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월중천(赤月中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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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백호
작품등록일 :
2017.06.2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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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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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0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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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월중천(赤月中天)(75)

DUMMY

그로부터 얼마 후, 요마왕 조미와 혈마왕 상성 그리고 혈령검대주 한필이 차가운 땅속에 다시 묻혔다.


“요마왕, 혈마왕, 한 대주, 복수는 해주겠다. 그러니 편히 쉬어라!”


부교주 사공도기 이렇게 죽은 이들의 명복을 빌자 그 말을 들은 독마왕 대시, 비탐대주 왕찬도 복수를 다짐했다.

어떻든 그런 조처가 끝나자 부교주 사공도가 독마왕 대시에게 이렇게 물었다.


“독마왕, 이제 귀교할까? 아니면 가까운 문파에 들러 좀 더 자세한 사항을 알아보는 것이 좋을까?”

“부교주, 저번 조사는 이곳에서 끝을 맺었습니다. 그런데 교주께서 재조사를 지시해서 다시 온 것이 아닙니까. 그러니 좀 더 알아보는 것이······.”

“비탐대주도 동의하는가?”

“예! 부교주!”

“그럼 이곳에서 가장 가까운 문파가 어디냐?”

“사천 당문과 청해 곤륜입니다.”

“당문과 곤륜은······.”

“부교주, 왜 그러십니까?”


독마왕 대시가 묻자 부교주 사공도가 긴 한숨을 쉬면서 이렇게 대답했다.


“당문은 우리의 행적이 발각될 경우 자칫하면 아미, 청성, 점창까지 끼어들어 우리는 더 많은 적을 만들 수 있다. 그러니 당문은 배제한다. 곤륜 또한 마찬가지다. 그들이 바보가 아닌 이상 만반의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그럼 어디로?”

“공기무비 출기불의(攻其無備 出其不意)! 섬서 종남파로 간다.”

“공기무비 출기불의, 방비가 없는 곳을 공격하고, 뜻하지 않는 곳으로 나아간다. 알겠습니다. 부교주!”

“독마왕, 비탐대주 은밀하게 움직여야 한다. 만에 하나라도 우리의 흔적이 노출되면 안 된다.”


그렇게 부교주 사공도가 이끄는 일백오십 명의 마교도들은 종남파가 있는 섬서 종남산으로 조용히 이동하기 시작했다.


***


현룡문.


단심거에 마주앉은 서민과 황보충은 화산파로 떠난 정각과 대원들을 걱정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사형, 정각이 잘해낼 수 있을까요?”

“정각도 이미 십 단계에 발을 들인 고수야!”

“그래도 걱정이 앞섭니다.”

“정각이 아니라 대원들이 더 걱정이야.”

“그건 그렇습니다만······.”

“그건 그렇고 하북에서는 특별한 소식은 없었어?”

“예. 사형.”


마교에 관한 정보가 혹 있을까 봐 물었지만, 그런 정보가 없다기에 서민이 입맛을 다시고는 이렇게 말했다.


“그런데 그 일영이라는 자는 이 어지러운 시기에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정보를 수집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아직도 원이 고려에 압력을 가하는 마당이니 아마도 그쪽 정보를 수집하고 있겠죠.”

“원이라······. 어떻든 사제, 이 중원이 안정되기 전에 우리의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좀 더 신경을 써야 해. 그리고 조만간 마교와도 한판 접전을 벌여야 하니까 더욱더.”

“그러겠습니다.”

“모사재인(謀事在人) 성사재천(成事在天), 일은 사람이 꾸미나 이루는 것은 하늘이다. 그러나 만반의 준비는 하고 있어야 한다. 내 말 무슨 뜻인지 잘 알겠지?”


요마왕 조미의 방문, 그리고 그 정보를 개방에 흘려 일단 서전을 장식했고, 천마검을 소림사로 보내 밑밥까지 깔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당장 정마대전이 발생하지도 않았고, 잘못하다가는 계획에 차질이 빚어져서 일그러질 수도 있었기에 서민이 이렇게 노심초사했다.


***


종남산.


“부교주, 이곳에서부터 종남산이 시작되고, 종남파는 이곳에서 오십 리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비탐대주, 지금은 밤이고, 달마저 구름에 가려 칠흑 같은 어둠이 우리를 감싸고 있다 하더라도 흔적이 남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

“무슨 말씀이신지 잘 압니다.”

“그럼 가자. 종남파 근처에 은신처를 만들고 정탐한다. 그리고 독마왕, 교주께 전서는 보냈느냐?”

“보냈습니다.”


마교 부교주 사공도가 이끄는 일백오십 명의 마교도는 그렇게 어둠에 동화되어 천천히 종남파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골짜기 하나를 막 건너는 순간 비탐대 일조 조장 최현(崔賢)의 전음이 대주 왕찬의 귀로 파고들었다.


(대주, 전방의 고송을 보십시오!)


마교 비탐대주 왕찬은 그가 가리킨 곳을 바라보다가 미간을 찡그렸다.

약 오십여 장 떨어진 곳에 소나무 군락이 있었고, 그중에서 가장 큰 소나무 위에 나뭇가지라고 하기에도 그렇고 사람이라고 하기에도 그런 미심쩍은 뭔가가 어둠에 동화되어 움직이지도 않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었다.


(무엇인 것 같은가?)

(나뭇가지인 것 같지만, 그래도 확인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일조 조장 최현의 의견에 비탐대주 왕찬은 곰곰 생각해 보았다.


‘저곳에 사람이 있다면, 분명 감시자일 것이다. 그렇다면 우회하거나 소리 없이 죽여 버리면 된다. 그런데 우회한다고 해서 다른 감시자 없을까. 그리고 죽여버리면 다른 교대 인원은 없을까.’

(부교주께 가라! 상황을 설명하고 답을 받아 와라!)

(존명!)


보고를 받은 부교주 사공도 역시 미간부터 찡그렸다.

그 역시도 왕찬과 같은 고민에 빠진 것 같았으나 결국 이런 지시를 내렸다.


(가라! 그리고 왕 대주에게 직접 확인하라 일러라! 그리고 감시자라면 우회하여 안전한 길로 간다.)


부교주 사공도의 명령을 전달받은 왕찬은 다시 굳은 얼굴로 뭔가를 한동안 생각하다가 대원들에게 이렇게 지시했다.


(모두 뒤로 물러나라! 그리고 내가 돌아올 때까지 대기하라!)


그렇게 대원들이 조용히 물러나자 비탐대주 왕찬은 어둠에 동화되어 고송이 있는 곳으로 살금살금 접근했다.

얼마나 그렇게 접근했을까.

고송 위에 붙은 듯 꼼짝도 않던 물체가 마침 불어온 바람에 날리는 옷자락을 갈무리하는 것이 보였다.


‘고수다.’


그 장면을 본 이후 한시진 가까이 다시 움직이기를 끈질기게 기다리던 왕찬이 기어이 속으로 이런 말을 토해냈다.


‘저놈이 다시 움직이지 않으면 도저히 정체를 알아낼 수가 없겠구나! 죽일 수도 없으니······.’


부교주 사공도가 감시자라면 우회하여 안전한 길로 간다고 했기에 결국 왕찬이 막 돌아서려는 찰나 다시 한 번 그 물체가 움직이면서 미약하나마 기를 풍겨냈다.

그러자 왕찬은 하늘이 돕는다는 생각에 미련 없이 그 자리를 벗어나 사공도에게 이렇게 보고했다.


“놈은 개방의 거지새끼였습니다.”

“뭐라고? 개방 방도!”

“예, 놈이 부지불식간에 백결연화공(百結蓮花功)을 사용했습니다.”

“개방 방도가 이곳에 있다는 말은 그들도 우리의 움직임을 어느 정도 예상했다는 말. 더 조심해야 한다.”

“존명!”

“우회한다.”


***


종남파.


“차 대협, 지금 뭐라고 했습니까?”

“말씀드린 그대로입니다. 일단의 무리가 이곳으로 접근하다가 저를 발견하고는 우회했습니다.”


종남파에 지원을 나와서 혹 모를 사태를 대비하던 개방 부지개(不知丐) 차중웅(車中雄)의 이 보고에 종남파 장문인 검존 고광인은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들이 누구인 것 같았습니까?”

“마교도.”

“어째서요?”

“그들 중 한 놈이 저의 존재를 눈치채고는 한 시진 가까이 저를 정탐하려기에 살짝 백결연화공을 노출하고는 역으로 그놈의 정체를 알아보았지요! 그런데······.”

“그런데 무엇입니까?”

“그놈에게서 마기가 느껴졌습니다.”


이 말에 종남파 장문인 고광인을 비롯해 그의 사제인 광검(光劍) 고준(高俊), 사우검(絲雨劍) 송선(宋宣) 등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마교라면 이제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부지개!”

“우선은 이 소식을 화산 신속대응군과 아홉 개파에 알려야지요. 본방에는 제가 알리겠으니 화산과 기타 각파에는 장문인께서 연락하십시오!”


개방 부지개 차중웅이 이렇게 말하고 전서구를 날리러 가자 종남 장문인 고광인도 그의 사제인 광검 고준에게 화산파와 각파에 전서구 날릴 것을 지시하는 한편 경계 강화도 지시했다.


***


종남산.


“동이 트기 시작한다. 은신처를 마련하라!”


마교 부교주 사공도의 명령에 일백오십 명의 마교도는 은신처를 만들고 매복에 들어갔다. 그곳은 개방 부지개 차중웅과 비탐대주 왕찬이 마주친 곳에서 좌측으로 십여 리쯤 떨어진 곳이었고, 종남파와의 거리는 약 이십 리 떨어진 곳이었다.


“부교주, 이곳엔 감시가 없는 것 같은데, 굳이 은신할 필요까지 있겠습니까?”

“독마왕,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없다고 확신하는가?”

“그렇지는 않지만······.”

“우리 인원이 일백오십이다. 그런데 이 많은 인원이 대낮에 움직인다면 삼척동자라도 우리를 발견할 것이다. 그러니 조용히 휴식을 취한 후 밤이 되면 다시 한 번 종남파를 정탐한다.”


***


화산파.


“장문 사형!”

“무슨 일인가? 사제!”

“종남에서 온 급전입니다.”

“종남에서 말인가?”

“그렇습니다. 이 전서를 보세요!”


사제 향검 송한이 내민 전서를 읽는 화산파 장문인 금현의 낯빛이 순식간에 달라졌다.


“이런······.”

“무슨 내용입니까?”


옆에서 지켜보던 사제 철심검(鐵心劍) 고대석(高大晳)의 이 물음에 금현은 대답 대신에 전서를 건네주었다.


“보게!”

“이럴 수가.”

“어찌해야겠느냐?”

“이 전서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신속대응군을 급파하고, 각파 장문인께 알려야 하겠지요!”

“그래야 하겠지.”

“예, 당연히 그래야죠.”

“고 사제는 각파에 전서구를 띄우고, 송 사제는 신속대응군을 출동시켜.”


장문인 금현이 이렇게 지시하자 향검 송한은 그 즉시 신속대응군이 머무는 전각으로 달려가서 전서의 내용을 알리고는 출동준비를 지시했다.


“송 대협, 정말 출동이라는 말입니까?”

“그렇소. 마교도로 추정되는 일단의 무리가 종남산에서 포착되었다는 종남파 장문인의 전서가 막 도착했소!”

“본산에 말이요?”

“금 대협, 귀파 장문인의 전서에 그렇게 쓰여 있었소. 그러니 즉시 출발할 수 있도록 준비하여 주시고, 나머지 문파도 반 시진 안에 출발할 수 있도록 준비하여 주시오!”


이 소식을 들은 비룡대 부대주 소전이 정각에게 이렇게 말했다.


“대주, 드디어 올 것이 온 모양입니다.”

“그래, 그러니 철저히 준비해.”


다소 흥분된 것 같은 부대주 소전을 바라보면서 정각은 쓴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서민이 바란 것처럼 일이 풀려감에는 안도의 한숨과 동시에 약간은 걱정스러운 생각도 들었다.


그 반 시진 후,

화산파를 떠나 종남산으로 향하는 일백팔십 명의 신속대응군을 바라보는 화산파 장문인 금현의 얼굴은 어둡기 그지없었다.


‘드디어 올 것이 온 것인가. 그리고 왜 이런 악순환은 끝나지도 않고, 계속되는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구나.’


그때 철심검 고대석이 그런 금현에게 이렇게 말했다.


“장문 사형, 드디어 시작인가 봅니다.”

“그러게 말일세. 그리고 우리도 준비해야겠지!”

“당연하죠.”


멀어져 가는 신속대응군을 보면서 화산파 장문인 금현은 필요한 조처를 하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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