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천하(愛路天下)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양자강
작품등록일 :
2013.01.0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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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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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2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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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금루에서 생긴 일

힘없는 여자들이 새로운 힘을 얻었을때 변할수 있는 모습....... 또 그렇게 만들어가는 과정..... 뭔가 기존질서와 틀린 것을 써보고 싶었습니다.




DUMMY

“맞는 말일세. 영웅호걸이라면 두주불사 정도는 되어야지. 암! 소아우의 말을 들으니 내 속이 후련하이. 비로소 영웅 호한이 된 듯한 기분이네.

강석산이 통쾌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

강석산의 말을 들은 도문기가 맞장구를 쳤다.

“맞습니다. 소아우가 이토록 호쾌하니 이젠 우리들도 강호에서 어깨를 펼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우리들이 소아우를 강호에서 누구에게라도 밀리지 않게 키워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관례를 통과해야 하는만큼 오늘 저녁이 정말 중요합니다. 소아우! 이 형들은 자네를 강호에서 내노라 하는 영웅호걸로 만들걸세. 자네는 이 형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말도록 하게나.“

도문기의 말을 듣고 네 사람의 안색이 진지해지면서 낭화가 말을 이었다.

“그렇네, 소아우. 우리들은 자네와 생사를 같이하는 형제가 된만큼 자네를 강호에서 누구라도 함부로 볼 수 없도록 전력을 기울일 것이네. 자네는 우리가 못다이룬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마음가짐을 단단히 가져주게. 어려움도 있을 것이고 또 강호를 손아귀에 쥘 수 있는 기쁨도 맛보게 될 것이야.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들의 관례를 통과해야 되는 것이네.“

소무룡이 그 말을 듣고 생각했다.

-관례? 도대체 무슨 관례란 말인가? 그리고 강호를 손아귀에 쥘 수 있다는 것은 무슨 말인지 모르겠군. 제기랄! 나같은 뒷골목 건달 나부랭이가 무슨 수로 무공을 가지고 있는 강호인들을 물리치고 강호를 손아귀에 넣을 수 있다는 것인가? 이 사람들은 내가 어리고 어수룩하다고 아예 나를 하늘로 띄워놓고 어떻게 하는지 볼 심산이군. 빌어먹을......-

이렇게 생각하며 낭화를 향해 말했다.

“형님! 제 짧은 소견으로는 형님들의 말씀이 도대체 무얼 말씀하시는 것인지 알 수 없단 말이오. 나는 오늘 형님들처럼 훌륭한 분들과 의형제가 된 것만으로도 기뻐 죽을 지경입니다만 제가 진창속을 걷는건지 구름위를 걷는건지 알 수 없단 말입니다. 이 소무룡이 속이 터져 죽는 것을 보지 않으시려면 속 시원히 말씀해 주십시오.“

단삼도가 껄껄 웃으면서 말했다.

“자네는 볼 수록 마음에 드는군. 이 단삼도의 이름 석자를 걸고 맹세컨대 자네는 구름속을 걷고 있는 것이 맞네. 우리는 자네를 사내 중의 사내로 만든 다음 우리 네 명이 힘을 합하여 자네를 고수로 만들어 줄 것이야. 물론 시간이 얼마만큼 걸릴지는 전적으로 자네의 노력 여하에 달려 있네. 하지만 이 형들은 자네를 믿기 때문에 충분히 해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네.“

소무룡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면서

“저를 고수로 만들어 주신다는 말씀이시오? 무공이라고는 일초반식도 몰라 손 한 번 휘두르지도 못하는 제가 무슨 수로 강호의 절기를 배워 내서 고수의 경지로 올라설 수 있다는 말씀이십니까?“

단삼도가 다시 껄껄 웃었다.

“자네는 오늘 우리들에게 선택받지 않았는가? 그리고 우리와 의형제가 되지 않았는가? 그것으로 자네의 앞길은 열리게 된 걸세. 이 형들은 비록 강호를 제패하지는 못했지만 아우에게는 강호를 제패할 수 있도록 해주려 하는 것이네. 물론 우리 방식대로 말일세. 우리 방식이라는 것은 오늘 자네가 우리의 선물을 받아주는 것을 말하네.우리들은 자네를 위하여 대단한 선물을 마련했지. 아! 솔직하게 말하면 자네를 위하여 만든 것은 아니지만 자네와 의형제가 되었기 때문에 온전히 자네의 것이 된 것이네. 이 정도면 대충 이해가 가리라 믿네.“

강석산이 말을 이었다.

“세상에는 왕왕 의아하게 생각되는 일들이 일어나게 마련이지. 오늘 우리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일세. 조금전에 말했듯 우리들 모두는 자네에게 각각 한 가지씩 선물을 할 것인데 그 선물들은 자네를 일류고수로 만들어 줄 수 있을거네. 자네가 우리가 못다이룬 꿈을 이루어 주길 바라는 것이지.“

낭화가 또 말을 이었다.

“어때? 해 볼만 하지 않은가? 대장부로 태어나 시시하게 살다 죽을 수는 없지 않겠는가?

비록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는 한이 있더라도 말일세.“

소무룡은 낭화의 말을 듣고 가슴속에서 울컥하는 것이 있었다. 그가 거의 매일 다관에 들려 전해듣는 이야기꾼의 말대로 낭화가 영웅호한들의 기개를 말하는 것 같아 심중으로 격한 감정이 몰려오면서 천재일우의 기회가 자신에게 다가왔다고 생각했다. 영웅의 길로 접어드는 그런 기회가 왔다고......

“하하하! 형님의 말씀이 맞소이다. 이 소무룡은 전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소이다. 만약 죽더라도 십오륙년만 지나면 다시 훌륭한 영웅호걸로 되어 있을테니 말이오. 좋습니다. 오늘 형님들께서 이리 화통하시니 저는 지금부터 갈때까지 가볼까 합니다. “

도문기가 통쾌하게 웃으면서 소리쳤다.

“소아우! 가슴이 후련하게 해 주는군. 좋네, 우리 같이 지금부터 갈때까지 가보세. 자네는 오늘 저녁 매우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걸세. 세상 사람들이 절대 꿈조차 꿀 수 없는 그러한 경험을 말일세. 이 형들이 준비한 우리들만의 관례를 알려주지. 잠시후 자네는 천하절색을 보게될거야. 그 여인은 천하절색일뿐더러 그녀는 유명한 조왕부의 막내딸이네. 정말 목숨을 걸고 여인을 건드려야 할 걸세. “

낭화가 도문기의 말을 받아

“그녀의 무공도 제법이네. 만약 자네가 오늘 이후 그녀를 마주치면 실로 곤란한 일이 발생될지도 모른다네. 그녀는 사납거든. 하하하! 그러나 너무 걱정을 하진 말게.어차피 누구라도 한 번 죽는 것은 정해진 일이며 지아비를 때려죽이는 여자는 아직까지 본 일이 없으니까.......“

단삼도가 말을 이었다.

“그럼! 그럼! 외려 사나운 계집이 남자를 알면 더 나긋나긋한 법이고 순한 표범같이 되지. 하여간 모든 것은 자네의 재간에 달렸겠지만 이 형들이 전수해주는 것을 잘만 배워내면 그런 것들은 걱정을 접어두어도 될 것이네.“

강석산도 킁킁 거리면서 말했다.

“자네가 만날 여인에 대해 잠깐 한 두 마디 설명을 곁들이면 자네보다 한 살이 많은 열 네 살의 소녀이네. 하지만 가재는 작아도 바위돌을 짊어질 수 있고 여인은 작아도 남자의 그 것을 받아낼 수 있는 법이지. 자네가 더 어리니 작다고 볼 수도 없겠군. 자네는 오늘밤 그야말로 초야를 치루게 되는 것이지. 하하하!“

소무룡은 그 말을 듣고 기절할 듯 놀라 물었다.

“초야를 치룬다고요? 저같이 능력없고 일개 건달에 불과한 놈이 무슨 재주로 초야를 치룬다는 말씀이신지?“

단삼도가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었다.

“우리들은 모두 여인을 다루는데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이네. 비록 사람들에게 지탄을 받는 경우가 많았지만 우리 스스로는 개의치 않았지. 강호의 사람들이 모르는 부분이긴 하지만 우리는 좋은 일도 많이 하고 있네. 아무튼 사설은 접어놓기로 하고 이제 일막은 끝내고 이막으로 들어가 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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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무공을 배우다 +12 13.02.13 13,539 73 7쪽
31 계략 +19 13.02.12 13,241 79 8쪽
30 계략 +14 13.02.12 13,239 68 8쪽
29 계략 +12 13.02.11 13,396 71 7쪽
28 계략 +16 13.02.10 13,719 72 8쪽
27 계략 +16 13.02.09 14,177 73 8쪽
26 앙심 +11 13.02.08 13,657 63 8쪽
25 앙심 +13 13.02.08 13,259 69 8쪽
24 앙심 +18 13.02.07 13,503 73 8쪽
23 앙심 +9 13.02.07 13,698 73 7쪽
22 앙심 +9 13.02.06 13,973 76 8쪽
21 두 번의 초야 +14 13.02.05 15,936 79 8쪽
20 두 번의 초야 +18 13.02.04 14,819 79 8쪽
19 두 번의 초야 +15 13.02.03 15,017 77 9쪽
18 두 번의 초야 +13 13.02.02 15,498 73 8쪽
17 홍금루에서 생긴 일 +8 13.02.01 14,191 63 7쪽
16 홍금루에서 생긴 일 +7 13.01.30 13,886 66 9쪽
» 홍금루에서 생긴 일 +4 13.01.28 14,523 71 7쪽
14 홍금루에서 생긴 일 +4 13.01.24 14,772 60 7쪽
13 홍금루에서 생긴 일 +6 13.01.19 15,289 65 8쪽
12 홍금루에서 생긴 일 +9 13.01.18 16,861 66 7쪽
11 홍금루에서 생긴 일 +10 13.01.16 19,579 76 10쪽
10 서장-9 +9 13.01.15 19,229 74 7쪽
9 서장-8 +12 13.01.13 18,976 69 8쪽
8 서장-7 +7 13.01.12 19,776 7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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