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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nifle
작품등록일 :
2016.03.19 09:17
최근연재일 :
2019.04.04 19:57
연재수 :
26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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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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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글자
14쪽

114화-암류(暗流)(5)

DUMMY



“그럼······”


감각권에 감지되는 인간의 흔적은 없었다. 그 말인 즉슨.


“정리해도 상관 없지!”


아인즈의 팔이 휘둘러지고, 그에 따라 디알리아의 1/4이 폐허로 변해버렸다.


“흐아아!”


다시 한번 휘둘러지는 팔! 거기에 이번에는 마력의 보조를 받아 한층 더 가속해 팔의 움직임이 음속을 돌파했다.

그에 따라 움직이는 거신의 팔은 그야말로 끔찍한 수준. 폐허가 되었던 곳이 다시금 타격을 받고 평지로 변해 버렸다.

거기에 팔로 인한 막대한 마찰열과 기압이 땅을 완전히 다져 버렸다.

한 순간에 한 국가의 1년치 예산을 날려버린 아인즈는 시간이 아깝다는 듯 곧장 작업을 재개했다. 남은 시간이 길 수는 없었으니까.

다시 한번 마력이 모여들고 거신의 팔은 전혀 다른 형태로 변해갔다.


천좌 22성

현상 구현 술식

아인즈 자작

장인의 군세(Mister Region)


팔이 조각조각 떨어지며 하나하나가 작은 대지의 일꾼. 드워프의 형상으로 변해갔다.

모습만이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그들은 곧장 작업을 시작했다. 대지 위에 새겨지는 거대한 마법진.

포이멘의 수천년의 역사와 아인즈라는 규격 외의 천재가 합쳐져 만들어낸 산물이 지금,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후우.”


막대한 마력 운용으로 쌓인 정신적 피로를 한숨 한번으로 털어내며 아인즈는 다시 마력을 펼쳐냈다.

마법진을 만들었다면 응당 사용해야 할 터. 아인즈의 의지에 따라 하늘의 모든 권세가 울부짖었다.


천좌 36성

권능 영역선포

목동의 땅

밤하늘의 대지

성해(星海)


동결된 마력장을 단숨에 찍어 누르고, 마법진은 그 의지에 따라 성역을 이루어 간다. 마력이 밤하늘을 닮은 검푸른 빛과 보라빛으로 물들고, 그 안을 반짝이는 별들이 채워 나갔다.

신성왕국을 지나며 설계했던 성역의 카피. 처음 해 보는 것이지만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비록 반신의 격에서 이루었지만 대단위의 마법진을 동원한 만큼 마이너 카피라고는 절대 할 수 없을 수준이었다.


“준비는 끝인가.”


포이멘을 위한 밤의 대지가 완성되고 아인즈의 마력이 다시 노래를 불렀다.

아인즈의 능력이 그를 위해 신체 상태와 연산을 보조하고, 마력의 운용을 보조한다.

1, 10, 100, 1000

그리고 마침내 디알리아 전역을 감각권 아래에 넣은 아인즈의 마력이 그 안에 존재하는 모든 지성체에게 표식을 남기기 시작했다.

천만? 이천만? 아니, 아무런 의미도 없었다. 지금의 그는 행성을, 하나의 세계를 관장하는 신과 다를 것이 없다.

비록 이 좁은 대지 안에서이지만 그는 이미 ‘전능(全能)’ 하며 ‘전지(全智)’하다.


“오라.”


천좌 35성

공간 이동형 술식

아인즈 자작

목동의 인도(Sheep Road)


그리고 디알리아의 안에 존재하는 모든 지성체가 일제히 소환되기 시작했다.


0:50


가장 처음 이변을 느낀 것은 투드란이었다.


“음?”


아인즈의 말에 따라 라벨학파의 숙소 근처에 모여 있던 마법사들의 마력장 탓에 감지에 난점이 있기는 했지만 무리는 없었다.

그것은 어둠의 마력. 아니, 어두운 마법의 파장. 모든 어둠을 다루는 마법의 종주인 그가 알아채지 못할 어둠은 없었다.


“무······슨?”


그 안에 담긴 것은 압도적인 악의. 세상 모든 것을 배척하고, 모조리 자신의 양식으로 삼겠다는 오만하고 탐욕적인 욕망.

그 강대하고, 탐욕적이며, 오만하고, 폭력적인 선언에 투드란의 몸이 사시나무처럼 떨려 왔다.


‘내가, 내가 두려워 한다고? 어둠의 종주인 이 내가?’


자신이 최강일 거라는 생각 따위는 한 적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신이 약하다는 생각 역시 해 본적이 없다.

비록 인간들만의 기준일 지라도, 설령 드래곤일지라도 그는 두려워하지 않았다. 단지 난감할 뿐.

소심한 성격이었지만 두려워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을 터였다.

그런데, 너무나 두렵다.

저 악의가, 선언이.

자신을 집어삼킬 것만 같아서.

자신을 가지고 놀 것 같아서.

자신이 너무나 무력해 질 것 같아서.


‘아, 아아아······!’


“정신 차리십시오!”


퍽!


“크윽?”


붕괴 직전까지 갔던 그의 정신이 충격과 함께 다시 정상을 되찾았다.

겨우 중심을 잡은 투드란이 시선을 돌려 보니 한번, 본적이 있는 얼굴이 곁에 서 있었다.


“지금 당장 움직여야 합니다. 그렇게 넋 놓고 있을 시간이 없습니다.”


루이드가 무거운 목소리로 그를 재촉했다. 시선을 돌려 주변을 둘러 보자 과연, 아인즈의 식솔들을 중심으로 움직임이 일고 있었다.

그 대상은 대부분 최소 길에 들어선 마스터급 이상의 마법사들. 하지만 어째서?


“그 거대한 악의를 느끼셨겠지요? 지금 당장 사람들을 모아야 합니다.”


“모아?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의아함을 담아 묻는 말에 그가 고개를 저었다.


“무리입니다. 이미 마력의 동결이 시작되었습니다. 가장 가변성이 큰 마력이 이 모양이라면 얼마 지나지 않아 모든 이상력이 동결되고 말 겁니다.”


“설마?”


투드란이 가볍게 주변의 마력을 움직여 보고는 곧장 안색이 굳어졌다. 마력의 움직임이 훨씬 둔해졌다.

이 정도라면 기껏해야 자기 한몸 빼내는 정도가 전부일 터였다.


“그러니 협조 부탁드립니다. 지금 도시에 남아있는 이들을 모두 한곳으로 모아야 합니다.”


“어째서?”


“마스터께서 그리 명하셨습니다.”


“하?”


어처구니 없는 대답. 투드란이 느끼기에 자신의 눈앞에 있는 존재는 분명 최소 단에 오르고 있는 이였다.

전 대륙, 전 종족을 따져본다 할지라도 결코 세자리를 넘지 않을 그런 강자.

그런데 그런 강자가 이토록 맹목적인 믿음을 가질 수 있는 것일까?


“그가 뭐라고 했지?”


“그저, 모든 이들을 한곳으로 모으라, 말씀하셨습니다.”


“하아······”


투드란은 깊이 한숨을 내쉬었다. 이 남자의 마스터라면 얼마전 마주친 그일 터였다. 드래곤을 일행으로 두고 있는 끝을 알 수 없는 남자.

하지만 과연 지금 시점에 사람들을 한곳으로 모으는 것이 과연 현명한 일일까?


“시간이 없습니다.”


강직한 눈. 그 눈에 결국, 투드란은 넘어가기로 했다. 이런 눈을 가지고 있는 실력자가 그토록 신뢰하는 이라면 무언가 수단이 있을 것이라고.

거기에 자신의 눈에도 결코 그 끝이 측정되지 않았던 그라면 무언가, 수단이 있을 것만 같았다.


“좋아. 그럼 가지.”


“저희는 북쪽입니다.”


0:30


“어서어서 움직여! 시간이 없다! 미적거리는 녀석은 내가 엉덩이를 걷어찰 거니까 빨리 움직여!”


카르탄의 걸걸한 목소리와 함께 사람들이 한쪽으로 움직였다. 대부분이 귀족들. 하지만 그 누구도 이견을 표하지는 않았다.

그들의 눈앞에 있는 이는 대륙의 수많은 인간들 중 가장 강한 16명의 안에 들어가는 이. 귀족이라 한들 공작 정도가 되지 않고서야 함부로 부대끼기가 힘들었다.


“어서 움직여! 빨리 피해야 한다고! 지금······어?”


사람들을 재촉하던 카르탄의 목소리에 의아함이 깃들더니, 그것은 곧 경악으로 바뀌어갔다.


“미······친! 저게 뭐야!”


막대한 마력을 이용해 구축되고 있는 거대한 팔. 예전, 신화시대에 존재했다던 거신족이 저러할까?

그 안에 느껴지는 막대한 마력과 그 역도에 카르탄은 떨려오는 팔을 붙들어야만 했다.


‘미친! 저게 뭐야! 저런 게 존재할 수는 있는 거야?’


그 안에 담긴 마력은 단순하게 폭발만 한다고 할지라도 도시 하나를 완전히 소멸시켜버릴 만큼의 양이었다.

그런데 그걸, 완전한 통제 아래에서, 가장 사용이 어렵다는 현상구현으로 이룩해 낸다?


‘그게, 가능한 건가? 저런 건 드래곤도 불가능해!’


하지만 그는 곧장 이어진 모습에 비명을 질러야만 했다.


“저게 뭐야아!”


그의 시야에 잡힌 것은 한순간에 평지로 변해버리는 디알리아의 서쪽지구의 모습이었다.


0:20


“어서 피하도록 하세요.”


“시간이 없습니다! 질서를 지키시고 차례대로 이동해 주세요!”


제이나는 중간에 만난 스피카와 함께 사람들을 인도하고 있었다. 본래는 다른 곳으로 갔었지만 무슨 수를 쓴 것인지 벌써 모든 사람들을 챙긴 그녀는 제이나의 일을 도와주고 있었다.


“어서 움직이세요! 중앙 광장으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빨리 움직이세요! 이곳은 위험합니다!”


그리고 그녀를 따라 외치는 주변의 수많은 마법사들. 하지만 그들의 움직임은 이내 멈춰서고 말았다.

그 압도적인 힘.

그 전율적인 격.

그 공포스러우리 만큼의 정교함.

자신들을 스쳐 지나가며 확장되고 있는 마력장과 자신들에게 새겨지는 마크에 모두들 할 말을 잃고 말았다.


“시작했나 보네요.”


한가로이 중얼거리는 스피카의 모습에 제이나가 떨리는 목소리를 겨우 붙잡고 물었다.


“너, 설마······이게 누구인지 알고, 있어?”


“네.”


“누, 누구지? 이런 게 가능한 이가 정말 있는 거야?”


공포, 경외, 경악. 그런 감정들로 얼룩진 그녀의 얼굴을 보며 스피카는 자랑스러움을 느꼈다. 누가 뭐라 해도 그는 자신의 반려. 사랑하는 연인이자 자신의 앞을 밝혀주는 이였으니까.

하지만 그와 동시에 일말의 씁쓸함도 느껴졌다.


‘인간은······이토록 연약하구나.’


규격외. 상식을 벗어난 그 힘은 그 존재만으로 인간을 공포로 몰아 넣을 수 있었다.


“보셨잖아요?”


“뭐?”


“아인즈요. 그가 지금 이 마력의 사역자입니다.”


“말도······안 돼.”


입으로는 부인하고 있었지만 그녀의 내면은 이미 그것을 인정하고 있었다.

처음 그와 마주한 순간. 그녀는 알 수 있었다. 그 격의 드높음을. 요정의 혈통이기에 세계와 친밀했고, 그렇기에 그를 알 수 없었다.

그는 세계가 가려주고 있는 사람이었으니까.

입술을 앙다물고 있는 그녀를 잠시 바라보던 스피카는 이어 바뀌기 시작하는 마력을 느꼈다.


“그가, 우리를 부르네요.”


그 말이 끝남과 동시에, 세상이 하얗게 백열했다.


0:10


“크으으으.”


“으아아, 아파라······”


“으으, 머리가 깨질 것 같아.”


밤하늘이 그대로 내려 앉은 것만 같은 대지 위에서 사람들이 곳곳에서 제각기 신음을 흘렸다.

비록 성역을 구축하고 그 보조를 받았다 해도 약간의 무리가 있었는지 불려온 이들의 상당수가 약간의 어지러움을 호소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아무래도 상관 없는 이야기. 가장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대처였다.


“그래서, 어떻게 할 거냐?”


카르탄의 물음에 아인즈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이곳에서 버티면서 근본을 없애야겠지.”


“뭐? 그게 얼마나 어이없는 답인지는 알고 있겠지? 지금 너는 단지 마법의 파장에 겁을 집어먹고 사람들을 뭉친 것과 다를 바 없어. 거기에 디알리아의 1/4을 날려 먹다니! 제정신이냐!”


카르탄이 격렬하게 반응했지만 아인즈는 여전히 덤덤한 얼굴이었다.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아. 지금 중요한 건 저 마법이 언제 시작되느냐다.”


“하! 그딴 것! 언제 되어도 상관 없잖아!”


“멍청한 놈.”


“뭐?”


카르탄이 발작을 일으키려 하자 곁에 있던 투드란이 그를 붙잡았다.


“혀, 형님! 참으세요!”


“놔! 놓으라고! 내 저 자식을 갈아마시고 말거야!”


“시끄럽군. 너는 저게 무슨 마법인지나 아나?”


“하! 그딴 것 알까보냐!”


하아, 하고 한숨을 내쉰 아인즈가 여전히 씩씩거리고 있는 카르탄의 멱살을 잡아 끌었다. 카르탄의 키가 더 큰만큼 불편한 모습이 되었지만 카르탄은 그런 것에 신경 쓸 수가 없었다.


“저건 활셩력을 먹어 치우는 마법이다. 이 정도 규모의 비활성 지대면 기꺼해야 천년도 지나기 전에 이 세계의 모든 활성력이 먹혀!”


“뭐, 뭐?”


“분명히 말해 두겠지만 너는 그저 여기서 지키고만 있으면 된다. 내가 다 알아서 할 테니까 너는 그냥 여기에 있는 사람들이나 지켜. 내가 왜 이런 귀찮은 짓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나.

사태가 일어난 후에 추이를 지켜보다가 대응하는 것이 압도적으로 편리한데도 내가 이짓을 하고 있는 이유는 다 네놈들의 안전 때문이다. 그러니까 닥치고 고이 내 말에 따라.”


으르렁거리는 목소리로 경고하는 아인즈의 심사도 결코 편치 못했다.

가뜩이나 함정을 파악하지 못하고 사태를 이 지경에까지 오게 한 것도 짜증나는데 예감은 점점 더 불안해 져서 언뜻언뜻 죽음마저 비춰지고 있었다.

그것도 가장 소중한 이들의 죽음이.

그런 와중에 카르탄이 시비를 걸었으니 그 대응이 고울 수가 없었다.


‘제발, 제발······이번에 내가 허점을 보이면 틀림없이 누군가가 죽게 된다. 그것만은 막아야 해.’


이곳은 가상이 아니다. 다른 어떤 곳에 있는 현실. 그렇기에 이들의 무게가 더욱 절실하게 다가왔다.

게다가 이번에 만약 누군가가, 소중한 이들 중 누군가가 죽게 된다면 정상적으로 지낼 자신이 없었다.

이미 자신의 상태는 잘 알고 있었다. 금이 잔뜩 가 부서지기 직전의 유리 세공품을 붙여 놓은 형태.

그 형태는 완전하고, 금이 새로운 아름다움으로 자리잡았지만 금이 간 사실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그 상태에서 다시 충격을 받는다면. 과연, 자신은 괜찮을 수 있을까?


‘아니, 아니야. 내가 잘 하면 모든 것이 해결 돼.’


고개를 저으며 스스로를 다독이던 아인즈가 순간 몸을 딱딱하게 굳혔다. 아니, 이 곳에 있던 모두가 한순간에 얼어 붙었다.


“제······기랄.”


-!!!!!!!


0:00


전혀 예상치 못했던, 가장 최악의 경우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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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117화-부녀(父女)(2) +1 16.11.02 502 11 13쪽
117 116화-부녀(父女)(1) 16.11.01 416 11 12쪽
116 115화-우왕(愚王) 선혈의 군주 +3 16.10.31 484 9 11쪽
» 114화-암류(暗流)(5) +1 16.10.28 538 11 14쪽
114 113화-암류(暗流)(4) 16.10.27 533 10 12쪽
113 112화-암류(暗流)(3) 16.10.26 443 11 12쪽
112 111화-암류(暗流)(2) +1 16.10.25 584 10 12쪽
111 110화-암류(暗流)(1) 16.10.24 454 9 12쪽
110 109화-마법의 여섯 별(4) +1 16.10.21 615 9 14쪽
109 108화-마법의 여섯 별(3) +2 16.10.20 623 11 12쪽
108 107화-마법의 여섯 별(2) +3 16.10.19 528 10 13쪽
107 106화-마법의 여섯 별(1) +2 16.10.18 697 10 12쪽
106 105화-자유도시 디알리아(Diallia)(5) +1 16.10.17 643 9 14쪽
105 104화-자유도시 디알리아(Diallia)(4) 16.10.14 660 8 12쪽
104 103화-자유도시 디알리아(Diallia)(3) +1 16.10.13 588 10 12쪽
103 102화-자유도시 디알리아(Diallia)(2) +1 16.10.12 716 10 12쪽
102 101화-자유도시 디알리아(Diallia)(1) 16.10.11 626 9 12쪽
101 100화-유렐 아이스(Julell Ice)(2) +1 16.10.10 715 9 12쪽
100 99화-유렐 아이스(Julell Ice)(1) +3 16.09.25 756 10 14쪽
99 98화-마법사의 의무(2) +2 16.09.24 750 10 12쪽
98 97화-마법사의 의무(1) 16.09.23 666 9 11쪽
97 96화-토리스(Torris)(3) 16.09.18 672 10 12쪽
96 95화-토리스(Torris)(2) 16.09.17 638 8 13쪽
95 94화-토리스(Torris)(1) +1 16.09.16 752 6 12쪽
94 93화-초청장(2) +2 16.09.11 685 9 12쪽
93 92화-초청장(1) 16.09.10 654 6 13쪽
92 91화-일상(4) +2 16.09.09 756 10 12쪽
91 90화-일상(3) 16.09.04 805 11 12쪽
90 89화-일상(2) +2 16.09.03 792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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