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천하(愛路天下)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양자강
작품등록일 :
2013.01.03 19:31
최근연재일 :
2013.05.01 10:40
연재수 :
125 회
조회수 :
1,711,490
추천수 :
12,232
글자수 :
410,681

작성
13.02.06 16:15
조회
13,973
추천
76
글자
8쪽

앙심

힘없는 여자들이 새로운 힘을 얻었을때 변할수 있는 모습....... 또 그렇게 만들어가는 과정..... 뭔가 기존질서와 틀린 것을 써보고 싶었습니다.




DUMMY


소무룡이 눈물을 흘리고 있는 조방방을 보며 시큰둥하게 말했다.

“당신이 지금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는 것을 보니 내말을 듣고 감동한 것이오? 뭐, 그럴것 까지는 없소. 이미 우리는 서로 합환주를 마신 것과 다름이 없는 일 아니오? 그러니 나는 당신의 지아비가 되는 것이고 당신은 내 마누라가 된 것이나 다름없는데 내가 무슨 일인들 못하겠소? ”

조방방은 소무룡의 말을 듣고 너무나 어이없고 울고 있는 와중에도 약이 올라 톡 쏘아부쳤다.

“당신은 무슨 잠꼬대같은 소리를 하고 있는 거죠? 내가 무슨 당신의 마..... 아니 .....당신과 나는 아무런 관계도 아니에요. 잔말 말고 얼른 내 혈도나 풀어줘요.”

“당신은 생각보다 부끄럼을 많이 타는구려. 마누라라는 소리를 쉽게 하지 못하는 것을 보니.....옛 말에 하룻 밤에도 만리장성을 쌓는다는 말이 있지않소? 방금전에도 말했듯 나는 무공을 모르기 때문에 혈도를 풀 수 없소. 그러니 당신이 혈도를 어떻게 푸는지 알려준다면 내가 그대로 하여 당신의 혈도를 풀어주겠소. 생각같아서는 당신의 아름다운 몸매를 더 감상하고 싶지만.....“

조방방은 소무룡이 마누라니 만리장성이니, 몸매를 감상하니 하는 저속한 말을 뱉을때마다 수치심과 부끄러움이 동시에 밀려와 고운 얼굴을 찡그리며 눈을 매섭게 떴다.

“당신은 자꾸 말하지 말아요. 당신이 조금전에 내 공력을 빼앗아 간 것을 보면 당신이 무공을 모른다는 말을 믿지 못하겠어요. 당신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내 공력을 돌려준거죠?“

소무룡은 천연덕스러운 얼굴을 하고 두 눈을 데룩데룩 굴려 그녀의 몸매를 쳐다보면서

“당신은 내가 공력을 온전하게 돌려준것에 대해 고마워 하고 있는 것이군. 당신도 생각해 보시오. 만약 내가 아리따운 마누라의 공력을 모조리 빼앗아 나만 좋자고 하면 음적이 아니고 무엇이겠소? 나는 공력을 빼앗겨 힘없는 마누라보다는 벌처럼 톡톡 쏘는 마누라가 좋다오. “

조방방은 그의 눈동자가 자신의 몸 이곳저곳에 닿을때마다 약이 올라 얼굴이 새빨개졌다. 그러나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처지가 아니라 자신의 소중한 곳이 소무룡의 두 눈에 그대로 노출이 되어 있어도 어쩌지 못하고 다만 화가 치밀어 눈물만 펑펑 쏟아낼 따름이었다.

“당신.....당신, 그 마.....마.....하는 말좀 제발 하지 말아요. 좋아요, 당신이 무공을 모른다고 하니 내가 가르쳐 주겠어요. 먼저 거골혈을 풀어줘요. 거골혈은 양팔과 어깨뼈가 만나는 지점이니 그곳을 당신 손가락으로 약간 세게 튕겨줘요. 그리고 백해혈은 대퇴부 안쪽으로 네푼쯤 되는 곳인데 이곳을 문질러주면 풀릴거에요.“

소무룡이 그 말을 듣고 생각했다.

-거골혈을 먼저 풀면 저 계집은 나를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다. 제 손으로 백해혈을 풀어버리면 나중에는 고마운줄도 모르고 후딱 가버릴지도 모른다. 나는 핑계를 대고 시간을 끌면서 백해혈을 풀고 저 계집이 하는 꼴을 봐가면서 거골혈을 풀어줘도 늦지 않을것이다. 설마 발가락을 올려 볼썽사나운 모습으로 거골혈을 풀 수는 없겠지.-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소무룡이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좋소, 좋아. 나는 당신의 혈도를 풀어주겠소. 하지만 내가 솜씨가 부족하여 시간이 제법 걸릴지도 모르니 당신은 느긋하게 기다려주시오. 그리고 여자는 원래 아래가 더욱 중요한 법이라오. 그러니 나는 당신의 백해혈을 먼저 풀어주겠소. “

하면서 조방방의 다리를 들어 다리밑에 자신의 한 발을 깔고 안더니 대퇴부를 문지르기 시작하는데 조방방이 보니 소무룡이 자신의 대퇴부를 쓰다듬으면서 눈길은 자신의 은밀한 곳에 고정시키고 있는지라 다급한 마음에 울음을 터뜨리고야 말았다.

“당신! 당신, 눈길을 다른곳으로 돌리지 못하겠어요? 음적같으니라구.......”

소무룡은 그녀의 말을 듣고 껄껄 웃었다.

“내가 음적이면 당신은 음적의 마누라 아니오? 어차피 부부일심동체라는 말도 있는데 굳이 그런 심한 말을 할 필요가 있겠소? 당신의 막힌 혈도를 풀려니 자연스럽게 보게 된 것인데 무얼 그렇게 까다롭게 구시오? 내가 쳐다보는 것이 그렇게 마음에 걸린다면 당신이 차라리 눈을 감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것이니 마음이 편할것이오.”

조방방은 느글느글하게 말하는 소무룡을 보고 너무 약이 올랐지만 움직일 수 없어 눈물만 펑펑 쏟아내며 속으로 이를 갈았다.

-음적같은 놈아, 네놈이 무공을 모른다고 했지? 혈도만 풀리면 네놈을 제압해서 왕부로 돌아가 벽장속에 가둬놓고 내가 당한 것을 열배, 스무배 갚아주지 않는다면 조방방 이름 석자를 갈겠다.-

소무룡은 조방방이 잠시 말이 없자 계속해서 그녀의 허벅지를 쓰다듬다가 엉덩이를 쓰다듬으면서 이리저리 만져대기만 할 뿐 혈도를 풀 생각은 아예 없는 사람처럼 행동했다.

조방방이 노기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대퇴부 안쪽으로 네 푼쯤 되는 곳이라 했는데 당신은 도대체 어디를 자꾸 주물러대고 있는 거에요? 왜 자꾸 엉뚱한 곳만 만져대고 혈도 있는 곳은 쓰다듬지 않는거죠?”

소무룡은 내심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하면서 겉으로는 태연히 말했다.

“미안, 미안하오. 당신의 다리는 대리석같아서 만지면 만질수록 더욱 묘한 기분이 드는구료. 가만 있어보자......여기쯤이 맞소?“

소무룡이 다시 백해혈이 있는 근처를 만져대기만 하고 혈도를 풀어줄 생각이 없는 듯하여 조방방이 또 다시 속으로 이빨을 으드득 갈아부치고는

-그래 이 음적놈아, 지금은 네 놈이 내 다리나 엉덩이를 떡 주무르듯 주물러대지만 혈도만 풀리면 네놈은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두고보자.-

이렇게 생각하고 간신히 목소리를 진정시켜 말했다.

“거기에서 조금더 올라가면 백해혈이에요. 백해혈을 세게 문질러줘요. 그렇게 간지럽게 주무르지 말고....”

소무룡이 생각했다.

-흐음! 이 계집이 이제야 목소리가 좀 가라앉는군. 제가 어쩌겠어? 나중에야 어떻게 될지 몰라도 지금은 내가 하는대로 지켜볼수밖에 없는 주제에.....-

소무룡이 한쪽 다리를 두손으로 감싸면서 세게 문질러댔다. 그러다가 한쪽 다리의 혈도가 우연히 풀렸다. 소무룡은 그녀의 혈도가 풀린줄도 모르고 계속해서 문질러대자 조방방이 다시 소리쳤다.

“이제 반대편 다리도 문질러줘요. 그곳은 이미 풀렸으니까......”

“무공에 대해 전혀 문외한인 내가 당신의 혈도를 푼걸보니 나도 무공에 소질이 있는 모양이군. 좋소, 이쪽 다리도 마져 풀어주겠소.“

하더니 침상에 아예 걸터앉아 조방방의 다리를 두 팔로 끼고 앉아 반대편 다리를 잡았다.

조방방은 소무룡이 자신의 두다리를 소무룡이 두 팔로 끼고 그 사이에 앉아 다른쪽 다리를 잡자 자신의 은밀한 곳이 더욱 적나라하게 소무룡의 두 눈 아래 노출이 되어있어 수치스러워 미칠 지경이었다.

하지만 또 다시 말을 꺼냈다가는 저 음적같은 놈이 이 핑계 저 핑계 다 대면서 시간만 질질 끌것이 분명하여 차라리 말을 말자고 생각하면서도 내심 화를 참지못해 눈물만 흘렸다.

조방방이 울거나 말거나 소무룡은 그녀의 넓적다리를 연신 문질러댔다.

조방방은 갑자기 자신의 백해혈이 풀린 것을 알고 그대로 소무룡을 발길로 차버리고 싶었으나 지금 자신이 누워있는 곳이 어디인지도 모르고 아직 팔은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었으므로 끓어오르는 화를 눌러 참으며 말했다.

“됐어요. 백해혈은 다 풀렸으니 거골혈을 풀어주세요. ”

소무룡은 조방방의 백해혈이 풀렸다는 말에 내심 아쉬움에 침을 꿀꺽 삼키면서 조방방의 두 다리를 놓고 조방방의 머리맡으로 가서 조방방의 머리를 척하니 들어 자신의 다리위에 올려 놓았다.

“지..지...지금 뭐하는 거에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9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애로천하(愛路天下)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7 재회 +25 13.02.17 13,797 105 8쪽
36 무공을 배우다 +23 13.02.16 13,724 81 9쪽
35 무공을 배우다 +21 13.02.15 13,778 82 8쪽
34 무공을 배우다 +11 13.02.14 13,735 83 8쪽
33 무공을 배우다 +15 13.02.13 13,899 86 8쪽
32 무공을 배우다 +12 13.02.13 13,539 73 7쪽
31 계략 +19 13.02.12 13,242 79 8쪽
30 계략 +14 13.02.12 13,239 68 8쪽
29 계략 +12 13.02.11 13,396 71 7쪽
28 계략 +16 13.02.10 13,720 72 8쪽
27 계략 +16 13.02.09 14,177 73 8쪽
26 앙심 +11 13.02.08 13,657 63 8쪽
25 앙심 +13 13.02.08 13,259 69 8쪽
24 앙심 +18 13.02.07 13,504 73 8쪽
23 앙심 +9 13.02.07 13,699 73 7쪽
» 앙심 +9 13.02.06 13,974 76 8쪽
21 두 번의 초야 +14 13.02.05 15,936 79 8쪽
20 두 번의 초야 +18 13.02.04 14,819 79 8쪽
19 두 번의 초야 +15 13.02.03 15,017 77 9쪽
18 두 번의 초야 +13 13.02.02 15,499 73 8쪽
17 홍금루에서 생긴 일 +8 13.02.01 14,191 63 7쪽
16 홍금루에서 생긴 일 +7 13.01.30 13,886 66 9쪽
15 홍금루에서 생긴 일 +4 13.01.28 14,523 71 7쪽
14 홍금루에서 생긴 일 +4 13.01.24 14,772 60 7쪽
13 홍금루에서 생긴 일 +6 13.01.19 15,290 65 8쪽
12 홍금루에서 생긴 일 +9 13.01.18 16,862 66 7쪽
11 홍금루에서 생긴 일 +10 13.01.16 19,579 76 10쪽
10 서장-9 +9 13.01.15 19,229 74 7쪽
9 서장-8 +12 13.01.13 18,977 69 8쪽
8 서장-7 +7 13.01.12 19,777 74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