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 아이 스코프 : 1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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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밀빵
작품등록일 :
2024.08.25 03:21
최근연재일 :
2024.09.2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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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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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화

DUMMY


악마를 죽인 남자




까마귀가 지저귄다. 자정을 넘긴 밤은 울적했다. 로건은 입바람으로 촛불을 끄고 침대 위에 누웠다.

적막한 벌레의 울음소리, 어머니가 나지막히 읽는 성서의 구절, 모닥불의 나무가 타들어 가는 소리가 백색소음으로 들려온다. 그리고 그가 사는 오두막에서 멀리 떨어진 소의 울음소리까지. 그것은 도축 전 마지막으로 내는 비명과도 비슷했다.


로건은 그 소리에 눈을 뜨며 신경을 곤두세운다. 다시 잠잠해진 바깥소리. 그는 자신의 어머니가 선물해준 노란색 보석을 두 손에 꼭 쥔 채 눈을 감는다. 그러자 또다시 소의 비명과 발굽이 거칠게 땅을 박차는 소리가 들려왔다.


뭔가 잘못되었다. 산짐승이라도 내려온건가?


로건은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 거실로 뛰어갔다. 흔들의자에 있어야 할 어머니는 없었고 벽난로 위 거치대에 올려놓은 장총 하나가 사라졌다. 차가운 바깥 공기가 그의 몸을 훑고 간다. 닫혀 있어야 할 현관문이 삐걱 소리를 내며 조금 열려있었다.


"어··· 엄마! 어디에 있어요? 나 혼자 두고 가면 무서워···"


로건의 힘없는 외침은 작은 메아리가 되어 공중으로 사라진다. 그는 탁자 위에 올려진 램프 하나를 들고서 밖으로 뛰쳐나간다. 밖은 너무 어두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창밖 너머로 들려오던 희미한 소리가 이젠 선명하게 로건의 귀속으로 들어와 파묻힌다.


'탕!!!'


화약이 터지는 파열음이 메아리친다.


로건은 그 소리에 깜짝 놀라며 곧장 소리가 난 곳으로 달려간다. 방목장에 문을 열자 저 멀리 수많은 소가 난잡하게 사방으로 뛰어다녔다. 그리고 한 여인이 로건을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바로 그의 어머니였다.


"로건! 왜 여기 있는 거니? 어서 돌아가! 어서!"


다급한 그녀의 목소리와 뒤에 보이는 검은 형체.

분명 산속에는 수많은 동물과 짐승 그리고 벌레가 있다고 했다. 어려서부터 산기슭에 살아온 로건도 웬만한 것들은 전부 봐왔다. 하지만 그 생물체는 달랐다. 3m 정도의 기다란 체구를 가진, 겉은 나무뿌리로 뒤덮힌 이족 보행의 생물이었다.


확실하다. 그것은 짐승은 아니었다.


인간의 형상을 한 괴물은 낡은 가죽코트를 두르고 반쯤 뭉개진 얼굴 형태와 등에서 뻗어난 일곱개의 팔이 허공에 허우적거렸다.

그 형체에 로건의 두 다리는 굳어버렸다. 그는 망치로 기둥을 땅에 박아놓은 것 처럼 움직이지도 못하고 가만히 그것을 응시했다.


"빨리! 왜 가만히 있는 거야! 마을로 내려가서 종을 울려라! 주점이든 매음굴이든 누구든지 사람을 불러오거라! 어서!"


그의 어머니는 장총을 들어 괴물의 머리를 향해 겨냥한다. 평소 사냥에 의존해 살아온 그녀는 이 정도 지근거리에서 급소를 노리는 것은 식은 죽 먹기였다.


'투-쾅!'


시끄러운 총의 파열음과 함께 괴물의 머리가 반쯤 날아가 피를 뿜어낸다. 뚝, 뚝 땅바닥에 핏방울과 살점이 떨어진다.

죽었을 거야. 그와 그녀의 생각은 단순했다. 사냥에 능통한 사람이라면, 아니 세상에 모든 이가 머리가 날아가면 죽는다는 사실은 알 것이다. 한낮 꼬맹이라도 말이다.


하나 그 괴물은 달랐다. 한동안 멈춰있던 괴물은 가느다란 팔에서 수많은 촉수가 뻗어 나오며 그의 어머니를 덮쳤다.

나무뿌리처럼 유연하고 단단한 줄기가 그녀의 목을 감싸 들어 올린다. 허공에 매달린 그녀의 얼굴은 핏기를 잃어간다. 이윽고 그녀는 장총을 떨어트리고 두 손으로 자신의 목을 휘감은 촉수를 뜯어내려고 안간힘을 쓴다.


로건의 심장이 쿵쾅댄다. 두 눈이 떨린다. 자신의 어머니가 괴물에게 붙잡혀 발버둥 치고 있다.


'움직여··· 뭐라도 하란 말이야 빌어먹을 몸뚱어리야!'


로건이 어머니를 향해 다가가려고 하자 그녀가 로건을 바라보며 손을 들어 올려 휙휙 내젓는다.

두려움에 떨고 있는 아들. 그녀의 눈동자에 두려움은 없었다. 떨어져 거름이 되어가기를 기다리는 낙옆과 같은 받아들임이 그녀의 눈동자속에 있었다.


"너라도 살아. 어서 가! 도망쳐."


그녀가 심해속에서 건져올린 말 3마디. 쉰 목소리로 겨우 말을 내뱉는다. 괴물이 다른 한쪽 팔을 높이 들어 올린다. 나무뿌리가 한곳으로 모여 뾰족하고 커다란 창을 만든다.


'누가··· 도와줘!'


로건은 목구멍에 막힌 말을 소리 없이 외친다. 그러나 그 외침이 현실을 뒤바꿀 순 없다.


'푸샥...'


그녀의 가슴과 얼굴이 관통당한다. 핏덩어리가 사방으로 분출되며 로건의 전신에 튀긴다. 방금까지 안간힘을 쥐어 짜내던 그녀가 온몸에 힘이 풀린 채 매달려 있다. 그제야 로건은 덜덜 떨리는 다리를 뒤로 한 발짝 움직여 내 달린다.


방목장에서 기르던 소가 온몸에 구멍이 뚫린 채 사방에 널브러져 있다. 마구간에 잠이 든 말들도 전부 내장이 밖으로 튀어나온 채 죽어있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가 방금 죽었다. 바로 눈앞에서.


로건의 눈에서 눈물이 피와 섞여 뺨을 타고 흐른다. 그는 숲을 가로질러 내리막길로 뛰어간다. 어두운 탓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렇지만 들려온다. 수풀이 마구잡이로 흔들리는 소리가! 점점 가까이 온다, 아주 빠르게!


'아무 생각하지 마··· 엄마의 모습도, 내 뒤의 괴물도, 그저 앞만 보고 달리는 거야!'


로건은 경사가 심한 내리막에서 그만 돌부리에 발이 걸려 넘어진다. 옆구리에 잔가지에 걸려 긁히고 무릎이 잔 돌멩이에 부딪힌다. 한번, 두 번, 세 번, 네 번, 다섯··· 몇 번을 구르고 구른다. 정신이 몽롱해질 때까지.


'퍽!' 나무토막에 몸을 부딪치며 겨우 멈춘다.


아프다. 쓰라리다. 무섭다. 울고 싶다.

로건은 눈물을 터트리며 마을 입구로 달려간다. 늦은 밤에도 그가 사는 마을은 눈부시게 환했다.


이윽고 그가 마을 입구에 도착하자 왜 그렇게 밝았는지 깨닫는다. 나무로 지어진 모든 건물이 불에 타고 있었다. '헬켄'이라고 적힌 마을 간판부터 주점까지 모든 것들이 불의 장작이 되어 있었다.


방금까지 옥수수와 콩을 사서 돌아갔던 잡화점이 반쯤 무너져 내려 있었고 마을과 마을 사이를 이어주던 역마차의 말과 마차는 부서진 채 도로 한가운데 고꾸라져있다. 오늘 아침 로건을 향해 손을 흔들어주던 가게 할머니는 옆구리가 뚫린 채 바닥에 나 뒹굴고 있다.

역한 시체 더미와 피비린내가 그의 비위를 자극한다. 어린 아이가 감당 할 수 없는 광경에 그는 주저앉아 헛구역질을 한다.


괴물은 공평하다. 다른 의미로.


'꺼거거걱.' 나무뿌리가 서로 뒤엉켜 움직이는 괴이한 소리. 어느새 로건의 뒤에 서 있는 거구의 괴물이 한쪽 팔을 들어 로건의 목을 휘감는다. 나무뿌리가 뻗어나와 그의 목을 휘감는다.


'숨이··· 숨이 안 쉬어져! 제발, 아무나··· 누구라도 상관없으니···!'


그 상태로 들어 올려진 그는 두 다리를 허공에 휘젓는다. 주먹을 쥐고 자신을 휘감은 촉수를 때려보지만 어림도 없다.

숨이 쉬어지지 않는다. 시야가 점점 흐릿해진다.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린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괴물의 일그러진 얼굴이 그를 쳐다보고 있다.


대체 왜?! 우리 마을을 이렇게 만들고 방목장을 어지럽히고 엄마를 죽인 거야? 목소리가 촉수에 막혀 나오지 않았다.


괴물의 다른 한쪽 팔에서 나무뿌리가 모인다. 거대하고 뾰족한 창이 보인다. 로건의 눈이 스르르 감긴다. 그가 희망을 놓으려는 순간 낮은 옥타브의 남성 목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다.


"「맹수의 표식 : 약점!」"


'타-앙!!!'


총의 파열음과 함께 로건의 목을 휘감고 있던 촉수에 총알이 관통한다. 그 충격에 촉수가 휘릭 풀리며 로건이 땅에 떨어진다. 엉덩방아를 찧은 그는 마른기침을 연신 내뱉는다. 이윽고 들려오는 세 발의 총성.


'탕!' 처음 한발이 그 괴물의 가슴에 직격한다. 나무 파편이 사방에 튀긴다.


'탕!' 두 번째 총알이 목을 정확히 관통한다. 그러자 그것은 사슴의 울음소리와 비슷한 괴성을 내지른다.


'타-앙!' 마지막 한 발이 복부를 뚫어버린다.


괴물이 몸부림을 치며 주위를 몇번 헤집어 놓더니 이내 다리부터 점점 석화가 되어 몇 초가 지나지 않아 완전히 돌덩이가 되어 버린다. 괴물이 땅바닥에 박히듯 쓰러지며 먼지를 풀풀 날린다.


로건은 두 눈을 동그랗게 뜬 채 멍하니 괴물을 바라본다. 딱딱하게 굳어버린 괴물의 시체가 자신의 눈앞에 놓여있다. 그의 어머니를 죽인, 머리를 쏴도 죽지 않던 그 괴물이 말이다.


"이곳이 헬켄··· 벌써 망해버린 건가."


"벌써라니 마치 우리가 늦어서 그런 것 같잖아. 너때문에 난 의뢰도 내팽개치고 왔다고."


기다란 장총을 손에 쥐고 있는 중년의 두 남성이 로건의 곁에 다가온다. 로건이 고개를 들어 올려 그들을 쳐다본다.

검푸른 정장에 까만색 중절모를 눈썹까지 푹 눌러쓴 그들은 파우치에서 이상하게 생긴 유리병 하나를 꺼낸다. 뽁, 병마개를 따고 괴물의 시체 위에 투명한 물을 들이 붙자 검은색 연기가 피어올랐다. 그리고 그 중 한명이 로건을 보며 말한다.


"이 꼬맹이는 뭐야. 설마 돌연변인가?"


중절모 사이로 매서운 눈빛이 로건을 쳐다본다. 그 사내는 자신의 장총을 로건의 머리통을 향해 겨눈다. 그러나 로건은 그들을 지켜보기만 할 뿐 어떠한 얘기도, 몸짓도 하지 않았다. 어쩌면 그는 이미 죽어있었던 걸지도 모른다.


옆에 있던 동료가 손을 들어 장총을 옆으로 치운다.


"그만해. 방금까지 악마 손에 잡혀있던 녀석이잖아. 동족을 공격하는 악마는 아직 들어본 적 없어."


"우리가 최초로 발견할 수도 있지. 타락해버린 마을에 들어온 이상 언제나 경계해야 해. 설령 그것이 내 딸이 사는 마을이라고 해도 변하지 않아."


총을 들고 있던 사내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혀를 찬다. 로건 앞에 흰머리가 쭈뻣쭈뻣 난 늙은 사내가 그와 눈높이를 맞추며 입을 연다.


"내 이름은 빌이다. 그리고 이쪽은···" 빌이 자신의 동료를 손가락으로 가리키자 그 사내가 말을 끊는다.


"됐어. 우리가 할 일은 애들이나 돌보는 보모 따위가 아니야. 나는 내 딸의 행방만 알면 돼."


빌은 그를 한번 째려보고는 다시 로건을 바라본다.


"···어쩌다 이렇게 된 건지 알려줄 수 있어? 살아남은 사람은? 우리가 도와줄 일 있으면 도와줄게." 빌이 로건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한다.


"죽었어요··· 우리 엄마가 이 녀석한테 죽었어요... 저 어떡하면 좋아요? 마을 사람도 모두 죽었어요." 로건은 울먹거리며 대답했다.


가슴에 남은 말을 꾹꾹 눌러 담아 겨우 꺼낸 꼬맹이의 한 맺힌 대답이었다. 그의 대답에 빌은 아무 말 않고 그를 살포시 껴안는다.

로건은 그의 품에서 눈물을 쏟아낸다. 그가 눈물을 쏟으며 중얼거리던 말은 '엄마'라는 한 단어뿐이었다. 그렇게 한참을 울던 그는 지쳐 잠이 든다.


"대체 어쩌자는 셈이야? 그냥 아무 말 않고 우리 할 일만 했으면 이런 일 따위는 없었잖아?" 그의 동료가 비아냥대며 말한다. 빌은 한숨을 내쉬고는 로건을 살포시 들어 올린다.


"리암." 빌이 그를 바라보며 단호하게 말한다. 리암은 빌이 얘기를 꺼내기도 전에 손사래를 친다.


"안 돼, 절대로 안 돼! 애초에 난 반대했잖아! 내 딸의 행방도 모르는데 그런 녀석까지 맡으라고?!"


"네 딸의 마지막 행방은 이 마을이었어. 그마저도 정말인지 확신할 순 없지. 그리고 이 마을의 유일한 생존자는 이 아이야."


리암의 대답에도 빌은 로건을 떠넘겨주듯 그에게 건넨다. 어쩔 수 없이 리암의 품속에 안긴 로건은 새근새근 자그마한 웃음을 지으며 자고 있다.


"미치겠네. 결혼은 한 번밖에 안했는데 애새끼를 또 한번 키워야한다니." 리암은 로건의 뺨을 손가락으로 쓰다듬는다. 따뜻한 온기가 느껴진다.


악마로 인해 고향과 어머니를 잃은 천진난만한 꼬맹이가 겪어야 할 인생. 아마 깨어나면 이 모든 사실을 부정하겠지. 그에게 미래란 아마 노상강도가 되거나 갱들에게 주워져서 무법자가 되는 게 전부다.


리암이 두눈을 지끈 감으며 허공에 한숨을 내쉬며 얘기를 이어간다.


"지금이야 그렇다 쳐도 이 녀석이 깨어나면 이 모든 사실을 받아들일까? 그럴 바에 차라리 여기서 죽는 게 나을 수도 있어."


"그건 꼬맹이에게 직접 물어봐야지. 최소한 네가 그 꼬맹이의 죽음을 정할 권리는 없다는 거지." 빌이 대답한다.


"미친새끼. 그럼 니가 나한테 애새끼를 떠넘길 권리는 있고? 난 내 딸을 키웠던 걸로 만족해. 이 녀석 까지 키울 생각은 없다고. 빌!"


"좋아. 정 그렇다면 네가 하루 동안 여기서 그를 보살펴 줘. 저기 산등선에 집 한 채가 있던데 거기서 하룻밤 자고 가도 되냐고 물어봐. 마을과는 꽤 떨어져 있으니 사람이 살 수도 있을거야. 운이 좋아 사람이 있다면 네 딸의 행방도 알 수 있을거야. 그리고 애가 있으니 매정한 사람이 아니고서야··· 챙겨줄걸?" 빌의 대답에 리암은 멀뚱히 그를 쳐다본다.


성수를 부은 악마의 시체가 모두 녹아 등유같이 찐득한 기름이 되어 있었다. 그 중앙에는 검붉게 빛나는 보석 하나가 놓여 있다. 빌은 그것을 챙기며 얘기를 이어간다.


"대신, 오늘 하룻밤만 지나면 그 애를 처리할 모든 결정을 너에게 맡기도록 하지. 죽이든, 살리든, 버리든 난 아무 말 않고, 너를 탓하지도 않을 거다. 이 얘기를 다른 모든 이에게 꺼내지도 않을 거야. 맹세하지. 그리고 너도 알겠지만, '데드 아이 스코프'에서 연락이 왔어. 3년 뒤에 있을 선별과정에서 우리 교단의 후계자가 없으면 우린 데드 아이 스코프에서 퇴출될거야. 이젠 하나쯤 만들어 두는 것도 좋겠지."


그의 얘기에 리암이 고함을 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난 마을을 지키려고 온 것도 아니고, 이런 꼬맹이를 데리고 가려고 온 것도 아니야. 난 내 딸이 어디에 있는 지만 알면 돼!"


"진정해. 아무리 네 딸을 찾는다고 해도 저기 불타는 마을에 가서 하나씩 뒤져가며 찾으려고? 저 불구덩이 속에 뛰어 들어가서 죽을 생각은 아니잖아."


그의 말을 방증하듯 불에 타들어 가고 있는 집들이 하나둘씩 무너져 내린다. 붉은 잿불이 허공을 가득 메꾸고 검은 매연이 바람을 타고 하늘을 가득 채운다.


"좋아. 그럼 딱 하루다. 넌 먼저 가봐. 난 네가 말한 집으로 가볼 테니."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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