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 천재는 걸그룹이 너무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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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람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8.26 06:45
최근연재일 :
2024.09.1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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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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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락에서 돌아온 천재 (2)

DUMMY

#2화



‘어우. 괜히 진성으로 질렀나? 삑사리 날 뻔 했네.’


첫 신청곡을 마친 서린은 오물거리던 미지근한 물을 삼키고 숨을 골랐다.


후반부 하이라이트 구간에서 살짝 위험할 뻔 했지만, 시청자들은 알아차리지 못한 듯 했다.


[캬-]

[이 노래는 반칙이지 ㄷㄷㄷㄷ]

[발라드 편곡버전도 좋네··· 피아노 갬성 지린다]

[크으]


감탄 일색인 채팅창 반응을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던 그때.


[학폭은 했어도 돈은 벌어야젴ㅋㅋㅋㅋㅋㅋ]


수많은 칭찬과 감탄 사이로 끼어 든 미꾸라지 같은 댓글 하나를 발견한 서린은 망설임 없이 그 댓글을 삭제하고, 강퇴를 눌렀다.


7년이나 지났는데도 아직도 저 되도 않는 헛소문을 지껄이며 정신공격을 시전하는 악플러들이 심심찮게 나타난다.


하지만 그 댓글을 보고 우울해진 기분을 티낼 수는 없는 노릇.


“다음 곡 신청 받을게요!”


다시 해맑은 미소를 장착하며 말을 잇던 그 순간, 도네이션 하나가 떠올랐다.


차마 무시할 수 없는 금액의 도네이션이었다.


[100,000원] SJ : 하이라이트 고음이 조금 힘겹게 들렸어요. 가사의 전달력에 집중하다보니 목에 과하게 힘이 들어간 느낌이에요. 그 부분만 살짝 공기를 삼킨다는 느낌으로 방금 곡 다시 한 번 불러주실래요?


“아··· 다시 한 번요?”


십만 원이라는 금액도 거금인데, 뜬금없이 거기에 자신의 보컬에 대한 훈수까지 첨가됐다.


연습생 시절까지 합치면 노래를 부른 경력이 10년 가까이 되는 서린.


아무도 모를 거라 생각했던 자신의 힘듦을 지적한 내용도 내용인데다, 거기에 훈수까지 둔 도네이션의 내용에 살짝 자존심이 상하긴 했지만,

금액이 금액인지라 서린은 다시 건반 위에 손을 올리고 노래를 시작했다.


어쨌든 받은 값은 하는 게 방송인으로서 할 일이었으니까.


‘전달력에만 집중했다고? 그랬나?’


그냥 부를 땐 생각 못했는데, 생각해보니 그랬던 것 같기도.


도네이션으로 지적을 받고나니 노래를 이어가는 내내 서린의 머릿속엔 그 생각이 가득했다.


그렇게 다시 노래를 쭉 이어가는 서린.

이윽고 방금 전 자신에게 삑사리가 날 뻔한 위기를 안겨주었던 하이라이트 초고음역대 구간이 다가오고.


‘공기를 삼킨다!’


도네이션의 내용처럼, 일부러 하이라이트 가사를 내뱉는 순간 동그랗게 입을 벌린 서린.


“한 동안은 꺼내 보올수-!”


됐다!


정확한 음정에 닿으려고 무리해서 성대를 조이며 위태로움을 느꼈던 방금 전과 달리,

공기를 한 입 베어물듯 입을 열며 노래를 부른 그 순간. 너무나 부드럽고 청아하게 올라가는 고음이 자신에게서 입에서 터진 것을 느낀 서린의 눈에 기쁨이 번졌다.


그리고 그 변화는 시청자들도 느낄 수 있었다.


[오··· 확실히 아까보다 듣기 편한 듯?]

[전보다 고음이 더 맑게 들리네 ㄷㄷㄷ]


뿌듯한 얼굴로 노래를 마친 서린.


“와··· 대박! 진짜 되네요? SJ님 혹시 보컬 트레이너신가?”


도네이션 한 번에 고음을 뚫어주다니.

오히려 서린이 SJ에게 10만원을 줘야 할 판이었다.


그런데 이어지는 도네이션.


[100,000원] SJ : 고음은 확실히 나아졌네요. 다음 곡으로 김광진의 <편지> 가능할까요?


“···어?”


오랜 기억을 건드리는 노래의 등장에 서린은 저도 모르게 벙찐 소리를 내뱉고 말았다.


다른 것도 아니고 김광진의 <편지>라니.


자신의 단점을 한번에 캐치해서 해결책을 제시하는 피드백부터, 저 선곡까지.


그 선곡에 서린은 SJ의 정체가 혹시 서재이가 아닐까 생각했다.


그 옛날, <편지> 자칼에서 데뷔를 위해 연습생 생활을 하던 당시 정말 질리도록 불렀던 곡이었다.


거기다 툭 하면 저 노래를 시켰던 사람이 바로 서재이 프로듀서였기 때문이었다.


‘자칼에 있을 때 진짜 질리도록 불렀던 건데. 설마···?!’


연습생 시절, 그는 서린에게 이 노래를 시키며 늘 그렇게 이야기했었다.


“매 구절마다 소, 오, 이렇게 소리를 모아주는 발음으로 끝나는 노래는 끝음 처리나 호흡이 올바르지 못하면 듣는 사람한테 바로 티가 나게 되어있어. 너는 다 좋은데 특히 끝 호흡이 흔들리는 게 문제니까, 이 노래로 그 연습을 해봐.”


그렇게 질리도록 저 곡을 부르면서, 서재이 프로듀서가 만족했을 때 말하던 특유의 감탄사. ‘맛있게 들리네,’를 듣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던가.


‘에이 설마··· 그 분이 여기에 왜 있겠어.’


2년 전, 그가 그 일로 업계를 떠나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


자신에겐 따끔하고 냉정하게 지적을 할지언정 폭언은 한 마디 한 적 없던 사람이었는데.

서린은 그가 그럴 사람이 절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자신의 생각과 상관없이 서재이 또한 이미 연예계를 떠난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뜬금없이 자신의 방송을 보고 있을 리가 없지 않은가.


아무튼, SJ가 혹시 서재이 프로듀서가 아닐까 하는 의심을 제쳐두고. 이제 10만원이나 되는 도네이션에 대한 값을 해야 할 때.


“와! 저 그거 옛날에 정말 엄청 연습했던 곡인데, 뭔가 반갑네요. 바로 들려드릴게요!”


그렇게 반주가 시작되고,

<편지>를 부르는 서린의 목소리가 잔잔하게 울려 퍼졌다.


[오오- 사랑한 사람이여 더 이상 못 보아도-]


청아하면서도 옅은 서글픔이 내려앉은 목소리.

하지만 그것을 티내지 않고 덤덤하게 읊조리는 이어지는 서린의 노래에 재이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좋네.”


확실히 느껴진다.


서린이 회사를 떠나고 자신과 만나지 못한 그 시간 동안 멈추지 않고 꾸준히 노래를 이어갔음이.


노력을 쉬지 않았음이 매 음절, 매 호흡마다 느껴짐에 재이는 웃었다.


간만에 느끼는 기쁨이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스타의 재목으로 성장시키고, 그들이 대중에게 사랑받는 이가 되도록 만들던 일.


자신의 말 한마디에 그 사람의 재능이 꽃을 피우고 변화함을 발견하며 느꼈던 그 당시의 기쁨.

자신이 중독됐고, 사랑했던 그 시절의 기쁨을 재이는 지금 이 순간 아주 작은 조각이지만 느낀 것이다.


서린의 노래가 끝나는 순간, 다시 한 번 키보드 위로 움직이는 재이의 손.


“잘 지내는 것 같아서 다행이네.”


마지막 도네이션을 보내는 것과 동시에, 재이는 이 방송을 그만 보기로 마음먹었다.


뿌듯한 것과 별개로 그녀의 방송에 계속 이런 훈수를 두다보면 과거의 미련이 다시 새록새록 피어오를 것 같았으니까.


그렇게 재이가 뒤로가기 버튼을 누르는 순간.


그가 보낸 마지막 도네이션이 화면 위로 떠올랐다.


[500,000원] SJ : 감사합니다. 맛있게 잘 들었어요.


**


[ㅁㅊ 50만원 ㄷㄷㄷㄷㄷㄷ]

[와 ㄷㄷ;;;]

[노래 두 곡 부르고 70만원 벌었네]


채팅창이 떠들썩하다.


뜬금없이 등장해 창법에 대한 훈수를 던지던 SJ라는 인물은 <편지>가 끝나는 순간 50만원을 쾌척했다.


앞의 도네이션까지 합치면 총 70만원.

서린은 10분도 되지 않은 그 시간 짧은 동안 70만원을 번 것이었다.


하지만 서린이 놀란 것은 그것 때문이 아니었다.


‘맛있게··· 잘 들었다고.’


연습생 시절 자신을 가장 힘들게 했지만,

그만큼 가장 많은 가르침을 줬던 사람.


케이팝 역사상 최고의 프로듀서.

마이다스의 손.

황금안의 서재이.


그가 늘 뭔가 마음에 들었을 때 버릇처럼 말했던 그 ‘맛있다’는 말이 지금 SJ라는 이름으로 화면에 떠올라 있었다.


“가, 감사합니닷!!! 진짜 열심히 노래 부를게요! SJ님!”


고액 도네이션용 BGM을 틀고 일어나 꾸벅 인사를 하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 서린.


방송용 리액션과 함께, 그 기세를 몰아 신나게 쏟아지는 축하 도네이션과 신청곡 세례.


그렇게 두근거리는 마음을 감춘 채 방송을 이어가는 서린.

이후 그녀의 눈이 채팅창을 살폈지만, 맛있게 잘 들었다는 인사 이후 SJ의 채팅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그로 인해 서린의 마음속에 있던 의혹은 확신으로 굳어지기 시작했으니.


‘SJ··· 서재이 프로듀서님이야! 근데 그분이 왜?’


갑자기 그가 왜 자신의 방송을 찾아와 이런 거금과 함께 조언을 해준 것일까.


설마 그가 다시 복귀를 하려는 것일까?


계속해서 자신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일까? 왜?


온갖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기 시작하고,


‘회사 나오기 전에 주셨던 연락처··· 아직도 그대로시겠지?’


어느덧 재이도 모르는 사이, 그가 보낸 도합 70만원짜리 도네이션으로 인해 서린의 마음속에 자그마한 희망의 싹이 트기 시작했다.


**


인터넷 방송에서 예상치 못한 과거의 인연을 발견했던 그날 이후에도 재이의 생활은 여전히 변함없이 똑같았다.


밤새 인터넷 방송과 OTT 프로그램들을 달리다 아침이 되어서야 잠이 들고,

이른 오후에 일어나 배달음식으로 주린 배를 채우는 일상.


그때 70만원을 도네이션으로 쾌척했던 영향인지,

팔로우도 하지 않은 서린의 방송이 종종 추천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긴 했지만 재이는 다시 그녀의 방송을 찾지 않았다.


그렇게 며칠이 흘렀다.


어김없이 오후 3시 즈음 일어나 덥수룩한 수염을 만지작거리며 컴퓨터를 켠 재이.


메일함을 들어가 다시 또 늘 하던 삭제 작업을 반복하려던 그 순간.


“이게 뭐야.”


[<YTBN> 안녕하세요. YTBN 사건수첩입니다. 오늘 공개된 에센스의 다큐멘터리에 대해 코멘터리를 요청드리고자···.]

[안녕하세요. 프로듀서님. 근황월드컵입니다···]

[이번에 자칼이 공개한 다큐멘터리에 대해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저희와 독점 인터뷰를···]


평소 보던 것들과 확연히 다른 제목의 메일이 수두룩하게 자신의 메일함을 채우고 있는 광경에 재이가 멍하니 중얼거렸다.


“다큐멘터리?”


또 무슨 소리가 나왔기에 온갖 언론사와 방송사에서 자신을 찾는단 말인가.


벌써부터 지끈거리는 머리를 잡고, 재이는 포털사이트에 자신의 이름을 검색했다.


그러자 바로 떠오르는 하나의 영상.


[EssencE] 7주년 anniversary Documentary


에센스 데뷔 7주년을 기념하는 다큐멘터리가 재생되고.

재이는 그곳에서 다시 한 번, 이제 겨우 아물어가는 줄 알았던 자신의 상처를 후벼 파는 이야기들을 마주하고 말았다.


“그 폭언들을 들을 때면··· 정말 제가 가치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밖엔 안 들었어요.”

“지금이요? 너무 행복해요. 더할 나위 없이.”

“그 기억을 이겨내고 나니까, 조금 뭐랄까··· 어른이 된 기분?”

“그때 용기를 내자고 말했던 멤버들과 앞으로도 함께 무대에 서고 싶어요.”


일어나지도 않았던 일을 말하며,

상처받지도 않았으나 상처받은 척 눈물을 훔치는 아이들.


여전히 저 아이들의 입에서 묘사되는 재이는,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그들을 흠칫하게 만드는 괴물이었으니.


차마 더 이상 영상을 보지 못하고, 황급히 페이지를 꺼버린 재이.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은 두 손이 파르르 떨리고.

재이의 입에서 허탈한 웃음이 흘러나왔다.


“하··· 씨발.”


이래서 이런 메일들이 온 거였구나.


저 영상이 다시 한 번, 케이팝을 망친 괴물의 이야기를 팔아먹고 세간의 시선을 독차지 해보겠다는 마음을 품게 만들었구나.


그렇게 재이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그렇게 미친 사람처럼 허허허 십 분이 넘도록 서글프게 웃었다.


‘차라리 그냥 이야기 해버릴까?’


메일을 보낸 수많은 자들이 원하는 대로, 구미가 당기는 진짜 ‘진실’을 던져주면서, 어디 한 번 제대로 진흙탕 싸움이라도 할까?


자신은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그런 폭언들과 범법행위들은 저지르지도 않았다고.

난 억울하다고.


거짓이 온 세상을 뒤덮었던 그 때부터 재이는 수십, 수백, 수천 번도 더 그렇게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자신과 모든 시간을 진실하게 함께 했다고 생각했던 에센스 멤버들이 자신을 배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그 허탈감과 공허함, 배신감이 오히려 자신의 그 마음을 꺾게 만들었다.


마치 자신의 모든 시간이 부정당하는 기분.

여기서 내가 싸워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어쨌든 내가 키우고, 만든 아이들이 아닌가.


내 가슴에 대못을 박고 등을 돌린 아이들이지만, 적어도 나와 같은 진창으로 끌어들이지는 말자.


그런 생각으로 세상과 담을 쌓고, 여전히 마음속에 살아 숨 쉬는 프로듀서로서의 욕망과 꿈까지 고이 접은 채 세상에서 잊히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데 지금,


재이는 더 이상 그런 마음으로 이 집 안에 스스로를 가두고 있는 게 너무나 숨이 막혔다.


그래서 너무 고민이 됐다.


그냥 온 세상에 다 떠들어버릴까.


그렇게 다시 메일함을 연 재이.


그렇게 자신이 입을 열어주기를 바라는 욕심들이 가득 담긴 메일들을 하나씩 읽어 내려가던 그때였다.


[안녕하세요. 리바이브 성현욱입니다. 요즘 더덕이 철이라고 합니다. 프로듀서님이 좋아하시던 더덕구이 집이 문득 기억나네요. 같이 식사라도 한 끼 하면 참 좋겠다고 생각이 드는 하루입니다···]


다른 메일들과 달리, 이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늘 한결같이 자신의 안부를 묻고, 일상적인 이야기를 건네는 메일 하나.


바로 리바이브 엔터의 대표 성현욱.


자신의 외면에도 불구하고 2년을 꼬박 하루도 빠짐없이 메일을 보낸 사람.


식사나 같이 하자는 저 일상적인 말이 오늘따라 왜 이리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인지.


재이는 자신이 은퇴를 결심하고 떠나기 전까지, 자신이 결백한 것을 믿고 있다며.

이대로 떠나면 안 된다며 자신을 두둔하고 설득하던 한 남자의 메일을 가만히 바라봤다.


그리고,


이 집에 틀어박힌 지 2년 만에.


재이의 손이 ‘답장’을 클릭했다.

리바이브 엔터 성현욱. 그 사람을 향한 답장이었다.


타닥- 타닥-


10초도 걸리지 않은 시간. 답장은 그저 간결하기 짝이 없는 한 줄이었다.


[같이 드시죠. 더덕구이.]


조금이라도 지체했다간 다시 또 망설임이 가득 차 번복할까 싶어, 거침없이 보내기를 누르는 재이의 손.


“후우···.”


그렇게 차오르는 서글픔과 배신감, 화로 인해 2년 만에 돌발행동을 한 스스로의 행동을 곱씹으며 작게 한숨을 내쉬던 그때.


우우우웅!


진동과 함께 스마트폰의 화면은 밝게 반짝이며 또 한 번 생각지도 못한 인물의 이름을 재이에게 보여주었으니.


[한서린]


여전히 꿈을 버리지 않고 살아오고 있는 한 소녀의 이름을 다시 마주한 재이의 손이 스마트폰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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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왜? 쫄려? 24.09.16 438 10 13쪽
21 역대급 데뷔 앨범 24.09.15 501 9 12쪽
20 City Lullaby 24.09.14 515 11 14쪽
19 페이즈 24.09.13 538 9 12쪽
18 녹음실의 마왕 24.09.12 538 9 12쪽
17 좋은 소식 24.09.11 534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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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서재이가 그럴 리가? 24.09.09 618 10 14쪽
14 데뷔하자 24.09.08 588 1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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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반전의 순간 (2) +1 24.09.03 671 1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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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천재와 일진과 도둑 +1 24.09.01 671 12 17쪽
6 알고보니 작곡 천재 24.08.31 696 13 15쪽
5 REVIVE (2) +1 24.08.30 709 15 12쪽
4 REVIVE (1) 24.08.29 783 1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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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락에서 돌아온 천재 (2) 24.08.28 870 1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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