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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엇푹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9.07 14:19
최근연재일 :
2024.09.2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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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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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작지만 큰 차이

DUMMY

5화



“너, 그게 뭐야?”


신입 코디, 최선희의 손에 들린 정장을 보고 가장 먼저 당황한 건 선임 코디였다.

예약되어 있던 네이비가 아닌, 누가 봐도 코발트인 정장을 들고 있는데 어떻게 당황하지 않을 수 있을까.


하지만 정작 최선희는 뭐가 잘못되었냐는 듯 고개를 갸웃거릴 따름이었다.


“네? 샵에서 준 의상 그대로 가져온 건데요?”

“아니, 주는 대로 가져오면 어떡해? 이거 우리가 예약한 거 아니잖아? 너 저번에도 그러더니 뭐하는 거야, 대체!”


선임 코디는 최선희를 다그치면서도 주변 분위기를 살피고 있었다.

지금 이 상황에 가장 분노할 사람, 바로 유송아의 눈치를 살피는 것이었다.


“소, 송아 씨?”


그리고 예상대로 유송아는 부모님의 원수라도 되는 것처럼 코발트색 정장을 노려보고 있었다.

어찌나 눈빛이 싸늘한지 주변에 한기가 감돌 정도.


“하하. 이거 또 송아 씨 스태프가 실수를 했나 보네. 그럼, 그냥 그대로 촬영 이어갈까? 어차피 의상이 크게 상관있는 장면도 아닌···.”

“아니에요, 감독님. 저 때문에 촬영을 미룰 순 없죠. 얼른 갈아입고 올게요.”


덩달아 눈치를 보는 감독을 뒤로 하고 유송아는 대기실 쪽으로 걸어갔다.

웃고 있는 얼굴과 달리, 그 발걸음엔 분노가 가득 담겨 있었다.


“송아 씨, 송아 씨 같이 가요!! 하씨, 오늘도 조졌네.”

“제가 꼼꼼히 관리 했어야 하는데 죄송해요. 최선희, 얼른 너도 죄송하다고 못해?”


그 뒤를 따라가는 팀원들의 표정은 벌써부터 죽을상이 되어 있었다.

이미 머릿속에는 싸늘한 대기실의 풍경이 펼쳐져 있는 걸 테지.


“···.”


그런데 사건을 일으킨 당사자인 최선희는 그렇지 않았다.

느릿느릿, 오히려 본인이 억울하다는 듯 뾰로통한 표정으로 그들 맨 뒤로 걷고 있었다.

심지어 스마트폰까지 만지작거리면서 말이다.


다른 팀원들은 그런 최선희를 그냥 쏘아보고 말았으나, 나는 달랐다.

미래를 알기에 저 행동의 의미도 곧장 알아챌 수 있었다.


‘녹음기를 키려는 거야.’


폭로자의 정체가 최선희였다는 게 드러난 상황.

하지만 무턱대고 최선희를 제지할 순 없었다.


자신이 포함된 대화를 녹음하는 건 기본적으로 합법.

용도가 불순하면 당연히 문제가 되겠으나, 최선희가 저 녹음본을 어떻게 활용할 지는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는 알 수 없었다.

나처럼 미래 렉카를 보고 온 게 아닌 이상 말이다.


그러니 일단 상황을 지켜보는 게 최선이었다.

괜히 내 참견으로 미래가 뒤틀릴 수도 있었고, 행여나 그 미래가 정말로 현실이 되더라도.


‘내게 반박할 증거가 있으면 아무런 문제도 없으니까.’

[ 녹음을 시작합니다. ]


대본을 급히 정리하고 사람들을 뒤따르며 나 역시 녹음 어플을 작동시켰다.

스마트폰을 주머니에 넣고 안으로 들어가니 전에도 보았던 살풍경한 광경이 나를 반겼다.


“송아 씨, 죄송해요. 샵 그렇게 멀지도 않으니까, 얼른 예약되어 있던 걸로 교체해 올게요.”

“그래요, 송아 씨. 조금 쉰다 생각하고 기다리고 계세요.”


잔뜩 뿔난 유송아를 달래기 위해 애쓰는 팀원들.

그 노력 덕인지 유송아도 많이 화가 풀린 걸로 보였으나.


“···네이비나 코발트나 그게 그거 아닌가?”


누군가 투덜거린 한 마디가 폭탄처럼 대기실에 떨어져 내렸다.

모두의 등골을 서늘하게 한 장본인은, 바로 최선희였다.


“선희야. 너, 지금 뭐라고 했어?”

“네? 아니, 그게···, 솔직히 네이비나 코발트나 다 같은 파란색이라 별 차이도 없잖아요. 어차피 시청자들은 신경도 안 쓸 거고.”

“와, 너 진짜 돌았구나? 죄송해요, 송아 씨. ···최선희, 너는 나 좀 따로 보자.”

“잠깐만요.”


그대로 대기실을 나서려던 두 사람을 멈춰 세운 건 유송아였다.

자리에서 도도하게 일어난 유송아는 최선희 쪽으로 걸어오며 물었다.


“선희 씨, <재벌집 막내며느리>에서 제가 맡은 역할이 뭔 줄 아시나요?”

“진, 진도연이잖아요. 재벌집 돈 노리고 막내아들이랑 결혼한, 돈 밖에 모르는 여자.”

“잘 아시네요. 그런데 하나 빠진 게 있어요. 바로 야망을 가진 여자라는 거죠. 진도연이 바라는 건 단순히 돈이 아니에요. 한성 그룹의 꼭대기, 회장 자리죠.”


탁.

최선희 앞에 멈춰선 유송아가 최선희를 내려다보았다.

차가운 눈빛을 견디지 못하고 최선희는 시선을 돌렸다.

쭈뼛거리면서도 선임 코디에게 반박하던 때와는 사뭇 다른 반응.

그만큼 유송아의 카리스마는 압도적이었다.


“오늘 촬영은 진도연이 계속 숨기고 있던 야망을 마침내 회장 앞에서 드러내는 장면이에요. 네이비 색 정장은 심해에 도사리는 상어와 같은, 진도연의 이러한 진면모를 보여주기에 적합한 색이라 선택된 거고요. 그런데 청춘 드라마에 나올 법한 이 코발트색과 네이비색이 차이가 없다?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거라면 이쪽 일하기엔 컬러 감각이 너무 부족하신 거 같은데요?”


최선희는 유송아의 말에 반박하지 못했다.

수치심에 얼굴을 붉힌 채 입술을 잘근잘근 씹을 따름이었다.


“그리고 그 옷 하나를 위해 스타일리스트들이 수많은 레퍼런스를 확인하며 밤새 노력했다는 거, 본인도 잘 아실 거 아니에요? 그 노력을 아니까 저도 이 차이가 분명히 느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연기하는 거고요. 그런데 이런 노력을 시청자들이 알지 못할 거라니. 지금 자기 일에 아무런 의미도 없다고 말하는 거 알고 계시죠? 그렇담 그냥 다른 일 알아보시는 게 낫지 않겠어요? 본인이 의미 없다고 생각하는 일을 붙잡고 있을 바엔.”


와씨.

부드럽게 최선희를 나무라는 유송아의 말을 듣다가, 나도 모르게 혀를 내두르고 말았다.


유송아가 한 말은 미래 렉카에서 들었던 그대로였으나 실제 대화를 들으니 맥락이 완전히 달랐다.

어감이 좀 세긴 해도 실수를 다그치는 수준의 말이지 않은가.

그런데 이걸 짜깁기해서 폭언으로 바꾸고 폭로까지 해?


‘최선희, 쟤도 진짜 대단하네.’


지가 사고를 쳐놓곤 뭔 일이 생길까봐 녹음을 하질 않나.

반성은커녕 유송아를 엿 먹일 생각을 하질 않나.

사회생활을 커뮤니티로 배운 데에서 나오는 패기인 걸까.


일단 더 이상 뒤에서 상황을 지켜보고만 있을 순 없었다.

대기실을 가득 채운 숨 막히는 긴장감에 모두가 구조를 요청하듯 나를 바라보았기 때문.


“···자자, 다들 진정들 하시고. 송아 씨도 잠깐 열 좀 식히시죠.”

“후, 제가 좀 흥분했네요. 혼자 있을 시간을 잠시 주시겠어요?”

“그게 뭐 어려운 일이겠어요. 그럼, 다른 분들은 다들 따라 나오시죠. 스타일리스트 팀도 의상 바로 바꿔 오실 수 있는 거 맞죠? 그럼 바로 준비해 주세요.”

“넵, 알겠습니다!”


내가 중재에 나서자 상황은 순식간에 일단락되었다.

유송아는 홀로 대기실에, 다른 팀원들은 바깥에서 어색하게 대기.

선임 코디는 최선희를 데리고 혼내겠다며 구석진 곳으로 향해 갔다.

최선희는 여전히 잘못이라곤 모르는 얼굴이었고 말이다.


잠시 붕 뜬 시간을 틈 타, 나는 로드 한 명과 함께 방금 전 살얼음판에 대해 이야기했다.


“고생 많았어. 신입 하나 잘못 들여서 이게 진짜 무슨 고생인지.”

“제가 고생할 게 뭐 있나요. 그보다 송아 씨, 포스 진짜 장난 아닌데요?”

“처음 봤어? 송아 씨, 다른 건 몰라도 연기에 관한 건 저렇게 폭발해. 그만큼 연기에 진심인 사람이거든.”


미래 렉카를 보았을 때, 믿기 힘들었던 것도 그래서였다.


나는 이미 유송아가 분노한 걸 몇 번 본 적이 있었다.

하지만 유송아의 팩트 폭행에도, 최선희 같이 불만을 품는 사람은 나온 적이 없었다.

오히려 팀원들의 단결은 더 단단해질 따름이었다.

말 한 마디 한 마디에서 유송아가 얼마나 연기에 진심인지를 느끼고, 자신의 업무에 보람을 느껴서일 테지.

물론 그 섬세함이 우릴 피곤하게 만든다는 건 변하지 않았지만.


“송아 씨 좀 피곤한 타입이라 생각했는데, 저래야 탑스타 되는 거 같다 싶기도 하네요. 코디 팀은 살짝 감동했나 보더라고요. 그래도 자기들 노고를 알아주긴 하나 싶었나 봐요.”

“술자리에서는 맨날 깐깐하다고 투덜대면서! 아무튼 고생 많았어. 난 잠깐 두고 온 게 있어서 차에 좀.”

“넵, 다녀오십쇼.”


겨우 찾아온 소강상태에 나는 자동차로 향해 갔다.

안에서 꺼내든 스마트폰에는 녹음 중이란 화면이 떠 있었고.


[ ···네이비나 코발트나 그게 그거 아닌가? ]

“후우.”


최선희의 목소리가 선명히 녹음된 걸 확인하고 나서야 입에서 안도의 한숨이 토해져 나왔다.


‘이걸로 사건이 터져도 큰 문제는 없을 거야.’


내가 보기에 원래는 이렇게까지 문제가 될 건수로 보이진 않았다.

유송아의 발언 수위도 높지 않았고, 팀원들 전체가 이번 일의 증인이기도 했으니까.


문제는 유송아가 세간에 성깔 더러운 연예인으로 소문이 자자하다는 것.

그런 유송아가 한 번 미끄러지는 일이 벌어진다?

사실 유무를 따지지도 않고, 기자들이며 커뮤니티며 유송아를 물어뜯을 테지.


더욱 억울한 건 유송아 측에선 무고함을 주장하기도 힘들다는 것이다.

최선희의 손에는 증언보다도 더 명확한 증거.

바로 녹음본이 있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이번엔 이쪽에도 증거가 있지.’


그러니 초조해할 것 없었다.

어차피 모든 진실이 담긴 녹음본은 내 손에 쥐어져 있었다.

불안해 할 것 없이 나는 폭로가 올라올 그 순간을 기다리기만 하면 되었다.

미래와 달리, 유송아가 잘못을 억지로 인정하는 일 따윈 일어나지 않을 거란 이야기다.


그리고 이렇게 되면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미래 렉카, 이건 진짜다.’


미래의 일이 담긴 영상을 내게 보여주다니.

여전히 믿기지 않았으나 교통사고 건이랑 이번 건까지.

두 개나 정확히 맞춘 상황에서 이를 부정하는 건 멍청한 일이었다.

앞으로는 의심하기보다는, 이 정보를 어떻게 이용할 지를 고민하기만 하면 되었다.

정소진이랑 결혼하게 된다는 건 여전히 믿기지 않지만.


‘그보다 아까 정소진의 장퀴즈 출연 영상, 그건 어떻게 됐지?’


갑자기 유송아 건이 터지는 바람에 잠시 뒤로 미뤄두었던 장퀴즈 영상을 떠올렸다.

뒤늦게 그 영상을 다시 확인하려는데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아까는 큰 기대 없이 영상을 체크했던 반면, 지금은 그렇지 않았다.

정소진이 대박을 칠 수 있는 영화.

어쩌면 아카데미의 발판이 될지도 모르는 영화를 이 영상을 통해 알아낼 수 있을 지도 몰랐으니까.


[ 어쩌다가 이 영화를 찍을 생각을 하셨던 거예요? ]


아까 보았던 영상이 이어졌다.

장재식의 물음에 중앙에 앉은 정소진은 수줍게 웃으며 답했다.


[ 신이현 감독님의 <자매>에 출현한다는 결정을 내린 뒤에도, 솔직히 확신은 없었어요. 제 인생 마지막 연기를 하고 배우의 꿈을 포기할 생각이었거든요. ]

[ 마지막이요? 그런데 독립 영화를 선택하셨단 말이에요? 와, 이건 정말 쉽지 않을 결정이셨을 텐데. 어디서 그런 결심이 서신 거세요? ]

[ 다 매니저 오빠가 추천해준 덕분이었죠. ]


영상 속의 정소진이 스태프 쪽을 바라보았다.

화면이 전환되고 스태프들 사이에 서있는 한 남자가 민망한 얼굴로 웃었다.

나였다.


[ 매니저 오빠가 그랬거든요. 이 작품은 반드시 성공할 거라고. 자신 있으니 자길 믿어달라고. ]

[ 이야, 요즘 업계에서 그렇게 자신 있게 말하기가 쉽지 않은데 말이죠. ]

[ 그래서 더 대단했다니까요. 전에 제가 연기를 그만두겠다고 말했을 때도 오빠가 붙잡았었는데. ]


그 뒤 정소진은 웃는 얼굴로 나와 있었던 썰을 늘어놓았다.


정소진을 마지막으로 봤던 게 저번 장석훈 사태 때.

술을 마시고 울고 있었던 때라 그런지 저 미소가 더욱 애틋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지금은 웃고 있는 정소진을 보고 마냥 좋아할 때가 아니었다.

저 미소를 미래가 아닌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라도, 내가 집중해야 할 건 따로 있었다.

바로 영상 중 언급된 감독과 작품의 이름.


‘신이현의 <자매>?’


기억에 없는 감독이었다.

만약을 위해 검색을 해보았으나, 역시나 검색된 결과는 없었다.

이건 다시 말하면.


‘이 작품으로 입봉 하는 감독이라는 거야.’


입봉한 작품으로 300만 관객 동원이라니.

심지어 독립 영화로.


‘미래 렉카가 아니었다면 이걸 어떻게 알아?’


간담이 서늘해지면서 동시에 입가엔 미소가 걸렸다.

원래였다면 그저 아득했을 일이었지만, 내게는 미래 렉카가 있었다.

남들은 몰라서 헤맸을 미래에 나는 일직선으로 도착할 수 있었다.

지금 내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얼마나 큰 이점을 가지고 있는 건지, 다시금 느끼게 되는 순간.


물론 이 이점을 가졌다고 해서 가만히 있어도 되는 건 아니었다.


‘미래가 그대로 이어졌으면 유송아가 나락 간다는 거였으니.’


이 정보를 보고 미래를 막든, 실현시키든.

결국 내가 이를 활용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뜻.


그리고 이번에 나는 미래를 막는 게 아니라, 실현시키기 위한 한 통의 전화를 걸었다.

영화 제작사 쪽에서 일하는 지인에게 건 전화였다.


미래 렉카가 가져다준 기분 좋은 기대감 속에서 통화 대기음이 이어지고, 이윽고 들려오는 상대편의 목소리.


(성윤이형, 무슨 일이에요. 갑자기?)

“오랜만이다. 잘 지냈지? 갑작스럽긴 한데 구해줬으면 하는 대본이 하나 있거든. 좀 부탁할 수 있을까?”


작가의말

추천과 선작은 연재에 큰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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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4화 뭐야, 둘이? 24.09.19 107 2 13쪽
13 13화 밑져야 본전 24.09.18 113 3 14쪽
12 12화 세상에 나쁜 정보는 없다 24.09.17 132 3 16쪽
11 11화 좀 치네요? +1 24.09.16 153 3 14쪽
10 10화 믿음에 답하는 법 24.09.15 170 3 13쪽
9 9화 오늘은 안 할래 +1 24.09.14 181 3 15쪽
8 8화 한 가지 조건 24.09.13 201 3 17쪽
7 7화 고마워요 +1 24.09.12 211 3 12쪽
6 6화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1 24.09.11 223 3 12쪽
» 5화 작지만 큰 차이 24.09.10 225 3 14쪽
4 4화 코발트와 네이비 24.09.09 234 3 13쪽
3 3화 그냥 제 담당하시죠? 24.09.08 271 5 13쪽
2 2화 여기잖아? 24.09.08 294 5 12쪽
1 1화 나잖아? 24.09.08 352 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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