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Queen) : 어느 소녀 프로게이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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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한승태]
작품등록일 :
2016.04.07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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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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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0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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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주말

DUMMY

승아가 그리고 초창기에 방어하는 건물인 캐논포로 러쉬하여 승리를 거둔 것과 같이 우주전쟁에는 다양한 전략들이 있었다. 이번 승아의 일꾼+사냥개 역러쉬는 괴물 종족의 게이머들에게 작전에 대한 많은 영감을 주었다.


특히 그동안 초반에 몰아치는 전략을 많이 써오던 승아와 같은 괴물종족인 GT 스타즈의 폭풍 정창환과, X-게임넷의 투신 지성철은 초반에 승부를 보고 전투를 좋아하던 자신들의 스타일보다 더 공격적인 스타일을 승아가 가져오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승아의 경기를 참조하여 자신들의 특성을 살린 전략을 더 발전해 나갔다.


승아가 원래보다 더 빨리 전략을 퍼트릴수록 그들도 점점 더 강해지고 있었다.


***


그 주 토요일.


승아는 당일 잡혀 있는 근대 사이버와의 경기를 불참하고 진주에 내려와 있었다. 오빠인 승태의 군대 입대를 바라보기 위해서였다. 승태는 군대를 끌려가지 않고 지원해서 갈 곳을 찾다가 일반적으로 가는 육군이 아닌 공군을 지원하게 되었는데, 육군보다 길지만 나름 편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지원을 했다. 비록 2년 6개월로 육군보다 4개월이 길지만 말이다. 그 결정이 낳을 파장을 생각하지 못한 채..


승아는 회귀 전에는 승태가 군대가는 것을 보러오지 않았었다. 당시에는 부모님과 승태의 여자친구만이 보러왔고, 예전에는 몇가지 이유로 보러오지 않았었다. 우주전쟁을 매일 연습하고 있었던 때이기도 했었지만, 제일 큰 이유는 승태의 여자친구인 송희가 보기 싫어서였다.


승태의 여자친구는 화장을 진하게 하고 사복을 입고 있지만 승아는 알고 있었다. 승태의 여자 친구인 송희가 학생이라는 것을. 승태도 대학교 1학년마치고 휴학했으니 뭐 학생이 학생을 만나는데 문제는 없었다. 그게 대학생이라면 말이다. 송희는 이제 고등학교 3학년에 올라가는 고등학생이었다.


오빠가 승아에게 부모님이게는 여친의 나이를 말하지 말라고 해서 이야기는 하고 있지 않았지만, 뭐하나 맘에 드는 구석이 없었다. 쥐잡아 먹을 듯 진하게 바른 립스틱에, 살짝 탈색한 머리 정도야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면 안되니 그렇다고 하자. 길을 가다가 길거리에서 담배 피며 침 뱉으며 주변 아이들을 삥뜯는 불량한 언니들을 보았을 때, 그 언니들 중 하나가 오빠 여친인 것을 알았을때 승아의 놀람이란. 오빠 앞에서는 각종 예쁜 척, 귀여운 척은 다 하고서는 그런 모습이란... 그때 송희가 내뱉은 말들은 날라리의 언어를 넘어 저 4차원의 깡패의 언어였다.


차마 그 이야기를 오빠한테 해 줄수는 없었지만, 그 뒤로 승아는 오빠 앞에서 자신에게 친절하게 다가오는 오빠 여친을 보더라도 전과 같이 둘 사이를 축복해만 줄 수는 없었다.


그렇게 승아가 오빠 여친을 멀리하자 둘의 사이는 좋지 않은 편이었다. 오빠가 대학에 가고 자신이 프로게이머가 된 뒤로 자주 보지 못했는데, 같이 게임을 많이 하며 여느 남매와는 달리 많이 친했던 오빠를 뺏긴 것 같아 더욱 그랬었다.


회귀 전에도 지금도 오빠가 지금 사귄 여친은 송희였다. 내심 다른 사람을 만났으면 했는데 말이다. 신병이 들어가는 부대 앞에서 시계와 벨트 등을 파는 사람들을 지나 안으로 오빠와 가족과 같이 들어가는 동안에도 그 여친은 오빠와 팔짱을 끼고 엉엉 울면서 가고 있었다.


“흐엉.. 승태오빠아..”

“오빠아.. 가지마.. 꼭 가야 돼?”

“오빠아.. 흐흑.. 내가 꼭 기다리고 있을게.”


- 얼씨구... 니가 참 기다리겠다.


승아는 옆에서 오빠의 여친을 흘겨보며 속으로 어이없다는 듯 생각했다.

회귀 전처럼, 아마도 송희는 승태가 입대하고 한달 정도만 편지를 보내다가 바로 끊고 헤어질 터였다. 아니, 한주도 연락 안할지도 몰랐다. 저 언니는 옆에 있을 좀 생긴 대학생 악세사리가 필요한 거지, 자신의 오빠가 꼭 필요한것이 아니었으니까. 승아는 이기회에 오빠가 저 여시와 헤어질 수 있어서 내심 오빠가 군대 가는 것이 잘되었다고 생각했다.


승아와 가족들이 조금 더 안으로 들어가자 연병장에 가족과 함께 서있는 장소에 다들 모여있었다. 승아는 거기서 원재가 전해주라는 쪽지를 오빠에게 전해주었다.


“윤승아, 이게 뭐냐?”

“원재오빠 알지? 그 오빠는 군대 아직 안갔지만 형이 군대 갔었다는데 이거 전해주래. 도움 될 거라나?”

“아! 그분? 신발 고를때는 무조건 E가 2개인 EE를 골라라? 이게 뭐야? 신발사이즈 난 270인데.”

“몰라. 물어봐도 모르더라고. 하튼 난 전해주래서 전해줬어.”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대대장이라는 사람이 나와서 연설을 했다.


“아아.. 여러분의 소중한 아들은 저희가 남자답게 멋있게 만들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저희는 여러분의 아들을 저희 아들처럼 생각하고 모실 것입니다. 가족 여러분들은 이제 왼쪽 선 연병장 밖으로 서 주시기 바랍니다.”


가족들과 헤어져 넓은 운동장 같이 생긴 연병장에 승태 혼자 서야 하는 때가 오자 무슨 이산가족 마냥 다들 주변에서 울어댔고, 오빠의 여친도 엉엉 울어댔지만, 승아의 가족들은 전혀 울지 않았다.


승태 본인은 공부에 찌들었는데 이제 공부안하고 나름 머리가 편해질 생각에 들떠있었다. 여친이야 어차피 나와서 만나면 되는것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 아빠는 그저 남자라면 한번 갈 곳으로 생각해서 덤덤했고, 엄마는...


“너 가니 아주 시원섭섭하다. 이제 쌀값이 줄겠어. 군대 갔다가 나오면 그냥 집 나가서 독립해서 사는건 어떠니?”


....전혀 슬퍼하고 계시지 않고 집안 경제만을 생각하고 계셨다.


연병장 중간에 서 있는 오빠를 가족과 함께 선 밖에서 바라볼 때, 주변에서 승아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있었다. 군대에 들어가는 사람들의 형, 동생들이었다. 아무래도 승아는 공중파 방송에도 나왔던 데다가 우주전쟁 팬 사이에서는 유명하다보니 많이 알려진 얼굴이었다. 승아의 주변은 팬들이 하나둘씩 몰려들어 승아의 곁에 원형의 공간을 만들고 있었다.


“앗! 윤승아다!”

“싸인좀 해주세요!”

“전 사진 한번만 같이 좀...”


프로게이머는 팬이 있어야 존재한다고 믿는 승아는 자신을 알아보는 팬들에게 차례로 인사를 해 주었다.


“안녕하세요. 여기 수첩에 싸인 해 드리면 되나요?”

“네.. 사진이요? 네에~”


승아가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동안 승아를 찍는 디지털 카메라를 든 팬의 어깨너머로 연병장에서 연병장 뒤로 돌아 들어가는 오빠의 모습이 보였다. 나름 편안하게 안으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에 안심이 되었다.


‘아까 대대장이라는 아저씨가 아들처럼 모신다고 했으니까.. 오빤 잘 지내겠지?’


........


연병장을 나가 코너를 돈 뒤에 가족들의 시선에서 사라진 순간, 승태를 포함한 군입대자들이 마치 무협지에 나오는 마교의 수련장 같은 악귀들의 조련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가족들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


승아는 오빠를 군대에 보내고 나서 다음날인 일요일 오전, 다시 팀 연습실에 나갔다. 거기서 승아는 놀라운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네? 졌어요?”


승아가 없는 XK 마르스는 연승의 행진을 이어가는 것을 어제로 마감했던 것이었다. 상대는 근대 사이버. 승아가 불참했을 때 원재가 팀 경기와 개인경기를 전부 나가서 이겼지만, 다른 이들이 모두 졌다. 승아가 없는 XK마르스의 괴물 라인은 학도와 제갈길인데, 승아가 없는 한 괴물종족이 꼭 한번 출전해야 하는 1,2,4 라운드 중 승아 대신 개인전에 나간 학도는 또다시 졌고, 종원도 장기전 끝에 패배했으며, 호진과 동운도 전부 출전했지만 교전시 사소한 실수가 큰 패배로 이어지거나 비슷한 병력이 전투시 패배하면서 약간의 차이로 패배하고 말았다.


하지만 한경기 졌다고 해도 여전히 1위는 XK마르스. 그보다 인터넷과 우주전쟁 팬 사이에는 XK 마르스의 연승이 끊긴 것보다 더 큰 이슈가 있었다.


“승아야. 이거 봐봐.”

“네? 동운오빠. 뭔데요?”


[윤승아, 공군 신교대에서 이루어진 즉석 팬미팅]


동운이 보여준 페이지에는 승아가 오빠와 같이 갔던 군부대에서 팬들과 찍은 사진과 기사가 올라와 있었다.


“에... 이거요? 이건...”

“아니 그 밑에 기사.”


그 밑에 있는 기사는 다름아닌 진이슬 로즈의 이야기였다.


[진이슬 로즈, 석연치 않은 선수들의 불참. 왜?]


우주전쟁 프로리그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진이슬 로즈의 행보가 이상하다. 진이슬 로즈는 얼마전 XK 마르스와의 경기에서 부스를 검은 천으로 덮고나서 이광민이 급성장염으로 실려나간 뒤, 어제 아이디얼 스페이스와의 경기에서도 주장 최상욱 등을 비롯한 5명만이 참석하였다.


7전 4선승제의 경기중 팀전은 중복 참전이 가능하기에 최소 5명만 있으면 엔트리가 가능하다지만, 5명의 면면을 보면 이상함을 감출 수 없다. 최상욱과 김길용을 제외하고는 주전이 전혀 보이지 않고 전원 2군이다.


주전 선수들 대부분이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우주전쟁 팬들은 많은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다. 진이슬 로즈 선수 전부가 장염에 동시에 걸렸다고 생각할 수 없는 만큼 많은 루머가 떠돌고 있는 실정이다. (이하 생략)


.....


- 검은천 사건 당일날 직관한 사람임. 아픔을 참았다고 했는데 이광민 전혀 아프지 않아보였음.

- 나도 직관했는데 뭔가 있는데 뭔지 모르겠음.

- 뭔가 있는데 뭔지 모르는게 뭐냐?

- 아 그걸 알면 내가 댓글 달겠냐.

- 감독도 안 나왔지, 어제?

- 감독도 급성 장염?

- 그날 서원재도 같이 갔던데 XK 마르스 애들은 알지 않겠음?

- 대체 무슨일임?


승아가 오빠의 군입대를 보기위해 하루 불참한 사이, 진이슬 로즈의 사건은 첫날 잠잠했던 것과는 달리 말이 좀 많이 나오고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당일이야 어찌 넘어가고 승아의 경기 임팩트가 강해서 팬들이 잊었지만, 다음날 경기에도 빠져나간 인원이 오지 않고 감독조차 참석하지 않았다는 것은 팬들을 의아하게 했다. 대기실이 아니라 부스와 관객석 사이의 팀원벤치에 앉은 이들의 면면을 관객석에서 볼 수 있었기에 나오지 않은 선수들이 많은 것을 볼 수 있었고, 의구심은 계속 확산되었다.


그렇지만 운영위원과 협회 입장에서는 진이슬 로즈 선수들 중 부정행위를 한 선수들이 많은데 조사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이 선수들을 내보낼 수도 없었다. 그렇다고 리그를 그만둘 수도 없는 상황. 한팀이 빠지면 리그 순서자체에 지장이 생겨 일정이 망가진다. 그리고 진이슬 입장에서도 기업 이미지와 여러가지가 얽혀 사실이 있는대로 밝혀지면 곤란한 상황. 당사자들도 기업과의 계약과 프로리그 규정과 법적인 문제로 이러저러하게 난감한 상황이었다. 협회도, 기업도, 당사자도 모두 있는대로 밝히기에는 곤란한 상황이었다.


“동운오빠, 이게 왜요?”

“아니.. 뭐.. 뭔가 해서. 넌 그날 원재형이랑 진이슬 부스 같이 들어갔으니 뭔가 아나 해서.”

“오빠, 남이 아픈거에 왜 그렇게 관심이 많으세요?”

“아니.. 뭐.. 그냥...”


승아가 가십거리에 관심이 있는 동운을 쳐다보고 위아래로 훑어보자 동운은 말을 흐리며 승아의 눈길을 피했다. 그런 동운에게 원재가 다가와 말했다.


“동운아.”

“네. 형.”

“기레기들 기사에 낚이지 말고, 내일 X-게임넷 경기나 잘해. 동운이, 너 작년 마지막 경기에서 X-게임넷 지성철한테 발린거 생각 안나냐? 누가 나와도 이겨야 할 거 아냐. 연습 안하고 인터넷 기사 신경쓸 정도로 여유 있어?”

“아닙니다.”

“가서 연습해.”

“예!”


동운이 원재에게 꾸지람을 듣고 자리에 가서 연습하자, 주변의 다른 팀원들도 얼른 연습에 몰두했다. 원재가 생각하기에 아무리 논란거리가 된다고 해도 본인과 주변사람들이 입다물고 있는 한, 이 사건은 덮어진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문제일 뿐. 이런 사건이 아니어도 사회에는 기자들을 밥벌어먹게 하려는 의무감이라도 있는지 각종 사건사고가 정치, 사회면을 매일 장식하게끔 다수 일어나고 있다. 그런 사회에서 진이슬 로즈의 일은 서서히 덮어지리라 생각했다. 실제로 다른 선수 하나는 집안에 일이 있어 프로게이머를 은퇴한다는 발표를 한다는 말이 원재의 귀에 들어왔다. 각자의 방법으로 각자 대응할 것이었다.


진이슬은 진이슬이고, 중요한것은 지금의 우리 팀. XK 마르스였다.

오늘 이따가 있을 X-게임넷 전은 지난 시즌의 패배를 설욕할 수 있는 기회였다. 지난 시즌 지성철이라는 걸출한 괴물 게이머 한명에게 거의 농락당하다시피 한 그 경기를 원재는 잊을수 없었다. 지성철이 팀전과 개인전을 모두 나오면서 그 한경기만 이기면 포스트시즌 진출이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지성철은 너무도 강력했다.


‘하지만 오늘은 다를거야. X-게임넷... 니네가 좋아하는 원맨쇼에 한번 당해봐라!’


XK 마르스에는 지성철보다 더한 1인쇼를 보여줄 수 있는 승아가 있었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작가 한승태입니다.
그동안 퀸-어느소녀프로게이머의 이야기를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작가의 사정으로 앞으로도 열심히 연재하겠습니다.

ㅌㅌㅌ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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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외전> 원재의 이야기(2) +15 16.06.15 2,794 50 7쪽
69 <외전> 원재의 이야기(1) +15 16.06.14 2,916 56 12쪽
68 개인리그(4) +4 16.06.13 2,814 59 9쪽
67 개인리그(3) +4 16.06.12 2,813 48 15쪽
66 개인리그(2) +5 16.06.11 2,851 56 13쪽
65 개인리그(1) +7 16.06.09 2,863 52 9쪽
64 주말(5) +14 16.06.08 2,865 49 11쪽
63 주말(4) +4 16.06.07 2,958 54 15쪽
62 주말(3) +6 16.06.06 3,084 50 14쪽
61 주말(2) +4 16.06.05 3,082 54 11쪽
» 주말 +6 16.06.04 3,157 61 13쪽
59 승리를 위하여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7) +4 16.06.02 3,066 56 15쪽
58 승리를 위하여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6) +3 16.06.01 3,053 56 19쪽
57 승리를 위하여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5) +7 16.05.31 3,015 52 11쪽
56 승리를 위하여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4) +5 16.05.30 3,023 59 14쪽
55 승리를 위하여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3) +5 16.05.29 2,978 58 12쪽
54 승리를 위하여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2) +3 16.05.28 3,223 52 15쪽
53 승리를 위하여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1) +6 16.05.26 3,398 58 11쪽
52 vs GT 스타즈 (4) +3 16.05.25 3,179 59 12쪽
51 vs GT 스타즈 (3) +8 16.05.24 3,290 66 11쪽
50 vs GT 스타즈 (2) +6 16.05.24 3,494 67 16쪽
49 vs GT 스타즈 (1) +7 16.05.22 3,233 61 10쪽
48 Morning Garden(4) +7 16.05.22 3,199 67 12쪽
47 Morning Garden(3) +7 16.05.21 3,299 73 15쪽
46 Morning Garden(2) +4 16.05.19 3,224 61 10쪽
45 Morning Garden(1) +4 16.05.18 3,419 6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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