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신 게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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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츠헤버
작품등록일 :
2016.01.08 13:14
최근연재일 :
2016.01.29 14:29
연재수 :
11 회
조회수 :
3,664
추천수 :
30
글자수 :
15,951

작성
16.01.2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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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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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쪽

추모식

DUMMY

엘로이드 제국에서는 한창 황녀의 추모식을 준비하고 있을 당시, 미로인 제국에서는 초 비상이 일어났다. 그들도 초대 황제가 나타나 그들은 가장 두려운 시간이었다.

"이봐, 호레인."

약간의 싸늘함이 감도는 지금, 마르젠은 현 황제의 이름을 불렀다.

"예, 예. 선조님..."

"너, 어떻게 자식을 가르쳤길레 지금 상황이 이러냐?"

약간 비꼬는 듯이 말을 하는 그의 어투에 결국 사건을 일으킨 황자가 아무런 대책도 없이 입을 열었다.

"이봐, 당신이 우리의 선조면 다냐?"

대신들은 저 주둥이를 막아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지금 현 상황에서는 아무런 말도 하지말고 조용하게 있는 것이 좋건만 사태 파악도 못하는 병신이기 때문이었다.

"씨발, 너 지금 뭐라고 했냐?"

"에, 에?"

'드디어 터졌다!!'

마르젠은 상황도 모르고 자신에게 막말하는 자가 있으면 반드시 죽여버리기 전에 욕을 하는 것이었다.

"그, 그게...."

"야, 니가 뭘 잘 모르지만 말이야. 지금 상황에서 니가 끼어들 구멍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냐?"

"......."

"어쭈, 이것봐라!! 말을 하면 그대로 해야지. 어디서 씹고 날리여!! 그리고 니들 잘들어둬라. 지금 엘로이드의 국신이 누구인지 아냐? 바로 마신이야 마신!!"

다들 현 상황이 얼마나 급박하게 돌아가는지를 깨닫게 된것이었다.

마신 게로스!!

지금 자신들과 같이 있는 선조인 초대황제가 고위 마족인 발록의 수장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데, 거기에 엘로이드 제국 황족들의 선조가 마신이라는 것이 실로 경악스러웠다.

"그, 그럼.... 저희는 어찌되는 것입니까?"

"어찌되기는? 다 뒈졌지... 나도 마계에서 얼마간 나오지도 못하고, 황족들이랑 말리지 못한 귀족들은 싸그리 9족을 멸할껄...."

"그럼 잠시동안 못하는 것은 얼마나 걸리는 것입니까?"

한 대신이 물었다.

"인간계의 시간으로썬 거의 한 800년 이상 될꺼다. 그리고 엘로이드 제국은 이 대륙의 중심이 되어 있을 것이고 말이다."

다들 말을 잃어버리고서는 고개를 숙이고 동시에 말을 했다.

'8황자, 이 개갞끼!! 차라리 니만 뒤질 것이지 왜 죄없는 우리까지 걸고 넘어지는 거여!!'

'차라리 지금 죽여버릴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 미로인 제국을 뒤로하고, 엘로이드 제국에서는 한참 추모식 준비가 끝나고 있었고, 거기에는 게로스가 천족들에게 부탁을 해서 의식을 거행하려고 준비 중이었다.

"게로스님."

한 천족이 자신의 핏줄에게 비통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게로스에게 말을 걸었다.

"오셨소?"

"예, 후손 분의 추모식 준비가 끝이 났습니다."

"고맙소. 그대들은 이미 경험을 해봐서 알고 있겠지만, 나는 마속성의 신이여서 정화를 시킬 수가 없소. 그러니 잠시동안이라도 이 아이의 영혼만 잡아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해주시면 되오."

결국 비통한 눈물을 흘리며 지켜주지 못했다라는 죄책감에 정말 간절한 마음을 기원했다.

모든 이들이 황녀를 끔찍이 아끼지만, 남다른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게로스의 모습을 본 황족들과 천족들은 모두 그의 슬픔을 나누어 가지려고 했다.

"자!! 그럼 거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주문이 시작을 하고 약 한 시간 만에 그녀의 영혼이 나타났고, 게로스는 말을 걸었다.

[얘야, 이 할애비를 알아보겠느냐?]

[예, 왜 이제서야 오시는 건가요? 왜 제가 부를 땐 오시지 않구요!!]

그리움이 가득하고 그만큼의 기다림이 결국 분노로 바뀌어서 사무친 감정이 다른 이들에게도 느껴졌던 것이었다.

[이 할애비, 너에게 못된 짓만 한 것 같아 천갈래 만갈래로 찢어지는 것만 같구나!! 하지만 걱정하지 말거라!! 네가 천계에만 간다면 할애비가 언제 어디서든 너를 만나러 갈터이니 아무런 걱정도 슬픔도 가지지 말고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가도록 하거라.]

천족과 황족들만이 그들이 말하고 있는 대화들을 듣고서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으며 다른 대신들은 얼마나 억울하고 분통했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서는 미로인 제국을 원망하고 있었다.

[이제, 그만 가보도록 할께요!! 저를 위해서도, 할아버님을 위해서도 많은 추억을 가지고 이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을 잊지 않을께요!!]

화아악!!

밝은 빛을 내뿜으며, 황녀의 영혼은 천계로 갔고, 그 날, 엘로이드 제국의 추모식은 60일간 계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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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엘프의 숲과 하이엘프 하이엘리프 16.01.29 159 1 3쪽
10 험난한 여정 16.01.23 176 1 5쪽
9 엘프 마을로 향하다. +1 16.01.23 152 1 2쪽
» 추모식 16.01.22 207 2 5쪽
7 엘로이드 제국으로 16.01.20 172 1 4쪽
6 세피로스 제국 16.01.13 307 1 4쪽
5 중간계로 가다 16.01.10 391 3 3쪽
4 운명의 만남 16.01.10 338 2 3쪽
3 천계에 입성 16.01.08 504 8 3쪽
2 마신이 되다 16.01.08 661 6 7쪽
1 16.01.08 598 4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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