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천하(愛路天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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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강
작품등록일 :
2013.01.0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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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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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5.0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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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도움

힘없는 여자들이 새로운 힘을 얻었을때 변할수 있는 모습....... 또 그렇게 만들어가는 과정..... 뭔가 기존질서와 틀린 것을 써보고 싶었습니다.




DUMMY

사해방의 인원은 구대문파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많았다. 삼천여명에 이르는 인원이 절강성 전체의 여러 업체와 사해방이 운영하는 사업등에서 발생하는 수입으로 사해방을 운영하고 있지만 그래도 규모가 큰만큼 풍족할 수는 없었다.

전공장로인 갈천광은 대호상단의 피종진이 다녀간 후 느긋한 마음으로 차를 마시면서 생각에 잠겨 있었다.

-흐음! 그때 도망간 계집이 복수를 한답시고 나타났단 말이지. 그것도 일행들을 몰고와서 말이야. 그 계집이 도망갈 때 사해방과 대호상단의 기왓장 한 장도 남겨두지 않겠다고 했었는데....... 겨우 열명도 안되는 사람들을 가지고 도대체 무얼하겠다는 말인가? 대호상단이야 무사중에 고수들이 없으니 당한다고 쳐도 사해방도 똑같을거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지........

계집! 어디 네 마음대로 되는지 두고 보자.-

사해방에서 갈천광이 방주를 설득해서 대호상단을 위해 사해방의 무사 삼백여명을 파견하여 전폭적인 지원을 하기로 결정하자 대호상단에서는 사해방에 황금 천냥을 추가로 보내왔다.

물론 갈천광에게는 따로 은밀히 거금을 챙겨주었다.

삼백여명이라면 사해방 전력의 십분지 일에 해당하는 엄청난 전력이다.

대호상단의 단주인 노호상은 사해방에서 보낸 삼백명의 인원이 도착했을때 세 개 남은 지부에 각각 칠십명씩의 인원을 파견하고 남은 인원을 본부에 배치했다.

녕해 지부의 소식을 전해들은 노호상은 으드득 이빨을 갈아부쳤다.

“계집! 좋다. 어디 두고 보자. 반드시 네년을 잡아 도륙을 하고야 말겠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분노가 치밀었다.

그가 평생 일구어 놓은 사업의 발판이 벌써 두 곳이나 무너졌고 잘못하면 황궁이라는 안정된 거래처마저 잃을지도 모르는 상황이 되자 노호상은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물론 사해방에 전해 주는 금전은 노호상의 입장에서도 뼈아픈 돈이지만 백설아와 그의 일행을 죽일수만 있다면 그 정도의 돈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돈이야 또 벌어들이면 되니까 말이다.

피종진이 노호상의 방 앞에서 인기척을 냈다.

“피총관입니다!”

노호상이 의자에 몸을 기댄채 말했다.

“들어오시게.”

피종진이 뚜벅뚜벅 걸어들어와 노호상의 맞은 편 의자에 앉았다.

“장흥지부에서 손실을 입은 상등차를 황궁으로 보낼 시기가 되었습니다. 이 시기를 놓친다면 황궁으로부터 불신을 받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밖에 황궁에 납품할 물건들도 한꺼번에 보낼 생각입니다만.”

노호상이 고개를 끄덕이며 몸을 뒤로 기댔다.

“호송을 장락표국에 맡길건가? 물론 사해방 사람들을 모두 호송에 참여하게 해야겠지?”

“물론입니다. 우리는 큰 댓가를 치르며 그들을 데려왔기 때문에 그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계집의 일당들이 공격했을때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사해방 사람들중 오십여명을 호송에 참여하게 만들 것입니다.”

“나머지 이십여명의 무사들이 지부를 지키는 것도 좋겠군.”

“지부에 있는 무사들과 사해방의 무사 이십여명이면 자체적인 방어는 충분하리라 생각됩니다. 놈들의 목적은 대호상단에 최대한 피해를 입히는 것이므로 아마도 표물을 노릴 확률이 높습니다. 우린 사해방의 인원을 가지고 차도살인지계를 펼치게 되는 것이지요. 만약 사해방의 인원마저 당한다면 우린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되겠지만 사해방에서도 그들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니 우리의 수고와 근심거리를 사해방으로 떠안기는 셈이 됩니다.”

“돈이야 다시 벌면 되지만 그 계집년과 일당들을 제거할 수만 있다면 좋겠군.”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봤자 겨우 십여명에 불과한 인원이니 사해방의 고수들을 상대로 승산이 없을겁니다.”

“자네가 고생이 많았네. 녕해 지부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는가?”

“녕해 지부는 우리에게 중요한 곳입니다. 당장은 힘들겠지만 지부를 맡고 있는 왕대유에게 사태를 수습하라 지시를 해 놨습니다. 하지만 일꾼들이 모두 죽을까봐 도망을 쳤다하니 정상으로 돌아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그보다 더욱 시급한 것은 장흥지부입니다. 장흥에는 대호상단에 들어가면 목숨을 잃는다는 소문이 파다하여 사람을 모집하는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노호상이 다시 한 번 이를 갈아부쳤다.

“이 계집을 절대로 그냥 둘 수 없네. 반드시 죽여버리고야 말겠다.”

“오일 후 호송단을 출발시키도록 하겠습니다.”

피종진은 보고를 마치고 노호상의 방을 나왔다.

피종진은 즉시 채비를 꾸려 세 명의 인원과 함께 영강지부로 출발했다. 그가 말을 타고 영강지부로 출발한다는 전서구를 받아든 영강지부의 지부장인 고명승은 비둘기에 회신을 묶어 날려 보내면서 집사와 총관을 불러 지시했다.

“지금 본부에서 총관이 직접 출발했다하니 자네들은 일꾼들을 불러모아 다시 한 번 꼼꼼히 짐을 챙기고 물과 음식등을 준비해주게. ”

집사인 오위는 혹시라도 실수할까 싶어 고명승을 향해 물었다.

“음식은 일백여명분으로 준비하면 되겠습니까? 사해방의 인원이 오십에 나머지 인원 이십여명, 여유분으로 삼십여명분을 준비하되 한달 간 먹을 수 있는 양을 준비하겠습니다.”

“그 정도면 충분할거네. 사해방의 인원은 이틀후 도착할 것이니 총관은 그들이 왔을때 그들의 숙소와 그들의 집무실을 정리해 두게나.”

영강지부의 총관인 탁기정이 고명승을 쳐다보며 말했다.

“이번 출행에 사해방의 인원이 모조리 투입되는 겁니까?”

“아니지, 오십명이 투입되고 이십명은 이곳을 지킬것이야. 대호상단 장흥지부와 녕해지부를 습격한 괴한들이 이번에도 습격할지 몰라 사해방의 인원이 대거 투입되는 것이네. 헌데 총관! 자네는 이곳 영강지부를 지킬 대책은 있는 것인가?”

탁기정이 그 말을 듣고 몸이 오싹해지는 것을 느꼈다.

여지껏 황궁을 향해 운송할 물건에만 신경을 곤두세웠지 막상 영강지부를 습격한다는 생각은 추호도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만약 그들이 영강지부를 습격한다면 우리들의 힘만으로는 막아내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보다 규모가 크고 인원이 많은 장흥지부도 순식간에 당했는데 하물며 우리들이야......사해방의 사람들이 역할을 해주면 다행입니다.”

그의 목소리가 죽어들어가는 것을 보고 고명승이 답답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쯧쯧! 지금부터라도 하나씩 준비해 보게. 오집사와 함께 다니면서 그들이 창고에 주로 불을 지른다 하니 창고 주변에 물을 많이 준비해 놓고 말이야. ”

이틀이 지나자 사해방의 사람들이 영강지부로 도착했다.

고명승은 그들을 맞이하여 숙소로 안내하여 짐을 풀게 하고 편안히 쉴 수 있도록 배려했다.

다음날이 되어 피종진이 도착하자 고명승은 피종진을 자신의 집무실로 안내하여 차를 권하면서 은근히 물었다.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래 이번에 사해방의 인원들을 저렇게 많이 투입하시는 걸 보니 무슨 정보를 입수하신 모양이지요?”

피종진이 찻잔을 입에 가져가며 대답했다.

“정보는 무슨! 그자들이 우리 사정 봐가면서 습격하겠는가? 만약을 위해 대비하는 걸세. 사해방의 인원이 많으니 이번에는 함부로 습격하지 못할거네.”

“출행준비는 완벽하게 해 놓으라 지시했으니 오늘과 내일에 걸쳐 모두 마무리 될 것입니다. 모레 출발시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좋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영강 지부도 만반의 준비를 해두게.”

“그렇게 하지요.”




작가의말

화창한 날씨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댓글과 추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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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계기 +22 13.04.04 11,518 117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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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계기 +26 13.04.02 11,661 11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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