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스타가 집착하는 천재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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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엇푹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9.07 14:19
최근연재일 :
2024.09.2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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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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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2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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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5화 안고요한 안고요

DUMMY

15화



“김 실장님이 유송아 선배님 폭로 터졌을 때, 녹음기로 논란 잠재우셨던 그 분 맞으시죠? 이 이야기 처음 들었을 때 저 진짜 놀랐다니까요. 이걸 어떻게 녹음할 생각을 하셨을까. 진짜 대단한 매니저님이시다. 헐, 그런데 그 분이 제게 미팅을 하자고 하셨다잖아요, 글쎄! 이 이야기 듣고 밤에 잠도 제대로 못 잤다니까요? 그래서 오늘 화장이 좀 안 먹긴 했는데, 제가 풀 컨디션일 땐 이 정도는 아니고요!”

“···고요 씨 예명이시죠?”

“넵, 맞아요! 전 소속사에 있을 때 지은 예명인데요. 높을 고에 중요하다 할 때의 요 자를 써요. 그때 대표님께서 높은 곳의 중요한 사람이 되라는 뜻에서 지으셨다고 했는데···! 어, 그런데 갑자기 그건 왜 물으세요?”

“아뇨, 참 잘 지은 예명이다 싶어서요.”


높을 고에 중요하다의 요라고?

나는 속으로 절대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이건 무조건 말이 많아서 안고요다.


그만큼 안고요는 쉴 새 없이 떠들어대고 있었다.

내가 고향 친구를 10년 만에 만나도 이렇게 입을 놀리진 않을 텐데.


심지어 대화 내용이 실속 있지도 않았다.

안고요는 그냥 떠오르는 대로 자기 생각을 늘어놓고 있을 따름이었다.


그런데 신기한 일이었다.


‘듣고 있다 보니 재밌네?’


내가 경험하기로 말수가 많은 사람들 대개 두 부류다.

하나는 자기자랑 떠벌리기 좋아하는 부류.

다른 하나는 그냥 두서없이 떠들어대는 부류.


전자는 대체로 꼰대라 불리는 부류였기에,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후자는 우리 조카랑 비슷했다.

떠오르는 대로 마냥 이야기하기에 의미 불명인데 듣고 있다 보면 그냥 기분이 좋다.

아이의 솔직함 같은 게 느껴져서라고 할까.


물론 나도 서른이 넘었다 보니 이젠 이 발랄함에 기가 빨리긴 했지만, 시청자들에게는 다르게 느껴지리라.

편집을 통해 정제된 이 활발함은 스크린을 넘어 유쾌한 에너지로 전달되겠지.


“그보다 이야기는 어디까지 들으셨어요?”

“김 실장님께서 저를 예능 쪽으로 밀어보려고 한다는 이야기까지는 들었어요. 그런데 대체 제 어딜 보고 그런 생각을 하신 거세요? 저도 예능에 관심이 많긴 했는데, 최 팀장님께서는 예능 진출에 굉장히 부정적이시라 출연한 적은 없었거든요.

“최 팀장님이 컷하시니 다른 피디님께서 제게 직접 부탁하셨습니다. 고요 씨랑 꼭 예능 한 번 찍어보고 싶다고요.”

“헐, 진짜요?”


당연히 거짓말이었다.

미래 렉카에서 당신이 나왔다고, 답할 수는 없는 망정이지 않은가.


하지만 만나 보니 확실히 안고요가 예능 원석이라는 확신은 커져 갔다.


에너지도 에너지지만, 저 끝없이 쏟아지는 입담.

이 역시 예능에 있어선 커다란 장점이었다.


의외로 배우들 중에서는 예능에 약한 사람들이 많았다.

대본이라는 정해진 대사에 익숙한 사람들이라, 애드립이 주를 이루는 예능에 적응하기를 힘들어했던 것.


그렇기에 배우를 예능 쪽으로 밀 거면 이렇게 말수가 많은 쪽이 훨씬 유리했다.

오디오가 터져라 떠들어 대다 보면 어차피 편집은 피디가 역량껏 해줄 테니.


말수가 많은 안고요라 이 정도 대화만으로도 충분히 캐릭터는 확인할 수 있었다.

함께 있으면 기분 좋아지는 활발함.

끝없이 떠들어 대는 저 입담.

하지만 마지막으로 하나 더, 아직 확인할 게 남아 있었다.


“일단 고요 씨도 관심이 있다고 하시니 좀 더 이야기를 나눠 봐도 되겠네요. 이러면 이야기가 좀 길어질 거 같은데 혹시 식사는 하셨나요?”

“아직 안 먹었습니다! 제가 물만 마셔도 살이 찌는 체질이라서 원래 작품 진행 중일 때는 아침 식사를 안 하는 편인데요. 그러다가 저번에는 한 번 탈수 증상이.”

“쉿.”


흡, 하고 안고요가 숨을 들이켰다.

동그랗게 뜬 그 눈을 보며, 나는 싱긋 웃었다.


“남은 이야기는 점심 같이 먹으면서 하시죠. 떡볶이는 좋아하세요?”



*



“떡뷔킹 진짜 오랜만에 오네요. 여기 아직도 있는 줄 몰랐다니까요. 저 초딩 때 진짜 많이 왔는데, 요즘에는 매장 찾기도 힘들더라고요. 아무튼 실장님은 앉아만 계세요. 제가 대박 레시피 알거든요!”


떡뷔킹 가게에 도착하고도 안고요는 말을 멈추질 않았다.

얼마 없는 매장을 찾아 이동하는 내내 떠들어대어서 이젠 귀가 멍할 정도.

그래도 이 먼 곳까지 온 보람은 있는 듯 했다.


“어묵 국물을 베이스로 쓰는 건가요. 신기하네요.”


안고요가 양철 냄비 가득 어묵 국물을 떠왔던 것이다.

미래 렉카에서 알려준 그 레시피대로 말이다.


“헤헤. 저희 집 비법이에요. 어묵 국물에 양배추랑 파 양파 넣고 채수를 우리는 거죠. 사실 저희 어머니가 예전에 분식집을 하셨거든요.”

“그럼, 고요 씨도 요리 잘 하시겠네요?”

“원래는 잘못 했거든요? 그런데 배우 생활 시작하고 자취한 뒤로는 많이 늘었어요. 제 고향이 여수거든요. 장범준 여수 앞바다 아시죠? 장범준하니까 떠오르는데, 저희 부모님이 고향에서 분식집 망하고 횟집을 하셨는데 하루는 앗, 좀 TMI였나요?”

“계속 TMI 하고 계셨으니까 쭉 하셔도 됩니다.”

“헐. 정말요? 감사합니다! 아무튼 그날요!”


조잘조잘.

아기새처럼 지저귀는 안고요의 말을 흐뭇하게 들으며, 나는 머릿속으로는 생각하고 있었다.

이걸로 마지막 확인까지 끝냈다고.


‘안고요는 요리 쪽으로도 소질이 있다.’


에너지, 입담, 그리고 요리 실력까지.

미래 렉카가 알려준 대로 요리 예능 쪽으로 진출할 최적의 인재.

그게 바로 안고요라는 것이다.

이러면 나도 더 이상 일을 진행시키는 걸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이에 잠깐 안고요의 수다를 제지하며 입을 뗐다.


“고요 씨, 제가 계속 요리를 물어보는 건 그 피디 분께서 일상 관련 컨텐츠를 진행하시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요리도 일상에선 큰 부분을 차지하니까요. 자취생들 사는 모습 구경하는 것도 진짜 꿀잼이잖아요! 헉, 혹시 그렇다면?”


한 예능 프로그램을 떠올린 안고요가 눈빛을 빛냈다.


저 예상대로 내가 고려 중인 예능은 <솔로로 산다>

연예인들이 홀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관찰 예능으로, 이를 통해 의외의 면모를 보여주어 인기를 끈 연예인들이 제법 있었다.

그중에는 자취 요리를 하는 모습도 많았고 말이다.


‘아무래도 요리 예능으로 바로 진출하기엔 허들이 높으니.’


이미 요리 예능과 예능인, 둘 다 포화 상태인 업계였다.

어쭙잖은 요리 솜씨로 이 틈을 비집고 들어가기는 하늘의 별따기.

그러니 어필해야 할 부분은 요리 솜씨가 아니라, 안고요의 이 독특한 캐릭터가 되어야 했다.


<솔로로 산다>는 이를 위해 아주 적합한 무대였다.

안고요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면서, 적당한 요리 솜씨를 함께 어필.

그 후 이쪽 이미지를 쌓으며 차근차근 그 영역을 확대해나갈 수 있었으니 말이다.


문제는 이 예능에 출연하는 게 아직 내 바람에 불과하다는 것.

피디가 안고요를 원하고 있다는 것도 사실 블러핑이었고.


“하하, 자세한 건 대외비라.”

“앗, 그런 거군요. 히히, 이해해요. 방송가가 비밀이 참 많죠?”


이에 적당히 웃어보이자 안고요는 금세 납득한 눈치였다.

대외비가 좋은 핑계이기도 했지만, 내 태도가 워낙 자신감 넘쳐서 그러리라.


“다만, 이 일을 제대로 추진하려면 제가 고요 씨를 담당해야 하는데, 여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미 윗선에선 확인된 부분이라, 고요 씨만 동의해주시기만 합니다.”

“김 실장님 같이 대단한 분과 일하면 저야 너무 좋죠! 피디님도 제게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주시는 것도 너무 감사하고. 그런데.”


안고요가 말꼬리를 늘어트렸다.

보글보글.

오랜만에 입을 다문 안고요 덕에 떡볶이 국물이 끓는 소리가 적나라하게 들려왔다.


‘···의왼데.’


예능을 하고 싶었다고 말한 만큼, 바로 좋다고 달려들 줄 알았는데.

뭔가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는 걸까.


“정말 제가 잘 할 수 있을까요? 최 팀장님이 전 예능에 재능 없다고 항상 말하셨거든요. 저도 인정하는 게 저 그냥 두서없이 떠들어대기만 하잖아요? 예능에선 위트 있게 치고 빠질 줄 알아야 하는데.”


축 늘어지는 안고요의 어깨를 보고 기가 찼다.

그 힘 넘치던 애가 갑자기 이렇게 소극적으로 나오다니.

최만준, 그 인간.

가스라이팅을 얼마나 해댄 거야?’


동시에 곤란함을 느꼈다.

안고요가 저렇게 나올 정도라면, 저 말이 마음 속 꽤 깊숙한 곳까지 박혀 있다는 뜻.

이러면 내가 백 번 천 번 재능이 있다고 해도 안고요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기 힘들리라.


‘원래였다면 말이지.’


때마침 내게는 자신감을 불어넣기 아주 좋은 장비가 하나 있었다.

이를 대비한 건 아니었지만, 이거라면 안고요의 마음도 돌릴 수 있을 터.


“그렇담 저희끼리 판단하지 말고 피디님께 확인 부탁드리는 거 어떨까요?”

“네? 그게 무슨?”


나는 미리 준비해둔 가방에서 장비 하나를 꺼내 테이블에 세팅했다.

스마트폰을 고정해두는 삼각대였다.

당연히 뜬금없는 물건의 등장에 안고요는 놀란 얼굴을 했다.


“이걸로 안고요 씨의 일상을 찍죠. 사실 오늘 이럴 예정으로 만나자고 말씀드린 겁니다. 피디님께서 고요 씨를 출연시키고 싶은데 예능 쪽 자료가 너무 없어서 살짝 고민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말씀 드렸죠. 제가 직접 일상을 찍어오겠다. 그 모습까지 보고 자세한 이야기 나누자고요.”


사실 이럴 계획은 아니었다.

블러핑을 진짜로 만들기 위해, 피디를 설득할 재료로 안고요의 모습을 찍고자 했던 것이었다.


하지만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이 촬영은 지금 안고요의 망설임을 없애는 데에도 도움을 주리라.


이 영상으로 예능 경력이 긴 <솔로로 산다> 피디의 인정을 받는다면?

예능 흥행 보증 수표라는 인증을 받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안고요 입장에선 이만큼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 일도 없을 거고 말이다.


물론 이를 위해선 안고요가 먼저 열심히 촬영에 참여해주는 게 우선이었는데.


“김 실장님···, 감사합니다. 이렇게까지 절 생각해주시다니. 저 열심히 할게요! 앗, 그전에 부디 제 담당이 되어주시겠어요!! 저 진짜 노력할게요!”


다행히도 금세 안고요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었다.

그만큼 안고요가 예능 쪽으로는 욕심이 있다는 방증이리라.


그런데 이런 사람한테 진취욕이 없다고?

최만준 그 인간, 사람 보는 눈이 얼마나 없는 거야?


“고맙습니다. 동의해주셨으니, 이관 조치는 진행하도록 할게요.”

“넵!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럼, 지금은 뭐 먼저 하면 될까요?”

“그냥 편히 하시던 대로 하면 됩니다. 어디까지나 일상이니까요. 카메라는 의식하지 마시고.”

“네! 어디보자. 아까 저희가 어디까지 얘기했었죠?”

“장범준 여수 밤바다요.”

“아, 맞다. 저희 어머니 횟집에. 아참 먹으면서, 이야기할까요? 실장님도 드세요. 이거 진짜 맛있어요. 제가 이 레시피를 어떻게 알게 되었냐면요. 초등학생 때 떡뷔킹에 왔다가 어묵 국물을 엎었는데.”


기운을 찾은 안고요는 아까처럼 열심히 주절거리면서 잘 익은 떡볶이를 먹기 시작했다.

나는 웃으며 그 이야기를 듣는 한편, 카메라에 이 모습이 잘 담기는지도 확인했다.


그리고 점점 넋을 놓고 말았다.

그도 그럴 게.


“그리고 보통 국물 떡볶이는 납작 떡이 더 좋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이게 긴 떡도 긴 떡 대로 먹는 매력이 있다니까요. 후루룹. 보세요. 무슨 면 먹는 거 같죠? 요즘엔 분모자도 이런 느낌 주는데, 솔직히 전 떡 못 이긴다고 봐요. 아참, 장범준 썰은 뭐냐면요.”


우물우물우물.

커다란 입으로 크게 크게 떡볶이를 먹는데 어찌나 복스러운지.

다람쥐마냥 탐스럽게 부풀려진 볼도 귀여웠고, 맛있음에 터져 나오는 흥얼거림도 흥겨웠다.


안고요는 이것도 됩니다, 하고.

피디한테 보여주려 했을 뿐이었는데, 이 정도면 그냥 어필하는 수준이 아니었다.


안고요.

얘, 그냥 먹방 천재 아냐?



*



“인물이 없어, 인물이!”


또 저러신다.


MVC 예능국 제 3회의실.

머리를 싸매고 있는 신선한 피디를 보면서 작가들은 혀를 내둘렀다.


현재 <솔로로 산다>를 담당하고 있는 신선한은 MVC 예능국에서 전설적인 인물이었다.

천안94, 박장욱, 화오 등등.

예능에서 조명 받지 못했던 사람들을 예능 스타로 거듭나게 한 게 누구던가.

바로 여기에 있는 신선한이었다.


하지만 천하의 신선한도 매번 섭외에는 이렇게 골머리를 앓곤 하였다.

저 재능이 문제라면 문제였다.

발굴해내는 사람들마다 예능 보석들이라서, 금방 다른 예능에 고정으로 들어가 버리고 만 것.

그 이후에는 스케줄 조정, 불어버린 몸값 등의 이슈로 섭외가 힘들어졌고 말이다.


“이번에 올림픽에서 사격 은메달 따신 신예진 님 어때요?”

“연락 드렸는데, 요번 주는 스케줄 꽉 찼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럼, 저번에 나왔던 윤주이님은요? 반응 좋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분도 요즘 예능 섭외 폭발해서 정신없다고 하시더라고요.


오가는 작가들의 대화 속, 암울한 전망에 신선한은 끙끙 앓는 소리를 내었다.

체육인, 요리인, 너튜버.

연락할 곳은 이미 다 연락했다.

이젠 또 어디서 새로운 인물을 수급한단 말인가.


“어, 신 피디님. 김 실장님한테 메일 하나 온 게 있는데요?”


그때 한 작가가 꺼낸 이야기.

이 말을 듣자마자 테이블에 머리를 박고 있던 신선한이 고개를 번쩍 들어올렸다.


“김 실장? 내가 아는 김 실장?”

“네. HJ 엔터 김성윤 실장님이요.”


김성윤, 그 이름을 듣자마자 신선한은 작가에게로 달려가 함께 노트북을 확인했다.

화면을 차지하고 있는 건 정말로 김성윤이 보낸 메일.


이걸 보고 신선한은 하늘에서 동아줄이 내려온 심정이었다.

신선한이 그간 발굴해낸 예능 보석들.

그중 꽤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게 바로 김성윤이 담당하던 연예인들이었기 때문.


이에 신선한은 잔뜩 기대에 찬 상태로 메일에 있는 필모를 확인했고.


“···안고요? 누구야 이게?”


살짝 고개를 갸웃하고 말았다.


누군지 몰라도 이상하지 않을 배우였다.

필모라곤 주말 드라마 몇 편.

심지어 예능 출연 경력은 아예 없었다.


“김 실장 픽 중에 의외인 사람이 많긴 했는데.”

“이 분은 좀 많이 의외기는 하네요. 잘하실까요, 과연?”


그 김성윤이 아예 가능성 없는 인물을 밀었을 리 없다.

아무리 그래도 안고요란 이 사람은 가능성이 너무 낮다.


이 사이에서 갈등하던 사람들의 눈에 들어온 건 메일에 의미심장하게 동봉되어 있는 영상 하나.

이게 대체 뭐지?

신선한은 틀어보라고 턱짓을 했고, 작가는 영상을 클릭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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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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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4화 뭐야, 둘이? 24.09.19 107 2 13쪽
13 13화 밑져야 본전 24.09.18 114 3 14쪽
12 12화 세상에 나쁜 정보는 없다 24.09.17 132 3 16쪽
11 11화 좀 치네요? +1 24.09.16 153 3 14쪽
10 10화 믿음에 답하는 법 24.09.15 170 3 13쪽
9 9화 오늘은 안 할래 +1 24.09.14 182 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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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6화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1 24.09.11 223 3 12쪽
5 5화 작지만 큰 차이 24.09.10 225 3 14쪽
4 4화 코발트와 네이비 24.09.09 234 3 13쪽
3 3화 그냥 제 담당하시죠? 24.09.08 272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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