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업의 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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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런닝구
작품등록일 :
2015.12.01 15:04
최근연재일 :
2016.02.2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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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0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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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6. 이 지역에는 뭐가 있었더라?

DUMMY

던전에서 나가자마자 많은 이들이 몰려들었다.

그들의 질문은 대동소이해서 던전 안에 어떤 몬스터가 있으며 보스 몹의 특징에 대해서 계속 물었다.

그러나 그 누구의 질문에도 대답을 하지 않은 수열은 곧장 도시로 귀환해서는 로그아웃을 해서 대기실로 나갔다.

‘미친놈들, 그런 귀중한 정보를 날로 먹으려고 해.’

던전을 최초로 공략하면 무조건 돈이 된다.

무슨 소리냐면 던전을 공략하는 과정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하면 유료로 판매할 수가 있다.

워낙 많은 사람이 플레이를 하다 보니 게임사는 전문 BJ가 아니더라도 정보가 담긴 동영상을 올릴 수 있게 했다.

나아가 동영상을 올린 이가 유료와 무료를 선택할 수 있게 했는데 수열은 당연히 유료로 공개할 생각이었다.

‘가면을 착용하고 있으니 도경민이 이 영상을 본다고 해도 날 알아보지는 못하겠지.’

톰슨의 공방에 들어간 이후부터는 쭉 가면을 착용하고 있었다.

사실, 가면을 쓰고 활동을 한다는 것이 불편하기는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익숙해져야 했기에 불편해도 계속 착용했다.

‘우선은 저장된 동영상부터 살펴볼까.’

던전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영상을 촬영했다.

글로벌월드의 영상은 3가지 시점에서 촬영이 된다.

하나는 촬영 당사자의 시점이고 다른 하나는 당사자가 선택한 상대방의 시점이다.

사냥 시, 이 부분은 몬스터의 시점이 된다.

그리고 마지막은 제3자의 시점이다.

즉, 다른 이가 바라보는 시점이다.

또, 같은 시점이라고 해도 4가지 각도에서 촬영이 되기에 참으로 다양하고 화려한 화면을 구성할 수 있다.

글로벌 월드를 무대로 하는 개인 방송이 활성화 될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이런 잔몹 들은 대충 보여줘도 되겠지.’

던전의 레이드와 관련한 영상은 정보전달이 가장 중요했다.

때문에 입구부터 시작해서 보스 몹까지 그 과정이 전부 나와야 했다.

하지만 그리 어렵지 않은 잔몹들은 간단하게 설명하고 보스 몹에 중점을 둬야 했다.

‘녀석의 약점과 궁극기가 확실하게 나와야 해.’

회귀 전에는 도경민과 태풍 때문에도 유료 영상을 팔아본 적이 없다.

그러나 그들과 충돌이 벌어지기 전에 무료 영상을 한두 번 올린 적이 있기에 그때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다.

얼마 후, 20분 분량으로 영상을 편집한 수열은 던전의 명칭과 함께 솔로잉 공략법이라는 제목을 달아서 유료로 공개했다.

‘이제는 던전을 살펴봐야겠지.’

오늘 알게 된 사실이지만 미공개 던전을 발견하면 레벨업 보상과 함께 모든 스텟이 올라간다.

좀처럼 올리기 어려운 직업 스텟을 올리기 위해서도 앞으로는 미공개 던전의 발견에도 신경을 써야 했다.

‘이왕 한 김에 확실하게 정리를 해야겠어.’

던전과 관련된 내용은 중요했기에 필기를 해야 했다.

때문에 아예 대기실에서 빠져나온 수열은 필기도구와 노트를 가져와서 기억을 더듬어가며 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역시 이것들은 아직 지도에 표시가 안 되어 있구나.’

자신이 게임을 하는 도중에 누군가에 의해서 발견된 던전은 금방 기억이 났다.

다만 그 발견 시기가 가물가물한 것이 한 개 있었다.

‘어쨌든 레벨이 어느 정도 올라간 후에 발견되었으니까 아직도 10개월 이상 남은 것은 틀림없어.’

회귀 전, 자신이 글로벌 월드를 하던 도중에 남들에 의해서 발견된 6개의 던전은 그 급수와 함께 정리가 되었다.

그렇다면 이제는 자신이 알고 있는 던전 중에서 아직 공개되지 않은 던전을 찾아야 했다.

‘지역을 하나씩 뒤져가면서 찾는 것이 좋겠지.’

‘이 지역에는 뭐가 있었더라?’

지루한 기억과의 전쟁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특히 글로벌 월드의 맵이 너무 방대하다보니 그 많은 지역을 떠올리기가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몇 번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알고 있는 던전 중에서 아직 공개가 안 된 4개의 던전을 찾아냈다.

‘여기는 빨리 움직여야겠어.’

자신이 알고 있는데 아직 공개가 안 되었다는 것은 최대 8개월 이내에 공개가 된다는 것을 의미했다.

아니, 당장 내일이라도 공개될 수 있기에 빨리 움직여야 했다.

‘이 지역이 몇 급 던전이었더라? 아! 여긴 5급 던전이었어.’

1급 던전의 출입제한이 60레벨이라면 2급은 90레벨이고 3급은 120레벨이다.

즉, 던전의 레벨은 30레벨마다 올라간다.

어렵사리 기억해낸 4개의 던전은 2급과 3급 그리고 5급과 8급 던전이었다.

‘5급과 8급은 포기하더라도 2급과 3급은 내가 발견해야겠어.’

5급 던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180레벨이 되어야 했다.

자신이 180레벨에 도달할 때까지 던전이 발견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었다.

반면 2급 던전은 90레벨이 되면 입장할 수 있었다.

게다가 던전을 발견하면 보너스 경험치가 부여되기에 90레벨 이전에 발견해도 상관없었다.

‘2급 던전도 발견하면 무조건 10레벨이 상승할까?’

만약 그렇다면 80레벨에 발견해도 입장이 가능했다.

하지만 만약 경험치의 총량이 고정되어 있다면 레벨이 많이 올라간 만큼 레벨 상승 폭이 적을 수밖에 없었다.

‘여유 있게 87~88레벨을 찍고 나서 가보는 게 좋겠어.’


###


전날, 많은 일들이 있었던 탓에 평소보다 늦게 눈이 떠졌다.

만약 송곳니를 구해오라는 퀘스트가 없었더라면 부랴부랴 접속했겠지만 그럴듯한 구실이 있기에 되레 느긋하게 볼일 다보고 캡슐로 들어갔다.

‘조회 수가 얼마나 나왔는지 볼까?’

간밤에 올린 동영상의 결과가 궁금했다.

물론 1등급 던전인 만큼 초보들만 눈여겨볼만한 내용이기에 큰 기대는 안 했다.

“어! 뭐가 이렇게 많아?”

내심 조회수가 500회만 넘어도 만족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무려 3천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었다.

‘역시 영상이 제법 돈이 되는 구나.’

자신이 책정한 금액은 500원이었다.

이는 다른 유료 영상들이 다들 그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기에 따라서 했다.

“수수료 제외하면 400원 정도가 내게 떨어지니까 벌써 120만원 넘게 벌었구나.”

내용만 확실하면 돈을 만질 수 있다고 하더니 1급 던전인데도 이만한 사람들을 불러 모으다니 역시 글로벌 월드였다.

만약 아마겟돈이었다면 최고위 던전이라고 해도 유료였다면 고작 백 명도 넘지 못했을 것 같았다.

‘정말 그때는 무슨 생각으로 아마겟돈을 계속 했을까?’

어리석게도 아마겟돈에만 매달렸던 회귀 전의 자신을 자책하며 글로벌 월드에 접속했다.

공방에 당도한 순간 가장 먼저 스콜이 반겼다.

“메가우스씨, 왜 이렇게 늦었어요?”

“왜요?”

“아침부터 메가우스씨를 찾는 사람이 많았어요.”

“수리 때문에요?”

“네. 태풍 길드원들이 많이 몰려왔어요.”

“무기는 놓고 갔나요?”

“아뇨, 조금 있다가 다시 온다고 했어요.”

예상대로 태풍 길드원들이 몰려왔다는 말에 회심의 미소를 그린 수열은 톰슨을 찾아서 공방 안쪽으로 들어갔다.

“벌써 구해 온 것인가?”

“한시라도 빨리 구해오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쉬지 않고 바로 왔습니다.”

“호~! 그런 열정이라니 대단하군.”

톰슨의 환심을 살 수만 있다면 이보다 더한 거짓말도 할 수 있었다.

한편 카루의 송곳니 50개를 받아든 톰슨은 만족스런 표정으로 한 권의 책자와 커다란 꾸러미를 내밀었다.

“이게 뭡니까?”

“촉매제와 기본 성능개선 스킬서라네.”

“아! 감사합니다.”

스킬서를 받아들기 무섭게 펼쳐들었다.

그 순간, 기본 성능개선 스킬을 익혔다는 시스템 메시지가 들려왔다.

하지만 촉매제와 관련한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촉매제는 어떻게 만드는 것입니까?”

“촉매제는 내가 넉넉하게 만들어 두었으니 당분간은 그것을 스게. 촉매제를 만드는 방법은 다음에 알려주겠네.”

‘촉매제와 관련해서는 또 다른 퀘스트가 있나 보구나.’

전직과 관련이 있는 NPC가 당연한 것을 알려주지 않을 때는 무조건 퀘스트가 있다고 봐야 했다.

그렇다면 그 부분을 따지고 들어가기 보다는 그가 퀘스트를 부여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현명했다.

“이게 촉매제입니까?”

“그렇다네.”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

톰슨이 넘긴 촉매제를 인벤토리에 담아보니 그 숫자가 무려 5천 개나 되었다.

‘우선 기본 성능개선을 살펴봐야겠어.’

촉매제를 챙기면서 동시에 스킬창을 열어서 기본 성능개선 스킬을 살폈다.

확인해보니 기본 성능개선 스킬을 펼치면 아이템의 내구도나 기본 성능이 미미하게 올라간다고 되어 있었다.

‘별다른 설명이 없는 것이 성능개선을 펼치면 아이템의 내구도나 기본 성능이 무조건 올라가나 보구나.’

“수리가 많이 밀렸다는데 이만 나가보게.”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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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9. 여보쇼, 전에는 그런 얘기 없었잖소? +26 16.01.12 28,118 888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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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9. 여보쇼, 전에는 그런 얘기 없었잖소? +23 16.01.10 28,984 868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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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8. 공자님의 진정한 신분은 무엇입니까? +36 16.01.08 28,442 90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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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이 지역에는 뭐가 있었더라? +22 16.01.02 30,228 91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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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3. 그래, 잘했어. 잘한 거야! +34 15.12.23 34,377 938 12쪽
8 3. 그래, 잘했어. 잘한 거야! +25 15.12.22 35,209 94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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