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리르의 후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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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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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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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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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부활의 서막 - 망자의 세계에 침입한 불청객

DUMMY

사방이 온통 빙판으로 뒤덮여있었다.

얼음안개가 흩날렸다.

빙판 위로 별들이 내려왔다.

반짝반짝 빛나는 별들의 정체는 얼어붙은 수증기 알갱이였다. 바늘 모양, 각기둥 모양, 평판 모양 등 제각기 다른 얼음의 결정들이었다.

이 미세한 빙정들은 춤추듯 공중을 수놓았다.

빙정에 반사된 빛이 빙판을 비췄다.


빙판 아래 물이 흐르고 있었다. 푸르다 못해 검은 물이었다.

검은 물속에선 형형색색의 빛의 구체가 물방울처럼 둥둥 떠다녔다.

그 중에서 유독 눈부신 연푸른빛의 구체가 위로 솟구쳤다.

연푸른빛의 구체 속에서 기다란 은빛 비늘이 번뜩였다.

은빛 비늘은 여자의 머리가닥이었다. 허리까지 늘어뜨린 실버 블론드를 옆으로 돌려 곱게 땋은 후 한 가닥으로 묶었다.


여자는 치렁치렁한 긴 드레스를 입은 모습이었다.

얼핏 보면 실크 드레스 같지만, 실은 늑대의 은빛 털가죽으로 만든 드레스였다.

여자는 연푸른빛의 구체 속에서 유유자적 헤엄을 치고 있었다.

여자의 몸놀림은 인어처럼 유연했다. 뼈대가 굵고 탄탄한 몸매엔 강인함과 세심함이 공존했다.

어딘지 밋밋한 얼굴은 나무를 깎아 만든 목각인형을 연상시켰다. 나이를 추측할 수 없는 얼굴엔 주름살 하나 없었다. 투명한 막을 덮어쓴 듯한 얼굴이었다.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보랏빛 눈동자를 지녔다. 그 눈동자는 가끔 푸른빛으로 변했다가 일순간 분홍빛이 되기도 했다.

여자는 연푸른빛의 구체 밖에서 출렁이는 검푸른 물결을 흘끗 봤다.

여자의 눈동자에 복잡다단한 감정이 번져나갔다. 허무와 권태. 냉소와 체념. 그 감정의 밑바닥에서 강렬한 자의식이 끓어올랐다.

어느새 여자의 표정이 바뀌었다. 혼자 고상한 척 유난을 떠는 표정이었다.


똑똑 빙판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여자는 못들은 척 했다.

이번엔 쿵쿵 빙판이 울렸다.

여자는 눈살을 찌푸렸다.

누군가 여자의 이름을 불렀다.

“카야(Kaya).”

여자의 몸에 야릇한 전율이 흘렀다. 황홀감 속에서 신들을 소환할 때처럼 온몸의 세포가 깨어나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과거의 기억이 여자를 강타했다. 위대한 볼바여. 여자는 헤엄치다 말고 격렬히 몸부림쳤다. 볼바여, 예언을 들려다오.

여자를 둘러싼 연푸른빛의 구체가 납작해지며 찌그러졌다.

“볼바 카야, 깨어나라.”

여자를 부르는 목소리가 커졌다. 권위와 자신감이 넘치는 사내의 목소리였다.

여자는 양손으로 귀를 막았다.

번득이는 불빛이 빙판을 관통했다.

빙판이 깨졌다.

불빛은 은빛 벼락이었다.

벼락에 맞은 연푸른빛의 구체는 산산조각 불타 사라졌다.

여자의 몸은 깨진 빙판 위로 끌어올려졌다.

여자는 귀찮다는 기색으로 눈을 감았다.

“무엄하구나. 날 이렇게 기다리게 하다니.”

사내는 짜증내는 말투였다.


카야로 불린 여자는 살며시 눈을 떴다.

길고 덥수룩한 잿빛 턱수염을 기른 사내가 눈앞에 서있었다.

사내는 회색 외투를 입고 자락이 넓은 푸른 망토를 걸쳤다. 넓은 챙의 모자를 한쪽 눈이 가려지도록 깊숙이 내려쓴 노인의 모습이었다.

노인은 빙판에 꽂힌 은빛 창을 뽑기 위해 몸을 숙였다. 외모와 달리 날쌘 동작이었다. 노인이 외투 안에 입은 황금 갑옷이 드러났다.

얼음안개가 잠시 주춤하며 옅어졌다.

노인은 은빛 창을 가뿐히 뽑으며 불만 섞인 투로 말했다.

“죽은 자의 나라에선 궁니르도 위력이 약해지는군. 벼락의 힘이 시원치 않아.”

벼락을 정통으로 맞은 빙판의 균열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카야는 노인의 비위를 맞추려는 듯 아첨하는 투로 대꾸했다.

“아닐세. 내 무료함을 달래고도 남을 장광이었다네. 궁니르의 위용을 목격하는 영광을 누리게 해줘서 고마울 뿐이지. 그것도 두 번이나 말일세.”

카야는 볼바들이 그렇듯 한껏 예를 갖춘 말투를 구사했다.

노인은 흡족한 듯 미소 지었다. 얼굴에 추상같은 위엄이 서려 있었다.

모자로 가리지 않은 한 쪽 눈은 푸른빛을 띠는 회색이었다. 상대의 내면을 꿰뚫어보듯 형형한 눈빛이었다.

노인의 한 걸음 뒤엔 잿빛 털의 말이 서서 몸을 좌우로 흔들고 있었다.

늠름하고 잘 생긴 말은 다리가 여덟 개였다.

카야는 그 잿빛 말을 알아보았다.

세상에서 가장 빠르다는 슬레이프니르였다.

슬레이프니르는 하얀 입김을 토해냈다.

얼음안개가 다시 짙어졌다.

얼음안개 속에서 춤추던 빙정들의 몸짓도 현란해졌다.

노인은 망토로 몸을 감싸며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니플하임은 자주 올 곳이 못돼. 만년설의 나라는 내 취향이 아니야. 이 망할 얼음안개가 내 머릿속까지 얼려버리거든.”

카야의 눈동자가 분홍빛으로 변했다.

카야는 노인의 뒷모습을 마뜩찮은 눈빛으로 쏘아봤다.

노인이 그 어떤 권세를 지녔든 간에 카야에겐 자신의 안식을 방해하는 침입자에 불과했다.

카야는 어떻게 하면 이 침입자를 빨리 쫓아낼 수 있을지 궁리했다.

노인이 카야를 돌아봤다.

카야의 분홍빛 눈동자가 보랏빛 눈동자로 돌아왔다.

카야는 마지못해 공손한 표정을 지으며 손짓으로 반대편을 가리켰다.

“헬 여왕을 만나러 오셨는가? 엘류드니르 궁전은 저 쪽이야.”

잿빛 턱수염을 기른 노인은 모자의 챙을 살짝 올렸다. 모자에 가려져있던 눈이 드러났다.

“아니. 난 카야 네게 볼일이 있다.”

안구가 적출된 눈이었다. 그 텅 비어있는 눈 속에 얼음안개가 피어올랐다.


얼음안개는 제단 주위를 휩싸고 있었다.

카야는 볼바의 임무를 수행하는 중이었다.

의식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모든 동물의 수컷이 아홉 마리씩 제물로 준비되었다.

동물의 살이 타는 냄새는 역겨웠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단내가 났다.

카야의 심장이 방망이질쳤다. 손에 든 물푸레나무 지팡이도 요동쳤다. 경기하듯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신의 숨결이 카야의 가슴에 스며들었다. 그 숨결은 차가웠다. 얼음안개 같았다.

얼음안개는 카야의 등줄기에 스멀스멀 기어 올라왔다.

카야는 눈앞이 하얘졌다. 소리 없는 비명을 질렀다.

누군가의 웃음소리가 카야의 비명을 집어삼켰다.


궁니르를 빙빙 돌리던 노인이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카야는 정신을 차렸다. 방금 오싹 소름이 돋았음을 인정해야 했다.

경악할 일이었다. 카야의 육신은 미드가르드에 벗어두고 온지 오래 되지 않았던가.

육신이 없는 카야의 영혼에 공포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존재는 눈앞의 이 노인뿐이었다.

카야는 부리나케 무릎을 꿇었다.

“아스가르드의 최고신이자 신들의 아버지인 오딘이여. 그대가 몸소 행차해서 날 부른 이유가 무엇인가?”

오딘은 모자의 챙을 다시 내렸다.

손목에 찬 황금팔찌에서 찰그랑 소리가 났다.

카야는 선망과 경탄의 시선으로 그 팔찌를 훔쳐보았다.

드라우프니르. 소인족 드베르그들이 만든 황금 팔찌.

이 팔찌는 9일 밤마다 똑같은 크기의 팔찌가 다시 여덟 개 만들어진다고 했다.

“네 물푸레나무 지팡이는 어디 있느냐? 볼바의 상징 말이다.”

오딘이 물었다.

카야는 무릎을 펴고 일어서서 오딘을 마주보았다.

“아시지 않는가. 내가 니플하임으로 올 때 불타버렸다.”

오딘은 흠칫하며 외면했다.

카야는 가시 돋친 어조로 덧붙였다.

“벌써 잊은 건 아니시겠지? 그대의 실수로 내 삶이 종말을 맞게 된 것을.”

무거운 침묵이 내려앉았다.


오딘은 헛기침을 하며 말했다.

“내 충실한 까마귀들, 후긴과 무닌의 보고를 받았다. 퍼피와 똑같이 생긴 늑대를 목격했다고. 퍼피는 내가 울타리에 쳐둔 결계를 절대 벗어나지 못해. 하지만 난 퍼피가 무슨 술수를 썼다고 생각했다.”

카야의 입가에 비웃음이 어렸다.

오딘은 다급하게 해명했다.

“퍼피로 변신할 수 있는 볼바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난 퍼피가 탈출한 걸로 오인해서 궁니르를 사용했을 뿐이야. 날 탓하지 마. 네 죽음을 초래한 건 네 변신술이니까.”

“퍼피? 누가 들으면 그대가 강아지 한 마리를 키우는 줄 알겠군.”

카야가 이죽거렸다.

오딘은 말이 없었다.

카야는 신이 나서 떠들었다.

“늑대는 죽었다 깨어나도 늑대인 법. 어느 누구도 늑대의 본성을 억누를 수 없어. 오딘 그대도 늑대를 제대로 사육할 수는 없을 거세.”

오딘은 한쪽 눈을 부릅뜨며 반박했다.

“난 펜리르를 사육하는 게 아니야. 펜리르라는 이름이 ‘늪지대의 거주자’라는 의미인 줄 알지? 앞으로도 펜리르는 자신이 살던 미드가르드의 늪지대에 계속 거주하게 될 거야. 난 다만 울타리에 결계를 치고 펜리르를 보호할 뿐이지.”

오딘의 말투가 빨라졌다. 외눈의 눈동자가 쉴 새 없이 굴러갔다.

카야가 장난스레 핀잔을 줬다.

“뭘 그리 쩔쩔매시는가. 빙 돌려 말하지 마시게. 펜리르가 그대의 포로로 억류되어 감시받는 줄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니까.”

오딘은 거북하고 민망한 듯 시선을 피했다.

카야는 놀리는 투로 덧붙였다.

“그리고 세상은 말하지. 펜리르처럼 극빈 대접을 받는 포로는 본 적이 없다고.”


오딘이 고개를 들더니 매몰차게 대꾸했다.

“함부로 말하지 말게. 내가 펜리르를 조심스럽게 대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야. 펜리르는 범상한 늑대가 아니란 말이야.”

“내가 감쪽같이 펜리르로 변신한 경위를 알려줄까? 내가 소환하지 않았는데도, 늑대의 영이 날 찾아왔어. 그 늑대의 영은 바로 펜리르였어.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거든. 높으신 분의 결계에서 사육되는 퍼피라고. 펜리르의 몸은 감금되어 있었지만 혼은 다른 늑대에게 빙의된 상태였어. 펜리르가 빙의한 늑대에게 내가 빙의했을 때, 난 펜리르로 변신한 거나 마찬가지였지.”

카야의 말을 듣던 오딘의 낯빛이 변했다.

카야가 목소리를 높였다.

“경고하건대 펜리르를 얕잡아봐선 안 돼. 녀석은 그대를 먹어치우고, 신들의 미래까지 집어삼킬 걸세.”

“펜리르라고 해도 신들의 미래를 넘보지 못해. 미래는 내 손 안에 있으니까.”

오딘이 당당하게 말해도 카야는 반신반의하는 기색이었다.

“무엇을 믿고 그리 자신만만하게 말하시는가? 아직 닥치지 않은 미래에 대한 암시라도 얻으셨는가?”

오딘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더니 사근사근한 어조로 말했다.

“불세출의 볼바 카야. 이 호칭이 지겨우면, 죽은 여자 예언자인 발라로 불러줄까? 우리 둘 다 어쭙잖은 연극은 그만 두지. 난 네가 훔친 예언의 씨앗에 대해 얘기하러 온 거야.”

카야의 표정이 단번에 얼어붙었다. 눈동자도 파랗게 질렸다.

오딘이 말을 이었다.

“미래에 대한 예언이 담긴 예언의 씨앗. 세계수 위그드라실이 감추고 있던 비밀이자 우리 신들조차 손댈 수 없는 금기였지. 위그드라실의 뿌리는 세 개야. 그 중 하나의 뿌리는 하늘로 올라가 아스가르드에 이르지. 늑대로 변신한 네가 아스가르드까지 올라와 위그드라실의 뿌리를 파헤쳤어. 보통 늑대라면 어림도 없지만, 거인족의 피가 흐르는 펜리르는 가능하거든. 펜리르의 힘을 빌린 넌 위그드라실의 뿌리에 구멍을 내고 예언의 씨앗을 훔쳤지. 위그드라실을 지키던 노르누 세 자매가 황급히 달려왔지만, 널 잡을 수 없었어. 넌 펜리르처럼 숨었고, 펜리르처럼 달아났어. 내가 쫓아가서 궁니르로 네 심장을 꿰뚫기 전까지 말이야.”

카야는 늑대의 은빛 털가죽으로 만든 드레스 자락을 움켜쥐며 끄응 신음했다.

살아있는 늑대가 털을 빳빳이 세우듯, 드레스의 은빛 털도 곤두섰다.


오딘은 궁니르를 곧추 세웠다.

카야의 파랗게 질렸던 눈동자가 보랏빛을 되찾았다.

드레스의 곤두섰던 은빛 털이 움츠려들었다.

카야는 간신히 숨을 고르며 물었다.

“펜리르가 고자질했는가?”

오딘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내 퍼피는 고자질 같은 건 안 해. 너에 대해선 일언반구도 없었어. 그것이 펜리르의 방식이지. 남에게 전가하거나 남을 비방하지 않아.”

슬레이프니르는 윗입술을 말아 올려 윗니를 드러내 보였다. 기분이 좋은 듯 했다.

카야는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하지만 상대를 능숙하게 조종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내지. 아시지 않는가? 바나르간드(Vanargand). 펜리르의 또 다른 이름이지. 바나르간드란 파괴의 지팡이야. 펜리르는 지팡이로 땅을 내리치고 파헤치듯 주변을 파괴하지. 나 또한 파괴의 지팡이에 휘둘려 이 꼴이 됐네. 그대의 공격을 받는 순간, 펜리르는 재빨리 빠져나갔지. 저 혼자 살겠다고 미련 없이 날 버린 거야. 난 죽는 순간 예언의 씨앗을 삼켰고, 미래를 보게 됐네. 내겐 아무 짝에도 소용없는 미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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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불멸의 생명을 얻다. NEW 15시간 전 11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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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마지막 여정의 길목 24.09.17 13 2 13쪽
50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결코 늦은 때는 없어. 24.09.16 14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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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걸어 다니는 그림자 24.09.15 14 2 15쪽
46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설원 위의 살육 24.09.14 16 2 14쪽
45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살의와 광기의 시간 24.09.14 16 2 14쪽
44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황혼을 머금은 눈빛 24.09.13 17 2 14쪽
43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아우성치는 눈보라 24.09.13 17 2 14쪽
42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작전이 성공적으로 끝난 뒤 24.09.12 19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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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유일하게 남은 동반자 24.09.10 23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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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장례와 뒤풀이 24.09.04 28 2 14쪽
25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마을의 빛이자 보배 24.09.04 28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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