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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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부부
작품등록일 :
2016.03.29 15:02
최근연재일 :
2016.04.25 20:53
연재수 :
20 회
조회수 :
3,547
추천수 :
51
글자수 :
77,871

작성
16.04.07 19:03
조회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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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9쪽

블라썸 #9 문제점

DUMMY

오픈하고 청소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손님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역시 인기가 좋은 커피숍이었어!


어쩔 수 없이 나는 민지 옆에 딱 붙어있었다.


" 일단 어렵게 생각하지마, 커피, 음료 종류부터 외워야

너가 편할꺼야 "


"아 응 ! "


" 일단은 종류를 완벽히 외우면 그때 만드는 법도 알려줄게 "


" 그래 고마워~ "


" 근데 남자친구는 있어? "


나 남자친구 있는건 얘가 왜 궁금한지 모르겠다


" 아니 없어 왜? "


" 아니 그냥 "


맞다 이때가 기회다 나도 한번 물어봐야지


" 넌? "


" 노코멘트할께 "


모지? 이 어이없고 찝찝한 기분은?

노코멘트? 왜? 도대체? 이유가 모야?

아무튼 알면 알수록 이상한 애다


그때 매니저랑 물품정리를 끝낸 현우오빠가 우리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그리고 나에게 말을 건넸다


" 아까는 인사도 제대로 못했네, 일 어려운건 없을꺼야 "


내 얼굴은 고추장처럼 또 달아올랐다

예쁜 복숭아 빛이면 좋으려만.


" 네 감사합니다 많이 가르켜주세요 "


" 나도 아는건 많이 없어 ㅋㅋ "


그때 민지가 우리 대화에 급하게 끼어든 느낌으로

말했다


" 오빠! 어제 영화보고 우리 밥먹은데 있잖아요 거기 맛있지 않았어요? "


" 응? 아~ 응 맞아 맛있더라 "


" 나중에 우리 또 가요! "


" 어 어! "


갑자기 뜬금없는 얘기였다

일부러 저러나? 나랑 현우오빠가 얘기만하면 저렇게 끼어든다

말도 안 되게.


멀리서 육중완매니저와 유란이가 투닥거리는 모습이 보인다

둘이 왜저렇게 투닥거리는지, 저러다가 정분 나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씩씩거리며 유란이가 나에게로 왔다


" 아미친놈 짜증나 "


" 왜 누구ㅋㅋ "


" 육중완새끼. "


" 왜? 모래? "


" 괜히 트집이잖아 재활용 잘 안한다고, 지가 하던가 "


" 야 ㅋㅋ 그래도 우린 알바생이잖아 그냥해 "


" 아몰라 짜증나 "


정신없게 바쁜 한타임이 지나가고 조금은 여유로운 시간이다

몰래몰래 나는 현우오빠를 훔쳐보고 있다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어쩜 저렇게 똑같이 생겼지?

분명히 내남편..꿈속 내남편 얼굴이다

억울한 생각이 들 정도다.


나는 오빠를 이렇게 알아보는데

오빠는 나를 왜 못알아보는건지!

괜히 정말 억울하다


" 벌써 1시야? 얘들아 밥먹고와라 "


" 민지랑 한빛이랑 먼저 다녀와 "


그때 유란이가 육중완을 째려보며 말한다


" 저는요? "


" 넌 나랑가 "


" 왜요? 저 한빛이랑 가고싶어요 "


" 넌 할게 많잖아? "


유란이 얼굴표정을 보니 정말 너무 웃긴다

정말 육중완이 유란이 좋아하는게 아닌가 몰라!


그때 차가운 말투로 민지가 내게 말했다


" 가자 "


재수없지만 배는 고프므로, 밥을 먹으러갔다


" 음.. 모먹지 여가 모가 맛있어? "


" 다 괜찮아 "


" 음.. 아 나 선택 장애있는데! 추천해줘 "


" 아무거나 먹어. "


헐 정말 재수없다

그리곤 자기는 주문을 한다


" 저는 오징어덮밥이요, 넌? "


...


" 얘는 조금 있다가 시킬게요"


" 아니야! 오므라이스 주세요 "


동생이었으면 진짜 한대 때리고 싶을 정도로 얄미웠다

용기를 내어서 말을 꺼내봤다


" 근데 민지야 너는 말투가 원래 그렇게 차가워? "


" 아니? "


맞다, 아니겠지 현우오빠한테 말할땐 꿀이 뚝뚝 떨어졌으니까.


" 아니.. 나한테 말을 조금 차갑게 하는것 같아서..

이래봐도 내가 좀 소심하거든, 나한테 화난거 있나 해서 "


" 내가 너한테 화낸게 왜있어? 오늘 처음본거 아니야? "


" 그렇지 그래서 물어보는거야 "


" 아냐 그런거 "


" 그래~ "


주문한 음식이 나왔고, 우리는 침묵하고 밥만 먹었다.


" 민지야 천천히 먹어 "


" 우리가 빨리 먹어야 다음사람들이 빨리 먹잖아 "


" 아 그렇구나! "


나는 주문한 오므라이스를 다 먹지도 못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우리는 커피숍으로 돌아갔다


' 카톡 '


" 모하냐 "


김현기다.


씹으려고 하다가 씹을 이유도 없어서 답장했다


" 나 일 "


" 일? 무슨일? "


" 나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 시작했어 "


" 그래? 어디커피숍? 연기는 때려친거야? "


" 연기를 왜때려치냐! 아르바이트야! "


" ㅋㅋㅋ 그렇게 자연스럽게 때려치는거야 다들

어딘데 "


" 유란이 일하는데야 "


" 오 같이일해? 오빠가 한번 들릴께 "


" 아냐 오지마 "


1이 없어졌는데 답장은 오지 않았다

씹힌거다

재수없는 인간


서둘러서 커피숍으로 돌아갔다

주문을 받고 있는 현우 오빠가 보인다 자체발광이란 이런 걸까.

그때 여자세명이 웃으면서 주문을 하고있다


주문을 하고 돌아가면서 모가 그렇게 잼있는지

자기들끼리 웃고 난리가 났다


" 오빠 저희 밥 다먹었어요 식사하고 오세요 ~ "


" 아 벌써 다 먹었구나? 음식은 입에 맞아? "


자상도하여라.


" 네 맛있었어요 ^^ "


그때 여자들이 주문한 커피가 나왔다


" 이것만 내가 하고 다녀올게 "


" 주문하신 아이스 아메리카노 나왔습니다 "


그때 커피를 받으러 온 여자가 현우 오빠에게 말을 걸어왔다

모라는거지?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 저기.. 여자친구 있으세요? 너무 맘에들어서 그러는데..

휴대폰 번호 좀 알려주실 수 있으세요? "


헐... 역시 사람들 눈은 똑같은가보다, 번호를 따갈려고

작정을 했구나!


그때 민지가 손님에게 다가갔다


" 저기요, 저희 일하는 중입니다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



나는 정말 깜짝놀랬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손님인데..


손님 얼굴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 모라구요? 허 참나. 이 커피숍은 그런 규칙이 있나봐요? "


" 네 그러시면 곤란하세요 "


" 아니 근데 당신이 몬데 이래라 저래라야? 사장이야? "


" 사장은 아니지만, 이런말은 할수 있지 않나요? "


오빠 표정도 급격하게 어두워졌다


"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


" 아니 번호하나 달라 그런것 같다가 엄청 웃긴다 여기 "


" 아 기분 나빠서 여기서 커피 못 마시겠네요! "


표정하나 변하지 않고 민지가 또 다시 말을 건넨다


"환불해드릴까요? "


" 아뇨 괜찮아요 그냥 갈께요 "


현우오빠가 그 여자에게 어쩔줄 몰라하며 인사를 했다


"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


옆에서 그 장면을 보고있는 나로써는, 내가 저 여자 손님이였어도

화가 많이 났을 것 같다는 거다

도대체 민지 쟤는 왜저러지? 정말 둘이 사귀기라도 하는건가?


그때 현우오빠가 민지에게 화가 난듯이 얘기를 했다


" 야 민지야 이건 아니지 않냐? "


" 왜요? "


" 왜라니, 손님한테 그렇게 기분 나쁘게 얘기하면 어떻게 "


" 그럼 저 사람은 일하는중에 오빠 방해한거 아니예요? "


" 휴.. 매니저님 안계셨으니 다행이지, 앞으로 그러지마 "


민지는 오빠에 말에 대답도 안 하고 탕비실로 들어가 버렸다

내가 오빠를 좋아하는걸 빼고 봐도 이건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였다


아무리 여자친구여도 이건 너무 무례했다

너무 궁금해해서 참을수가 없었다


" 근데 오빠.. 혹시 민지랑 사귀세요? "


" 응? 아니야 나 여자친구 없어 "


와!!!!!!!!!!!!!!!!!!!!!!!!!

여자친구가 없단다! 현우오빠! 여자친구 없데요!

일단 신난 마음을 진정시키고 다시 질문을 했다


" 아.. 근데 민지가 왜 이렇게 과민반응을.. "


" 모르겠어, 나도 가끔 이런 상황때문에 민망하네. "


" 아이고.. 오빠! 그나저나 배 안고프세요? 식사하고 오세요! "


" 아맞다 그래 나 그럼 밥먹고올께 "


" 네~! "


아니 도대체 쟤는 정체가 몰까?

여자친구도 아니면서 너무 오지랖 아닌가?

잠깐.

순간 뒤에서 이상한 기운이 느껴진다..


얼굴을 돌려보니 크나큰 매니저의 얼굴이 있었다


" 다봤다 "


" 네?????몰요? "


죄지은 것도 없는데 얼굴이 화끈거렸다.


" 방금.. 민지의난 "


" 아.. 근데 왜 모라고 안하셨어요? "


" 저러는 게 한두 번이 아니니까, 피곤하잖냐 "


" 한두 번이 아니에요? 아.. 민지가 성격이 좀 있나 봐요 "


" 성격이라기보다, 현우를 너무 좋아해 병적으로. "


예상은 했지만

역시..


민지는 현우오빠를 많이 좋아하고 있었다


" 너도 현우한테 말걸고, 웃고 그러면 민지가 언제 모라할지 몰라 "


" 네? "


" 그렇게 해서 그만둔 애들이 한둘이 아니다. "


" 아..... "


근데 여기서 궁금한점.

그럼 민지 쟤를 그만두게 하면 안 되는 걸까?

무슨 사정이라도 있는건가..


아무튼 정말 이상한애다

그때 민지가 아무렇지 않게 다가와서 다시 주문대에 섰다.


아무렇지 않게 웃으면서 손님들을 대한다


" 주문하시겠어요? "


일단 오늘은 민지옆에서 일을 배워야한다

다시 민지 옆으로 갔다 그때 민지 핸드폰에 전화가 왔다


현우오빠다.


근데 저장된 이름이 ..


내우주현우오빠


...?


그리고 전화 올 때 뜨는 사진은 다정하게 찍은 둘의 셀카다.


모지? 분명히 사귀는 사이는 아니라고 했는데...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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