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 천재는 걸그룹이 너무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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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람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8.26 06:45
최근연재일 :
2024.09.1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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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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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2)

DUMMY

#11화



리바이브 엔터 11층의 케이팝 기획본부.


서재이의, 서재이에 의한, 서재이를 위한 이곳이 본격적으로 제 기능을 하기 위해 매일같이 진행되는 채용 면접.

그 중 퍼포먼스팀의 면접은 앞으로 리바이브에서 탄생할 서재이의 페르소나들이 밤낮없이 땀 흘리며 연습을 이어갈 댄스 연습실에서 이뤄지고 있었다.


카페테리아에 모여 있던 수많은 댄서들이 하나 둘 연습실로 들어서고,


점점 비어가는 카페테리아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미아는 아직 새것 느낌이 물씬 풍기는 11층의 전경을 감상했다.


“여기서 살아도 되겠다.”


카페테리아의 규모만 해도 마지막으로 자신이 연습생으로 있었던 회사 전부를 합친 정도의 크기다.


거긴 한 평 남짓한 작은 방에 전자레인지에 믹스 커피를 타먹을 작은 싱크대 하나 있는 그곳이 카페테리아였는데.


“부럽다.”


무심코 나온 한 마디.

자신의 입에서 그 말이 튀어나옴을 깨달은 미아. 그녀는 잠시 휘둥그레 눈을 떴다 피식 웃음을 흘리고 말았다.


민망하지만 어쩌랴.


정말로 부러운 걸.


여러 회사를 전전하며 연습생 생활을 이어갔던 그녀가 몸담았던 그 어떤 회사도 여기보다 나은 시설을 가진 곳이 없었다.


카페테리아가 이런데 보컬 연습실은, 댄스 연습실은 어떨까?


애초에 이 건물 자체가 리바이브 엔터의 대표인 성현욱의 명의로 되어있다 하지 않은가.


‘이 정도면 음반 퀄리티도 대박이겠다.’


음악도, 뮤직비디오도 무대의상은 물론이고 아이돌이 될 아이들이 묵을 숙소까지.


아마 다른 데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돈맛이 느껴질 게 분명하다.


‘그런 회사가 날 뽑아주려나?’


이곳에 연습생··· 아니, 이곳의 가수가 될 친구들을 부러워해봤자 뭐하나.

이미 자신은 무대 위가 아닌 무대 아래에서 그들을 조력하고자 마음먹고 퍼포먼스 팀에 지원을 했는데.


어느덧 카페테리아에 그녀 말고 아무도 남지 않게 된 그 때.


미아는 그 생각을 하며 일어나 가볍게 몸을 풀기 시작했다.


이 대단한 회사가 이제 나이도 겨우 스무 살에 10년 동안 연습생 신분으로 춤만 춘 자신을 최종 면접에 불렀다는 건 어마어마한 기회였으니까.


그녀는 그 기회를 그냥 날려버리지 않기 위해, 자신이 준비한 춤을 보여주기 위해 다시 한 번 리바이브가 사전에 보내준 음원의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자신이 만든 안무를 복기했다.


그렇게 30분 정도 시간이 흐르고.


미아는 드디어 2년 만에 귀환한 천재. 서재이를 마주하게 됐다.


“안녕하세요! 유미아라고 합니다!”

“와우. 파이팅이 넘치네요.”

“아하하.”


지금껏 봐왔던 다른 이들과 달리 역시 스무 살이라 해야 할지, 젊은 패기가 가득 담긴 90도 인사를 선보이는 미아를 바라보며 욱현과 재이가 아빠미소를 머금었다.


‘이런 경험은 또 처음이겠네.’


얼마 전 성인이 된 유미아.

다른 이들은 대학생활을 하거나 성인의 삶을 만끽하고 있을 시간, 그녀는 이곳에 취업 면접을 위해 와 있다.


그녀의 이력은 간단했다.


10살부터 지금까지 오로지 10년 동안 연습생 외길 인생.

그렇기에 이력서란 또한 깔끔했다.


그저 거쳐 간 수많은 회사들의 이름이 나열되어 있을 뿐. 다른 아르바이트 같은 건 일절 존재하지 않았다.


처음 자신의 패기 가득한 인사 당시 보여주었던 은은한 미소는 사라지고, 차분한 무표정으로 자신의 이력서 잠시 바라보는 재이의 모습.


미아는 연습생으로 살아오면서 처음으로 실물을 마주하는 서재이의 모습을 바라보며 아주 찰나의 순간, 만약··· 이라는 상상을 떠올렸다.


만약 자신이 한창 연습생으로 있던 그 시절,

연습생과 프로듀서의 관계로 그가 나를 평가했다면 어땠을까?


서재이였다면 난 아이돌로 데뷔할 수 있었을까?


10년 동안 가능성 하나만을 바라보고 기약 없는 연습생 시절을 달려왔던 자신에게 데뷔라는 기회를 주었을까.


“자 그럼 춤 먼저 볼까요?”

“아- 넵!”


아주 잠깐의 침묵 사이 끝도 없이 깊어지던 상념을 깨우는 재이의 목소리에, 미아는 퍼뜩 고개를 들고 연습실 한쪽에 앉아 있는 인사팀 직원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퍼포먼스 팀의 일원을 뽑는 자리이기에, 이번 최종 면접에 참여할 댄서들에게 리바이브는 1분 30초 길이의 가이드 보컬이 포함된 데모곡을 보내준 상황.


면접에 참여한 모든 댄서들은 그 곡에 맞춰 자신의 창작 안무를 보여줘야 했다.


그렇게 전주가 흘러나오고.


탓-


경쾌한 스텝과 함께 미아의 춤이 시작됐다.


연습실에 퍼지는 120BPM의 음악.

그리고 시원하게 뻗어 나오는 가이드 보컬의 목소리.


곡의 정체는 바로 다빈의 자작곡.


이 곡이 그녀의 것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재이와 욱현, 다빈과 서린 이렇게 넷이 전부였다.


가이드 보컬로 참여한 시원한 서린의 목소리에 맞춰 핑그르르 몸을 돌리던 미아의 움직임을 담는 재이의 눈은 차갑게 번뜩였다.


이내 빠르게 고조되던 비트가 드랍되며 후렴 파트가 시작되는 순간, 우뚝 동작을 멈춘 미아가 펼치는 보깅을 목격한 재이의 눈 속에 즐거움이란 감정이 떠올랐다.


아주 제대로 된 물건을 발견했을 때 반짝이는.

그런 감정이었다.


그저 춤에 몰입된 게 아닌,

이 노래를 부르는 아이돌이 되었다 가정하며 표정까지 완벽하게 연기하는 고양이상의 소녀.


때로는 사뿐사뿐 유려한 동작을 선보이며 플로어를 휩쓸다가도 시선을 집중시키는 순간엔 호흡을 멈추게 하는 와우 포인트를 제대로 선보일 줄 아는 센스가 돋보인다.


‘그냥 노래에 맞는 멋진 춤을 만든 게 아니야. 구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보컬이 그대로 역량을 드러낼 수 있게 하는 동작. 그곳에 시선을 모으게 하는 자연스러운 포메이션까지.’


사회에서 바라보기에 너무나 어린 스무 살이지만.

연습생이라는 신분으로 10살부터 아이돌이라는 직업에 대한 공부를 해온 그녀가 보여주는 안무는, 재이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그냥 춤만 추는 게 아닌, 춤을 무기로 가수를 준비했던 미아이기에 보여줄 수 있는 이해도와 능력이 1분 30초 안에 지혜롭게 집약된 결과물이 지금 눈앞에 펼쳐지고 있었다.


‘물건이야.’


왜 10년 동안 데뷔를 못한 걸까?

단순히 운이 지지리도 없어서? 때가 아니라서?


자신이 그 시기 그녀를 본 적이 없기에 알 수는 없었지만, 지금 눈앞에 있는 것만으로 판단했을 때.


재이는 알 수 있었다.

지금이 바로 그 때라는 것.


그리 적절한 비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재이는 지금 이 순간, 유미아라는 사람이 아주 알맞게 영글었다고 생각했다.


순식간에 지나가버린 1분 30초.


이미 퍼포먼스팀의 일원이 아닌 그녀가 상상조차 내려놓은 자리에 그녀를 가져갈 마음이었던 재이.


재이는 헐떡이는 숨을 고르며 한 모금 물을 마시는 미아를 바라보며 2년 전 그 시절.

마음에 쏙 드는 유망주를 발견했을 때 신이 난 프로듀서의 눈빛으로 그녀를 응시했다.


춤은 봤으니,


이제부터가 시작이었다.


**


‘원래 다 이렇게 했나···?’


그녀는 어느 순간부터 자신이 겪고 있는 이 시간이 퍼포먼스 팀의 면접과는 조금씩 거리가 멀어지고 있음에 고개를 갸웃했다.


갑자기 마이크를 들고 노래를 부르라고 하질 않나.

표정연기를 해보라고 하지 않나.

아예 춤도 추지 말고 노래를 부르라고 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의문을 품고 물음을 던질 시간은 없었다.


재이의 요구가 계속해서 자신에게 빗발치고 있었으니까!


“더 높이 Higher-! 떠나볼래 이 순간!”

“방금 그 파트, Higher부터 떠나볼래 거기까지요. 다시 한 번 해볼래요? 이번엔 동작이 좀 무너졌는데. 거기 왼쪽 팔꿈치. 예전에 마이크 들고 연습 해보지 않았어요?”

“아··· 해보긴 했는데.”

“턴 돌고 바로 파트를 라이브로 이어가려면 마지막 호흡은 최대한 부드럽게 펼칠 줄 알아야 돼요.”


라이브라니. 퍼포먼스 디렉터가 춤을 추면서 라이브를 할 일이 있나?


그런 의문을 가지면서도 재이가 하라는 대로 미아 또한 그대로 행동한다.


다시 한 번 턴. 그리고 이어지는 브릿지 파트의 라이브.


“으음. 다시 해볼까요?”

“···후읍.”

“잠깐만요.”


결국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에게 다가오는 서재이의 모습에 유미아는 긴장했다.


뭐가 얼마나 마음에 안들길래.


그런데 지금 이 상황. 면접이라기보단 아주 엄한 선생님에게 티칭을 받는 연습 상황과 더 닮아있다.


면접보다는 뭐랄까··· 트레이닝 같지 않은가.


그 차이를 인지한 미아의 표정이 묘해졌다.


그에 아랑곳 않고 다가온 재이가 호흡을 이어가는 미아의 동작을 살피고.


“발레 배웠죠?”

“···! 어떻게 아셨어요?”

“그냥 힙합만 하는 사람들이랑 팔다리 쓰는 게 달라요. 밸런스에서 특히 발레를 배운 티가 나니까. 코레오나 힙합과 다르게 발레는 호흡에서 차이가 있는 거 알죠? 그 호흡으로 한 번 해봐요.”


이력서 그 어디에도, 심지어 직접 말한 적도 없는 발레 경력을 순식간에 캐치하다니.


서재이는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이지 춤을 춰본 사람도 아닐 텐데.


10년 동안 힙합, 브레이킹, 팝핑, 왁킹, 락킹, 하우스, 텃팅까지 하나 둘 섭렵했던 그녀는, 자신의 동작에서 안정성과 부드러움을 살리기 위해 발레도 오랜 시간 배웠었다.


그런데 그걸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오랫동안 춤을 춘 사람들은 종종 눈치챘지만, 서재이가 그걸 알아차릴 줄이야.


그의 날카로운 눈썰미에 감탄한 미아는 그의 말에 따라 발레를 배우던 그 때의 호흡을 기억하며 숨을 내쉬기 시작했다.


“어깨에 힘줘서 돌려고 하지 말고, 팔다리에 바운스 주면서··· 그래, 푸에떼 동작을 할 때 호흡을 떠올리면서 돌아봐요.”

“···넵!”


휘익-


“더 높이 Higher-! 떠나볼래 이 순간!”

“그렇지!”

“와앗!”

“오호-!”


힘을 주며 호흡을 경직시키는 게 아닌.

적당한 긴장을 유지하면서도 온 몸의 숨을 소리와 함께 내뱉는다 생각하며 턴을 돈 순간.


깔끔한 동작에 이어 시원하게 올라가는 자신의 고음에 재이가 진심으로 기뻐하며 박수를 치고.


연습실에 있던 모두의 얼굴에 기분 좋은 놀라움이 떠올랐다.


다른 이들은 30분 정도면 마무리 됐던 면접.

하지만 미아는 자신의 면접 시간이 어느덧 1시간을 넘어가고 있음을 깨달았다.


‘뭔가 좀 이상하긴 했지만. 가능성 있는 걸지도?’


이 정도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라면 어쩌면 자신에게도 승산이 있을지 모른다.

저 서재이가 자신을 보며 만족한 듯 웃고 있지 않은가.


어차피 결과는 지금 당장 나오지 않을 테니,


더 남은 이야기가 무엇이 있을까, 마지막 인사를 하고 나가면 되는 걸까?


그녀가 그렇게 생각하던 그 순간.


“미아씨는 퍼포먼스 팀에 들어오기엔 아직 시기가 이른 것 같네요.”

“···!”


청천벽력같은 소리가 재이의 입에서 튀어나왔다.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말이었다.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기분.

방금 하늘 끝까지 올라간 자신의 기분이 이 건물 지하 깊숙이 처박히는 비참함이 몰려왔다.


“아···. 그런가요.”

“댄서보다는 아직 아이돌 같은 느낌이 강하다고 해야 하나.”

“···.”


아이돌 같다니.

난 아이돌 같은 거 돼보지도 못했는데.


정말 잔인하다.

그냥 다 떠난 이후에··· 이 즐거움이 다 사라지고 홀로 방 안에서 체념할 수 있는 그 순간에 말해주지.


왜 지금 여기에서.

간만에 느끼는 행복한 성취감을 이렇게 망쳐버리는 걸까.


서재이가 이렇게 말할 정도면. 난 정말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


오만가지 생각에 표정관리조차 되지 않던 그 때.


“그러니까 그냥 가수하는 게 어때요?”


다시 한 번,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말이 다시 귓가에 들려온다.


180도를 돌아 또 180도.


“네?”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는 그녀의 얼굴.

당장이라도 건들면 툭 하고 눈물이 흐를 듯한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며 재이는 말했다.


“난 미아 씨가 나랑 같이 가수했으면 좋겠어요.”

“···이거 몰카 아니죠?”


갑자기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그녀의 모습에 웃음을 터뜨린 건 가만히 그 분위기를 관망하던 욱현.


그 웃음이 신호가 된듯.

재이 또한 부드러운 미소와 함께 재차 미아에게 물음을 건넸다.


“분명 미아 씨는 아이돌이 더 맞을 것 같은데. 방금 저랑 재미있었잖아요. 성장하는 거. 그쵸? 그러니까 같이해요.”


티슈를 두 장 뽑아들고 천천히 다시 몸을 일으켜 미아에게 다가오는 재이.


자신보다 두 뼘은 더 큰 재이가 건넨 티슈를 받아 든 미아가 재이를 올려다보고.


“흐으으···.”


앙 다문 입술에서 떨리는 울음이 새오나오며, 또르륵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린 미아가 고개를 끄덕이며 티슈에 얼굴을 파묻었다.


“지원해줘서 고마워요. 발견할 수 있게 해줘서.”


고개 위로 들려오는 부드러운 재이의 목소리.

미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생각했다.


다 내려놓고 바로 영국으로 돌아가지 않길 정말 잘했다고.


내 주제에 라고 생각했지만, 어차피 마지막인데 뭐 어때 라며 이곳에 문을 두드리길 정말 잘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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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서재이가 그럴 리가? 24.09.09 620 10 14쪽
14 데뷔하자 24.09.08 589 12 12쪽
13 공략 (2) +3 24.09.07 597 9 12쪽
12 공략 (1) 24.09.06 593 8 13쪽
» 어서 와 (2) 24.09.05 619 12 13쪽
10 어서 와 (1) 24.09.04 640 10 12쪽
9 반전의 순간 (2) +1 24.09.03 674 13 13쪽
8 반전의 순간 (1) 24.09.02 642 11 12쪽
7 천재와 일진과 도둑 +1 24.09.01 672 12 17쪽
6 알고보니 작곡 천재 24.08.31 697 13 15쪽
5 REVIVE (2) +1 24.08.30 709 15 12쪽
4 REVIVE (1) 24.08.29 783 15 12쪽
3 나락에서 돌아온 천재 (3) +1 24.08.28 843 18 13쪽
2 나락에서 돌아온 천재 (2) 24.08.28 871 16 14쪽
1 나락에서 돌아온 천재 (1) 24.08.28 1,100 1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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