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Queen) : 어느 소녀 프로게이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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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한승태]
작품등록일 :
2016.04.07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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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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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2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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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More Bullet (5)

DUMMY

현재 2:2 상황이지만 양 팀은 에이스 카드 및 상위권 선수들을 다 소모한 상황이었다. 그렇다고 뒤의 경기가 재미없다고는 볼 수 없었다. 원래 싸움은 고수들의 한방싸움보다 하수들의 개싸움이 재미있다고 하지 않던가. 5, 6세트에는 종원과 길이가 출전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적어도 둘 중 하나는 이겨야 에이스 결정전에 갈 수 있었다. 아니면 둘 다 이길 수도 있었다. X-게임넷 또한 에이스 카드를 다 썼으니 말이다.


“2:2로 팽팽한 가운데 XK 마르스의 이종원 선수와 X-게임넷의 이준성 선수의 5세트 경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양팀 모두 6세트에서 끝내기를 바라겠죠?”

“그럴 것으로 보입니다. 에이스 결정전은 양 팀 모두 부담이 크거든요. 양팀 에결로 주로 나오는 두 선수의 맞대결이 1세트 경기에 있었긴 합니다만 1세트 경기의 결과가 두 선수의 실력을 나타내는 것은 결코 아니거든요.”

“그렇죠. 윤승아 선수가 지성철 선수를 이기기는 했지만 몰래 멀티를 해서 이긴 것도 있고 지성철 선수도 충분히 타이밍이 나왔었거든요. 에이스 결정전에 가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만큼 굳이 상대팀에 여지를 줄 필요가 없습니다! 이번 5세트 이기고! 6세트 이기고! 끝내야 해요!”

“5세트 맵은 세르반테스 피크입니다! 양선수 모두 준비되었습니다! 경기이~~ 시작합니다!”


해설진들의 샤우팅과 함께 경기가 시작되었다.


세르반테스 피크는 힘싸움 맵으로 알려진 4인용 맵이지만, 실제로는 기계 종족이 힘든 맵이었다. 특히 괴물 종족이 좋은 맵이지만 양 팀은 괴물 종족을 이 맵에 내보내지 않았다.


양 팀에서 이 맵이 괴물이 좋은지 아직 잘 모르기도 했지만, 각 팀이 괴물을 내보내지 않은 이유는 달랐다. X-게임넷은 괴물 종족인 다른 후보생들을 내보내느니 초반에 힘을 싣기 위해 그나마 다른 선수보다 실력이 나은 이준성을 내보내는 것이 낫다고 하성일 감독이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XK 마르스는? 서연은 그냥 내보냈다. 어차피 선수도 없었다지만, 5세트와 6세트 선수를 바꾸어 내보낼 수도 있었는데 우주전쟁에 대한 이해도가 크지 않은 서연은 종원이 길이보다 실력이 괜찮다는 예전의 원재의 말만 믿고 5세트에 종원을 내보냈다. 다행히 상대가 괴물 종족이 아니었기에 망정이지, 이 맵에서 인간이 괴물을 만나면 정말 가시괴물과 파멸충의 조합에 능선을 전진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지상거리는 돌아가지만 공중거리가 은근히 가까워서 하피에 털리게 되었을 것이었다.


그래도 강한 순서로 내보냈다는 공통점은 있었지만, 결과는 맵과 선수들의 상성에 의해 정해질 확률이 컸다.


경기가 시작되고, 2시 스타팅은 종원, 8시 스타팅은 이준성이었다.

동운은 지금 종원의 스타팅 포인트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좋아. 대각선이야. 종원이한테 좋은걸.”

“동운오빠, 왜 좋아요? 이 맵 인간 대 기계전이면 가까운 거리가 낫죠.”

“응? 무슨 소리야. 종원이는 수면제 운영이라고도 불리우는 장기전이 특기인데 옆보다는 대각선이 낫지.”

“아니죠. 이 맵이 앞마당 말고 중앙 멀티도 전부 열려있는 개방형이고 센터도 넓은데 기계가 상대면 바로 오토바이 뽑아서 초반 들어가야죠. 아니어도 투척지뢰 박아두면 아크가 나오다가 다 털릴텐데 굳이 장기전을 갈 필요가..”

“하지만 종원인데.. 흠.. 종원이가 장기전을 가더라도 오토바이를 먼저 뽑고 가는게 좋다는 거지?”

“네. 종원오빠가 다행히 주로 수면제 운영 하면서 바이오닉보다는 메카닉 운영을 해서 다행이긴 한데요..”


승아가 말을 흐린 것은 종원의 성향 때문이었다.


종원은 늘어지게 하는 장기전 운영으로 상대방도 관객도 해설진도 진이 빠지는 장기전 운영으로 승부를 보는데, 이 맵에서는 장기전을 가더라도 동운의 말대로 오토바이로 먼저 찔러주면서 아크를 강제시켜야 했다.


입구가 넓은 특성상 앞마당을 가는 기계 종족이더라도 인간 종족이 빨리 오토바이의 투척지뢰를 개발해 심고 나면 투명안을 개발하지 않고서는 나가기가 힘들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종원은 장기전을 가고, 메카닉을 가기는 하지만 앞마당 멀티 앞 참호에 소총병을 넣어서 멀티를 하는 쪽을 선호하는 편이었다. 종원의 그런 습성 때문에 메카닉을 가더라도 꼭 소총병과 참호를 만들고 나서 간다는 것이 문제였다. 그래서는 오토바이 자체도 늦게 나오고, 오토바이의 투척지뢰 개발도 늦게 된다.


아니나 다를까, 종원은 일꾼 정찰로 가까이에 없다는 것, 그러니까 대각선 위치의 출발지점이라는 것을 정찰로 알아내고는 바로 앞마당 멀티와 동시에 막사를 지었다. 거의 생 더블이라고 보아도 무방한 지경이었다.


종원은 이런 빌드 때문에 연습때에도 계속 승아에게 구박을 받았다.


“아니, 종원오빠! 왜 빌드를 안바꾸는 거에요? 그렇게 초반에 생더블 하다가는 털린다니까요!”

“아하하.. 그렇지? 그렇긴 한데 다 너같이 초반 뛰는건 아니니까.. 괜찮을거야.”

“뭐가 ‘저같이’에요! 다들 초반 방어는 어느정도 하고 해야죠. 오빤 생더블 가는게 너무 자주있어서 안좋다니까요? 저 아니어도 다들 오빠가 장기전 하는거 알아요. 심지어 해설하는 아저씨들도 알던데, 그럼 좀 평범하게 가야죠. 일단 막사부터 짓고 공장 가고, 그 다음에 더블 뜨라니까요!”

“아니.. 근데 그렇게 하면 유닛이 좀 적게 나오지 않아?”

“대신 처음에 빨리 나오죠! 나중에 모이는 유닛이야 생더블보다 적겠지만 그렇다고 그걸 그냥 생더블하다간 아예 게임을 진다니까요? 오빠. 쫌!!”

“하하.. 그래. 그래.”


하지만 종원은 그 뒤로도 초반에 자원을 먼저 많이 확보하고 게임을 하려는 습관을 버리지 못했다. 종원이 이런 장기전 빌드를 고수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종원이 원재가 만든 클랜에 선택되어 들어오기는 했지만, 자신이 왜 이 팀에 들어와 있는지도 알수가 없었다. 사실 종원은 래더 순위도 그리 높지 않았는데, 원재가 자신의 아이디를 어떻게 알고 먼저 귓말을 주어서 클랜에 스카웃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클랜에 들어가서 다른 클랜들과 교류전을 하면서 종원은 깨달았다. 자신이 게임을 잘하는줄 알았는데, 게임을 잘하는 이들 사이에서는 그리 잘하지 못하는 축에 든다는 것을.

그런 상태에서 종원의 클랜은 XK 그룹에 클랜째 소속되어 종원도 프로가 되었다.


그렇지만 종원은 프로가 되어서도 세밀한 유닛 컨트롤도 되지 않고, 그렇다고 멀티 태스킹이 잘 되는 것도 아닌 선수였다. 한곳을 공격당하면 그곳을 보다가 다른 쪽에서 공격당하면 전환이 늦었고, 전투시에 유닛을 흘리는 경우도 많았다. 그래서 종원은 그 단점을 최대한 버티고 버티면서 물량으로 커버하기로 결심했다. 그 결심의 결과가 지금의 종원의 스타일을 만들었던 것이다.


그런 종원의 스타일대로 지금도 종원은 장기전을 시도하고 있었다.


“이종원, 앞마당에 막사와 사령부를 동시에 짓고 있는데요. 이준성은 아크 트리를 타면서 관문에서 아크를 뽑아냅니다.”

“아크를 1기 빨리 뽑네요.”

“기계전사를 생략하고 아크를 먼저 가는 것이 특이합니다.”


이준성은 종원이 당연히 장기전을 갈 것을 예측했다는 듯 아크를 최대한 빨리 뽑은 뒤에 계속해서 아크를 뽑아댔다. 그리고 자트를 만들려는지 수정을 2시 종원의 앞쪽 센터 부근에 지었다. 초반 푸쉬였다.


하지만 종원은 이 푸쉬를 역시 알아차리지 못했다. 이준성의 아크가 밀고 들어오자 참호를 지어서 버티기는 했다. 하지만 참호가 지어졌지만 빨리 멀티를 뜨느라 소총병은 단 하나. 일꾼들로 수리하면서 일꾼과 같이 막아야 하는 종원이었다.


여기서 종원의 일꾼만 잡거나 해도 되는 이준성이었지만, 이준성도 잘하는 게이머가 아닌만큼 실수를 하나 했다. 아크를 뒤로 무르는 것을 자신의 수정이 없는 곳으로 물러나야 하는데, 자신이 몰래 센터에 전진배치한 수정 쪽으로 퇴각하면서 따라나온 종원의 일꾼들에 수정이 걸린 거였다.


그런 경기를 바라보는 보는 동운과 승아는 두 손을 말아쥐며 됐다고 생각했다.


“그래! 됐어. 수정 찾았고! 이제 종원이가 소총병 뽑아서 같이 가기만 하면 돼.”

“네. 저런 초반 러쉬는 저한테도 오빠한테도 많이 당해봤으니까요.”

“그래. 종원이가 초반에 약한걸 아니까 우리가 초반에 많이 가서 죽어라고 러쉬 해 줬잖아.”


종원은 이런 상황을 연습 때 많이 당해봤었지만 승아와 동운의 생각만큼 익숙해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아크를 그냥 생각없이 쫒아 나간 일꾼이 바로 수정을 발견하면서 그 수정으로 몰래 건물을 전진해서 짓겠다는 이준성의 생각을 알아차렸다. 종원은 나간 일꾼들로 수정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종원의 컨트롤이었다.

준성의 아크가 3마리 정도라 추가로 나온 소총병들과 같이 둘러싸서 잡기만 해도 되고, 수정은 나중에 아크가 잡힌 뒤에 파괴해도 되는데, 일꾼들이 소총병의 앞에서 블로킹 하지 않고 수정만 어택하다가 일꾼이 하나둘씩 이준성의 아크에 점사당해서 녹고 있었다.


“저.. 저!! 아크를 먼저 잡아야지...”

“아... 종원오빠... 공격을 먼저 해야죠.”


동운과 승아의 안타까움은 종원에게 전해지지 않았는지, 종원은 일꾼과 소총병이 따로따로 점사 당했고, 자트가 나오기도 전에 일꾼이 많이 잡혀버리고 사령부에 자원을 소모한 종원은 유닛도 일꾼도 없어 패배하고 말았다.


- 아.. 이제 6세트 XK 마르스 누구냐?

- 제갈길 아냐?

- 못하는 앤데.. 졌네.

- 망했어.


2:3으로 밀리는 상황에서 6세트의 엔트리가 제갈길이라는 것은 XK 마르스의 팬들에게 좌절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승률이 거의 밑바닥을 달리는 제갈길은 XK 마르스의 거의 필패카드나 다름없었다. 학도와 같이 싸잡아서 승아를 제외한 XK의 괴물이 정말 못한다는 인식을 주게 만든 것에는 제갈길의 승률이 한 몫을 했기 때문이었다.


“6세트의 제갈길 선수 데뷔 이후에 승리가 많이 없어요.”

“그에 반해 조두철 선수는 X-게임넷의 식스맨으로 가끔 승리를 거둬 주기도 했던 멤버들 중에 하나입니다. 순서가 잘 나오지는 않지만 최근 엔트리에 잘 오르고 있었거든요.”

“비공식 경기로는 이정민 선수를 이긴 적도 있다는 말을 제가 들은 적이 있습니다. 짜임새 있는 운영이 강점인 선수인데 아직 무대에 적응하지 못했는지 연습실에서 온라인 경기는 강한데 공식 경기에 약한 단점만 고치면 크게 될 선수라고 하네요.”

“그러면 이호준 위원님은 조두철 선수가 좀 유리할 거라고 보시나요?”

“네.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조두철 선수가 실력만 제대로 발휘한다면 이길 수 있다고 봅니다.”


해설진들이 이호준 해설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해설진들도 이야기하듯 6세트는 길이와 X-게임넷의 조두철. 괴물 대 괴물 전인데 다들 조두철이 있는 X-게임넷이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심지어는 감독인 서연마저 동운에게 이렇게 말할 정도였다.


“동운씨. 짐 싸시고, 사무국에 스코어표 반납할 준비 하시구요.”

“길이 아직 지지 않았는데요.”

“하아.. 그렇긴 한데 지면 미리 준비하면 빨리 갈 수 있으니까요.”

“그게...”


그렇게 감독인 서연에게도 관심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경기가 시작되었다.


지루하고 못하는 선수들끼리의 경기라 별로 재미없을 것 같던 루즈함이 퍼져나가던 관객석에 함성이 울려 퍼진 것은 경기 시작 2분만이었다.


제갈길은 5일꾼 사냥개 러쉬로 극초반 빌드를 탔다. 모 아니면 도. 양날의 검인 극초반 5일꾼 러쉬였다.


“제갈길!! 5일꾼 사냥개 러쉬에요!”

“빠릅니다!! 제갈길이 이렇게 극초반을 달린 적이 있었나요!”

“조두철! 조두철은 뭐하나요! 왜 일꾼만 뽑나요!”

“조두철 비올란테 정찰이 다른 곳으로 갔어요! 몰라요!”

“일꾼이 앞마당쪽으로 하나 나갑니다. 조두철, 이거 이럴때가 아니에요! 연못을 지어야죠! 사냥개를 뽑아야죠!”

“아아아아!!! 앞마당을 만듭니다. 안돼요! 안됩니다!!”


조두철에게는 해설진들의 애달픈 마음이 전달되지 않았다.

앞마당을 뜨는 조두철에게 길이의 사냥개 6마리가 보인것은 앞마당이 반쯤 지어졌을 때였다. 평소 안정적인 제갈길의 빌드를 생각해 생더블을 뜨면 자원에서부터 자신이 앞서갈 것이라고 생각해서 연못없이 노못 더블을 뜨던 조두철은 그때가 되어서야 당황했다. 하지만 조두철은 일꾼 외에는 촉수건물도, 사냥개도 없었다.


“제갈길!!! 앞마당을 지나쳐 본진으로! 본진으로 갑니다!”

“끝났어요!!!!! 이건!!! 누가 와도 못막아요!!”

“제갈기~~~일!!!!!! 이기나요~ 이기나요!! GG!!!”

“GG가 나옵니다!!!! 조두철!!”

“제갈길!!! 패배의 수렁에서 단호한 5연못 러쉬로 XK 마르스를 수렁에서 건집니다!!!”

“부스에서 나와 팀 벤치로 가는 제갈길! 같은 팀도 이길줄 몰랐는지 약간 당황합니다.”

“아.. XK 마르스의 최서연 감독은 핸드백까지 집어든 상태였어요. 미리 나가려고 했었나보죠! 그런데 이겼어요!”

“물론 경기가 끝난 것은 아닙니다. 3:3!! 동률을 이루는 동점 상황! 이 상황에서 마지막 한발을 상대의 심장에 쏴야 경기가 끝나는 거에요!”

“그렇죠! 아무리 그동안 총을 잘 쐈어도 소용 없습니다! 마지막! 진검승부! 라스트 한발을 상대에게 꽂아넣을 양팀의 선수는 누가 될지!”


해설진들이 이야기하면서 에이스 결정전에 나갈 선수를 뽑고 있을 각 팀을 배려해서 계속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을 끌었다.


서연은 자신이 핸드백을 들고 있던 모습이 TV화면에 나가는 것을 보고 얼른 내려놓았지만, 이미 TV화면에 그 모습이 송출된 터였다.


- 와.. 감독이 먼저 가려고 한거야? 제갈길 질 줄 알고?

- 잔인하다.

- 버림받은 제갈길.

- 그래도 다른 팀원들은 제갈길 경기 보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감독이란게 먼저 일어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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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조 지명식 (1) +2 16.12.14 2,077 2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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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새 감독 +4 16.12.12 1,531 29 16쪽
220 최상욱 (4) +5 16.12.10 1,566 24 16쪽
219 최상욱 (3) +5 16.12.07 1,520 23 13쪽
218 최상욱 (2) +4 16.12.06 1,805 20 16쪽
217 최상욱 (1) +4 16.12.05 1,716 31 17쪽
216 <외전> 윤승태 일병의 이야기 (2) +6 16.12.03 1,437 24 12쪽
215 <외전> 윤승태 일병의 이야기 (1) +9 16.12.01 1,457 23 15쪽
214 staying alive (3) +3 16.11.29 1,449 26 15쪽
213 staying alive (2) +5 16.11.28 1,475 23 21쪽
212 staying alive (1) +3 16.11.26 1,446 21 13쪽
» One More Bullet (5) +6 16.11.24 1,459 20 14쪽
210 One More Bullet (4) +2 16.11.22 1,467 21 15쪽
209 One More Bullet (3) +1 16.11.21 1,475 20 9쪽
208 One More Bullet (2) +6 16.11.20 1,357 26 12쪽
207 One More Bullet (1) +1 16.11.19 1,399 20 16쪽
206 성장 (3) +3 16.11.18 1,409 19 12쪽
205 성장 (2) +6 16.11.16 1,406 19 12쪽
204 성장 (1) +5 16.11.15 1,339 21 9쪽
203 미행 (3) +5 16.11.14 1,376 17 8쪽
202 미행 (2) +3 16.11.13 1,385 16 9쪽
201 미행 (1) +3 16.11.12 1,618 19 16쪽
200 영웅은 죽지 않아요. 대가를 치를 뿐. (2) +5 16.11.11 1,621 21 13쪽
199 영웅은 죽지 않아요. 대가를 치를 뿐. (1) +5 16.11.09 1,989 21 11쪽
198 일탈 (9) +5 16.11.08 1,446 16 17쪽
197 일탈 (8) +2 16.11.07 1,501 1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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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일탈 (6) +2 16.11.05 1,510 1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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