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리르의 후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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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빈™
작품등록일 :
2024.08.2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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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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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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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푸른 불길 밖에서

DUMMY

아마록은 입을 다물었지만, 경멸의 눈빛으로 노려보았다.

세드나는 더욱 화가 나서 언성을 높였다.

“건방진 놈! 분수를 모르는 놈! 누구 때문에 네가 생명을 건졌는데......”

돌연 강풍이 불었다. 눈보라가 휘몰아쳤다.

세드나는 말을 맺지 못했다.

강풍을 동반한 눈보라를 일으키는 능력은 세드나 고유의 장기였다. 가끔 심술이 나면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듯 눈보라로 세상을 덮었다.

그런데 흰 늑대가 세드나 못지않은 실력으로 눈보라를 창조해낸 것이다.

충격을 받은 세드나는 질끈 외눈을 감고 부들부들 떨었다.

잠시 후 외눈을 떴을 때 아마록은 사라지고 없었다.

세드나는 눈보라 속을 응시했다.

복잡하고 묘한 감정으로 가슴이 시려왔다. 세드나의 영혼을 잠식하던 권태도 사라졌다.

아마록과 공존하는 한, 세상은 설렘과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몽골의 겨울밤은 춥고 길었다.

바람소리만 살아있었다. 말 울음소리 같기도 하고, 귀신의 통곡소리 같기도 했다.

바람소리는 천상계의 왕궁까지 올라왔다.

화려한 단청으로 장식한 왕궁이었다.

비단으로 꾸민 내부는 동물의 털가죽을 깔아놓았다.

창밖 노대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던 중년 남자는 뭔가 걱정거리가 있는 듯 했다. 콧수염과 턱수염을 번갈아가며 비틀었다.

두 눈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었다.

텡그리 천신이었다.


텡그리 천신은 균형 잡힌 체격에 눈매가 날카로웠다.

얼굴은 흰 편이지만 때로 붉은빛이 돌았다.

길고 느슨한 소매가 달린 붉은색 겉옷을 입고 황금빛 허리띠를 둘렀다

붉은색은 삶의 기쁨을 상징화한 태양과 불의 색이었다.

텡그리 천신의 겉옷엔 아홉 마리의 용들이 금색 실로 수놓아져 있었다..

텡그리 천신은 칼날이 초승달처럼 휘어진 만곡도를 차고 있었다.

칼자루에 달린 두 개의 고리에 끈을 묶어 허리띠에 맸다.

만곡도의 휘어진 날은 직도보다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었다. 칼날 자체의 곡선에 의해 당겨 베는 효과가 나타났다.

텡그리 천신이 쓴 황금색 모자는 끝이 뾰족한 원추형이었다. 담비 가죽을 두르고, 꼭대기에 붉은 술을 달아놓았다.

가죽장화는 앞코가 우뚝 솟아오른 형태였다.


텡그리 천신은 귀를 기울였다.

쇠약한 늑대가 낑낑거리는 소리가 바람에 실려 왔다.

늑대의 영혼이 신음하는 소리였다.

대지 위에 어른거리는 늑대의 그림자도 보였다. 뿔이 난 늑대였다.

텡그리 천신의 얼굴이 당혹감으로 붉어졌다.

뿔이 난 늑대의 영혼은 텡그리 천신이 통치하는 세상에 속해있지 않았다. 외부에서 온 침입자였다.

텡그리 천신은 밤하늘을 바라보았다.

몽골의 밤하늘은 빛의 제전이었다. 보석을 뿌려놓은 듯 눈부셨다.

별무리가 쏟아졌다.

이 중에서 가장 밝은 별은 푸른 별이었다. 늑대의 예리한 눈빛을 닮은 천랑성이었다.


“나의 푸른 늑대들아! 지상으로 내려가서 침입자를 찾아라. 너희처럼 늑대의 피가 흐르는 침입자다.”

텡그리 천신이 우레 같은 소리로 명령했다.

천랑성은 명령을 따르겠다는 신호를 보내듯 깜박였다.

천랑성이 팽창과 수축을 거듭할 때마다 늑대의 그림자가 한 마리씩 튀어나왔다.

푸른 광채로 둘러싸인 늑대였다.

그림자 늑대들은 떼를 지어 지상으로 내려갔다.


몽골의 광활한 대지는 일망무제로 펼쳐져있었다. 사방이 밋밋한 구릉으로 둘러싸여 있는 초원이었다.

푸른 그림자 늑대들이 초원에 발을 딛기 직전, 둔탁한 굉음이 울렸다.

늑대의 그림자가 땅속 깊숙이 뿔로 들이받는 소리였다.

초원의 대지가 꿈틀거렸다.

뿔이 난 늑대의 그림자가 대지를 마구 밞았다.

대지는 몸살을 앓듯 이리 저리 비틀었다.

뿔이 난 늑대의 그림자는 발을 쿵쿵 굴렀다.

대지를 송두리째 뒤흔드는 지진이 일어났다.

지진은 초원을 한바탕 할퀴며 지나갔다.

텡그리 천신은 분노에 차서 턱수염을 잡아 뜯으며 외쳤다.

“나의 푸른 늑대들아, 뿔 난 늑대의 영혼을 포획하라! 놈이 대지를 망가뜨리고 있다.”

뿔이 난 늑대의 그림자는 날쌔게 숨었다.

천랑성에서 방출된 푸른 그림자 늑대들은 뿔이 난 늑대의 그림자를 찾을 수 없었다.


지진은 오래 가지 않았다. 금방 그쳤다.

폐허가 된 초원을 훑어보던 푸른 그림자 늑대들이 긴장했다.

어떻게 지진을 피했는지 늑대 한 마리가 어둠 속을 걸어오고 있었다.

늑대가 그렇듯 같은 쪽의 앞발과 뒷발이 동시에 움직였다.

황색이 도는 털을 지닌, 한 살 가량의 수컷 늑대였다.

푸른 그림자 늑대들의 우두머리가 황색 늑대에게 다가가 으르렁거렸다.

복종을 표시하는 늑대의 경우엔 자신의 털, 귀, 꼬리를 낮춰야했다.

그러나 황색 늑대는 머리와 귀를 꼿꼿이 세운 채 꼬리를 올렸다.


푸른 그림자 늑대들의 우두머리가 목을 뻗어 하늘을 올려다보며 길게 울부짖었다.

“그 놈이다! 뿔 난 늑대의 영혼이 빙의한 거야. 빨리 잡아!”

흥분한 텡그리 천신은 펄쩍펄쩍 뛰며 고함질렀다.

푸른 그림자 늑대들은 황색 늑대를 둥글게 둘러쌌다.

“보고만 있지 말고, 잡으라니까. 물어뜯어. 숨통을 끊어.”

텡그리 천신은 조바심을 내며 채근했다.

푸른 그림자 늑대들은 뿔이 난 늑대의 그림자에게 쉽사리 덤비지 못했다.

황색 늑대의 안위를 염려하는 듯 했다. 뿔이 난 늑대의 그림자와의 정면싸움을 꺼려하는 듯도 했다.

어쨌든 간에 뿔이 난 늑대의 그림자는 푸른 그림자 늑대들의 동족이기 때문이었다.


텡그리 천신은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다. 노대의 난간을 타넘고 아래의 인간 세상으로 뛰어내렸다.

허리띠에 차고 있던 만곡도를 칼집에서 뽑았다. 황색 늑대를 향해 던졌다.

만곡도는 빙글빙글 돌며 내려왔다. 공중을 날아가 황색 늑대의 가슴에 꽂혔다.

황색 늑대가 풀썩 쓰러졌다.

황색 늑대의 몸에서 그림자가 솟아올랐다.

뿔이 난 늑대의 그림자였다.

그림자는 연기처럼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했다.

뿔이 난 늑대의 그림자는 극도로 쇠진한 상태였다.

텡그리 천신은 자비로운 표정을 지었다. 부드럽게 구슬렸다.

“돌아가라! 여긴 네가 있을 곳이 아니다.”

뿔이 난 늑대의 그림자는 비통하게 울었다.

그 울음소리는 텡그리 천신의 가슴을 후벼 팠다.

푸른 그림자 늑대들도 연민을 표하듯 같이 울었다.

뿔이 난 늑대의 그림자는 바람처럼 살랑이며 멀어져갔다.

텡그리 천신은 안도의 표정으로 턱수염을 쓰다듬었다.


그 때 젊은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 아프다. 온몸이 쑤시는데......”

황색 늑대가 인간의 말을 하며 벌떡 일어났다.

순식간에 몸집이 불어서 집채만 한 덩치가 됐다.

털 빛깔도 변해있었다. 목에서 어깨에 걸쳐 흑백 얼룩무늬가 있는 회청색 늑대였다.

텡그리 천신은 놀라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회청색 늑대의 가슴엔 여전히 만곡도가 꽂혀있었다.

회청색 늑대는 가슴을 한껏 내밀었다.

만곡도가 튀어나와 바닥에 떨어졌다.

칼날에는 피 한 방울 묻어있지 않았다.

회청색 늑대의 가슴에도 상처 하나 없었다.


텡그리 천신은 멀뚱한 표정으로 회청색 늑대를 보았다.

푸른 그림자 늑대들은 회청색 늑대 주변을 맴돌며 냄새를 맡았다.

회청색 늑대가 투덜거렸다.

“좀 살살 던져요. 아파서 죽는 줄 알았잖아요.”

텡그리 천신은 어처구니가 없었다.

모두가 텡그리 천신을 숭배하고 칭송했다. 이렇게 노골적으로 불경스러운 태도를 취하는 상대는 여태 없었다.

한참 후에야 텡그리 천신은 상황을 알아차리고 말을 걸었다.

“뿔 난 늑대의 영혼이 네 생명력을 뺏으려다 도리어 자신의 신성을 뺏겼군. 그렇지? 푸른 늑대야. 네 이름을 보르테치노(Borte Chino)라고 할까?”

보르테치노는 회청색 늑대라는 의미였다.

보르테치노는 심드렁한 표정으로 대꾸했다.

“이름 짓는 재주가 그것 밖에 안돼요?”

텡그리 천신은 당황한 나머지 말문이 막혔다.

보르테치노의 표정이 싹 변했다. 갑자기 넉살을 떨며 말했다.

“저 위에 당신의 왕궁이 있죠? 올라가서 구경해도 되죠?”


펜리르는 연이은 실패로 처참하게 무너졌다.

자신은 이빨 빠진 늑대이며, 무기력한 늑대신이라는 사실에 절망했다. 늑대들을 통제할 자신이 없어졌다. 늑대들의 기운이 강한 지역은 의도적으로 피했다.

판단력도 흐려지고 기억력도 쇠퇴해가고 있었다.

펜리르는 천신만고 끝에 재차 부활을 시도했지만, 반쯤 얼이 빠진 상태였다.

자신이 누구인지, 왜 부활을 꾀하는지조차 기억나지 않았다.

스키타이 지역에 지진을 일으키며 출현한 것은 순전히 착오였다. 공간인지력이 약화된 나머지 길을 잃고 헤매다 엉뚱한 지역으로 올라온 것이다.


타미리라는 스키타이 여인을 만난 후부터 계속 일은 꼬여만 갔다.

타미리는 브릿을 하나도 닮지 않았다. 머리색, 눈동자 색, 피부색이 딴판이었다.

그런데도 브릿을 떠올리게 했다. 펜리르가 애써 잊으려 했던 브릿에 대한 기억을 타미리가 되살린 것이다.

타미리는 암컷 늑대를 연상시켰다. 수컷 늑대를 끊임없이 몰아세우고 사냥터로 내모는 암컷 늑대였다.

암컷 늑대의 눈빛과 체취와 몸짓은 펜리르를 무력화시켰다.

펜리르라는 수컷 늑대는 타미리라는 암컷 늑대의 얼굴을 핥았다. 복종의 표시로 타미리에게 배를 보였다.

타미리는 그 보상으로 펜리르의 가슴에 불을 질렸다.

자멸의 불이었다. 자멸의 불은 펜리르를 불태워서 사라지게 할 것이다.


푸른 불길이 높이 치솟으며 타미리 주위를 둘러쌌다.

불길은 주저앉은 타미리의 머리보다 높았다.

불길 밖에 있는 늑대신도 보이지 않았다.

타미리는 넘실거리는 불길 한가운데 갇혀버렸다.

불길은 뱀처럼 구불거리며 기어왔다. 타미리의 뺨을 살짝 건드렸다가 뒤로 물러나곤 했다.

푸른 불길은 붉은 불길보다 뜨거웠다.


불길 속에 늑대의 얼굴을 닮은 형체가 보였다. 웃는지 우는지 알 수 없는 기괴한 표정이었다.

타미리는 가슴이 먹먹해졌다.

타미리가 느낀 감정은 고통도 슬픔도 아닌 외로움이었다. 난생 처음 마음을 주었던 상대로부터 완전히 버림받은 것이다.

타미리의 갑옷에 불이 붙었다.

타미리는 숨을 쉴 수 없었다. 죽음을 각오하며 눈을 지그시 감았다.

짧은 인생을 돌아보며 세상과 이별할 준비를 했다.

자신의 인생은 호색한 왕 곁에 순장됨으로써 끝나야했다. 왕실근위대로부터 달아나서 낯선 사내와 보낸 꿈결 같은 시간은 덤이었다.

그 시간은 타미리를 동정한 신들이 선심 쓰듯 베푼 호의였다.

신들의 호의에 더는 매달리면 안 된다. 그러다간 세상과 이별하기가 점점 싫어지기 때문이다.


타미리의 머리카락이 불에 타고 있었다.

이별의 순간이 왔다.

머릿속이 하얗게 비워졌다.

마지막 눈물 한 방울이 떨어졌다.

타미리가 속으로 부르짖은 이름은 펜리르였다.

그 부르짖음에 응답하듯 늑대가 길게 우는 소리가 들렸다.

어찌나 오래 우는지 울음소리는 사방에 메아리쳤다.


햇빛이 타미리의 눈꺼풀을 찔렀다.

불의 열기는 느껴지지 않았다.

너무나 고요해서 이 세상이 아닌 것 같았다.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앉아있었던 탓에 타미리는 온몸이 쑤셨다.

손과 발을 꼼지락거렸지만 쉽게 눈을 뜨지 못했다.

여전히 두려웠다. 아직도 저 늑대신의 주술에 현혹되어 꿈속을 헤매는 기분이었다.

새가 지저귀고 있었다.

나뭇잎이 흔들리는 소리도 들렸다.

타미리는 긴장이 풀려서 슬며시 눈을 떴다.


어둠은 사라진 후였다.

금빛 늑대가 삼켰던 태양도 도로 돌아와서 제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계곡의 풍경은 그대로였다.

불은 꺼져있었다.

늑대신도 사라졌다.

한바탕 꿈을 꾼 듯 했다.


타미리가 자신의 몸을 살펴보았다.

불붙은 자국이 갑옷에 선명히 남아있었다.

타다 만 빨간 머리카락 몇 올이 어깨에 떨어져있었다.

불길에 까맣게 그슬린 흔적이 타미리 주위로 둥그렇게 원을 그리고 있었다.

타미리는 일어서서 주위를 유심히 관찰했다.

가장 결정적인 증거가 발견됐다.

불길 밖의 늑대 발자국이었다.

보통 늑대보다 몇 배 큰 발자국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다. 발자국의 주인이 불안해하며 서성거렸음을 보여주는 듯 했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늑대신은 타미리를 살려두고 떠난 것이다.


타미리는 계속 걸어갔다.

땅이 갈라졌던 흔적이 나왔다.

기다란 흰 털이 몇 가닥 떨어져 있었다.

백마의 흰 갈기털이었다.

검은 늑대가 백마를 잡아먹던 기억이 생생하게 살아났다. 결단코 꿈은 아니었다.

어디선가 늑대 울음소리가 환청처럼 아련히 들려왔다.

타미리는 몸을 가누지 못해 휘청거렸다. 무릎이 꺾이며 주저앉았다. 목 놓아 울었다.

살아있다는 사실이 기뻐서였다.

늑대신을 두 번 다시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슬퍼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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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장례와 뒤풀이 24.09.04 30 2 14쪽
25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마을의 빛이자 보배 24.09.04 30 2 12쪽
24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칼바람이 부는 마을 24.09.03 31 3 14쪽
23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거부할 수 없는 제안 24.09.03 31 3 14쪽
22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과도하게 친절한 동행 24.09.02 30 3 13쪽
»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푸른 불길 밖에서 24.09.02 32 3 13쪽
20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뿔이 난 늑대의 그림자 24.09.01 31 3 13쪽
19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짐승으로 전락하다. 24.09.01 32 3 14쪽
18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누구의 아들이란 이유만으로 24.08.31 34 3 13쪽
17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마음의 빙산이 무너지다. 24.08.31 37 3 13쪽
16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뒷목덜미를 물어뜯는 괴물 24.08.30 39 3 13쪽
15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운명에 굴복하는 이유 24.08.30 42 3 13쪽
14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백일몽 같은 연정 24.08.29 48 3 13쪽
13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눈동자 속에 폭풍이 이는 사내 24.08.29 52 3 15쪽
12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결전의 날이 지나고 24.08.28 60 3 14쪽
11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가짜 태양이 비추는 세상 24.08.28 65 3 14쪽
10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함께 종말을 맞을 준비 24.08.27 71 3 13쪽
9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미덥지 못한 상담자 24.08.27 76 3 13쪽
8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마음에 파문을 일으키는 존재 24.08.26 85 3 13쪽
7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내면에서 말을 거는 목소리 24.08.26 96 3 13쪽
6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속임수의 게임 24.08.25 106 3 14쪽
5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야유회 혹은 함정 24.08.25 125 3 13쪽
4 프롤로그 : 부활의 서막 - 위험한 거래의 결과 24.08.25 136 4 13쪽
3 프롤로그 : 부활의 서막 - 수수께끼 같은 전령 24.08.24 156 4 13쪽
2 프롤로그 : 부활의 서막 - 바람이자 불이자 얼음인 늑대 24.08.24 177 4 12쪽
1 프롤로그 : 부활의 서막 - 망자의 세계에 침입한 불청객 24.08.23 214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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