸리며 대답했다.

“벨레스 님이 준 약도 효과가 없어. 벨레스 님의 주술이 듣지 않다니. 아무래도 두흐볼크(ду́х волк.spirit wolf)님의 저주를 받은 것 같아.”

“제 아무리 대담무쌍한 야코프라고 해도, 두흐볼크 님의 심기를 건드리면 벌을 받는 법이야. 늑대굴에서 새끼 늑대들을 훔쳐오다니 간이 배 밖에 나왔지.”

미나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알라는 한숨만 푹푹 쉬었다.

“야코프는 무서운 게 없어. 두흐볼크 님을 섬기는 나를 조롱하기도 했어.”

타미리는 지바에게서 들은 말을 떠올렸다.

두흐볼크는 네우로이족이 숭상하는, 숲에 사는 늑대의 정령이었다.

알라가 말을 이었다.

“한 때는 야코프의 그런 점에 끌리기도 했지만, 이젠 옛날이야기야. 그건 용기가 아니라 치기야. 내가 남자 보는 눈이 없었어. 그런데 미나, 네가 지바의 말들을 맡아줄래?”

미나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마부석에서 내려왔다. 지바의 수레로 다가가며 알라에게 말했다.

“이반(Ivan)으로 하여금 마을 남자들을 데려와 이 수레를 끌고 가도록 할 게.”

알라가 타미리에게 작은 소리로 일러주었다.

“이반은 미나의 남편이야. 술에 취해있지 않을 땐 좋은 사람이지.”

미나는 말들을 풀어준 다음, 말 한 마리에 올라탔다.

미나가 말을 천천히 몰자, 다른 말은 순순히 따라왔다.

알라는 마부석에 올라탔다. 타미리에게 자신의 옆에 타라는 손짓을 했다.

타미리는 묵묵히 알라의 옆자리에 올라탔다.

알라가 엄한 어조로 말했다.

“지바, 도착할 때까지 얌전히 있어야 돼.”

명백한 경고였다.

타미리는 고개만 숙였다. 알라를 따돌리고 도망칠 엄두가 나지 않았다.

미나가 탄 말이 앞장서서 달려갔다.

지바의 다른 말이 그 뒤를 쫓아갔다.

알라가 채찍으로 말들의 등을 후려쳤다.

알라의 수레도 부지런히 달려갔다.


타미리는 스쳐 지나가는 풍경을 무심히 바라보았다. 기분이 묘했다.

알라가 두려워서 따르는 게 아니었다. 그저 알라 곁에 있고 싶었다.

알라의 목소리가 늑대신 펜리르와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타미리는 분별력을 잃은 것이다.

타미리는 알라를 힐끔 쳐다보다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알라도 연신 타미리를 힐끔거리고 있었던 터라 머쓱해했다.

둘은 동시에 눈을 피하며 고개를 돌렸다.


울창한 삼림이 펼쳐졌다. 나무도 그늘도 귀한 초원과는 형편이 달랐다. 자작나무들이 사방에 빼곡히 차 있었다.

타미리는 자작나무의 곧게 뻗은 몸매와 희고 매끈한 모습에 감탄했다.

자작나무는 이파리도 다른 나무에 비해 반들반들했다.

네우로이 마을은 자작나무숲에 둘러싸여있었다.

집집마다 굴뚝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튼튼한 통나무를 끼워 맞춰 지은 통나무집이었다.

고즈넉하면서도 정겨운 풍경이었다.

타미리의 옷깃으로 스며드는 바람은 쌀쌀했다.

스키타이 초원의 봄바람이 햇살바람이라면, 네우로이의 봄바람은 칼바람이었다.


미나는 말을 세웠다.

미나가 탄 말을 줄곧 따라오던 다른 말도 걸음을 멈췄다.

알라도 수레를 세웠다.

타미리는 호기심에 찬 눈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네우로이족의 외모와 차림새는 스키타이족과 닮아있었다.

그러나 네우로이족의 피부가 더 흰 편이었다. 스키타이족에게선 보기 드문 금발의 주민들도 간혹 있었다.

네우로이 주민들은 스키타이족 특유의 고깔모자를 쓰지 않았다. 모두 모피 모자를 썼다.


미나는 자신의 통나무집 입구의 통나무 기둥에 지바의 말들을 묶어놓았다. 그리고는 밭에서 일하는 남편 이반을 부르러 갔다.

알라는 계속 수레를 몰고 갔다.

수레는 미나의 집에서 한참 떨어진 통나무집 앞에 멈췄다.

마부석에서 내린 알라가 자신의 말들을 통나무 기둥에 묶었다.

소나무로 만든 통나무집이었다. 전면에 창을 냈고, 앞뒤로 경사진 맞배지붕이었다.

타미리가 나중에 들은 바에 의하면, 네우로이 마을에선 자작나무로 집을 짓지 않았다.

자작나무 집은 구토, 수면장애, 탈모 증상을 유발하기 때문이었다.

맞배지붕으로 만드는 이유는 겨울에 내리는 눈의 하중을 견디기 위해서라고 들었다.


“내 집에 온 걸 환영해. 지바.”

알라는 마냥 즐거운 표정으로 눈을 찡긋해보였다.

그 모습은 타미리가 죽인 지바와 영락없이 닮아있었다.

타미리는 마음이 편치 않아서 못 본 척 했다.

통나무집의 현관문은 측면에 있었다.

알라는 문을 두드렸다.

대답이 없었다.

“야코프가 약에 취해 잠들었나 봐.”

알라가 문을 밀어보았다.

꿈쩍도 않았다. 안에서 빗장이 걸려있었다.

알라는 전면으로 돌아가서 창문을 두드렸다. 송진을 바른 가죽으로 덮어둔 창문이었다.

창문 역시 안에서 빗장이 걸려있는 듯 했다.

갑자기 알라가 비틀거리며 타미리의 팔을 움켜잡았다.

“저 소리 들려? 두흐볼크 님이야.”

타미리는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했다.

알라는 안색이 하얗게 질린 채 바들바들 떨었다.

“두흐볼크 님은 늑대의 정령이야. 두흐볼크 님이 저렇게 우는 이유는 한 가지 이유뿐이야. 누군가에게 처벌을 내렸음을 알리는 거지.”

타미리에겐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두흐볼크의 울음소리는 알라에게만 들리는 듯 했다.

알라는 주저앉더니 양손으로 귀를 막고 몸부림쳤다.

타미리는 당혹스러웠다. 자신이 외지인이기 때문에 늑대의 정령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밭에서 돌아온 미나가 이런 알라를 보고 달려왔다.

“이반과 마을 남자들이 말을 타고 떠났어. 그들이 지바의 수레바퀴를 고쳐서 끌고 올 거야. 알라, 왜 그래?”

알라는 타미리에게 했던 얘기를 되풀이했다.

미나의 안색은 알라보다 더 하얗게 질렸다.

“내 그럴 줄 알았어. 야코프가 훔쳐온 새끼 늑대들이 전부 죽었잖아. 야코프는 두흐볼크님의 진노를 피할 수 없어.”

타미리는 미나에게 늑대 울음소리가 들리는지 물으려고 했지만, 알라가 막았다.

“미나, 두흐볼크 님의 울음소리가 그쳤어.”

알라는 힘없이 일어서더니 통나무집의 벽에 몸을 기댔다.

미나가 다급하게 말했다.

“내가 집에 가서 도끼를 가져올게. 기다려.”

바람을 일으키며 달려갔다.

알라는 타미리를 외면하며 통나무집의 벽을 마주봤다. 어깨를 떨군 채 훌쩍거리고 있었다.

타미리는 어떻게 위로해야할지 엄두가 나지 않았다.


잠시 후 도끼를 든 미나가 달려왔다. 도끼를 휘둘러 현관문을 몇 차례 찍었다.

우지끈 소리를 내며 현관문이 갈라졌다.

미나는 도끼질을 계속했다.

알라는 미나의 등 뒤에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다. 눈물은 이미 마른 후였다.

미나는 힘이 빠지는지 동작을 멈추고 가쁘게 숨을 몰아쉬었다.

타미리가 미나의 손에서 도끼를 낚아챘다. 미나가 하던 것처럼 현관문을 연이어 찍었다.

타미리의 도끼질은 미나보다 요령과 절도가 있었다.

마침내 통나무집의 현관문이 와지직 쿵 요란한 소리를 내며 부서져 떨어져나갔다.

미나와 타미리는 허겁지겁 안으로 들어갔다.

알라도 느릿느릿 따랐다.


집안은 조촐했지만 아늑했다.

통나무 사이를 건조한 이끼로 채우고, 벽에 진흙을 바른 집이었다. 진흙벽돌로 만든 벽난로의 기단 내부에 식기와 조리 도구가 보관되어 있었다.

요리용 화덕은 벽난로 상단에 없었다. 대신 중간의 아궁이가 있었다.

굴뚝이 연결된 벽난로에서 타닥타닥 나무 장작이 타는 소리가 들렸다.

타미리는 코를 찡그렸다.

타미리의 후각은 예민했다. 장작이 타는 냄새 중에 고기가 타는 냄새와 약초가 타는 냄새가 섞여있었다.

알라가 바닥을 가리키며 비명을 질렀다.

타미리와 미나는 알라가 가리키는 바닥을 내려다보았다.

여기저기 짐승의 발자국이 찍혀있었다.

흙 묻은 발자국은 개와 비슷하나 조금 컸다. 일직선으로 걸어감과 동시에 앞발자국 위를 뒷발로 밟고 지나간 발자국이었다.

늑대의 발자국처럼 보였다.

들어온 발자국과 나간 발자국이 둘 다 있었다.

“난 알아. 두흐볼크 님이 왔다 간 거야.”

알라가 중얼거리며 주저앉았다.


벽난로 옆의 침대에 한 남자가 누워있었다.

미나가 침대로 다가가서 남자의 몸을 흔들며 이름을 불렀다.

“야코프, 야코프!”

타미리도 침대로 가서 남자를 내려다보았다.

키가 크고 마른 남자였다. 길고 얇은 입술이 냉혹해보였다.

남자의 안색은 푸르스름했다.

타미리는 그 안색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고 있었다. 질식해 죽었을 때 시신의 안색은 푸른빛을 띠는 법이다.

미나는 남자의 가슴에 귀를 바짝 갖다 댔다. 떨리는 목소리로 속삭였다.

“심장이 뛰지 않아.”

주저앉아있던 알라가 바닥을 치며 울부짖었다.

“난 그 새끼 늑대들을 돌려주라고 충고했어. 야코프는 내 말을 무시했지. 외지에 가서 팔면 돈이 된다고 거절했어. 두흐볼크 님은 모든 걸 보고 계셔. 내가 집을 비운 틈을 타서 야코프를 직접 처단하신 거야.”

미나는 달려와서 알라를 끌어안았다.

둘은 함께 통곡했다.


타미리는 우두커니 서있었다. 눈앞에서 벌어진 상황이 도무지 믿기지 않았다.

네우로이족의 신이라는 두흐볼크가 발자국까지 남기면서 인간의 집에 침입하다니 이상했다.

그것도 흙 묻은 발자국이라, 납득이 되지 않았다. 숲에 사는 늑대의 정령이 발에 흙을 묻히고 다닐 리가 없다.

고기 타는 냄새와 약초 타는 냄새도 왠지 수상했다. 고기 타는 냄새를 감추기 위해 약초를 같이 태운 것 같았다.

하지만 문의 빗장은 확실히 안에서 걸려있었다.


타미리는 울고 있는 알라와 미나를 내버려두고 현관문을 살피러 갔다.

안쪽에서 걸려있는 빗장은 아까의 도끼질에 부서져있었다.

빗장 위에 조그만 얼룩이 보였다.

얼룩에서 밀랍 냄새가 났다.

타미리는 허리에 찬 단검을 뽑았다. 단검으로 밀랍을 문질러 벗겼다.

밀랍은 완전히 굳어있었다.

이렇게 추운 지방에선 밀랍이 금방 굳는 게 당연했다.

그런데 밀랍이 떨어져나간 자리에 조그만 구멍이 뚫려있었다.

누군가 구멍을 뚫은 뒤 밀랍을 채워 막은 것이다.

타미리가 손가락으로 구멍 안을 더듬었다.

거칠거칠했다. 최근에 뚫은 구멍이었다.

타미리는 양미간에 주름을 모으며 생각에 잠겼다.


타미리가 왕궁에 후궁으로 있을 때였다.

다른 후궁의 시녀가 사소한 실수를 저질러서 매질을 당할 판국에 처했다.

그 시녀는 작고 연약한 소녀였다. 외지인 출신으로 주근깨가 있는 얼굴에 금발이었다.

금발의 시녀는 매질을 무서워하며 발작을 일으켰다.

이를 애처롭게 여긴 타미리는 금발 시녀를 구하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

"내가 그 애한테 따로 심부름을 시켰어요. 그 때문에 그 애가 시간에 쫓겨 일을 소홀히 한 거예요."

그러자 다른 후궁은 타미리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타미리는 열을 받았다기보다 시끄러워서 참을 수 없었다.

'저 입을 막으려면 이 방법 밖에 없겠군."

손에 끼고 있던 금반지 하나를 빼서, 다른 후궁에게 선물했다.

금반지의 효과는 어마어마했다.

다른 후궁은 호호거리더니, 금발 시녀에게 하려던 매질을 취소했다.


금발 시녀는 타미리에게 무릎을 꿇고 절하며 감사를 표했다. 머뭇거리더니 타미리와 단 둘이 얘기하고 싶다는 청을 했다.

타미리는 다른 시녀들에게 물러가라고 명했다.

단 둘이 남자, 금발 시녀는 타미리의 친절에 보답한다며, 신기한 속임수를 가르쳐주었다. 자신의 고향에서도 아는 사람이 드물다는 속임수라고 했다.

타미리가 왕궁 생활에 염증을 느껴 탈출하고 싶어하는 것을 금발 시녀는 알고 있었다.

금발 시녀는 이 속임수를 사용하면, 밖에서 문을 잠궈도 안에서 잠긴 것처럼 위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속임수의 과정은 복잡했다.

우선 빗장에 끈을 묶는다.

문에 작은 구멍을 뚫고 그 구멍으로 끈을 빼낸다.

문 밖에서 끈을 당기면 빗장이 당겨지며 내려와 문이 잠긴다.

다음엔 밀랍으로 구멍을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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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장례와 뒤풀이 24.09.04 30 2 14쪽
25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마을의 빛이자 보배 24.09.04 29 2 12쪽
»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칼바람이 부는 마을 24.09.03 31 3 14쪽
23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거부할 수 없는 제안 24.09.03 31 3 14쪽
22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과도하게 친절한 동행 24.09.02 30 3 13쪽
21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푸른 불길 밖에서 24.09.02 31 3 13쪽
20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뿔이 난 늑대의 그림자 24.09.01 31 3 13쪽
19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짐승으로 전락하다. 24.09.01 32 3 14쪽
18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누구의 아들이란 이유만으로 24.08.31 34 3 13쪽
17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마음의 빙산이 무너지다. 24.08.31 37 3 13쪽
16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뒷목덜미를 물어뜯는 괴물 24.08.30 39 3 13쪽
15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운명에 굴복하는 이유 24.08.30 42 3 13쪽
14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백일몽 같은 연정 24.08.29 48 3 13쪽
13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눈동자 속에 폭풍이 이는 사내 24.08.29 52 3 15쪽
12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결전의 날이 지나고 24.08.28 60 3 14쪽
11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가짜 태양이 비추는 세상 24.08.28 65 3 14쪽
10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함께 종말을 맞을 준비 24.08.27 71 3 13쪽
9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미덥지 못한 상담자 24.08.27 76 3 13쪽
8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마음에 파문을 일으키는 존재 24.08.26 85 3 13쪽
7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내면에서 말을 거는 목소리 24.08.26 96 3 13쪽
6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속임수의 게임 24.08.25 106 3 14쪽
5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야유회 혹은 함정 24.08.25 125 3 13쪽
4 프롤로그 : 부활의 서막 - 위험한 거래의 결과 24.08.25 136 4 13쪽
3 프롤로그 : 부활의 서막 - 수수께끼 같은 전령 24.08.24 156 4 13쪽
2 프롤로그 : 부활의 서막 - 바람이자 불이자 얼음인 늑대 24.08.24 177 4 12쪽
1 프롤로그 : 부활의 서막 - 망자의 세계에 침입한 불청객 24.08.23 214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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