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 방치보상으로 초월급 헌터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새글

흑전
작품등록일 :
2024.09.02 06:31
최근연재일 :
2024.09.21 16:05
연재수 :
20 회
조회수 :
254,678
추천수 :
6,024
글자수 :
113,464

작성
24.09.21 16:05
조회
4,567
추천
213
글자
12쪽

레드 던전 공략대

DUMMY

20화.


서고는 이틀 전에 지어졌다.

지어지자마자 가지고 있는 돈을 이용해 레벨을 올렸다.


[서고 Lv 4]

[C급 스킬 북이 나올 확률이 상승합니다.]

[스킬 북 제작 시간이 줄어듭니다.]

[F급 스킬북이 나올 확률이 하락합니다.]


게임에서와 마찬가지로.

스킬북 제작 시간은 랜덤이었다.


보통 시간이 오래 걸리면 오래 걸릴수록 높은 등급의 스킬 북이 나왔었다.


‘한 이틀 정도 됐지?’


서고가 지어지고 처음 얻은 스킬 북이니까 그 정도 됐을 거다.


드래곤 레어 한쪽에 있는 돌벽 앞에 섰다. 손바닥을 올려 벽 위에 대고 마나를 흘려보냈다.


쿠구궁!


돌문이 한쪽으로 들어가면서 내부가 드러났다.


1평짜리 작은 공간.


정면에 보이는 돌벽이 책장처럼 깎여 있었고, 제일 첫 칸에 푸른 표지로 둘러싸인 스킬북이 있었다.


떨리는 마음으로 손을 뻗어 스킬북을 집었다.


[백독심법(C)]

-백 가지 독을 이용해 내공을 키우는 심법서다.

-독 제조와 독을 다루는 내용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도 함께 담겨 있다.

-제작자 : 만독제


처음부터 C급 스킬북이라니.


‘대박.’


심지어 때마침 필요했던 스킬북이 떴다.

고블린을 육성하는 데 필요한 독과 관련된 스킬북.


그런데 제작자의 이름이 낯익었다.


“만독제?”


내가 드래곤 레어 키우기를 하면서 키웠던 가디언의 칭호였다. 만독불침을 넘어 모든 독을 지배하는 독의 제왕.


만독제 당문혁.


가만히 제작자를 보고 있으니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이 만독제가 내가 알고 있는 만독제일까?


‘진행하다보면 알게 되겠지.’


지금의 내가 이 의문을 해결할 방법은 없다. 스킬북에도 칭호만 적혀있지 이름은 적히지 않아서 확신할 수가 없다.


지금 당장 진실을 알게 된다고 해도.

뭐가 크게 달라지는 것도 없다.


스킬북을 챙겨 밖으로 나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고블린에게 스킬북을 건넸다.


“자.”

【이게 뭔가요?】

“네가 앞으로 죽어라 익혀야 할 무공. 저번에 오크가 쓰는 거 봤지?”

【....네.】


고블린의 입가가 씰룩였다.


【이...이제 나도 강해질 수 있어! 돼지야! 이거 봐봐! 어?】

【좋겠네.】


오크는 덤덤하게 반응했다.


【영약 꼬맹아. 이거 봐봐! 넌 이런 거 없지?】

【아직 애네.】


프라이라가 고블린을 보며 절레절레 고개를 흔들더니 나를 쳐다봤다.


【제껀요?】


어?


* * *


한국 헌터 협회.

기자회견장.


대기실에서 대기중이던 이창건의 눈앞에 메시지가 나타났다.


[한국 소속 헌터가 히든 피스를 발견했습니다.]

[한국 소속 헌터의 시련 보상이 향상됩니다.]

[한국 소속 헌터의 던전 보상이 향상됩니다.]

[레드 던전이 등장할 확률이 소폭 상승합니다.]


이젠 놀랍지도 않았다.

너무나 당연하다고 느껴진달까.


“오늘로 9번째인가?”


내일이면 10번째 히든 피스를 얻을 테고, 레드 던전이 나타날 확률이 올라가게 될 것이다.


그만큼 내일 있을 레드 던전 공략이 중요하다.


“협회장님. 시간 됐습니다.”

“가지.”


의자에서 일어선 이창건에게 비서가 다가가 옷매무새를 정리해주었다.


“떨지 마시고요.”

“이미 떨려서 청심환 열 개 먹었네.”


매무새 정리를 마친 이창건이 걸음을 옮겨 기자 회견장으로 향했다.


회견장으로 들어서는 문.


비서가 문을 열자 길게 늘어진 책상과 의자가 보였다. 그 앞으로 기자들 수백 명이 모여 있었다.


국내 언론사는 물론.

해외 언론사도 전부 있었다.


그리고 이창건이 안으로 들어서자.


찰칵!

찰칵!

찰칵!


수백 대의 카메라가 이창건을 찍었다.

수시로 터지는 플래시를 직시하며, 이창건이 앞에 놓인 의자에 앉았다.


손가락으로 마이크를 툭툭 치며 소리가 잘 나오는지 확인한 뒤.


천천히 입을 열었다.


“반갑습니다. 한국 헌터 협회장을 맡고 있는 이창건입니다. 오늘은 많은 분이 궁금해하고 계실 내용에 대해서 짧게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찰칵.

찰칵.

찰칵.


“여러분도 알다시피 한국은 히든 피스 발견자를 다섯 명 보유하게 되면서 레드 던전 생산국이 되었습니다.”

“다섯 명이 맞습니까?”


갑작스러운 질문에 비서가 답했다.


“질문은 조금 있다 한꺼번에 받겠습니다.”


이창건이 비서를 보며 살짝 고개를 끄덕이곤 다시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리고 삼 일 전, 첫 레드 던전을 발견했습니다. 던전의 등급은 B급. 위치는 용인에 있는 대형 놀이공원입니다. 현재 레드 던전 관리부에서 통제 중이며, 내일 공략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비서가 마이크에 입을 가져다 대었다.


“지금부터 질의응답 시간을 갖겠습니다. 질문을 원하시는 기자님께서 손을 들어주시면 차례대로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곳곳에서 손을 들어 올렸다.


“네. 빨간 안경 쓰신 기자님. 질문해주세요.”

“YSS의 한경준입니다. 방금 전에 히든 피스 발견자가 다섯 명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게 사실입니까?”

“한 명입니다. 제가 다섯 개의 업적 보유라고 말씀드려야 했는데. 긴장한 나머지 말 실수를 했군요.”

“한 명?”

“한 명이라고?”

“9개의 업적을 한 명이 보유하고 있는 거야? 완전 대박이잖아.”


타다닥!

타닥!


타자 두들기는 소리와 함께 다른 기자들이 손을 들어올렸다.


“네. HFS 소속 기자님. 질문해주세요.”

“HFS의 엘리나입니다. 내일 공략을 진행한다고 했는데. 공략대가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 알고 싶어요.”

“이번 공략은 첫 공략인만큼. 국내의 랭커 길드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불멸, 화랑, 창천, 검각의 헌터들로 구성된 30인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죄송한데. 하나만 더 질문할게요. 보상 분배 같은 것도 다 정했나요?”

“그 부분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힘들 것 같군요.”


기자들이 손을 올리고 질문을 할 때마다 타자 두들기는 소리와 플래시 터지는 소리가 기자회견장에 쏟아졌다.


“이번 공략대에 히든 피스 발견자도 참가하나요?”

“참가하지 않습니다.”

“레드 던전 생산국이 되었는데. 다른 국가와 레드 던전을 거래할 의향이 있으신가요?”

“이미 많은 나라에서 조건을 제시해왔습니다. 현재 세부 내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가장 조건이 좋은 곳과 우선적으로 계약할 예정입니다.”


슬슬 마무리 지을 시간이 찾아왔다.


비서가 마지막 질문을 받겠다고 하며, 기자 한 명을 지목했다.


“어젯밤 미국과 중국에서 한국의 레드 던전 공략은 아직 이르다. 한국은 아직 자력으로 공략할 수준이 되지 않는다. 우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창건은 기자의 질문에 순간 확 올라오는 감정을 짓눌렀다.


한국이 지금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은 저 둘의 입김이 강했기 때문이었다.


한국이 올라서는 것을 막은 국가.


심지어 레드 던전에 대한 데이터가 없는 건, 저 두 나라가 한국에 레드 던전을 단 한 개도 넘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그렇게 통제해놓고.

이제와서 뭐라고?


하지만 이 자리에서 감정을 드러낼 순 없었다. 이창건은 가볍게 호흡을 하며 감정을 정리한 뒤.


차분하게 대답했다.


“한국은 레드 던전 공략 경험이 전무하죠. 그래서 그런 이야기를 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 협회장님은 이번 레드 던전을 무사히 공략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최정예 인원들로 공략대를 구성했습니다. 어떠한 상황이 찾아와도 충분히 대처하고 헤쳐 나갈 수 있는 인원들로. 전 그들의 경험과 실력을 믿습니다.”


2시간 동안 이어진 질의응답.


“그럼 질문은 여기까지만 받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기자 회견에 참가해주신 기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비서가 마무리 멘트를 치고, 이창건과 함께 기자회견장을 빠져나왔다.


“실수 한 거 없나?”

“첫 질문에 정정한 거 빼곤 없습니다.”

“그건 실수가 아니라 일부러 한 거야. 헷갈리라고.”

“그럼 실수 하신 거 없습니다.”


대기실로 돌아와 넥타이를 푸른 이창건은 비서를 쳐다보며 물었다.


“공략대는 준비 잘 되어가나?”

“예.”

“꼭. 성공해야 해. 만반의 준비를 해서 내일 들어갈 수 있게 도와줘.”

“알겠습니다.”


* * *


오늘은 드디어 튜토리얼의 마지막이라고 불리는 미궁 10층에 들어가는 날이다.


미궁에 들어가기 전에 가디언들과 아침을 먹으면서, 어제 하지 못한 가디언들의 스탯을 올리려는데.


이러한 메시지가 나타났다.


[스탯을 올릴 수 없습니다.]

[B급 승급을 위해선 메인 퀘스트를 클리어해야 합니다.]


언제 올릴 수 있는 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그냥 서고와 영약 농장, 마석 광산의 레벨을 하나씩 올렸다.


각각 10억씩.

총 30억을 썼다.


돈을 놀리는 것보단, 이런 식으로 투자해서 매일 얻을 수 있는 방치 보상을 늘리는 게 낫다.


“가볼까.”


협회에 도착할 때쯤 되니, 눈에 보이는 디스플레이에서 전부 레드 던전 공략대에 관한 이야기를 다뤘다.


헬기가 하늘에서 찍은 레드 던전을 보여줬다.


레드 던전 주변에는 공략을 준비하는 공략대 인원들이 있었다. 한국에서 제일 뛰어난 실력자들.


그중에는 낯익은 인물도 있었다.


검각의 유설하.


‘...D급인데 용케 참여했네.’


저번에 영초를 급하게 사 가더니, 그걸로 벽이라도 뚫었나?


아직 공략 시간까지는 시간이 좀 남았기에 걸음을 옮겨 지하 미궁 입구로 향했다.


“천용제씨. 확인했습니다. 오늘만 공략하시면 튜토리얼 끝이시네요?”

“네.”

“마지막까지 조심하시고, 무운을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협회 직원의 응원과 함께 미궁에 입장했다.


[미궁 바하르트에 입장합니다.]

[미궁 10층의 시련]

-미궁 11층으로 내려가는 수문장을 처치하세요.

-강철의 블루 래빗 킹 0/1

-제한 시간 3시간.


갑옷을 두른 블루 래빗킹이 검과 방패를 들고, 미궁 11층으로 내려가는 길 앞에 서 있었다.


그 어느 때보다 간결한 시련.


오크나 고블린을 부를 필요도 없었다.


“그래비티 핸드.”


시동어와 함께 발동한 마법이 강철의 블루 래빗 킹을 지워버렸다.


콰득!


[미궁 10층의 시련을 마쳤습니다.]

[시련 보상으로 마석(F) 열 개가 주어집니다.]

[메인 퀘스트 12를 완료하였습니다.]

[드래곤 레어의 영역이 확장됩니다. 움직일 수 있는 영역 넓어집니다.]

[마법의 축복 등급이 상승합니다.]

[마법에 대한 이해도가 상승함으로 인해, 마법의 축복으로 익힌 마법들의 등급에 변동이 생깁니다.]

...

...

[골렘 제조의 등급이 상승합니다.]

[아이스 스피어의 등급이 상승합니다.]


드래곤 하트 조각으로 얻은 마법들은 변화가 없고, 마법의 축복으로 얻은 마법들만 변화가 생겼다.


“좋네.”


뒤이어 나머지 보상들도 들어왔다.


[신의 파편을 획득합니다.]

[균열의 틈이 열립니다.]

[균열의 틈은 드래곤 레어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신의 파편이 하나 생김으로 인해 건물 하나를 추가로 지을 수 있게 되었다.


“균열의 틈?”


이건 처음 들어보는 건데.

뭔지 확인하러 가볼까.


히든 피스를 위해 내가 서 있던 자리에 포털을 생성시키고 미궁을 빠져나왔다.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시켜놓고 드래곤 레어로 이동했다.


[드래곤 레어에 입장합니다.]


서고가 있는 곳 오른쪽에 보라색 포털이 하나 생겨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 금룡안을 사용했다.


[균열의 틈]

-시공의 균열을 이용해 신의 사도가 있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신의 사도를 죽이고 신의 파편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이용이 가능합니다.


사실 짓고 싶은 건물들이 많았다.


대장간, 훈련소, 숙소, 제단 등등.


허나, 신의 사도를 찾아서 신의 파편을 수급할 방법이 없었다. 찾는 게 하늘의 별을 따야 하는 수준이니까.


그런데 이렇게 알아서 찾아준다면야.


“개꿀이네.”


때마침 메인 퀘스트도 도착했다.


[메인 퀘스트 13]

-균열의 틈을 이용해 신의 사도를 죽이고, 신의 파편을 획득해보세요.

-보상 : 차원 술집 이용권


차원 술집?


게임에서 가디언을 소환하는 장소가 차원 술집이었다. 그런 차원 술집을 이용할 수 있다는게 무슨 뜻일까.


‘궁금하네.’


히든 피스만 챙기고 바로 가보자.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무한 방치보상으로 초월급 헌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제목변경 예정입니다 24.09.13 8,508 0 -
» 레드 던전 공략대 NEW +10 16시간 전 4,568 213 12쪽
19 인면 지주의 내단 +7 24.09.20 7,513 276 12쪽
18 숨만 쉬어도 천만 원 +7 24.09.19 9,409 292 14쪽
17 스킬북을 자동 생산함 +16 24.09.18 10,883 301 12쪽
16 뇌룡신의 최하급 사도 +17 24.09.17 11,862 281 12쪽
15 마법의 축복 사용법 +13 24.09.16 12,363 322 12쪽
14 이거 완전 미친 새끼네 +8 24.09.15 13,138 329 12쪽
13 세번째 레드 던전 생산국 +12 24.09.14 13,137 327 11쪽
12 천년 묵은 만드라고라 +9 24.09.13 12,930 313 13쪽
11 영약 나오는 던전 골라먹기 +6 24.09.12 12,968 313 12쪽
10 히든 보상은 은밀하게 +6 24.09.11 13,086 292 12쪽
9 마법 사용은 신중히 +9 24.09.10 13,183 321 12쪽
8 던전 보상이 너무 좋아짐 +10 24.09.09 13,286 304 12쪽
7 각성 조건 충족 +10 24.09.08 13,532 319 14쪽
6 히든 업적 달성 +14 24.09.07 13,683 292 14쪽
5 드래곤 하트 조각 +6 24.09.06 14,208 308 14쪽
4 드래곤 레어가 스킬을 퍼줌 +6 24.09.05 14,857 299 12쪽
3 두번째 EX급 스킬 +8 24.09.04 15,359 297 13쪽
2 책임 질 수 있냐? +10 24.09.03 16,363 291 13쪽
1 EX급 스킬을 얻었다 +12 24.09.02 18,313 334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